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송미)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교육 인프라를 발굴하고 지역에 맞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의 배움과 삶이 마을과 지역으로 연계되는 교육을 전개하기 위해 월간 뉴스레터 즐거운 변화, 안성맞춤 행복교육을 10월호(통권 제5호)를 일선학교에 배부했다. 뉴스레터는 안성혁신교육지구 철학과 가치가 반영된 지역문화 확산과 학교 현장의 사례공유와 나눔을 통한 혁신교육지구의 내실화 운영을 목적으로 지난 6월에 창간해 각 학교와 지역에 배부하고 있다. 안성혁신교육지구 운영성과 환류를 통한 창의적 교육과정 활성화를 추진하고, 학교의 실천사례, 교수ㆍ학습자료, 학교중심의 실천사례 발굴하며, 뉴스레터 인쇄본 배포와 안성혁신교육지구 홈페이지에 웹진으로 탑재된다. 이번 10월호 표지는 학생중심 현장중심 안성맞춤 행복교육을 이끄는 김송미 교육장 및 전광수 교수학습지원과장, 이해석 경영지원과장, 안성 관내 유, 초ㆍ중, 고의 교(원)장 등 59명의 교육리더가 모델이 됐다. 미디어경청종합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최승천)은 10월 2일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제2회 고양 학생 1000인 음악회 With 노래하는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선율로 음악적 감성을 자극하며 노래하는 인문학자 정경량 교수, 우리의 소리를 소중하게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서편제의 오정해, 국악인과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인생역전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동양의 파바로티 조용갑 테너가 재능기부로 협연했다. 고양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711명이 한자리에 모여 합주 및 합창으로 감성적 끼를 발산하고, 도전적 꿈을 꾸며, 공감적 사랑을 경험해 감동하모니를 창출해 내는 음악향연을 펼쳤다. 미디어경청종합
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흡)은 9월 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관내 유ㆍ특ㆍ초ㆍ중ㆍ고교 교원, 학생, 학부모, 교육행정직원, 지역사회 유관기관 대표 및 안산교육지원청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안산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교육공감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공감토크는 이동흡 교육장의 기조 발언을 통해 안산혁신교육의 방향과 가치를 공유하고, 대표 토론자로 참여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단체 대표들이 교육장과 함께 안산혁신교육 정책과 현안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질의 응답하는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교육장과 각 대표들의 토론을 지켜본 교육공감토크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고 안산의 미래교육 실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안산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미디어경청종합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우)Wee센터는 9월 5일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 및 광장에서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2019년 Wee센터 상담의 날을 개최했다. 2019 Wee센터 상담의 날은 학교상담의 중요성을 홍보하고자 다양한 상담 체험과 심리검사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에는 46개의 수원지역 초ㆍ중ㆍ고 Wee클래스(학생공감상담실)와 경기남부스마트쉼센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원중부경찰서,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수원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푸른나무청예단경기지부 등의 상담유관기관이 참여해 총 59개의 기관이 상담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축제에는 수원의 초중고등학생과 지역사회 주민들 약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히 다양한 심리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가 직접 해석해주는 걱정말아요 그대, 자신의 마음상태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받는 토닥토닥 마음약방! 비타민과 반창고, 걱정인형 만들기, 슈링클스 만다라 만들기 등 다양한 상담체험 부스들이 운영됐다. 미디어경청종합
