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년체전 준비 허점 드러내

인천시가 오는 5월 치러질 제29회 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 일부 규격이 미달되는 경기장을 대회경기장으로 지정하는 등 준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내달 27∼30일까지 28개 종목에 걸쳐 모두 7억5천여만원을 들여 소년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대회 개최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일부 경기종목의 경기장을 변경해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대한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시는 당초 수영종목의 일부 경기를 올픽수영장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올림픽수영장 관리사무소측이 휴일 일반인 입장에 따른 혼잡을 이유로 거부, 잠실수영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또 당초 강화군 강화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축구의 경우 대한체육회로부터 규격미달 판정을 받은 뒤 급히 길상공설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밖에 시는 테니스 종목을 당초 부평서여중 테니스장과 시립테니스장 두곳에서 치르기로 했으나 시테니스협회의 요청으로 시립테니스장 한곳에서만 열기로 하는 등 준비과정에 허술함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일부 종목이 대한체육회의 승인과정에서 번복 요청이 제기됨에따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프로야구 우승후보 삼성-현대 선두 경쟁

새천년 프로야구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재계 맞수’인 현대와 삼성이 개막 3주째인 이번 주(4.18∼23) 매직리그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한화와 SK를 상대로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다. 17일 현재 드림리그 공동선두에 올라 있는 이들 두팀은 현대 유니콘스가 18일부터 20일까지 한화 이글스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가진 뒤 21일부터는 옛 연고지인 인천구장에서 새로운 주인인 SK 와이번스와 첫 대결을 펼친다. 또 삼성 라이온즈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 홈에서 SK와 맞붙고 21일부터 3일간은 적지인 인천에서 SK와 각각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와 삼성 모두 화끈한 방망이로 마운드가 허약한 한화와 SK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3연승중인 현대는 타선의 가공할 파괴력으로 한화와 SK전에서 전승을 거둬 리그 단독 선두에 복귀하겠다는 계산이다. 16일 해태에 패해 9연승이 좌절된 삼성 역시 짜임새 있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개막전에서 패배의 불명예를 안겼던 SK와 한화를 상대로 새로운 연승 행진을 노리고 있다. 반면 시즌 초반 반짝하다가 최근 3연패에 빠진 SK와 투수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화는 위기의 상황에서 강호들과 6연전을 벌이게 돼 최악의 한 주를 맞게 될 전망이다. 현대와 삼성은 SK전을 전후해 한화와 3연전을 각각 갖게 돼 공교롭게도 이번주 같은 팀들을 상대로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게 돼 뜨거운 간접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95년 데뷔 이후 637경기만에 개인 통산 149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23세 8개월)은 최연소 및 최단 경기 150홈런 도전에 나선다. 17일 현재 최연소 150홈런 기록은 한화 장종훈의 25세 2개월이고 최단경기 150홈런 기록은 이만수의 659경기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과천고교마라톤 경기체고 김현일 우승

경기체고의 김현일(경기체고)이 제3회 과천전국고교단축마라톤대회에서 남자부 개인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단체전서는 인천체고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 6위 입상자인 김현일은 15일 과천시 10km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레이스에서 막판 스퍼트에 성공, 31분17초의 호기록으로 장신권(31분19초)과 엄효석(이상 배문고·31분26초)을 따돌리고 결승선에 1위로 골인했다. 또 여고부 개인전서는 기대주 정복은(충북체고)이 중반부터 선두에 나서 역주를 거듭한 끝에 33분45초의 대회최고기록(종전 34분47초)으로 유사라(경기체고·35분01초)와 이영미(인천체고·35분22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안았다. 이날 김현일은 레이스 중반부터 5명이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다 골인지점 600m를 남겨두고 스퍼트, 끈질기게 따라붙은 장신권을 2초차로 따돌리며 5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한편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여자부 단체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인천체고는 1시간47분49초로 대회신기록(종전 1시간50분41초)을 경신하며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던 경기체고(1시간48분08초)의 추격을 뿌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남자부서는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배문고가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1시간34분31초를 기록, 대회기록(종전 1시간37분02초)을 갈아치우며 경기체고(1시간35분50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LPGA투어 박세리 1라운드 10위권 진입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 1라운드에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트웰브브리지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박세리는 공동선두인 레이첼 헤더링턴, 신디 피그 커리어에 4타차로 뒤진채 지난대회 우승자 줄리 잉스터 등 3명과 공동 9위에 랭크, 첫승을 기대케 했다. 박세리는 이날 2번홀(파5)에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4온-2퍼트로 보기를 범한데 이어 6번홀(파5)에서는 3퍼트로 다시 보기를 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9번홀(파4)에서 15m짜리 롱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박세리는 12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컵 1.2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뒤 15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도 한타씩을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 4, 보기 4개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친끝에 이븐파 72타로 켈리 퀴니 등과 공동 22위에 랭크, 아쉬움을 남겼다. 권오연, 펄신(33·랭스필드), 장정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를 쳐 샬롯타 소렌스탐 등과 공동 58위로 다소 부진했다. 루키 박지은은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00위, 박희정은 9오버파로 140위에 그쳐 컷오프 통과가 힘들게 됐다. 레이첼 헤더링턴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신디 피그 커리어와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미셸 벨은 한타 뒤진채 3위에 자리했다./연합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선두와 꼴찌팀 맞대결

종착역을 향해 다리고 있는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의 4강 진출을 놓고 각 조별 선두팀과 꼴찌팀이 주말 흥미있는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팀의 4강행 굳히기와 마지막 까지 저항을 벼르고 있는 꼴찌팀간의 이번 주말 대결은 아직까지 확실한 윤곽을 보이지 않고있는 4강행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부천 SK(A조)와 울산 현대(B조) 등 선두 두팀은 승리할 경우 사실상 준결승전 진출을 굳히게 되고 반면 꼴찌팀인 수원 삼성(A조)과 대전 시티즌(B조)은 4강진출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다. 승점 9점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 SK는 15일 꼴찌 탈출을 벼르고 있는 수원 삼성과 15일 오후 3시 목동 홈구장에서 대결한다. SK는 이번 삼성과의 경기에서 골잔치를 벌이면서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벼르고 있다. 부상병동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삼성이 설상가상으로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고종수, 데니스 등 1군선수 대부분이 14일 출국했기 때문에 대량득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따라 초반에 이성재, 김대철 등 젊은 선수들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고 득점 공동선두(4골) 이원식을 적절한 시간에 투입한다는 작전을 세웠다. 반면 지난 9일 안양 LG와의 홈 경기에서 모처럼 골잔치를 벌이며 정규시간 첫 승을 거두는 호조를 보였던 삼성은 이날 2골을 기록하며 스타예감을 보인 이경우와 용병 루츠 등 만만치 않은 벤침멤버로 맞서 4강꿈을 지속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B조에서도 역시 선두 울산 현대가 16일 꼴찌 대전 시티즌과 격돌, 승점을 쌓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2연승으로 선두까지 올라 선 현대는 아시안컵 예선으로 빠졌던 국가대표 최철우와 김도균까지 가세,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