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뷰티’ 리더 꿈꿔요

화성 봉담고등학교(교장 이상현)의 동아리 B.A.F(Beauty And Fashion)는 만들어진 지 3년차 된 동아리다. 패션과 메이크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로 메이크업부, 디렉팅부, 코디부, 모델부로 나눠 활동하고 최종적으로 같이 협동해 패션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보통 일반계 고등학교 동아리는 대부분 4년제 진학을 위한 학습 관련 동아리가 많지만 B.A.F는 하나의 완성된 쇼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뷰티와 패션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각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화성시 학생동아리 축제 공연 무대와 봉담고등학교 축제 인화제, 두 번의 패션쇼를 위해 1년 간의 동아리 활동 시간 동안 무대 콘셉트을 위한 여러 기획 회의를 한다. 부서별로 구체적으로 메이크업부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에 맞는 메이크업 시연 및 구상, 디렉팅부에서는 콘셉트에 따른 무대와 영상 시나리오 구성, 코디부에서는 의상 콘셉트 설정과 의상 구입 및 착장, 모델부에서는 쇼 구성과 그에 따른 모델 워킹 연구와 표정 연습을 하며, 매 동아리 시간은 열정으로 가득 찬다. 패션쇼는 하나의 종합 예술이다. 각자의 관심사에 대한 열정과 재능도 우수하지만 패션쇼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적극적인 모습, 의견을 수정해 나가며 갈등도 있지만 적극 협력하는 모습, 때로는 무대에서 실수하기도 하지만 이를 수정해 더 나은 무대를 만들려는 열정과 노력이 가득 찬 모습이 더욱 돋보이는 동아리다. 특히, 올해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학과의 특강으로 진로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패션과 뷰티 분야에 더 많은 열정과 큰 포부를 가지고, 더 나아가 관련 분야의 전문 인재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동아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성 봉담고 교사 채현서

수원 능실초 ‘동시야, 놀자’ 축제 한마당

수원 능실초등학교(교장 손미옥)는 11월 8일 2학년 담임교사와 2학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동시야, 놀자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동시축제는 국어과가 중심이 돼 그림책과 동시를 즐기며 아름다운 생각을 키워가는 프로젝트 그림책아 놀자, 동시야 놀자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축제이다. 노란색 티를 함께 맞춰 입은 2학년 학생들이 신나게 부르는 동시노래에 이끌려 함께 박수를 하며 따라 부르고 싶은 즐거운 축제였다. 축제는 앞서 7일 작가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됐다. 슈퍼거북 유설화 작가와의 만남에 앞서 작가의 다양한 책을 두루 읽으며 활동을 마친 아이들은 작가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에 눈을 반짝이며 집중했다. 둘째 날 행사인 동시축제는 노래가 된 시 함께 부르기로 시작했다. 토란잎우산을 비롯한 노래 시 7개를 즐겁게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각 학급에서 준비한 시낭송과 시노래 발표를 했다. 그 사이사이 동시막대 뽑기, 두근두근 동시퀴즈, 즉석 시 함께 만들어보기, 시 낭송 함께 하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아이들이 동시 막대에 적은 동시는 날 위로한다, 동시는 따뜻하다, 동시는 꿀잼이다 등과 같은 문구는 그동안 동시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즐거운 추억과 배움이 생겨났을지 충분히 짐작하게 했다. 그림책과 시를 함께 넣어 만든 낭독극 검은 강아지를 마지막으로 발표를 모두 마쳤다. 수원 능실초 교사 이민숙

“독서활동 통해 진로탐색 기회 찾아요”

