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육지원청과 관내 학교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 중 안전 관련 드림메이커스 프로젝트 발명품 시연회를 선보였다. 의정부 드림메이커스는 우리 학교 또는 지역에서 겪고 있는 불편사항이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메이킹도구(3D프린팅, 코딩, 아두이노 등)를 활용해 만들어 보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성, 창의력, 협력성, 문제해결력 등을 길러주는 교육활동이다. 10월 31일 오후 4시 진행된 안전 관련 드림메이커스 발명품 시연회에서는 경민여자중학교 세이프티팀에서 준비한 보행자가 안전한 주차장 발명품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세이프티팀은 주차장에서 보행자에게 위험요소가 되는 부분을 해결하고 안전을 지키기 발명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연회에선 시연뿐만 아니라 현상탐구 및 문제 정의, 발명품에 사용된 알고리즘과 발명품의 작동원리 또한 공개했다. 이번 시연회를 준비한 세이프티팀에서는 안전을 고민하며 이 프로젝트를 완성했는데 안전의식을 키우는 재난 대응훈련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메이커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민수기자(의정부 광동고 1)
용인 성지초등학교(교장 임기숙)는 11월 7일 성지 교육과정 발표회를 열어 문화 예술 교육 특색을 살린 뮤지컬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교생 102명의 소규모 학교인 성지초는 2017년부터 매년 전교생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유치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교육과정 발표회를 통해 총 7편의 뮤지컬을 발표했다. 첫 무대에서는 유치원생들이 성지요정이 돼 즐거운 춤과 노래로 자신 있게 나를 표현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1학년은 무서울 땐 어떻게 하지라는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아이들의 일상을 뮤지컬로 발표했다. 2학년은 뮤지컬 라이언킹을 동물들의 우정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창작 뮤지컬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은 넌 특별하단다를 주제로 공연했으며 무대를 통해 자아존중감을 기르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4학년은 영화 알라딘을 각색해 함께 어울리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내용을, 5학년은 뮤지컬 애니를 뮤지컬 배우처럼 열정적이고 가창력 있게 발표했다. 6학년은 진로문제를 다루며 소방관이 되고 싶지만 엄마의 반대가 두려워 말 못 하던 주인공 세모가 우연히 응급 상황을 마주치고 생명을 구해 용감한 시민상을 받아 모두에게 꿈을 인정받게 된다는 내용으로 의미 있는 공연을 보여주었다. 이날 교육과정 발표회에서는 뮤지컬 공연뿐 아니라 본교 자율동아리 댄스부의 댄스 공연과 함께 방과 후 부서의 드럼연주 및 문화 예술 특색 교육인 오카리나 연주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동아리의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도 어우러져 교육공동체 모두의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임기숙 교장은 일률적인 학예회에서 벗어나 학생 모두가 무대의 주인공으로 서서 자신 있게 끼를 펼쳐가는 활동을 통해 문화 예술 교육과 진로, 다양성을 맛보게 해 준 교육과정 발표회였다고 평가했다. 용인 성지초 교사 김은희
바바바 바바나나 바바바 바바나나 바나나아아 많이 익숙한 노래일 텐데 바로 미니언즈에 나오는 바나나송이다. 미니언즈는 2015년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귀여운 모습의 악당들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번 미니언즈 특별전은 인사동에서 열렸다. 전시의 시작은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은 미니언즈 애니메이션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작가와 감독들에 대한 영상, 3D프린터로 만든 미니언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번 미니언즈 전시의 특별한 점은 바로 관람자들의 포토존과 참여존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 상영 전 미니언즈들이 지나가는 모습은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상부터 시작해서 미니언즈들의 기상천외한 실험실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자 포토존인 장소도 있다. 무지개와 유니콘으로 꾸며진 분홍분홍한 소녀의 방, 보스를 찾아가는 미니언즈 군단, 미니언즈 왕, 남극에 있는 미니언즈 등 미니언즈 연대기, 내가 바로 댄스왕이지를 뽐낼 수 있는 댄스존, 버블존 등이 있다. 나는 중간고사가 끝나고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슈퍼배드 특별전을 관람하러 갔다. 슈퍼배드 특별전은 귀엽고 재밌있을 뿐만 아니라 관람 후의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기념품관을 아주 알차게 꾸며놔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 특별전은 친구들과 함께 예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장소로 추천한다. 그리고 관람 후에는 인사동 거리를 돌아다니며 군것질을 하거나 근처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인사동의 행렬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고양 신능중 3 유가연
지난 10월 28일 고양예술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학생회가 진행한 급식조리실무사 선생님들을 위한 이벤트였다. 학생들이 학교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식단표를 확인하는 일이다. 오늘 점심이 무엇인지, 어떤 메뉴가 가장 맛있는지 얘기하는 건 필수다. 점심 종이 치자마자 교실 문을 박차고 나갈 만큼 급식은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다. 고양예고 학생회에서는 그 뒤에 조리실무사 선생님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급식은 그냥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재료 하나하나 신경써야 하며 생각보다 위험한 작업들이 많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뜨겁고 무겁다. 고양예고 학생회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감사 이벤트를 열었다. 재학생들은 영양사 선생님과 조리실무사 선생님들께 보내는 작은 쪽지를 적었고, 대표로 학생회가 전달했다. 또한 조리실무사 선생님 한 분 한 분 이름을 불러드리며 작은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양사 선생님과 조리실무사 선생님들은 정말 고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학생들 모두가 급식을 먹는다. 적어도 급식을 먹는 순간에는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급식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리고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고양예고 2 이혜린
