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키우는 독서 한마당

수원 신영초등학교(교장 김영운) 독서의 달을 맞아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 전교생의 의사소통능력과 표현력,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학교 특색 사업인 신영 독서 한마당를 개최했다. 그 일환으로 11월 1일에는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했다. 독서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독서토론 대회에서 5학년은 사라, 버스를 타다를 읽고 악법도 법인가?라는 주제로, 6학년 학생들은 한국사 3을 읽고, 북벌론과 북학론 중 어느 것이 옳은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대회에 참여한 6학년 김수인 학생은 토론에 참여해 보니, 책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토론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기회가 학교에서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영초의 독서교육은 15분 아침독서로부터 시작된다. 전교생이 9시부터 15분간 선생님과 함께하는 사제동행 독서활동을 한 후 교과 활동을 시작한다. 매일 아침 15분의 독서시간은 작은 시작이지만 아이들이 1학년 때부터 졸업하는 6학년 때까지 매일 15분씩 독서하는 시간을 따지면 적지 않은 시간이다. 이번 신영 독서 한마당은 소리극 낭독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 독서 골든벨, 독서 감상화 그리기, 독서감상문 쓰기 등 학년별로 다채롭게 기획돼 운영됐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 활동에는 3학년 학생들이 동시작가 이나영 선생님을 초대해 만남을 진행했으며 행사 후 작가 사인회를 가졌다. 수원 신영초 교사 김은숙

우리만 모르는 우리의 멋 ‘조각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순서를 정하거나 술래를 정할 때 흔히 사용하는 가위바위보에서 보가 보자기를 뜻한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요즘처럼 비닐봉투나 책가방이 없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보자기를 사용했다. 봄이 오면 겨울 이불은 보자기에 싸서 장롱에 넣어놓았고 옆집에 가져다 줄 떡도 보자기에 쌌으며, 또 서당에 글공부하러 갈 때도 보자기에 책을 쌌다. 그런데 이렇게 일상 용품으로 사용되던 보자기 중에서도 우리 조상들의 알뜰한 절약정신과 함께 예술적 감각과 개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조각으로 된 보자기, 조각보다. 재봉틀이 없던 시절, 바느질의 고수였던 조선 여인들은 집안 사람들의 옷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직접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옷에 사용되고 남은 형형색색의 천 쪼가리들을 버리지 않고 정성스레 이어 붙인 것이 바로 이 조각보다. 실제로 조각보의 예술성은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교수는 조각보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감을 극찬했으며, 2014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조각보 머플러를 둘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고급 패션브랜드 에르메스가 한국의 보자기의 예술성에 영감을 받아 보자기의 예술(LArt Du Bojagi)이라는 이름의 스카프를 2019 신상품으로 출시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 문화유산 보존 작업에 지원하고 있다. 조각보의 탁월한 예술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각보를 바라보다가 누군가의 그림이 문득 떠올랐을 것이다. 바로 20세기 추상파 거장 화가 몬드리안이다. 조선 여인들의 디자인 감각이 시대를 초월한 것일까? 실제로도 조각보를 접한 많은 사람들은 몬드리안의 그림의 구도와 디자인이 조각보와 비슷하다고 말한다는데 독일 린덴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피터 틸레는 자신의 저서 직물 회화에서 한국의 조각보는 꿈에서 본 듯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제작 기법은 마치 몬드리안이나 파울 클레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서 많은 나라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국가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혹시 전통문화의 우수성은 보지 못한 채 다른 나라의 문화와 예술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따라하려고만 하지는 않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 보아야 할 때다. 이제는 흔한 말이 돼 버렸지만 가장 한국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우리의 시선 밖으로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멋에 관심과 애정을 주어야 겠다. 장진 성남 판곡고 2

학교 폭력, 친구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황영남)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웃인긍(웃으며 인사하고 긍정적으로 말하자)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안양예고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사소한 일이라도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돼 생각해 보는 너그러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예술인으로서 긍정적인 인성 함양을 위해 교내 선생님들과 학생자치회 학생들 및 교내 동아리 인터렉트가 함께 뜻을 모아 웃인긍 캠페인을 기획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웃으며 인사하는 사진을 찍은 포스터와 학교폭력 유형별 예방 포스터, 현수막 등을 제작해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에 전시 및 홍보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본질적인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황영남 교장은 웃인긍은 학생들의 올바르고 긍정적인 인성 함양을 꾸준히 강조해온 안양예고인 행동수칙으로 내세운 것으로, 안양예고는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처벌이 아닌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이 돼 생각해보는 것이 학교폭력 예방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몸소 배우고 체득했다고 밝혔다. 나예원기자(안양예고 1)