한국은 하나의 독립국으로써 자신만의 언어를 소중히 다루고 있습니다.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2010년 10월 25일자 방영분인 완중 씨의 페루 외교일지 중 기자회견을 하는 알렌 가르시아 당시 페루 대통령의 발언을 번역한 자막이다. 과연 올바른 문장일까? 언뜻 보기에는 맞는 것 같지만 사실 문법 현상의 오류가 발생했다. 격조사 중에서도 부사격 조사에는 수혜격 조사, 원천격 조사, 비교격 조사, 방향격 조사, 인용격 조사, 동반격 조사 등 굉장히 많은 종류가 있어 저마다 다른 의미로 서술어를 한정한다. -(으)로써의 경우 어떤 일의 재료나 수단, 도구를 나타내는 기구격 조사이고,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자격격 조사이다. 여기서는 독립국이라는 지위나 자격을 나타내므로 로서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 국립국어원은 국민에게 직접 국어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가나다전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이 나간 2010년 한 해 동안의 전화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질문한 내용 5위에 로서로써가 올라 쉽게 혼동되는 어문 규정임을 입증했다. 비슷한 사례로는 각각 1위와 13위에 오른 에요예요, 므로ㅁ으로 등이 있다. 문장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에 따라 적절한 형태를 골라 써야 하는데, 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이와 같은 맞춤법 오류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알아보고자 온라인 설문지 양식을 이용해 경기외국어고등학교 학생 총 55명을 조사했다. 앞서 언급한 사례들을 제시한 다음 이러한 어문 규정이 쉽게 혼동되는 주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사지선다형 응답을 받은 결과, 교육 부족을 이유로 선택한 사람이 30.9%로 가장 많았고, 2순위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만연해진 문법 오류가 27.3%, 개인의 관심 부족 및 독서 부족 23.6%, 국어 어문 규정의 어려움 18.2% 순이었다. 결론적으로 각각 1순위와 2순위인 교육 부족, 인터넷 보급의 주요 요인들이 결합돼 어문 규정이 자주 혼동되고 쉽게 오류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스마트폰의 보급이 아동, 청소년 연령층에까지 이뤄지자 학생들 사이에 SNS나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이 널리 퍼지면서 빠르고 쉬운 방식의 글을 쓰다가 맞춤법을 틀리거나 또는 맞춤법을 일부러 틀리게 쓰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아직 맞춤법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이들, 특히 어린이들이 오류를 포함한 맞춤법을 보고 습득하고, 콘텐츠를 재생산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수업 과정에서 맞춤법에 대한 중요성이 비교적 강조되지 않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교육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오개념을 정정할 기회는 턱없이 부족하다. 결과적으로는 의사소통 문제가 더욱 빈번히 발생할 것이고 이는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문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목적을 훼손하는 일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첫째, 주입식 교육, 오직 시험만을 위한 국어 규정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맞춤법에 관심을 갖도록 돕는 교육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어문 규정 관련 공익 광고와 캠페인, 공모전 등을 확대해 국민의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UCC, 웹드라마, 웹툰같이 접근성 높은 수단을 이용해 국민이 자연스럽게 어문 규정을 확립하도록 도울 수 있다. 개인의 노력 역시 중요하다. 설문에서 개인의 관심 부족 및 독서 부족, 그리고 국어 어문 규정의 어려움을 혼동 이유로 선택한 비율은 총 41.8%로 결코 적지 않았다. 우리말 규정을 어렵게만 여기지 말고 관심을 가지며 독서를 통해 정확한 맞춤법을 익히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주체적으로 올바른 맞춤법 문화를 형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경기외고 2 서문승연
올해는 장마로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학교 특성상 먼 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비가 오는 날이면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예고 없이 내린 비에 많은 통학생들이 당황했다. 우산을 챙겨온 학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였다. 이러한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고양예고 학생회가 나섰다. 9월 9일부터 고양예고 제13대 학생회에서 우산 대여제를 실시했다. 우산대여제는 우천 시 학생증 및 보증금을 담보로 우산을 대여받을 수 있는 제도로, 고양예고 13대 학생회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고양예고 학생회 임원들이 잘 진행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산 대여는 월요일, 금요일은 3시 40분부터 4시, 그리고 4시 40분부터 5시이며, 화~목요일은 4시 40분부터 5시까지 가능하다. 우산 대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교과동 1층 엘리베이터 앞으로 오면 우산을 대여할 수 있다. 대여는 학생증이나 보증금 2천 원을 내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2일 이내 반납해야만 보증금을 전부 반환받을 수 있고, 3일째 반납하는 경우는 보증금 천 원만 반환받을 수 있다. 그 외에 시간이 지체되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되지만 보증금은 반환되지 않는다. 고양예고 13대 학생회의 첫걸음을 응원하며, 우산 대여제가 잘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고양예고 2 이혜린