화성 이산고등학교(교장 최윤) 도서관 규장각이 올 3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관하는 1318 책벌레 리더스의 도서관 점령기 사업에 공모해 사업 참여 학교로 선정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에 개교한 이산고등학교는 이번 사업 참여로 도서관 활성화와 교내 독서문화 확산에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전국 100개 학교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개월에 걸친 사업기간 동안 작가와의 만남, 역사탐방, 책읽어주세요, 인문학 특강, 고전문학 비경쟁식 토론, 현장수서 체험, 독립서점 견학 등 학생들과 도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책읽어주세요 프로그램은 이산고 40명의 학생들이 유치원을 방문해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까지 함께하는 행사로 학생들에게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장을 마련해 준 계기가 됐다. 선지오(1학년) 학생은 진로를 고민 중이었는데 이번 활동이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며 꾸준히 유치원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1318 책벌레 리더스 사업을 계기로 11월 12일에는 동탄복합문화센터 도서관과 MOU를 체결하고 내년에는 책읽어주세요 활동을 공공도서관의 정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학생들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봉사 활동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윤 교장은 이산고 모든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얻고 배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이 돼 달라며 학생들에게 교내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적극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화성 이산고 교사 김상희

배움과 쉼·놀이 함께 할 수 있는 도서관

남양주 송촌초등학교(교장 제평섭)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에 걸쳐 그루터기(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10월 31일에는 그루터기의 주인인 학생들을 위한 개관식이, 11월 1일 개관식은 학부모님, 지역사회 인사들을 초대해 진행됐다. 개관식은 그루터기 리모델링 과정, 학생의 바람 등이 담긴 영상시청과 함께 시작됐으며 학부모님을 비롯해 조안면장, 송촌초 동문회장, 경기도의원 등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양주 송촌초는 2019년 방과후연계형 돌봄 다함께 꿈터 시설구축 선도학교로 지정돼 이번 도서관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그루터기는 배움(독서)과 쉼, 놀이(돌봄)의 두 가지 기능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창조됐다. 제평섭 교장은 그루터기가 완공되면서 돌봄 혜택을 받지 못하는 3~6학년 학생들이 마음 편히 책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다면서 미래 사회에 맞게 학교 공간을 학생 성장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송촌초 그루터기의 디자인 설계부터 개관식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공간의 재구조화라는 컨셉으로 제작되는 EBS 다큐프라임 프로그램에 2020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남양주 송촌초 교사 정효준

영화 보고 사탕 나누고… 특별했던 할로윈 데이

수원 대평고등학교 영자신문 동아리 WTEC는 10월 30일~31일 양일간 특별한 할로윈 데이를 기념한 행사를 개최했다. 할로윈 데이는 켈트족의 풍습 삼바인 축제로, 켈트족은 새해의 첫날을 11월 1일이라고 여긴다. 죽은 자들의 영혼을 막기 위해 귀신 분장을 하고 10월 31일을 즐긴다고 한다. 또한 Trick or Treat은 과자를 안 주면 장난을 칠거야라는 뜻을 지니며 집을 돌아다니며 과자를 얻는다고 한다. 영자신문 동아리에서는 맛있는 간식(사탕) 과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코코를 준비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를 영어도서관 내의 스크린을 통해 점심시간에 상영했다. 이곳에서는 영자신문 동아리 부원들이 해당 행사를 운영하며 원활한 진행을 돕기도 했다. 영자신문 동아리뿐만 아니라 영어 선생님이 준비하신 할로윈 데이 이벤트도 있었다. 2학년 영어 교과의 한 선생님은 해당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손수 포장하신 사탕 봉지를 주시기도 했다. 또한 해당 영어 선생님께서는 한 친구에게 Trick or Treat이라고 말을 하면 사탕을 주겠다고 하기도 하는 등 학생들에게 할로윈 데이 기념으로 여러 간식거리를 선물로 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할로윈 데이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할로윈 데이 행사를 제대로 챙겨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즐거운 할로윈 데이를 보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홍서연기자 (수원 대평고 2)

“새터민·태국인의 만남… 다문화사회 이해력 높여요”