“우리 아이들이 책 속에 빠졌어요” 수원 송원초, 독서의 달 책 축제

수원 송원초등학교(교장 이상우)는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2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학년별 책 축제, 문예행사, 동화 구연가 및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책 축제를 통해 감정 꽃다발 카드, 책소개 사탕봉, 거울배지 대출증을 만들었고, 이 밖에도 독서 감상화, 책 광고, 독서 엽서 등의 작품 활동을 한 뒤 전시해 함께 감상했다. 이번 독서의 달 행사에서 학생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것은 동화 구연가 및 작가와의 만남이었다. 1학년과 3학년은 각각 류근원, 송현지 동화구연가의 맛깔스런 동화구연을 감상하며 마치 책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시간을 보냈다. 2학년은 나의 동네 이미나 작가를, 5학년은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의 최은옥 작가를 만나 다양한 질문과 대답의 시간을 가지며 열띤 만남의 장을 가졌다. 푸른사자 와니니의 이현 작가와 만난 6학년의 한 학생은 책 속에 나오는 인물, 사건, 배경 등이 실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다녀온 작가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4학년은 꼴뚜기의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상우 교장은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소통하고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며 함께 꿈을 키우는 살아있는 독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수원 송원초 교사 이영승

헌혈은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

지난 10월 16일 성남 성일고등학교에서는 대한적십자에서 실시하는 헌혈 행사가 있었다. 연말을 향해 달려나가는 2학기였기 때문에 1학기 때 생일이 지나지 않아 헌혈을 할 수 없었던 1학년 학생들도 더러 참여했다. 헌혈은 만 16세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1학년생일 경우에는 생일이 지난 사람) 오전 9시 30분부터 1학년부터 진행됐다. 헌혈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본교 건물 1층 영어교과실에 내려가서 대한적십자 관계자들과 교내 동아리 RCY(Red Cross Youth)의 안내에 따라 본인 확인을 위한 내용을 작성하고 헌혈을 하기 위해 필요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작성이 끝난 뒤에 헌혈을 하러 나가기 전, 학생들은 비타민 음료수 한 병과 간식 하나를 받아서 기운을 보충했다. 번호를 배정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숫자가 적힌 대한적십자 버스에 가서 헌혈 전 마지막 준비를 했다. 우선 혈압을 측정한 뒤에 손가락 끝을 채혈한다. 간단한 혈액 검사가 끝나면 최근 몸에 이상이 있었거나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버스 안쪽에 있는 침상에 눕는다. 학생들은 헌혈 바로 직전에 안전주의사항을 정독하고 헌혈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다수가 긴장한 느낌이 강했지만 헌혈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헌혈 중에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고개를 들지 않은 채 정자세로 누워 있어야 했다. 일정 시간 피를 뽑은 뒤에는 약 5분에서 10분을 쉬었다. 학생들은 헌혈 후기에 대해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헌혈한 자리에 멍든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남도 돕고 나도 얻고, 일석이조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헌혈을 통해 사회봉사를 실천하면서도 햄버거 기프트 쿠폰 등과 같은 상품권을 얻을 수 있어서 양자에게 이득이 되는 점을 언급했다. 헌혈 행사를 위해 왔던 대한적십자회의 관계자들은 요즈음 헌혈하는 사람의 수가 다소 적다고 언급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주기를 바라며 당일에도 헌혈 신청을 받아주었다. 혈액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헌혈은 아주 큰 의미를 지닌다. 주사가 무섭다거나 헌혈이 귀찮다고 거부하지 말자. 잠깐의 따끔함만 참으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헌혈의 이득은 혈액을 수여 받을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혈액을 기증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무료로 알 수 있고, 혈액 증서를 통해 자신이 필요한 때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헌혈 후에는 다양한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기증자와 수여자 모두에게 이로운 일은 마땅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피를 통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위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하는 것이다. 성남 성일고 1김동이

