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포털사이트 레이싱조이 개통

인터넷 경마 포털사이트인 ‘레이싱조이(www.racingjoy.co.kr)’가 개발, 6월 완전 개통돼 경마팬은 물론 네티즌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일부 프로그램을 가동중인 레이싱조이는 우선 ‘온라인 경마게임’을 도입한다. ‘온라인 경마게임’은 기존 네트워크 게임에 경마를 적용, 박진감과 스릴을 맛보게 만들며 베팅은 사이버 머니로 한다. 이 경마게임은 미국, 호주, 일본 등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터넷 폰으로 사이버 경주마를 육성, 직접 마주가 돼 대회에 출전시킬 수 있는 ‘경주마 기르기 게임’도 병행할 예정으로 이 게임이 상용화되면 연간 2천600만달러 이상의 외화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경주 예상도 신속, 정확하게 보강하고 기수, 경주마, 조, 마주 데이터를 제공하며, 매주 경마복권 6억원어치를 발행하고 인터넷 경마방송국도 오픈할 게획이다. 레이싱조이 배치권 회장(서울경마 발행인)은 “기존 인쇄매체는 인쇄·유통시간, 지면의 한계 등 각종 제약으로 실시간 정보제공이 사실상 어렵다”며 “돌발사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경마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예비 마라토너 과천서 불꽃튀는 레이스

황영조와 이봉주의 대를 이을 ‘예비 마라토너’들이 과천에서 불꽃튀는 레이스를 펼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과천시가 지난 98년 창설한 전국고교단축마라톤대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오는 15일 전국 남녀 32개팀 204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린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과천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전 11시 과천시청앞을 출발, 관문사거리-서울대공원역-한국마사회 정문-선바위역-중앙로와 정부종합청사앞을 지나 과천시청 앞에 골인하는 10km 순환코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우승팀에게 각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남녀 각 50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되는 등 총 2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국내 정상급 대회다. 21개팀이 출전한 남자부에는 1회 대회 우승팀이자 지난 해 3위를 차지한 경기체고를 비롯 올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 1위인 배문고와 3위 경북체고, 인천 대인고, 충북체고, 충남체고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11개팀이 참가한 여자부에는 역시 전년도 우승팀이자 올 코오롱구간마라톤 1위인 인천체고와 1회 대회 우승팀 경기체고, 다크호스 평택 안일여종고, 올 코오롱대회 3위팀 충북체고, 대전체고 등의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 경기도에서는 남자부의 경기체고와 수원공고, 오산고, 파주공고, 전곡종고 등 5개교가 나서며, 여자부에는 경기체고, 안일여종고 등 2개팀이 출전한다. 한편 과천시가 한국마라톤의 중흥을 위해 지난 98년 창설한 이번 대회의 개인전 입상자에게는 대학 진학시 특기자로 입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져 해를 거듭할수록 과천고교마라톤대회는 국내 마라톤의 스타산실로 자리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의 개회식은 대회 하루전인 14일 오후 5시 과천시민회관 1층 체육관에서 각팀 임원, 선수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황선학·이동희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블루윙즈 안양 LG 제압

