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블루윙즈 안양 LG 제압

수원 삼성이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시즌 최다골인 9골을 주고받는 골릴레이를 펼치며 맞수 안양 LG를 제압했다.

삼성은 9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A조 6차전에서 이경우, 비탈리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하고 데니스가 3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는 맹활약에 힘입어 LG에 5대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삼성은 승점 3점을 추가, 5점(3승3패)으로 4강 진출의 희망을 갖게됐다.

전반 8분과 9분 최용수, 비탈리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차례씩 무산시킨 양팀은 16분 LG에 의해 먼저 골문이 열렸다.

최용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정광민이 삼성 골키퍼가 나온것을 보고 가볍게 로빙슛,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분 뒤 골지역 우측에서 데니스가 센터링 해준볼을 이경우가 헤딩골로 연결, 1대1 동점을 만들었으나 LG가 19분 안드레의 도움을 받아 이상헌이 헤딩골을 작렬시켜 2대1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1분 뒤 문전 혼전중 수비 몸맞고 나온볼을 비탈리가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2대2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불과 5분만에 4골을 주고받은 양팀은 전반 26분 안드레가 골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넣어 다시 앞섰으나 삼성은 뒤질세라 28분에 데니스가 오른쪽 골라인 근처를 파고들어 내준볼을 양종후가 골로 연결, 3대3으로 세번째 동점을 이루었다.

삼성은 후반 시작 3분만에 비탈리의 골로 앞서나간 뒤 41분 데니스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이경우가 상대 골키퍼 신의손까지 따돌리며 골을 성공시켜, 42분 최용수가 한골을 만회한 LG를 한골차로 제쳤다.

한편 목동에서는 부천 SK가 후반 19분에 얻은 이원식의 결승골로 포항을 1대0으로 제쳐 승점 9점으로 A조 단독 선두에 나섰고, B조 성남경기서는 홈팀 일화가 김상식, 황인수의 연속골로 김현민이 한골을 만회한 대전을 2대1로 눌러 조 2위로 올라섰다.

◇9일 전적

▲수원

삼성 5(3-3 2-1)4 LG

△득점=정광민(전16분) 이상헌(전19분) 안드레(전26분) 최용수(후42분·이상 LG) 이경우(전17분, 후41분) 비탈리(전20분, 후3분) 양종후(전28분·이상 삼성)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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