[발언대] 코카콜라보다 맛있다던 ‘뉴코크’ 실패한 이유

심리학은 우리의 모든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경제에서도 예외는 없다. 금융회사, 기업, 집 앞에 있는 마트 심지어는 아파트 벼룩시장에서까지 우리는 전형적인 심리현상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 행동을 예측 당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히 사용되고 알고 나면 너무 쉽고 단순한 심리 효과로 소유효과, 현상 유지 편향, 사후 가정 사고 등이 있다. 소유효과란 어떤 물건을 소유하게 되면 그 물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애착을 가지는 심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벼룩시장에 쓰던 물건을 내놓을 때 원래 주인은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 제3자가 생각하는 물건의 적정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또 다른 예로는 마트나 시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맛없으면 100% 환불(교환)이라는 광고 문구이다. 이런 광고를 볼 때마다 정말 맛없다고 환불하는 사람을 본적이나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의아했었는데 사실 여기에는 광고회사의 전략이 숨어 있다. 소비자는 일단 물건을 사서 물건이 자신의 소유가 되면 잘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는 심리를 이용해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는 신뢰를 주면서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전략으로 이용한다. 현상 유지 편향은 특별한 이익이 없다면 현재의 행동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심리 현상이다. 1985년 코카콜라 회사에서는 신제품인 뉴코크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로베르토 고이주에타 전 코카콜라 회장은 뉴코크를 출시하면서 이렇게까지 성공을 확실하게 보장해 줄 만한 신제품은 지금까지 없었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했고, 출시 전 소비자들에게 약 20만 번의 시음회를 거쳐 60%의 소비자에게 뉴코크가 기존의 코카콜라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뉴코크를 출시하자 소비자들은 기존의 코카콜라를 계속해서 마셨고 좀처럼 새로운 제품으로 바꾸지 않았다. 결국 뉴코크를 예상과 달리 경쟁에서 대참패를 하면서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마지막으로 사후 가정 사고는 이미 일어난 사실과는 다른 행동이나 결과를 상상하는 것을 말한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투자나 주식이 돈을 잃거나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을 이유로 들어 투자와 주식을 꺼리고 예금적금, 연금과 같이 안전한 재테크 방식을 선호한다. 그러나 미래에 사후 가정 사고를 하게 될 수 있는데, 이 사고방식에 따르면 사람들은 예전에 내가 **에 주식투자를 했다면 어땠을까?, 적금 말고 좀 더 도전적인 방식으로 재테크를 해볼 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후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심리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는 더욱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도 있다. 금융회사와 기업, 마트 등이 우리 소비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전략적으로 행동을 하는데 우리가 거기에 넘어가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경제생활을 할 수는 없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심리현상 이해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주체적이고 현명하고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게 되면 좋겠다. 홍경진 파주 운정고 2

“난생 첫 백두산 천지 평생 못 잊을 거예요”…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 프로젝트

8월 13일, 드디어 몇 달 전부터 기다리던 중국에 가는 날이다. 가평지원교육청과 조종중학교가 함께 진행한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 프로젝트를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니까 진짜 설레였다. 여행은 항상 즐거운 법이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중국 땅으로 향했다. 중국 여행이 정말 다 행복하고 기억에 남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이 세 가지 있다. 첫째로 백두산이었다. 말로만 들었을 산을 내가 직접 가본다는 것이 진짜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백두산 천지를 보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간 날은 날도 맑고 해서 당연히 쉽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 착각이었다. 1시간 넘게 난간 앞에서 칼바람을 맞아도 안개구름 때문에 천지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추웠다. 한겨울 같았다. 그 때 갑자기 안개가 걷히더니 천지가 나왔다.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정말 맑고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큰 호수였다. 천지의 깊이가 서해바다 가장 깊은 곳보다 더 깊다고 하는데, 그 말을 천지를 직접 본 순간에 믿을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둘째는 여순감옥이었다. 사실 중국여행을 가서 내가 그곳에 간 진짜 목적을 잊은 적이 많았다. 넷째 날 여순감옥에 갔을 때 마음 깊이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을 느꼈다. 감옥에서는 화가 날 때도 있었고 미안함과 감사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숭고한 독립운동가들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대한민국과 나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여순감옥에서 느낀 이 경험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셋째로 기억에 남는 것은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다. 호텔에서 친구들과 게임 할 때와 같이 놀 때 너무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 그리고 버스 타는 시간이 꽤 많았는데 그 때도 같이 선생님들,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함께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한 순간들이 다 즐거웠다. 이번 역사기행을 통해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뿌듯했고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독립운동이 있었던 시절을 잊고 있을 때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잊지 않고 역사를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이수현 가평 조종중 3