프랑스의 시민연대계약(PACS팍스), 미국의 지역 파트너십, 독일의 생활동반자관계 제도 등 해외 각국은 함께 살면서 서로 부양하는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을 생활동반자로 부르고, 배우자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생활동반자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제도권 안에 포용하고 있다. 반면 현행 대한민국 민법에서는 가족을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만으로 규정하기에 많은 동거인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인 인정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이를 보장하는 법 제도의 부재로 일명 정상가족 외 가족에 대한 권리가 전혀 발현되지 못하고 불평등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우리도 생활동반자법을 만들자는 움직임은 있었으나 기존 가족 제도를 위협한다는 우려의 목소리 탓에 발의조차 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동반자가 당장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도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해줄 수 없다. 환자의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대신 수술 후유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없다. 동반자를 위해 장례 휴가를 쓸 수 없고, 자의적이고 민주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서로의 재산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못한다. 통신사 가족 할인, 항공사 마일리지 공유 등 당연히 누려야 할 혜택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함께 주거지를 알아보려고 할 때에도 정상 가정이 아니면 1인 가구로 취급받기 때문에 주거 지원 정책에서 제외돼 임대주택의 경우 15평 이하만 신청이 가능하며, 신혼부부처럼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도 없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실직했을 때 새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한 명 월급으로 생활비를 충당한 경우에도 연말정산에서 세금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원래 연간 소득 100만 원 이하인 가족이 있으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말이다. 이 때문에 외벌이 부부가 1인 가구보다 세금을 적게 내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해 싱글세라 불리며 비판받기도 한다. 오로지 정상가족만을 취급하는 정책은 실제 비극을 불러오기도 했다. 고등학교 동창생인 허모(62)씨와 김모(62)씨는 40년간 함께 살았다. 2013년 8월 골수암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허씨는 얼마 살지 못할 예정이었다. 이들이 거주하던 아파트는 같이 돈을 모아 마련한 재산이었지만 허씨의 명의로 돼 있었다. 김씨는 아파트 명의를 자신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수년간 얼굴을 비치지 않던 허씨의 조카가 나타나 아파트 출입문 열쇠를 김씨 몰래 바꿔버렸다. 김씨는 하루아침에 아파트에서 쫓겨났으며 사망보험금도 허씨 조카가 차지했다. 허씨와 김씨는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었기에 허씨 재산의 상속인, 재산권 행사자는 김씨가 아닌 조카였고, 김씨는 신변을 비관해 투신자살했다. 앞서 언급한 모든 내용은 결국 사회적 불평등의 발생이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이라면 당연히 주어져야 할 공적 지원이나 사적 혜택이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탈당하는 것은 불평등하다. 삶의 방식이나 가족상을 일원화해 직간접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국가가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자유롭고 평등하며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지향하는 생활동반자법에 대한 논의와 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건강보호법, 소득세법, 의료법 등 개인과 개인 간 공동생활을 둘러싼 법적 권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가족이 다양한 측면의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되기 때문이다. 경기외고 2 서문승연
안양 비산중학교(교장 이재길)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사바주에 위치한 All Saints School과 2017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제2회 상호방문 국제교류를 진행한 가운데 지난 7월에는 비산중학교 학생들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11월에는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나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방문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것을 얻었다. 국제교류인 만큼 이번 교류에서 얻게 된 가장 소중한 경험은 영어중심의 소통이었다. 24시간 동안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하니 영어 사용이 필수여서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가 아닌 실제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영어 외에도 말레이어와 한국어를 서로 가르쳐주며 서로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경험도 가졌다. 그 다음으로 좋았던 경험은 두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코타키나발루의 키나발루 국립공원 열대우림을 탐방하며 열대 기후에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들을 보았고 민속촌에 방문해 사바주의 부족들에 대해 배웠다. 