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육상 이재훈,최경희 정상차지

이재훈(과천시청)과 최경희(경기도청)가 제4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 남녀 중장거리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이재훈은 20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800m 결승에서 1분52초95를 마크, 전용후(횡성군청·1분54초53)와 김성삼(안양시청·1분56초88)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자 장거리 유망주인 신예 최경희는 37분44초로 형지영(강릉시청·38분17초55)과 이공주(구미시청·38분36초F)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부 1천500m의 김현미(부천시청)도 결승에서 전 국가대표 허연정(화성군청·4분31초95)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끝에 0.18초 앞선 4분31초77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100m허들 결승서는 심미라(안산시청)가 14초05로 대회신기록(종전 14초28)을 작성하며 김명희(동래구청·15초15)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남자 100m서는 김상도(인천시청)가 10초57의 대회기록(종전 10초69)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녀 400m계주서는 군포시청과 안산시청이 각각 42초38, 48초26으로 안양시청과 부천시청을 제치고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남녀 투포환의 이동호와 유영경(이상 성남시청)은 각 15m85, 15m30으로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멀리뛰기의 김민선(인천시청·5m91)과 정혜경(용인시청·5m90)은 2,3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학생체전 육상 안산교육청 5연패 달성

안산교육청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전 육상 종목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안산교육청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남자 초등부와 남녀 중등부에서 금 21, 은 16, 동 16개로 종합점수 5천960점으로 막판까지 기대이상으로 선전한 안양교육청(5천20점)과 파주교육청(4천800점)을 제치고 5연속 정상을 지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김부기(부천 부곡중)와 김영신(과천 문원중)은 나란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중부 1년 100m와 200m 우승자인 김부기는 최종일 경기에서 400m계주에 출전, 부천선발이 50초01로 수원선발(50초44)과 안산선발(50초66)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여중부 2년 100m와 200m서 우승했던 김영신도 이날 400m계주에 최종 4번주자로 나서 안양선발이 51초91로 우승하는데 수훈을 세우며 금메달을 추가, 3관왕이 됐다. 한편 남중부 10km 단축마라톤에서는 최두영(의정부 회룡중)이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나서며 역주를 거듭한 끝에 34분39초를 기록, 3관왕에 도전한 팀 후배 강석영(35분26초)과 박병훈(36분55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중부 5km 단축마라톤서는 이연진(고양 능곡중)이 18분47초로 김서희(성남여중·18분54초)와 선민혜(안양 호계중·18분56초)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남중 3년 800m의 구율서(광명북중)는 2분03초17로 1위에 올랐으며, 여중 1년 400m계주서는 파주선발이 51초22로 패권을 안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LG-포항 4강길목 격돌

프로축구 2000년 대한화재컵리그에서 안양 LG와 포항 스틸러스가 A조의 마지막 4강 티켓을 놓고 피할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부천 SK가 승점 12(5승2패)로 사실상 4강 티켓을 확보한 A조에서 두 경기를 남기고 2,3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승점 8)과 LG(승점 6)는 22일 포항 맞대결에서 4강행 여부가 사실상 판가름날 전망이다. 1차전에서 포항을 1대0으로 눌렀던 LG는 공격의 핵인 최용수와 미드필더 이영표가 국가대표 차출로 빠져 어려움이 예상된다. LG는 최용수 자리에 아시안컵선수권 예선에서 활약한 신예 최태욱을 내세우고 용병 안드레-드라간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최대한 활용, 포항전을 비롯해 전북과의 최종전(29일)까지 모두 승리로 이끌어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최용수, 이영표의 대표팀 차출에도 불구, 비교적 두터운 공격수를 보유하고있는 LG로서는 수비의 핵이었던 장형석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게 됨에따라 이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조광래 LG 감독은 올해 입단한 박용호를 장형석의 자리에 포진시키는 모험을 선택했다. 조 감독은 “여러 선수를 시험한 결과 박용호가 미드필더 이상헌과 가장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며 “박용호만 수비에서 활약해 준다면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포항의 골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포항은 주전 스트라이커 백승철, 고정운, 이동국이 결장했지만 승점에서 일단 앞서 있고 29일 최종전을 최하위 수원 삼성과 치른다는 점에서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박성화 포항 감독은 그러나 ‘해결사’ 박태하가 26일 한·일대표팀간 친선경기를앞두고 차출돼 정재권으로 공격을 이끌 수 밖에 없는 고민에 쌓여있어 LG와 마찬가지로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도학생체육대회 수원교육청 11연패

수원교육청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1부에서 대회 11연패의 위업을 달성, 학생 스포츠의 꿈나무 산실임을 입증했다. 또 2부에서는 화성교육청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수원교육청은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육상, 수영, 체조 등 29개 종목에 걸쳐 시·군교육청대항으로 1,2부(학생수 비례 구분)로 나눠 치러진 대회 1부에서 야구, 농구, 복싱 등 8개 종목의 우승과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 등의 괄목할만한 도약에 편승 총 3만9천90점을 획득, 11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4위로 떨어졌던 성남교육청은 사격, 하키, 펜싱에서의 우승과 복싱, 역도, 로울러 등의 선전으로 3만510점을 기록, 지난 해 7년만에 3위로 뛰어올랐던 안양교육청(3만414점)의 무서운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안양교육청은 육상과 유도, 레슬링, 양궁, 로울러, 펜싱, 근대2종 등에서 기대이상 선전한데 힘입어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불과 96점차로 아쉽게 2연속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지난해 우승까지 넘봤던 부천교육청(2만9천180점)은 4위로 두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24회 대회에서 2부로 진출해 첫 우승을 차지했던 화성교육청은 축구와 수영에서 우승하는 등 비교적 고른 성적을 거두며 1만4천980점을 얻어 김포교육청(1만800점)과 이천교육청(7천20점)을 제치고 정상을 지켰다. 이밖에 안산교육청은 육상 5연패와 배구에서 정상에 올랐고 의정부는 사이클, 빙상, 유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고양은 근대2종, 안성 정구, 용인 씨름, 포천교육청은 배드민턴에서 각각 우승했다. 핸드볼서는 부천, 남양주, 광주교육청이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교육청간 지나친 순위 경쟁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 육성하지 않는 종목을 급조해 출전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기도해 이의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