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 50승 달성 실패

박찬호(27·LA 다저스)가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연승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7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4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아 1대3으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박찬호가 물러난 뒤 2점씩 주고 받아 3대5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2경기에서 잇따라 승리를 따내 3연승을 노리던 박찬호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고 데뷔 이래 통산 5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이날 박찬호는 시속 150km를 웃도는 강속구와 예리한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무려 5명의 왼손 타자가 포진한 신시내티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의 대결에서는 1회초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3차례 타석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모두 범타로 묶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폭죽처럼 터지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따라 침묵했고 박찬호 자신도 번트 공격에 실패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통산 49승을 기록중인 박찬호는 오는 22일 오전 8시 신시내티 원정경기에서 등판, 설욕과 함께 통산 50승 달성에 도전한다./연합

삼성전자 수영동호회 지역 수영발전 앞장

대기업의 생활체육 동호회가 소재 지역의 엘리트 및 생활체육 수영발전을 위해 8년째 지원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전자 수영동호회(회장 이병선)로 이 모임은 지난 1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2000 수원시장기 생활체육수영대회에서도 홍승철(수원북중), 임혜리(소화초), 이상현(동수원초) 등 우수선수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삼성전자 동호회는 이날 국민생활체육 수원시수영연합회(회장 한원탁)에 펜티엄급 컴퓨터와 프린터, TV 등 300만원 상당의 사무용품을 기증했다. 삼성전자 수영동호회가 수원시 수영발전을 위해 지원금과 각종 물품을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8년째로 이 모임의 대표 감독인 김정열씨가 수원시수영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부터다. 이처럼 매년 수원시 수영발전을 위해 장학금 등 각종 기금과 물품을 지원해오고 있는 삼성전자 수영동호회는 1천400명에 달하는 동호인 조직으로 회사의 지원없이 회비만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수영인들의 귀감을 사고있다. 16일 개회식에서 이같은 공로로 이병선 회장과 김영빈 총무가 각각 수원시장, 생활체육협의회장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병선 회장은 “앞으로도 수원의 수영발전을 위해 작지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