또한 All Saints School의 민속춤 공연단과 함께 그들의 전통춤을 직접 춰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어 All Saints School 학생 15명과 교사 3명을 포함한 총 18명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비산중학교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경험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첫날 환영식 행사에서는 비산중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댄스동아리 공연, 전통 소리 및 무용 공연으로 한국문화를 말레이시아 학생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말레이시아 All Saints School 학생들은 방문기간 동안 비산중학교의 다양한 교내 수업(체육, K-POP 댄스, 전통요리, 전통미술)에 참여했고, 용인 민속촌, 인천 송도의 VR센터, 경복궁, 인사동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을 했다. 가장 뜻 깊었던 경험은 한국의 문화를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알린 것이었다. 한국의 한지공예와 부채 만들기와 같은 전통공예를 직접 설명해주고 함께 체험했으며 경복궁도 둘러보았다. 뿐만아니라 홀로그램과 VR체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함께 체험했다. 우리 문화를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국제교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친구들 사이의 우정이었다. 2주 동안 한 집에서 생활하고 함께 쌓은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뜻깊은 경험을 함께 나눈 All Saints School과 비산중학교의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안양 비산중 3 신지호
작은 시골 마을에서 주인공 피터 래빗과 친구들이 써내려가는 소박한 이야기, 피터 래빗과 친구들. 탄생한 지 100년도 넘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이 아름다운 동화의 작가가 원래는 과학자였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피터 래빗의 작가인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 1866~1943)가 밝힌 과학적 사실은 바로 지의류에 관한 것인데 지의류란, 산 속의 바위, 나무의 껍질과 잎을 비롯해 심지어는 극지방에서까지 번성하는 강인한 생명체다. 모르고 보면 평범한 이끼처럼 보이는 지의류는 그 강인한 생명력만큼이나 많은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약용으로 쓰이는 석이와 송라, 리트머스 종이의 추출물,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극지방의 지의류 등 지의류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지의류에 대해 베아트릭스 포터는 지의류가 균류와 조류의 공생 관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곰팡이가 균사를 길게 뻗어 물과 미네랄을 구해 오고 조류가 광합성을 하는 것이다. 이런 과학적 사실을 밝혀낸 베아트릭스 포터는 정말이지 대단한 과학자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책장에는 표창이 넘쳐나고, 저서는 불티나게 팔리지 않았을까? 하지만 불행하게도 과학자로서 그녀의 인생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여성의 과학적 업적을 인정하지 않았던 당시 과학계가 그녀의 논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상심한 그녀는 과학계를 떠나 동화작가로 전향했다. 이런 서글픈 사연에도 불구하고 동화작가로서의 재능을 꽃피우는 데 성공한 그녀의 작품, 피터 래빗과 친구들 속에는 피터 래빗과 친구들의 발길이 닿는 마을 곳곳마다 지의류가 푸릇푸릇 피어올라 있다. 오산 세마고 2 이나영
최초의 북한이탈청소년을 위한 학교인 안성 한겨레중고등학교(교장 정숙경)가 10월 31일 2019 한겨레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사랑해라는 주제로 아름다웠던 학창시절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항상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한겨레한마음축제는 학생들로 구성된 축제준비위원회가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이다. 먹거리마당과 놀이마당, 화합마당, 공연마당으로 진행되며, 매년 안성 관내 통일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남북한 음식 만들기 체험으로 먹거리가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됐다. 먹거리마당에서는 탈북청소년과 제3국 청소년을 위한 북한과 중국음식 먹거리존이 운영됐고, 놀이마당과 화합마당에서는 안성 관내 통일동아리 18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과 한반도 통일지도 만들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공연마당은 총 3부로 기획돼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연극과 노래, 춤, 랩 등의 다양한 장기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또한 함께하는 평화, 함께 여는 미래 2019 남북어울림 통일축제가 진행돼 안성 관내 초중고 학생 13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어울림마당이 함께 펼쳐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라오스 방비엥 소수민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방문해 멋진 라오스 전통 춤공연을 펼쳤으며, 학생들의 고향과도 같은 하나원 임병철 원장이 개막식부터 공연마당까지 함께 자리해 학생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해주었다. 또한, 사단법인 한울안운동 홍인경 이사장과 원불교 경인교구 최경진 회장도 축제를 함께하며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해 격려했다. 한겨레고등학교 축제준비위원장 서혜주 학생은 마음 졸이며 준비한 이번 한겨레한마음축제에서 학생들이 모두 웃는 얼굴로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차고 기쁘고 축제준비위원 학생들이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서로 도와주고 배려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우리가 어떤 의견을 내도 믿고 지지해주신 선생님들이 계셔서 이번 축제를 신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숙경 교장은 학생들의 축제 준비 과정을 10년 가까이 지켜보면서 이번 축제만큼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기획능력을 발휘한 학생들은 없었던 것 같고, 우리 학생들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준비과정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모습은 바로 우리 한겨레만의 가족 같은 학교분위기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안성 한겨레고 교사 유다은