학생들 신선한 정책 제안에… 교육감이 답했다

이론 중심 정치교육이 아닌, 이슈 중심 정치교육이 필요합니다 경기도 지역 학생대표들이 치열한 토론 끝에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놓았다. 학생들의 생각과 시선으로 집약된 정책들은 신선 그 자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총 5차례에 지역학생대표와 함께하는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31개 시ㆍ군의 지역학생자치회 대표와 지역청소년교육의회 대표,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학교 대표들과 논의해 정책을 마련하고 토론회에서 직접 제안 발표를 했다. 학생들은 자유학년제를 포함한 진로교육 지원 방안을 지역별로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31개 시군 학생대표가 제안한 정책을 도교육청 각 부서가 검토해 2020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제안 내용에 따라 도청과도 논의하고,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기초지자체와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편집자 주 움직이는 진로체험센터 의무화 해주세요 지역마다 진로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센터 등 진로지원 시스템이 활성화돼 있는 수준에 차이가 있다. 특히 대도시에서 벗어난 외곽 지역은 강사 초빙에 어려움이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활동을 경험하기 어려움이 있다.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가 교육부에서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신청 대상에 제한이 있고 2016년에는 연간 250회, 작년에는 380회로 횟수가 늘었으나, 중학교 수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가 제안하는 움직이는 진로체험센터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직업 체험처와 연계 역할을 하고 개인 적성 검사 및 상담 등이 가능한 청소년 진로성장 맞춤 시스템이다. 또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진로탐색을 지원하고 다양한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예체능 양성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초중고 학교급별 수준을 달리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한다. 움직이는 진로체험센터를 의무화하면 학교 부담이 적어지고, 학생들이 진로체험에 접근하기 편리해진다. 또 외곽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것이다. 초중고 수준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어 일회성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진로탐색과 학과탐색 그리고 대입 멘토링으로 연결되는 장기적인 진로지원이 가능해진다. 안성청소년교육의회 연다혜(일죽중3) 반려동물과 동행 대중교통 문화 정착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 반려동물 천만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동행해 교통수단 이용 시 승차 거부를 당하기도 하는 등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고, 여전히 반려동물 관련 정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사설 반려동물 택시 회사가 운영되는 지역이 있지만 고비용이거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반려동물이 탈 수 있는 전용 버스 운행 또는 반려동물 케이지를 보관할 수 있는 칸 만들기 △입마개를 착용한 경우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지하철 칸 마련 △반려동물 무게와 종류에 따라 대중교통 요금 지불 등의 정책을 제안한다. 세부적인 규칙으로 △사용 조건(기본적인 훈련 이수)을 충족한 경우 탈 수 있도록 회원 제도 운영 △배변 봉투 이용과 같은 규칙 위반 시 이용 제한 △반려동물 전용칸 또는 사용 가능 대중교통에는 따로 표시해야 한다. 독일 등 유럽은 반려동물 대중교통 동행 문화가 자리잡은 가운데 베를린의 경우 대중교통에 반려동물 좌석 표시 후 보호자가 착석한 자리 발치에 반려동물 탑승 가능하다. 반려동물 동행 대중교통 문화 개선 방안은 정책 시행 후 펫팸족이 증가하는 사회에서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활용률이 높아질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원청소년교육의회의원 박윤경(태장고1) 학생 교통카드 마일리지 정책 도입을 경기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카드 마일리지 정책은 현재 경기도와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광역 알뜰 마일리지를 모티브로 했다. 학생(청소년)들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기에 카드 신청을 받을 때 만13세에서 만18세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학생의 소속 학교가 김포 관할로 명시돼 있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이 제도를 통해 발급받은 교통카드의 할인 제도는 한번 탑승 시 내는 대중교통 요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ex. 한 학생이 버스를 한번 이용하는 경우: 8700.25=217.5, 약 218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음)을 다시 자신의 교통카드로 캐시백 하주는 시스템으로, 할인 제도가 실시되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이 밖에도 교통카드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게 되는 서점이나 문구점에서도 할인되는 시스템을 넣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책의 기대효과로는 첫 번째,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 감소다. 