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 ‘시장 출마?’ 여성리더 심화과정 특강서 도전 시사

벌써부터 민주당 치열한 경선 예고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공식 석상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홍 구청장은 15일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주최로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제19회 여성리더 심화과정’ 특강에서 ‘여성의 행복과 정의로운 도전’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홍 구청장은 “현재 사회 전반에 여성들의 활약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도 기업이나 행정·정치 분야의 고위직 여성 비율이 매우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지금까지 여성이 단 한 명도 배출되지 않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고위직 진출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며 여성 정치인의로써의 고충을 애둘러 표현했다.

 

그는 이어 “공정한 경쟁 전의 단계에서 여성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정책에 희망을 갖고 있다. 현 정부 초기부터 내격에 여성장관 30%를 배치하는 등 유리천장을 깨고 있어 머지않아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각 분야마다 많은 여성리더가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같은 홍 구청장의 공식 발언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지방선거에서 인천 첫 여성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어 향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과정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4년 시작된 역대 민선 인천시장 중 여성시장은 물론 여성 후보자도 아직 없었다.

 

한편, 홍 구청장은 인천지역 첫 여성 재선 기초단체장으로 제2·3대 인천시의원, 제17대 비례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양광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