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마라토너 과천서 불꽃튀는 레이스

황영조와 이봉주의 대를 이을 ‘예비 마라토너’들이 과천에서 불꽃튀는 레이스를 펼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과천시가 지난 98년 창설한 전국고교단축마라톤대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오는 15일 전국 남녀 32개팀 204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린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과천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전 11시 과천시청앞을 출발, 관문사거리-서울대공원역-한국마사회 정문-선바위역-중앙로와 정부종합청사앞을 지나 과천시청 앞에 골인하는 10km 순환코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우승팀에게 각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남녀 각 50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되는 등 총 2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국내 정상급 대회다.

21개팀이 출전한 남자부에는 1회 대회 우승팀이자 지난 해 3위를 차지한 경기체고를 비롯 올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 1위인 배문고와 3위 경북체고, 인천 대인고, 충북체고, 충남체고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11개팀이 참가한 여자부에는 역시 전년도 우승팀이자 올 코오롱구간마라톤 1위인 인천체고와 1회 대회 우승팀 경기체고, 다크호스 평택 안일여종고, 올 코오롱대회 3위팀 충북체고, 대전체고 등의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 경기도에서는 남자부의 경기체고와 수원공고, 오산고, 파주공고, 전곡종고 등 5개교가 나서며, 여자부에는 경기체고, 안일여종고 등 2개팀이 출전한다.

한편 과천시가 한국마라톤의 중흥을 위해 지난 98년 창설한 이번 대회의 개인전 입상자에게는 대학 진학시 특기자로 입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져 해를 거듭할수록 과천고교마라톤대회는 국내 마라톤의 스타산실로 자리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의 개회식은 대회 하루전인 14일 오후 5시 과천시민회관 1층 체육관에서 각팀 임원, 선수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황선학·이동희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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