수원 영덕고등학교는 지난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사제동행 독서 프로젝트인 굴렁쇠학교를 진행했다. 굴렁쇠학교는 몇 년간 영덕고의 대표 활동으로 꼽히며 치열한 지원 경쟁률을 자랑해왔다. 이 활동의 목적은 독서를 통한 비판적인 사고력 향상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학생 중심의 참여형 활동과 성장하는 책 읽기에 있다. 1, 2, 3학년 전 학년이 참여 가능하며, 한 책을 심도 있게 읽고 토론하는 것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2인 이상 4인 이내의 팀을 이뤄서 책을 선정해 자발적인 독서계획을 세운다. 책은 2만 원 이하의 자신의 진로 및 직업탐색 등을 고려한 양질의 도서여야 한다. 학생들은 모둠원들의 독서습관, 목표, 방향, 독서주기와 독후활동을 기록하는 계획서를 작성한 후 자신들과 독서 경험을 나눌 멘토 선생님을 찾아간다. 멘토와 멘티는 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한 후, 상황에 맞게 정기적으로 만남 날짜를 정해 활동한다. 작년까지는 인원이 많을 경우 추첨에서 당첨된 팀들만 학교 예산으로 일괄 구입을 해줘 활동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당첨되지 않아도 사비로 구입하거나 대출해 활동을 희망하고자 한다면 그럴 수 있게 해주었다. 이는 진정으로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 우선 멘티는 책 선정 이유, 내용 요약, 느낀 점, 기억하고 싶은 구절, 감상문을 서술하는 개인 독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한다. 글쓴이의 생각과 관점을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한 후 느낀 점을 기술하며 책이 주는 의미 혹은 가치를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연관지어 비판적인 시각으로 서술한다. 감상문에는 항목 외에 정해진 틀은 없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멘토 선생님과 독서 포트폴리오 내용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책에 대한 심도 깊은 질의응답 및 토론을 진행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기록한 마인드맵이나 토론지는 포트폴리오와 같이 제출할 수 있다. 굴렁쇠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측면으로 주제와 내용, 표현방식, 가치관 형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깊은 성찰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책을 선정해 지도자와 토론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찾고 가치를 내면화 하며 세상을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수원 영덕고 1 배민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신속과 편리를 중요시 하는 사회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적인 모습에서 흔히 배달음식, 택배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이 편리해지는 만큼 사회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은 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버리는 쓰레기 배출량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쓰레기들은 소각하기에도 벅차 의성시, 제주도에선 쓰레기 섬이 쌓이고 있다. 이런 쓰레기 섬의 악취는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에 피해를 준다. 많은 쓰레기 중에서 특히 비닐 쓰레기는 버려져서 분해되는데 100~500년이 걸리고 분해되는 동안에도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면서 결국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리되어서 토지 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또한 비닐 쓰레기를 소각 시에도 온실가스, 메탄 등의 유해 성분을 배출하면서 공기 오염을 일으킨다. 자원순환사회 연대에 따르면 우산 비닐 커버가 전체 비닐 중 소비량 1위로 약 1억 장이 소비되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57억 원을 차지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이렇게 비닐 쓰레기는 토지 오염, 공기 오염을 비롯해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에 위험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유럽연합 주요국인 네덜란드,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등과 비교했을 때 비닐 쓰레기 사용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제는 개인 스스로도 쓰레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정부, 국제사회의 연합, 비정부기구 그린피스 등와의 협력 등을 통한 해결책을 마련해서 비닐 쓰레기 사용 1위 국가를 벗어나야 한다. 비닐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택배, 배달 시 장바구니(에코백) 사용하고, 비닐이 굳이 필요하다면 비닐의 재료를 친환경으로 분해가 되는 소재로 개발해 비닐 쓰레기의 처리를 수월히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비닐 사용을 자제할 시 가게와 같은 상점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등의 방안을 내세워서 실천하고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닐 쓰레기로 인한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안양여고 2 정윤아
