인천 연수경찰서는 23일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일자 흉기로 이웃을 찔러 살해 한 혐의(살인)로 A씨(5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벤치에서 B씨(73) 등 주민 6명과 술을 마시다 B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B씨에게 포도를 먹으라고 권했지만, B씨가 거절하다 이에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항 선착장에서 5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8시께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여객터미널 2잔교 부근 바다에 A씨(52)가 떨어지는 것을 지인 B씨(49)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지인과 어울려 부두에서 술을 마신 후 자리를 이동하는 중 A씨가 바닥에 있던 밧줄에 걸려 바다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122구조대를 급파, A씨를 건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인천해경은 A씨가 술을 마신 뒤 실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경찰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과 인천시 체육회 사무처장을 상대로 비위 정황을 수사 중(본보 13일 자 7면)인 가운데 해당 사건이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22일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교흥 정무부시장이 이인선 인천경찰청장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환경공단 A 이사장과 시체육회 B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수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행정 고위직이 특정 사건과 관련해 지방청장과 대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 부시장은 이날 A 이사장 및 B 사무처장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실명이 언론에 공개되는 등 경찰의 신중하지 못한 수사 발표를 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B 사무처장을 송영길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시장은 본보와 전화통화를 통해 경찰의 아니면 말고 식 수사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실명이 공개된 특정인이다며 더구나 신뢰가 생명인 공인(정치인)의 경우 실명이 거론되는 것 자체로 정치생명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사건 당사자인 B 사무처장도 경찰 수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B 사무처장은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찰 수사는 송 시장 흠집 내기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 출마가 예상되는 송영길 시장과 민주당 전체를 흔들기 위한 경찰의 조작 수사라는 설명이다. B 사무처장은 추석을 앞두고 경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언론에 정보를 흘리는 등 곳곳에서 조작수사 의혹이 일고 있다며 (자신은) 이번 경찰 수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도 일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시인하는 모양새다. 이인선 청장은 최근 담당 중부경찰서에 수사과정을 공개할 때 신중을 기하라고 지시하는 등 경찰의 과도한 수사상황 노출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사건을 수사 중인 일선 경찰은 정치적인 개입은 전혀 없었다며 논란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사건 제보자는 정치권과 무관한 인물이다며 제보에 따라 환경공단과 시체육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을 뿐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배인성신동민기자 isb@kyeonggi.com
농산물도매시장 앞 보행로 과일 노점 장사진 교통체증 오피스텔ㆍ빌라 등 방문차량 불법 주ㆍ정차 주민간 고성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 농산물도매시장 앞. 남동대로 방향 보행로 80m 구간은 줄지어 서 있는 불법 노점상으로 인해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다. 시민들이 통행하도록 설치된 보행로는 노점상의 트럭과 좌판으로 완전히 가로막혀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 16일부터 추석연휴까지 계속 이어졌고, 남동 IC로 진입하려는 일부 차량이 도로 한쪽에 불법 주정차한 후 노점상에게 과일을 구매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면서 교통체증까지 유발했다. 심지어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과일 가격은 박스당 도매시장보다 적게는 5천 원에서 많게는 1만 원 이상 비싸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시민 Y씨(32여)는 바로 앞 시장에서 떼온 물건을 가격까지 올려 판매하는 것 자체가 정말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며 명절 특수를 떠나 정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20일 오후 7시께 연수구 청학동 A 빌라 앞에서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빌라 주차장에 추석 연휴 동안 방문 차량이 주차하는 바람에 거주하는 주민 중 일부가 골목길 여기저기에 불법 주정차를 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다행히 방문 차량이 빠지면서 싸움은 일단락됐지만, 중구 송월동, 남동구 구월 1동, 부평구 산곡동 등 주택 밀집 지역에서 주차 문제로 말미암은 주민 간 싸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같은 날 오후 9시께 남동구 논현동 B 오피스텔 주차장에서는 방문 차량이 다른 주차 차량의 문을 긁고서 달아나는 일도 벌어졌다.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가해 차량을 찾아냈고, 추석 연휴 동안 오피스텔을 방문한 차량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측과 피해 차주는 오는 25일까지 가해 차주가 나타나지 않을 시 뺑소니로 고발할 예정이다. 