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제8회 세계군인하키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14일 독일 바렌도로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홈팀 독일을 5대2로 누르고 대회 출전 3번째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편 상무는 7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를 거친 뒤 상위 1,2위팀이 결승전을 갖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 풀리그에서 독일과 2대2로 비겼을 뿐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러시아, 폴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등에게 모두 이겨 5승1무승부로 결승에 올랐었다./연합
경기도가 배출한 남자배구 ‘대어’ 손석범(한양대)이 LG화재에 지명됐다. 수원 수성고 출신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석범은 14일 한국전력 대회의실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해 대졸선수들을 대상으로 열린 실업배구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백승헌(한양대)과 박석윤(경희대)을 제치고 1순위로 뽑혀 LG 유니폼을 입게됐다. 손석범은 실업과 대학팀간 합의에 따라 LG로부터 3억5천∼4억원의 입단계약금을 받을 전망이다. 또 유니버시아드 대표 출신인 백승헌(레프트)과 박석윤(라이트)은 2,3순위로 각각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에 낙점됐다. 한편 2라운드에서는 장신 센터 이영택(한양대·205cm), 홍석민(홍익대), 손정식(성균관대)이 차례로 대한항공, 현대, LG에 뽑혔다. 삼성화재가 첫 지명권을 행사한 3라운드에서는 기용일(홍익대)이 삼성, 이동엽(서울시립대)은 LG, 재간둥이 세터 강병화(경기대)가 현대, 배성철(홍익대)이 대한항공에 지명됐고 김근태(인하대)와 김종규(성균대)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각각 대한항공과 삼성에 선발됐다. 이밖에 김동진(서울시립대) 등 6명은 계약금 없는 선수로 지명되는 등 드래프트 신청대상자 20명중 18명이 실업팀에 보금자리를 구했다. 한편 LG는 손석범 외에 라이트 손정식과 세터 이동엽, 현대는 파워가 뛰어난 레프트 백승헌과 세터 강병화를 지명해 노쇠화된 공격진을 크게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김석호의 군입대를 앞두고 박석윤을 지명해 오른쪽 공격을 보강했고 삼성화재는 기용일을 선발, 신진식 등 주전들의 입대 공백에 대비하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900만 경기도민의 큰 잔치인 제46회 경기도체육대회(5.17∼19·성남시)에 참가하는 시·군선수단 규모가 7천409명으로 확정됐다. 14일 경기도체육회가 마감한 도민체전 선수단 참가신청서에 따르면 18개 종목(시범종목 보디빌딩포함)에 걸쳐 31개 시·군 7천409명(임원 2천164, 선수 5천245)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천833명보다 576명이 증가한 것으로 보디빌딩의 시범종목 채택과 육상, 수영에서 세부 종목이 추가된 데 따른 것. 시·군별로는 1부에서 대회 10연패에 도전하는 수원시가 367명(임원 101, 선수 266)으로 가장 많고, 개최지 성남시 326명(임원 74, 선수 252), 부천시 322명(임원 89, 선수 233)으로 그 뒤를 잇고있다.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적은팀은 2부의 구리시로 임원 41, 선수 58명으로 총 99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은 14개 시·군 68명이 참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용인고가 제21회 회장기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창단 3년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97년 창단한 용인고는 14일 서울 그린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김래경, 오예환이 단·복식을 모두 따내고 설승환이 단식을 승리하는 활약에 힘입어 전통의 강호인 마포고를 4대2로 따돌렸다. 이로써 지난 해 창단 2년만에 대통령기 전국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진출, 파란을 일으켰던 용인고는 3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5단2복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결승에서 용인고는 1번 단식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래경이 마포고 함수현을 맞아 위력적인 스트로크와 안정된 네트 플레이로 1,2세트를 7-6, 7-5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으나 2번 단식의 정태하가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갑작스런 허리통증으로 내리 두세트를 내주며 1대2로 역전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번 