핵인싸, 머박, 롬곡옾눞, TMI, 갑분싸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와 줄임말들이다. 신조어들은 일종의 시대적 유행어다. 나름 사용의 긍정성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바로 한글 훼손문제다. 줄임말이나 신조어는 언어의 축약이나 합성, 한글 맞춤법 무시 등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글을 파괴하게 된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의 각종 외래어, 은어, 속어가 난무하고 청소년들 사이에선 무분별한 줄임말, 외계어 등의 사용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종대왕이 만든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말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을 제대로 알고 공부하고 홍보하는 경기도 학생들도 있다. 대표적인 동아리가 바로 성남 성일고등학교 바른말 누리단과 수원 이의고등학교의 말모이다. 훈민정음 반포 573돌을 기념한 한글날을 맞아 2019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며 학생들이 한글을 바로 알고 제대로 사용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있는 이들의 활동사항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성남 성일고 {바른말 누리단} 맞춤법순우리말 탐구 등 다양한 활동 한글날 맞아 광고현수막 제작 예정 언어문화 개선 학교폭력 예방 꿈꿔 성남 성일고등학교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성일고등학교의 바른말 누리단이라는 동아리다. 동아리는 4년 전부터 활동을 이어오던 성일고등학교의 특색 있는 바른말 고운말 관련 동아리다. 동아리의 활동 목적으로는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교내외에서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년 여러 활동을 기획하고 구성하는데 특히 올해에는 감사의 달인 지난 5월, 감사한 말 전하기 프로젝트를 교내 전체에 홍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서 캘리그라피, 오행시, 편지글 형식의 작품을 받아 우수작을 선정해 상품을 수여하고 교내에 직접 전시해 재학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학교에서 하는 대회가 아닌 동아리 부원들끼리 직접 기획하고 심사했던 활동이라 더욱 뜻 깊고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또한 8~9월에는 헷갈리는 맞춤법, 아름다운 순우리말이라는 주제로 탐구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고 교내에 전시하는 활동을 가졌다. 평소에 헷갈렸던 단어를 직접 여러 매체를 통해 조사하고 발표하면서 우리말에 관한 지식들과 한글을 이해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흥미롭고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많은 지식과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다. 10월 이후로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사랑에 관한 버스 광고, 현수막 등 여러 행사가 예정돼 있다. 버스 광고를 싣는 방법, 현수막을 제작하는 방법을 이 기회에 직접 알아보고, 여러 가지 문구를 고민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된다. 또 앞으로 싣게 될 광고, 홍보를 보면서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언어생활에 대해 고민해보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바른말 누리단 동아리는 여러 활동과 행사를 통해 나 자신의 언어습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해주고, 내 언어 생활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반성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익하고 뿌듯한 동아리다. 또한 바른말 누리단 동아리 활동은 이후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과 행사를 통해 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나의 진로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바른말 고운말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 안에서 학생들 사이의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데에 앞장서서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한글을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유범근(성남 성일고 2) 수원 이의고 {말모이} 외국어일제 잔재어 한글로 바꾸고 욕설 어원순화어 담아 교내에 게시 친구들도 큰 호응 학교 새 명물로 아부지, 근데 나 이제 김순희 아니고 가네야마래요. 나는 김순희 좋은데. 영화 말모이에서 꼬마 순희가 아빠 유해진에게 건내던 명대사다. 2019년 1월, 언어에 관심 많던 나는 이 영화를 눈물범벅이 돼 감명깊게 봤다. 일제 강점시절 우리말을 지키려고 목숨까지 바치는 분들의 이야기가 너무 고맙고 가슴 아팠기 때문이다. 마침 그 때가 새로운 창체동아리를 기획할 때였는데 나는 이 영화에서 힌트를 얻었다. 우리말 동아리 말모이. 우리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외국어나 잘못된 표현을 올바른 우리말로 바꾸고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면 어떨까 싶어 열심히 기획서를 쓰고 친구 채린이와 함께 영화포스터를 활용한 동아리 홍보 문안을 만들고 열심히 돌렸다. 