피해 차주 K씨(38)는 연휴 동안 갑자기 방문 차량이 많아지다 보니 크고 작은 일들이 덩달아 생겼다며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에 몰지각한 사람 몇 명 때문에 기분만 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선 지자체 관계자는 연휴 동안 당직자들이 교대 근무하며 민원 처리에 최선을 다했으나, 연휴 특성상 인력이 부족한 때도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지법 형사14 단독 김현곤 판사는 아들을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달라며 대학 야구부 감독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기소된 학부모 A씨(48)에 대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아들이 해당 대학교 야구부에 입학할 정도의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고 주장하지만, 시기상 입학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피고인이 야구부 감독에게 준 3천만 원은 학부모의 기부로 보기에는 거액인 점 등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엄재숙 인천시 생활체육회장 등의 상습 도박(본보 6월 11일 자 1면)과 관련, 검찰이 도박자 전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헌상)는 수차례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엄 회장(57)과 생활체육회 임원 등 5명을 각각 벌금 15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엄 회장 등은 지난 5월 16일 오후 10시께 인천문학경기장 내 스포츠센터에서 1판당 5천~2만 원을 걸고 속칭 훌라 도박판을 벌이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다. 앞서 경찰은 스포츠센터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판이 벌어진다는 첩보를 입수, 당일 현장을 급습해 5명을 붙잡았다. 검찰 조사에서 엄 회장은 도박을 1차례 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도박 금액 및 판돈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더 늦기 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났으면 했는데. 오는 25~30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북한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연기되자 인천지역 이산가족 상봉 예정자와 가족들이 아쉬움을 금치 못하며 침통해 하는 한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상봉에서 북한에 있는 막내 여동생을 만날 예정이던 마종대씨(92)의 가족은 이번 상봉 연기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씨의 며느리 최희숙씨(53)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신청을 여러 번 했는데도 계속 선정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운 좋게 됐다. 하지만, 갑자기 연기돼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마씨 가족들은 남한에 있는 두 여동생과 함께 북한에 있는 막내 여동생에게 줄 옷가지 등 선물을 준비하며 상봉일 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마씨의 아들 인일씨(57)는 행사 자체가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므로 조만간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상봉에서 북한에 있는 30살 손자를 만나려던 백관수씨(90)는 남북 양측이 상봉단의 금강산 내 숙소문제로 이견이 있었다던데, 어느 호텔에서 만나는 게 뭐가 중요하냐면서 북한을 살살 달래 상봉 행사를 잘 치르는 게 우선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우리가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다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산가족 만남 행사가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남측 대상자 96명과 북측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했으며, 인천지역에선 모두 1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모자 실종사건, 둘째 아들 다시 체포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긴급체포했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어준 실종자의 차남 정모씨(29)를 한달여만에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50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정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간접 정황증거가 상당하고, 최근 정씨가 경찰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자살을 기도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달 13~15일 어머니(57)와 형(32)을 살해한 후 형의 차량을 이용해 경북 울진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고속도로 통행증에서 정씨 지문이 발견됐으며, 정씨 아내(29)의 남편이 울진에 다녀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영상 분석 결과 지난 14일 어머니 집 근처 CCTV에서 찍힌 형의 차량 모습은 130㎏가량의 적재물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실종자들의 몸무게를 합친 것과 유사하다. 이 밖에 정씨가 초기화 한 휴대폰과 컴퓨터를 복원한 결과 살인, 실종 등과 관련된 동영상을 내려받은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여전히 정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증거가 피의자를 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우 조심스럽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전까지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 모자 실종사건
인천지법 형사8단독 박종열 판사는 여자 중학교 화장실에서 여학생들이 용변 보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씨(28)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받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피할 수 없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영상을 배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7월 인천시 부평구의 한 여자 중학교 화장실에 들어가 14차례에 걸쳐 여중생 170여 명의 용변 보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계양경찰서는 17일 직장 동료들의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22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자신이 다니는 직장 기숙사에 몰래 들어가 동료 B씨(23여)의 현금 15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