광주 경화여자고등학교(교장 김인화)는 10월 29일 지구 한바퀴 글로벌 체험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국가에 대한 기초 상식을 쌓고 타 국가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사회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탈북민과의 대화의 장을 열 수 있는 북한분들과의 만남, 태국인이 함께 자리를 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태국의 지리적 위치와 태국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선입견, 그리고 태국 정치 체제 등을 들으며 평소 다양한 국가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뿐 아니라 태국에 대해 관심이 없던 학생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학년은 태국인과의 만남을 갖는 한편, 2학년은 새터민과의 만남을 가졌다. 새터민은 실제로 상경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있는 분으로, 강의를 진행하기 전 다양한 수학 용어들을 각각 한국어와 북한에서 쓰는 말로 나눠서 설명해줌으로써 학생들이 이를 맞추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도록 했다. 또한, 탈북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실제 북한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묘사해주었는데 이 과정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이에 공감하며 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김태경 학생은 스튜어디스라는 꿈을 꾸면서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실제 그들의 삶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특히 새터민 분들의 삶을 알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분단이 하루 빨리 해결돼 북한에도 민주주의 체제가 수립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인화 교장은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국가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는 것이 핵심적이면서 필수적인 역량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다양한 국가의 문화뿐 아니라 그들의 실제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다솜기자 (광주 경화여고 2)

20세기 최고의 스캔들… 미스터리한 투신사건

박혜원 성남 수내고 2 뮤지컬 사의 찬미를 보기 위해 8월 25일과 10월 11일, 두 번 대학로 티오엠(TOM)을 방문했다. 뮤지컬 사의 찬미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인 윤심덕과 천재 극작가 김우진의 의문의 정사를 모티브로 일부 창작적 요소를 가미한 뮤지컬이다. 윤심덕과 김우진, 그리고 의문의 사내, 110분이라는 시간 속 세 남녀는 가장 비극적일 수도, 가장 아름다울 수도 있는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시대와 사상을 초월한 삶과 죽음의 대립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뮤지컬 사의 찬미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배우들의 조합이라는 것이다. 각 배역에 네 명의 배우가 캐스팅 됐다. 천재 극작가 김우진에는 김경수, 정동화, 정문성, 주민진 배우가,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에는 정연, 안유진, 최수진, 최연우 배우가, 사내 역할에는 김재범, 김종구, 에녹, 정민 배우가 캐스팅됐다. 각 배우들마다의 배역에 대한 해석과 표현이 다르기에 당일 캐스팅 그리고 당일의 조합에 따라서 같은 공연이지만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각 배우들마다, 그리고 배우들의 조합마다 다른 애드립과 다른 대사가 나오기에 관객들은 사의 찬미의 매력에 더욱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로 이 뮤지컬의 매력은 시대적 고증이 잘 됐다는 것이다. 1920년 한창 조선은 일제강점기의 시대였다. 특히 극에서 언급되는 자유시 참변이나, 당시의 도쿄의 정세와 도쿄의 문화 그리고 조선의 고루한 사상에 대한 비판은 관객들에게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흥미를 이끌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북에는 이러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나와 있어 관객에게 역사적 배경도 제공한다. 극이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분위기는 그 시대처럼 긴박감이 고조된다. 김우진을 죄여오는 사내와 그런 김우진을 지켜보는 윤심덕. 세 사람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가고 김우진의 감정은 저 바다에 쓴다 넘버에서 최고조를 찍는다. 윤심덕을 대표하는 곡인 사의 찬미 역시 매우 강렬한 인상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김우진을 쏜 후 죄책감에 시달리는 윤심덕은 사의 찬미를 부르며 절규한다. 특히 모든 윤심덕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광막한 황야를이라는 구절을 부르며 발을 구르는 액션을 보여주며 윤심덕의 절망을 한층 더 고조해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윤심덕과 김우진은 사내와 대치하다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이 세상엔 없는 곳, 자유를 찾아 떠난다. 특히 난 단지 자유롭고 싶을 뿐이야라는 윤심덕의 대사는 관객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발언대] 82년생 김지영,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다