수원 삼성이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시즌 최다골인 9골을 주고받는 골릴레이를 펼치며 맞수 안양 LG를 제압했다. 삼성은 9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A조 6차전에서 이경우, 비탈리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하고 데니스가 3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는 맹활약에 힘입어 LG에 5대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삼성은 승점 3점을 추가, 5점(3승3패)으로 4강 진출의 희망을 갖게됐다. 전반 8분과 9분 최용수, 비탈리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차례씩 무산시킨 양팀은 16분 LG에 의해 먼저 골문이 열렸다. 최용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정광민이 삼성 골키퍼가 나온것을 보고 가볍게 로빙슛,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분 뒤 골지역 우측에서 데니스가 센터링 해준볼을 이경우가 헤딩골로 연결, 1대1 동점을 만들었으나 LG가 19분 안드레의 도움을 받아 이상헌이 헤딩골을 작렬시켜 2대1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1분 뒤 문전 혼전중 수비 몸맞고 나온볼을 비탈리가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2대2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불과 5분만에 4골을 주고받은 양팀은 전반 26분 안드레가 골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넣어 다시 앞섰으나 삼성은 뒤질세라 28분에 데니스가 오른쪽 골라인 근처를 파고들어 내준볼을 양종후가 골로 연결, 3대3으로 세번째 동점을 이루었다. 삼성은 후반 시작 3분만에 비탈리의 골로 앞서나간 뒤 41분 데니스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이경우가 상대 골키퍼 신의손까지 따돌리며 골을 성공시켜, 42분 최용수가 한골을 만회한 LG를 한골차로 제쳤다. 한편 목동에서는 부천 SK가 후반 19분에 얻은 이원식의 결승골로 포항을 1대0으로 제쳐 승점 9점으로 A조 단독 선두에 나섰고, B조 성남경기서는 홈팀 일화가 김상식, 황인수의 연속골로 김현민이 한골을 만회한 대전을 2대1로 눌러 조 2위로 올라섰다. ◇9일 전적 ▲수원 삼성 5(3-3 2-1)4 LG △득점=정광민(전16분) 이상헌(전19분) 안드레(전26분) 최용수(후42분·이상 LG) 이경우(전17분, 후41분) 비탈리(전20분, 후3분) 양종후(전28분·이상 삼성)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 유니콘스 쾌속의 5연승 질주

현대 유니콘스가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2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고있는 현대는 9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페넌트레이스 2차전에서 심재학의 선제 3점 홈런과 연장 10회말 김인호의 시즌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한화와의 개막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데 이어 두산과의 홈 개막 2연전에서도 2승을 추가, 5연승을 기록하며 드림리그에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고졸 신인 마일영을 선발로 내세운 현대는 1회말 공격에서 이적생 심재학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는 1회 박종호와 윌리엄스를 1,3루에 두고 심재학이 우중월 3점 홈런을 두산 선발 정진용에게 빼앗아내 3대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초 볼넷으로 진루한 전형도를 2루에 두고 우즈가 시즌 2호 2점짜리 우월 홈런을 터뜨려 3대2로 따라붙었으나 현대는 7회말 박재홍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4대2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8회초 1사만루에서 대타 강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9회 심정수의 3루수쪽 내야안타로 4대4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현대와 두산은 마무리 전문 위재영과 진필중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으나 승리의 여신은 현대에 미소를 보냈다. 현대는 연장 10회말 2사후 타석에 등장한 1번타자 김인호가 진필중의 초구를 좌측 담장밖으로 넘겨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8회부터 등판한 현대의 다섯번째 투수 위재영은 3이닝 동안 14명의 타자를 상대로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낚아, 1승1세이브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 마라톤 포함한 종합 육상팀 창단

삼성이 한국육상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육상팀을 창단한다.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이대원)의 회장사인 삼성은 6일 이같은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빠른 시일내에 마라톤을 포함한 종합 육상팀을 출범시켜 시드니올림픽과 내년 파리세계선수권대회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삼성의 팀 창단 방안은 그동안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삼성그룹 회장인 이건희 IOC 위원에게 수차례 권고한 끝에 최근 그룹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7년 1월 육상연맹 회장사를 맡으며 팀 창단을 공약했다가 IMF 사태로 계획을 취소했던 삼성은 지난해 10월 코오롱사태가 터지자 마라톤팀 창단을 비밀리에 추진,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해왔다. 삼성은 일단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높은 마라톤과 경보를 중심으로 당분간 팀을 운영한 뒤 남녀 단거리 및 중·장거리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육상팀 지원을 맡을 삼성 계열사로는 세계화 이미지와 올림픽 공식파트너인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육상팀 출범에 따라 지난해 코오롱을 떠났던 이봉주 등 이탈선수 4명이 자연스럽게 입단해 코오롱사태로 빚어진 마라토너 육성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이봉주는 지난 2월 도쿄마라톤 준우승후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을 찾아 “대기업이 육상팀을 창단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