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중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전 농구에서 여중부 정상에 올랐다. 수원여중은 6일 수원여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결승에서 성남 성일여중을 50대41로 완파하고 1위에 올랐다. 또 남중부에서는 수원 삼일중이 성남중을 52대49로 제쳤으며, 부천 덕산중은 안양 호계중을 56대5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삼일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편 여초부에서는 성남제2초가 안양 호계초를 62대16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남초부서는 부천 덕산초와 안양 호성초가 4강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 학생씨름의 최강자를 가리게 될 제17회 경기도지사기 및 교육감기학생씨름대회가 7일부터 이틀간 수원 한조씨름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제29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7개교 126명, 중등부 15개교 161명, 고등부 4개교 52명등 사상 최다인 339명의 선수가 참가, 모래판의 최강 자리를 놓고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경기도 모래판의 시즌 첫 개막대회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새 천년 민속경기인 씨름의 활성화는 물론 국제화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초·중등부 개인전 우승자는 소년체전 1차선발전 우승자와 최종선발전을 거쳐 오는 5월 인천에서 벌어지는 전국소년체전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경기도씨름협회 최영화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팀과 선수가 출전,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씨름발전에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2000 대한화재컵 대회가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조별 순위 다툼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A조 포항 스틸러스와 B조 대전 시티즌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모두 5게임씩 소화, 3게임씩만 남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준결승전에 오를 조 1,2위의 윤곽은 아직까지 안개속에 휩싸여 오리무중이다. 이에 따라 남은 경기 결과가 4강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돼 각 팀은 지금까지 치른 경기를 토대로 전력을 재정비, 마지막 총력전을 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각 조에서 승점 12∼13점이면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팀간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A조 14점, B조 13점)보다 조금 낮은 선에서 4강 토너먼트 진출이 결정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현재 사실상 4강 진출이 어려운 팀은 A조에서 지난 시즌 전관왕인 수원 삼성(승점 2)뿐이다. 나머지 9개팀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티켓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 와 있다. A조에서는 안양 LG, 전북 현대, 부천 SK 등 3팀이 나란히 승점 6점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남은 3게임에서 승점 6을 보탤 경우 4강 진출이 확실해질 전망이다. 포항은 승점 5로 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이들보다 한 게임 많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티켓경쟁에서 결코 불리한 입장이 아니다. B조는 A조에 비해 우열이 조금은 가려졌지만 가닥이 잡히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부산 아이콘스가 승점 8로 4강 티켓 획득에 유리한 입장이고 이어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성남 일화 등이 승점 6으로 뒤를 잇고 있다. 부산 아이콘스는 5일 전남과의 경기를 이겨 사실상 티켓을 확정지을 각오였지만 패배, 안개판도에 합류했다. 대전 시티즌은 승점 3으로 티켓 경쟁에서 조금 뒤쳐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천 설봉중이 제29회 전국소년체전 축구 여중부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2차 선발전 우승팀 설봉중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여중부 최종선발전에서 방아랑의 2골 수훈에 힘입어 1차전 우승자 오산여중에 4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설봉중은 전반 10분 오산여중 최지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30분 이장미가 단독 찬스를 성공시켜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반격에 나선 설봉중은 후반 11분 이장미의 도움을 받아 방아랑이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16분과 33분 방아랑, 이장미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완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 SK가 안양 LG에 사흘전 패배를 설욕하며 조 3위로 올라섰다. SK는 5일 안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0 프로축구 대한화재컵리그 A조 5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이원식의 결승골로 LG에 3대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SK는 3승2패 승점 6으로 LG, 전북에 이어 3위가 됐다. 전반 5분 정광민에게 첫 골을 빼앗긴 SK는 12분 수비수 이임생이 공격에 가담해 첫번째 동점골을 넣었으나 26분 이상헌에게 다시 한골을 잃어 1대2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SK는 후반 지난 해 신인왕 이성재를 빼고 이원식을 투입했고 이 승부수는 적중했다. 이원식은 후반 14분 골문을 돌파하다 김도용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안승인이 두번째 동점골로 연결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후반 30분에도 문전 혼전을 틈타 결승골을 터뜨렸다. LG는 이후 최용수 등이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결정적인 슛이 골 포스트를 살짝 비키는 등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한편 수원서는 삼성이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날 하리의 빠른 몸놀림을 앞세워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문전에서의 볼처리미숙으로 여러차례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삼성은 이기범이 골에리어 정면에서 날린슛이 골대를 맞고나왔고 이것을 하리가 다시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전북 골키퍼 서동명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못하고 득점없이 비겨 연장전에 돌입 전·후반 두차례씩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또 성남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원정팀 울산 현대가 김종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일화를 2대1로 제압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 유니콘스가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화려한 홈런쇼를 선보이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 신생 SK 와이번스는 거함 삼성을 잡고 데뷔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현대는 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용병 신예 퀸란이 혼자 3개의 아치를 그려내고, 7회에는 박종호, 박재홍, 윌리엄스의 3타자 연속 홈런 등 1이닝동안 5개의 홈런을 날리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10홈런을 작렬시켜 지난해 챔피언 한화 이글스를 17대10으로 제압했다. 