김윤아 용인 초당중 3 책 82년생 김지영은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페미, 메갈, 한남 등의 단어가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게 만들었고, 서로를 싸우게 만들기도, 연인을 헤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이 책이 영화로 나온 후에도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몇몇 사람들이 SNS에 올린 감상평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82년생 김지영, 문제가 있는 책인 걸까? 책은 82년에 태어난 김지영씨의 일생을 담고 있다. 아들 딸 차별을 받았던 어린시절부터 출산 후 육아까지 짧지만 길었던 그녀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딸이라는 이유로 집에서 차별을 받았고, 학교에서 차별을 받았고, 직장에서 차별을 받았다. 그렇게 김지영씨는 살았다. 몇몇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극단적이다, 너무 과장했다, 비현실적이다 등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많은 여자들이 겪어 봤음 직한 이야기를 모아 구성했다. 모두 겪은 사람은 드물겠지만 그 동시대에 살았던 여성들은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것이 이 책과 영화가 공감을 많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2030시대는 공감하지 어렵겠지만 어머니 세대는 이 책이 정말 와 닿을 것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2007년에 출판됐던 가시고기라는 책과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가시고기는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고, 82년생 김지영은 대한민국에서 엄마, 아내, 며느리,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아버지가 아니었던 많은 사람들도 가시고기라는 책을 읽고 눈물을 지었다. 아버지도, 남성도 아니었던 사람들은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연민을 느꼈던 것이다. 82년생 김지영 책도 마찬가지이다. 그 당시의 딸로, 아내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고달팠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김지영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그녀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지만 공감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렇게 많은 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이게 남자 탓이라고 하고, 남자는 여자 탓이라고 하니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만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여자의 문제도, 남자의 문제도 아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사회의 잘못이라 말하고 싶다. 가부장제를 만들고, 남아 선호 사상을 만들고, 출산, 육아 휴직을 쓰는 사람들을 안 좋게 바라보고, 육아가 여성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남자도 힘든데 왜 여자만 그래, 뭔 엄살이야, 지금은 여자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이잖아라고 생각하는 대신 아,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이 당시 김지영씨, 정말 힘들었겠구나라고 생각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만 이득을 본다고 해 좋은 것이 아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하려 하고 있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상황이 있었던 것은 절대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편을 갈라 싸우지 않고 서로 화합하고 이해하며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이상 우리 사회에서 제2의, 제3의 김지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솔리언 또래상담자’를 아시나요

이루빈 수원 매원초 4 수원에 있는 초등학교 중 40여 개의 학교에만 있는 공간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곳은 바로 학생들의 쉼터인 학교사회복지실. 수원 매원초등학교에도 있는 학교사회복지실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후에 자유롭게 찾아와서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할 수도 있고 복지실 선생님께 개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성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등 학급개입활동 및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친구에게 전하는 말말말 등 복지실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참 좋다. 이런 복지실의 많은 활동 중 솔리언 또래상담자를 소개하려고 한다. 매원초 솔리언 또래상담자들은 5학년 6명, 6학년 5명으로 언니ㆍ오빠들로 구성돼 있다. 또래상담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실 선생님께 약 8회기 동안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 내용은 친한 친구 되기, 대화하는 친구 되기, 도움 주는 친구 되기 등 공감과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 주제로 이뤄져 있다.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또래상담자에게 친구관계에서 겪는 갈등, 학습 고민, 가족 관계 등의 문제로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학교사회복지실의 따뜻한 프로그램과 솔리언 또래상담자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며 긍정적인 또래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눈도 귀도 즐거웠던 ‘2019 김포융합체험 한마당’

조수아 김포 하늘빛중 2 11월 2일 김포한강중앙공원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김포시 융합체험한마당이 펼쳐졌다. 초중고 1천850여 명의 학생들이 기획하고 운영한 학생 주도 교과진로문화예술 융합 축제의 장이 된 이번 행사는 교과융합체험, VR체험, 수학체험 등 직접 실험하고 만져볼 수 있는 140개 체험부스와 진로체험, 꿈의 학교,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하고 풍성하게 구성됐다. 공원 대부분은 체험부스로 채워졌고 중앙무대에서는 초ㆍ중ㆍ고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공연도 볼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웠다. 진로체험 부스는 대학생과 김포 관내 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진학설명회에 온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개인 눈높이에 맞춰 전문적으로 상담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러 가지 다양한 학과들을 소개하고 있어 본인이 관심 있는 과를 선택해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제일 인기가 많았던 체험부스는 과학융합체험이었다. 초ㆍ중ㆍ고 각 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체험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체험을 하러 온 학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하늘빛중학교 동아리 예로로와 반짝이들도 자리 잡고 있어 뿌듯했다. 이날 행사는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아서 아이들, 학생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진로체험의 기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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