대중교통으로 통학을 요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교통비에 대한 부담 없이 아침시간이나 하교 시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두 번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비 절감을 통해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늘어날 것을 전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버스 기사들의 임금 인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포학생자치회 김형주(통진고2) 찾아가는 정치교실 청소년 역량 키워야 18세 선거권이 화두에 오르고 청소년들은 끊임없이 선거 연령 인하를 요구해왔다. 그럼에도 이것이 아직 수용되지 못한 까닭은 주변 어른들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진보, 보수에 대해서도 아직 잘 모르는 청소년들은 포퓰리즘 정책에 취약할 것이다 등의 비판 의견에 명쾌한 답을 못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지금까지 실질적인 정치 교육은 시행되지 않았고 청소년 참정에 대한 관심이 정점에 오른 지금이 정치교실 시행에 있어 최적기라는 판단이 든다. 정치교실에서는 정치, 사회 이슈 등에 관한 용어 등을 교육하고, 그것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통해 그 누구의 도움없이 자신의 시각에서 뉴스 기사 등을 접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립적인 태도를 지닌 정치교실 선생님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치 교육에 연관이 높은 자들 중에서 여당과 제1, 2 야당의 추천을 모두 받은 사람을 정치교실 선생님으로 임명하고 각 시ㆍ군 소속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수의 합을 비례로 선생님을 파견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무작위 재배치해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 정치교실의 시행으로 청소년들의 올바른 참정이 우선돼야 기성세대와 청소년의 균형 등과 같은 선거 연령 인하의 선영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포천시 통일분과 상임위원회 나원선(동남고3) 자존감 높이는 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 요즘 SNS, 카카오톡 같은 소셜 미디어가 대중화되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상 학교폭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현재 대부분에 채팅방은 초대하면 상대방의 동의와는 상관없이 바로 들어오도록 돼 있는데 이 시스템을 바꿔서 초대하면 들어올지 안들어올지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한다. 또한 욕설, 악성댓글, 저격글 등의 학교폭력 기록을 삭제하면 상대방에게도 보이지 않는 시스템도 학교폭력을 확산 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방 쪽에서 문자 내용을 지우더라도 자신에게 온 상대방의 문자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학교는 즐거운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학교에서 일주일에 수업시간 2~4시간 정도를 학생들에게 과목선택의 자유를 주도록 하는 정책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학생 자율동아리, 진로활동, 사회적 실천, 소프트 웨어코딩교육, 체육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꿈을 학교교육 속에서 찾아갈 수 있고 학업 스트레스 또한 줄어들어서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화성오산학생자치의회 의원대표 장민형(능동중3)문정민(동학중3)이태경(석우중3) 기부하는 중고거래 자판기 설치했으면 의왕시에선 오프라인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아름다운 가게, 온라인 중고마켓, 아나바다 중고장터 등 기존의 해결방안이 있다. 하지만 의왕시에선 시설을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온라인 거래는 사기가 늘고 있어 안심하고 거래를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기부하는 중고거래 자판기 다온을 생각해 냈다. 다온은 간편한 중고거래를 하고, 판매가 되지 않은 물건은 사회단체에 기부까지 하는 친환경 자판기다. 기존의 꽃 자판기와 같은 기계를 활용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하고, 장기간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한 달간 자판기 제작, 홍보물 제작 등 과정을 거쳐 2020년에는 실행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의왕시 책마루 중앙 도서관을 시범운영 장소로 선정했다. 등록 시에는 품질의 보증을 위해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및 물건 상태 서류를 작성해 관리자에게 제출한다. 판매 수익의 경우 의왕사랑상품권, 모바일 문화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관리 비용 및 관리자 인건비 창출을 위해 책정 금액의 10%가 부과돼 판매된다. 기부 자판기라는 목적에 맞게 수익의 10%는 주변 이웃돕기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환경오염 또한 줄일 수 있다. 김규린신예영오정민(의왕중 3)

선생님들이 만드는 교실이야기(by 참쌤스쿨&키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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