우리말탐구 말모이. 모집대상은 우리말을 사랑하는 누구나! 국어실력을 높이고 싶은 누구나! 1,2학년 모두 환영합니다! 학술동아리라서 몇 명이나 모일지 걱정했는데 뜻밖에 10명이나 모였다. 창체동아리 요건 획득. 우리는 영화 말모이를 함께 모여 보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다들 감동적이었다며 의욕을 보였고 그 다음 모임부터는 우리말 번역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5월 11일, 말모이의 순화작업을 모두가 볼 수 있는 전지크기로 만들어 교내에 붙인 첫번째 우리말 번역기가 완성됐다. 하이파이브-손뼉맞장구, 커플룩-짝꿍차림 아이들이 자주 쓰는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봤는데 국립국어원이나 언론사에서 제시하는 정보가 큰 도움이 됐다. 다음 활동으로는 파이팅, 간지나다, 소보루빵 등의 일제 잔재어를 우리말로 바꿔보는 두 번째 번역기를 제작했고, 세 번째 번역기는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랄하다 등의 욕설의 어원을 조사하고 그에 대한 순화어를 담아 게시했다. 게시장소는 이의고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가장 많이 다니는 2층 복도에 붙였는데 내용을 유심히 보고 재미있다며 순화어를 따라해 보는 등 어느새 이의고의 새로운 명물이 된 것 같다. 한 사람의 열 발자국보다 열 네놈의 한 발자국이 더 낫지 않겠어? 영화 말모이의 명대사처럼 우리 동아리 부원들도 한 사람의 열 발자국보다 열 사람의 한 발자국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 간다. 이 자리를 빌어 부원들 이름 한 번씩 불러본다. 채린아, 유진아, 나은아, 민성아, 지인아, 유빈아, 소윤아, 준형아! 바쁜 고교생활 속에 함께 해줘서 고마워.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이의고등학교 우리말 동아리 말모이, 아자아자! 노혜원(수원 이의고 2)
현재 우리나라의 한국어 남용 실태는 심각하다. 나는 올바르게 쓰고 있지만, 남은 올바르지 않게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엇이 정말 올바른 한글 표기인가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채 그저 자신은 옳다 여기는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 과연 현재 우리나라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리나라 언어인 한글의 오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집단은 단언컨대 청소년들이다. 청소년은 신조어라는 명목 아래 은어를 만드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왜 청소년은 올바른 언어생활을 실천하지 않을까?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려면 일단 우리나라의 언어인 국어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현 청소년들이 국어의 가치를 어떻게 여기는가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 5월 우리 학교 2학년 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다수는 국어를 대학 가려고 공부하는 과목으로서 여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음은 학생의 응답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시험을 본다는 것 말고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결과를 통해 학생들이 국어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근본적인 문제는 현재 학생들이 국어의 본질적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올바른 한글 사용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비로소 바른 언어 사용의 생활화를 이루려면 분명히 청소년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은 현재 국어 교육의 방향성이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에겐, 진정한 가치를 가르치고, 장차 사회에 나아가서도 유용한 학문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 국어 시간은 온데간데 없다. 이러한 현실은 청소년들이 국어와 멀어지는 것만을 야기한다. 그렇다면 현 국어 교육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야 하는가. 먼저, 수업의 주체가 학생이 돼야 한다. 작가도 모르는 의미를 외우는 행위보다 학생들이 느끼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결국 국어 교과를 통해 이루려는 것은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과 학습의 의미와 이유를 학생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명분 없는 공부는 절대 효율성을 낳을 수 없다. 앞서 말했듯, 국어의 가치를 인지하지 않으면 바른 언어생활을 이룰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문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지 않는 것은 청소년과 바른 한글 사용을 곧 대한민국과 올바른 언어생활을 더욱더 멀어지게 할 뿐이다. 위기에 놓인 현 실태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해야 한다. 지금 청소년들에겐 수능 국어 실력보다 고유한 모국어에 대한 가치관이 필요하다. 성남 수내고 2 김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