단식에 나선 2년생 설승환이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박용우에 2대0(7-5 7-5)으로 완승, 다시 2대1로 앞서 나간 뒤 네번째 단식서 오예환이 마포고 김택수와 접전끝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 2게임차로 리드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번 단식을 마포고 유화수에게 내줘 다시 1게임차로 쫓긴 용인고는 첫 복식경기에서 3년생 콤비인 김래경-오예환조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함수현-유화수조를 7-5, 6-4로 제쳐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인 신갈중 선수들을 주축으로 지난 97년 11월 팀을 창단한 용인고는 3년만에 전국 무대를 평정, 새로운 남고부 테니스 명문팀으로의 도약 기틀을 다졌다. ◇최종일 전적 ▲남고부 결승전 용인고 4-2 마포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2년 앞두고 역대 선수와 야구 관계자들의 신상 자료를 총망라한 ‘한국야구 인명사전’을 발간한다. 이 인명록에는 1905년 야구 도입 당시 활약한 선수로부터 현재 활약중인 선수와 관계자, 10년 이상 야구 취재활동에 종사한 언론인 등 6천5백여명의 신상자료가 수록된다. 지난 98년부터 집필이 시작된 인명록은 6월말 발간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세계헤비급 통합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영국)가 세계복싱협회(WBA)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13일 프로모터 돈 킹 등이 제기한 WBA 헤비급타이틀 박탈 소송에서 “루이스가 에반더 홀리필드와 대진때 약속했던 의무방어전 계약을 위반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루이스는 WBA, 국제복싱평의회(WBC), 국제복싱연맹(IBF) 등 3개의 챔피언벨트중 WBA타이틀을 잃게 됐다. 돈 킹은 지난해 11월 홀리필드를 꺾은 루이스가 동급 1위 조니 루이츠와 의무방어전 약속을 어기고 그랜트와 타이틀매치를 벌이기로 하자 ‘약속을 위반했다’며 타이틀 박탈 소송을 제기했다./연합
아시아농구슈퍼리그(ABSL)에 출전할 올스타 18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3일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서장훈과 허재(삼보 엑서스) 등 18명의 올스타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올스타팀은 오는 6월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아농구슈퍼리그에 출전한다. KBL은 또 경기시간을 현행대로 쿼터당 10분으로 유지하고 하프타임을 2분 더 연장하는 한편 20초작전타임을 전·후반 각각 한번씩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아시아농구슈퍼리그 출전명단 ▲감독=최종규 ▲코치=최인선 김동광 ▲선수=강동희 이상민 신기성 허재 홍사붕 강 혁 오성식(이상 가드) 전희철 우지원 조성원 문경은 조상현 김성철(이상 포워드) 서장훈 이은호 이창수 현주엽 박훈근(이상 센터)/연합
남자배구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실업팀간 물밑싸움이 한창이다. 지난해 구단간 마찰로 선수를 선발하지 못한데다 올해 군에 입대하는 선수들이 적지않아 각 포지션별로 필요인원이 많지만 드래프트에서 잡을 수 있는 재질있는 선수는 팀당 2∼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선수들중 각 구단의 관심을 끄는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의 손석범(200cm), 백승헌(198cm), 이영택(205cm) 등 한양대의 ‘장신 트리오’와 재간둥이 세터 강병화(경기대), 배성철(홍익대), 이동엽(서울시청), 오른쪽 공격수 박석윤(경희대), 홍석민, 기용일(이상 홍익대), 손정식(성균관대) 등 9명 정도. 장신 공격수인 손석범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화재의 몫이 확실하고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는 현대자동차는 백승헌, 대한항공은 김석호의 군입대에 대비해 박석윤을 지목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2라운드부터. 2라운드 1순위권을 가진 대한항공은 높이의 약점을 고려, 이영택을 고려중이지만 세터 이동엽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선뜻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센터진이 두터운 현대는 대한항공이 이영택을 지명하지 않더라도 기본기가 좋은 홍석민을 일단 영입 1순위에 올려 놓았고 LG화재는 손정식과 이영택 두 센터중 한명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나 손정식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지난해 싹쓸이 스카우트에 대한 여타 팀의 반발로 3라운드 1순위부터 시작하는 삼성화재는 세터 1명, 센터 1명, 공격수 1명을 필요인원으로 정하고 강병화, 배성철 중 한명, 기용일, 이영택 중 한명을 3,4라운드에서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연합