이날 대전구장에서는 모두 14개의 홈런이 터져 97년 6월18일 삼성-해태전에서 나온 한경기 최다홈런기록(11개)을 갈아치웠고, 연속타수 홈런(5개), 1이닝 최다홈런(5개), 연속타자 홈런타이(3타자), 팀 최다홈런(10개) 신기록이 쏟아졌다. 현대의 선발 정민태는 컨디션난조 속에서도 6이닝 4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한편 신생 SK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롯데에서 이적해온 김태석이 7회동안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다 최태원의 2점홈런 등에 힘입어 삼성을 3대2로 제압하며 개막전 최대 파란을 연출했다. 이밖에 잠실에서는 두산이 해태와 투수전 끝에 장원진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편승, 2대1로 역전승을 거두었으며, 부산 사직경기서는 우승후보 LG가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롯데를 12대5로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상무가 실업맞수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충청하나은행을 꺾고 2000년 코리안리그 전국실업핸드볼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경기도 연고의 상무는 5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이준희, 안승철(이상 5골)의 활약으로 충청하나은행을 21대17로 꺾었다. 상무는 이준희, 안승철의 중거리슛이 잇따라 호조를 보여 전반을 10대8로 앞선 뒤 후반에도 조직력을 앞세워 착실히 득점, 4점차로 승리했다. 한편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대구시청이 광주시청을 23대13으로 대파했고, 제일화재는 제일생명을 29대24로 이기고 나란히 2승을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최근 젊은이들의 신종 레저스포츠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쿼시 국가대표선발전이 수원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홍익스포츠프라자에서 열린다. 대한스쿼시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00년 아시아 스쿼시 국가대항전 파견 국가대표 및 주니어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리며 남자 70명, 여자 30명 등 총 100명의 선수가 출전, 국내 최고의 자리를 놓고 라켓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의 경기방식은 남녀 9점 3세트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며 1위부터 3위까지 입상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남녀 1위부터 4위까지는 오는 7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국가대항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특전이 함께 부여된다. 홍익스포츠프라자의 이창헌 대리는 “날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스쿼시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의 발굴 육성을 위해 수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많은 우수선수들이 참가, 정상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좁은 실내공간에서 고무공을 라켓으로 치는 스쿼시는 오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세계스쿼시연맹은 2006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 종목 채택을 추진중에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여자마라톤의 희망 권은주(23)도 심판대에 오른다.지난 해 이봉주(30)와 함께 코오롱을 박차고 나왔던 권은주는 오는 16일 열릴 네덜란드 로테르담마라톤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에 따내기 위해 5일 낮 12시 임상규 코치와 함께 장도에 올랐다. 권은주에게 이번 대회는 레이스 도중 기권한 99런던마라톤이후 1년만에 갖는 첫 풀코스이자 올림픽대표 자격이 주어지는 마지막 선발전. 97춘천마라톤에서 2시간26분12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운 뒤 발바닥 부상과 코오롱 사태로 완주 기회가 없었던 그로서는 시드니행 티켓은 물론 명예회복까지 이뤄야하는 이중부담을 안은 셈이다./연합
박찬호(27·LA다저스)가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를 압도하며 첫 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5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6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줬지만 폭발적인 타선의 지원으로 10대4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던 박찬호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시즌 첫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말끔이 씻어내고 첫 단추를 깔끔하게 뀄다. 6이닝 동안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했고 삼진 3개를 곁들인 박찬호는 자책점 3점으로 방어율은 4.50을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 투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몬트리올 선발투수 이라부가 2이닝만에 홈런 2개를 포함한 8안타의 뭇매를 맞으며 6점을 내주고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쫓겨나 싱겁게 끝났다. 이라부는 특히 3회에는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5연속 안타를 내주고 미구엘 바티스타와 교체됐다. 이날 박찬호는 초반에는 빠른공과 체인지업이 제대로 구사된데다 활발한 타선덕에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1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5,6회에는 구위가 급격히 떨어져 장타를 잇따라 맞아 아직 컨디션을 완전히 찾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1대0으로 앞선 1회초 3명의 타자를 간단하게 처리한 박찬호는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첫 안타를 맞은데 이어 잇따라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내야수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다저스 타자들이 10점을 뽑아 10대1로 앞선 5회 선두타자 피터 버저런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 볼넷, 적시안타 등을 잇따라 내줘 2점을 뺏겼다. 박찬호는 6회에도 2루타 2개로 1점을 더 준 뒤 7회부터 오난 마사오카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다저스 불펜 투수들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아 경기는 다저스의 낙승으로 마무리됐다. 박찬호는 오는 10일 새벽 2시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등판, 시즌 2승째를 노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