동두천외고 2 피찬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 입구나 도보에 시각 장애인들이 보다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갈 수 있도록 점자 보도블록을 설치해 놓은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이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에게 독이 되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보행 과정 중 행해지는 직선 보행, 방향 전환, 목적지 발견 등의 세 가지 요소가 연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보다 정확한 보행 위치와 방향을 안내하기 위해서 설치하는 편의시설이다. 점자블록은 위치표시용 점형 블록과 방향 표시용 선형 블록이 있으며, 점형 블록은 출입구의 위치를 표시해주고, 선형 블록은 보행로의 진행 방향, 횡단보도의 횡단 방향, 출입구의 진입 방향 등을 유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점자블록은 눈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요즈음 이러한 점자블록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점자블록은 시공 후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 및 보수를 한다. 점자블록이 파손 또는 유실됐을 경우에는 그 즉시 점자블록을 보수 또는 교체하고, 그 외에도 블록 위에 이물질 및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즉시 치우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점자블록의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열악하다.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도와줘야 할 점자블록은 미끄럼 방지용 카펫 아래에 깔리는가 하면 필요한 곳에 설치돼 있기 일쑤고, 불법 주정차로 인해 점자블록의 의미를 상실하기까지 한다. 그 말인즉슨 시각장애인들은 열악한 보행 환경에 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사고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은 거의 우리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다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장애를 갖고 살아가게 된 후천적 장애인이 대부분이다. 우리도 하루아침에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일들이 우리들의 가족 혹은 친구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라도 우리가 조금 더 앞서 생각하고 행동해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점자블록을 미관상의 이유로 없앤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러한 이기적인 생각이 나오는 이유는 주변을 조금만 주의 깊게 돌아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불편함이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양국제고 2 신수빈 우리 모두 사회 수업시간에 샐러드볼 이론과 용광로 이론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다문화 정책에 대한 방향을 보여주는 이론으로, 샐러드볼 이론은 문화, 종교, 가치관 등의 차이점을 다양성으로 인식하고 격려하면서 보호해야 한다는 관점이고, 용광로 이론은 모든 문화를 섞어 공통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관점이다. 나 또한 수업시간에 이에 대해 배웠는데, 이 두 이론을 배운 이후 각 국가들은 어떠한 이론을 채택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이에 따라 스스로 조사해보는 과정에서 호주가 샐러드볼 이론하에 다문화 정책을 시행하는 대표적인 국가임을 알게 됐다. 오늘날 호주 다문화 정책은 네 가지 원리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 이 원칙은 2003년에 호주 정부가 발표한 다문화 호주: 다양성을 통한 통합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시민적 의무다. 이는 모든 호주인들은 호주사회의 기본구조와 원칙을 지킬 의무를 지님과 동시에 자유와 평등을 보장받는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상호존중 원리는 호주인들은 자신의 문화와 신앙을 표현할 권리가 있고 타인들의 동인 권리를 존중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원리는 상호 공평성인데, 모든 호주인들에게 동등한 대우와 동등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원리는 공동 이익추구인데 이 원리는 모든 호주인들은 다양성으로부터 도출되는 혜택을 받으며 중요한 경제적 이익은 인구의 다양성으로부터 파생되므로 다양성은 모든 호주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네 가지 원칙과 이들을 배경으로 제정된 다문화 정책들은 호주 사회 내에서 다양성이 보장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호주는 어떠한 다문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을까? 가장 먼저 호주 정부는 다문화정책 실행에 있어 지방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의 일환으로 호주 당국은 다양한 문화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는 도시를 정기적으로 선정하고, 지방정부의 다문화 교육, 종교, 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민자들이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게 하기 위해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통역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 의료, 법률 등의 정부 정책 또한 다언어로 안내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기 시작하고,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다문화 사회로 변모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주의 다문화 정책은 앞으로 어떠한 다문화 정책이 시행돼야 할지에 대한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호주의 이러한 다문화 정책에 대해 서로의 다름을 틀림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자체로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상호 존중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