프로야구 현대의 차세대 에이스 김수경(21)과 삼성의 무서운 신예 김진웅(20)이 치열한 ‘닥터 K(탈삼진왕)’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현재 지난 해 탈삼진왕 김수경은 2경기에 출전, 1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고 김진웅도 2경기에서 17개의 삼진을 기록해 김수경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나란히 98년에 고교를 졸업하고 데뷔, 프로 3년째를 맞고 있는 두 선수는 시즌 첫 경기부터 탈삼진왕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지난 해 탈삼진왕 김수경(184개)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한화전에서 12개의 삼진을 얻어 이 부문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해 탈삼진 6위 김진웅(144개)도 이에 질세라 6일 신생 SK전에서 13개의 삼진으로 라이벌인 김수경의 야망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 최고의 투수라는 팀 선배 정민태(178개)를 제치고 타이틀을 차지한 김수경은 만만하게 당하지 않았다. 두 선수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던 12일 김수경은 팀 승리와 함께 6개의 삼진을 얻어 4개에 그친 김진웅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다시 1위에 복귀한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현재 상황으로 한 시즌 전체를 점치기는 힘들지만 탈삼진왕 타이틀을 놓고 앞으로 벌어질 두 선수간의 접전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경은 지난 시즌 이후 발목 수술을 받았으나 맹훈련으로 부상 부담에서 벗어나 140km대의 묵직한 직구를 찾았고 SK전에서 데뷔 이후 첫 완봉승을 올린 김진웅도 몸쪽 직구와 슬라이더로 무장, 첫 탈삼진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후배에게 탈삼진왕을 뺏긴 정민태(올 시즌 15개)와 롯데의 용병 투수 기론(14개), 부활에 성공한 두산의 ‘싸움닭’ 조계현(12개)도 이들 두 선수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닥터 K’ 경쟁이 시즌 초반부터 가열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역경을 극복하고 아시아무대를 평정하고 돌아오겠다’99시즌 한국 프로축구 챔피언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아시아 정복을 위해 14일 장도에 오른다. 삼성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인터내셔셔널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클럽컵대회 최종 4강전에 출전, 20일 홈 그라운드의 알 히랄팀과 준결승전을 벌인 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주빌로 이와타(일본)-피루지(이란)전 승자와 22일 우승을 다툰다. 팀 창단 3년만에 한국 프로축구 정규리그(K-리그) 정상에 오른 뒤 99시즌에는 전관왕에 올랐던 삼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아시안클럽에서 기필코 우승, 세계 클럽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는 각오다. 그러나 아시아 정복이라는 꿈을 안고 14일 출국하는 삼성선수단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18명의 엔트리 가운데 주전 공격수인 황선홍과 서정원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데다 양종후, 올리, 장지현 등 3명이 경고누적으로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어 13명으로 4강을 치러야하는 형편이다. 더욱이 4강전 상대가 홈 그라운드의 알 히랄팀인데다 현지 날씨가 34℃를 웃도는 기상여건 등 모든면이 삼성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나마 삼성으로서는 다행인 것이 이번 대회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던 게임메이커 고종수가 20일 준결승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삼성의 김호 감독은 “현재로서는 모든 여건이 최악이지만 그동안 이 대회에 대한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황선홍과 서정원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얼마만큼 회복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어느때 보다도 어려운 여건이라는 것을 선수들이 잘 알고있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무장해있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98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 위너스컵대회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사르에 0대1로 석패,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