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구조조정을 포함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주가지수 800선이 붕괴, 791.55로 마감됐다. 5일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우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핵심요인으로 지난 4일 발표된 2단계 투신권 구조조정 보류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시장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이어져 결국 지수 800선이 무너졌다. 또한 이날 한진그룹의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재계불안을 비롯해 그룹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인 것도 급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강경묵기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5일 수원소재 지방청 1층 세미나실에서 중소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Y2K(컴퓨터2000년인식오류)기술세미나인 ‘Y2K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IT(정보시스템)분야 해결방법론에 대해 전산시스템업체인 ㈜케미스의 박병형씨, Non-IT(비정보시스템)분야는 ㈜우리기술의 한상현씨가 기업내 보유전산시스템의 Y2K테스트 방법과 문제발생시 예상피해 규모에 대한 강의로 진행됐다. 한편 2차 세미나는 경기북부지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12일 오후1시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다./심규창기자
“합판을 이용한 거푸집식 건축공법의 비효율성은 결국 바뀝니다. 시공자에게는 공사비절감, 건축주에게는 냉온단열비 절감효과를 내는 시스모공법은 21세기 건축기술의 모델입니다.” 거푸집이 없는 대신 스티로폼·강철을 이용해 만든 형틀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시스코(SISMO) 무거푸집 공법을 국내에 도입한 박건석(60) ㈜철건(인천남동공단 145-4) 대표이사는 ‘절약을 바탕으로한 효율성을 결국 성공한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0년부터 붙박이장등 각종 건축가구와 자재를 제조판매해 오던 박씨는 실용적인 건축공법을 연구하던 중 95년 시스모 벽체공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공법은 1년전 벨기에서 개발됐고 박씨는 즉각 이 기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국내는 유럽식 건축규준과 시공기술 등이 달라 수차례 시행착오와 추가 기술연구 끝에 마침내 욜해초 국내여건에 맞는 신기술을 개발해냈다. 이 신기술은 인하대 산업기술연구소으 강도실험 결과 일반 콘크리트보다 1.2∼1.6배 이상 단단하다는 결론을 얻어내는 등 가장 큰 난제였던 강도문제를 해결했다. 창틀과 벽체를 한꺼번에 만들어 냉온단열비가 일반건축물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결과도 얻었다. 또 시공기간도 일반 건축공법보다 3분의1(일반공법 100일·시스모공법 67일에 시공)을 단축했고, 시공인원도 일반건축 공법의 절반가량(200명 대비 110)으로 가능케 됐다. 특히 벨기에식 시스모공법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지붕과 바닥시공에 대한 기술개발로 무거푸집 건축공법에 있어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하게 됐다. 이같이 신기술이 완성됨에 따라 ㈜철건은 지난 4월 정부로부터 ‘신기술 지정증서’를 받았고, 또 유망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김신호기자
최근 금에 대한 소비심리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금값 폭등으로 인해 고객들의 발길이 다시 끊어지고 있는 등 소매업계가 울상이다. 5일 금은방 등 업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등 유럽 15개 중앙은행이 향후 5년간 전체 금 매각 물량을 연간 400톤 이하로 묶기로 합의하는 등 보유 금의 매각을 자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의 금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금값도 영향을 받으면서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 소매가 기준으로 지난주 돈당 4만4천∼4만6천원 하던 것이 5일 현재 5만5천∼5만6천원으로 무려 1만원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금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았던 고객들이 그냥 돌아가고 있는데다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마저 줄어들고 있는 등 소매상들 대부분이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결혼시즌을 맞아 종전 가격대에(돈당 4만3천∼4만5천원대) 미리 주문을 받아 놓은 예물용 귀금속의 경우 가격상승분을 소매점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민 문모씨(27·여·수원시 팔달구 중동)는 “돌반지를 사려고 금은방에 왔는데 1돈에 5만6천원이나 한다고 해서 그냥 현찰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B금은방 임모씨(40·수원시 팔달구 영화동)는 “혹시나 금값이 내릴까 하는 마음에 금을 더이상 사오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만 판매하고 있는 상태”라며 “미리 주문받은 물량에 대한 손해도 손해지만 그나마 다소 회복된 소비심리가 위축될까 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강경묵기자
중소기업청이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신규 진단업체 발굴과 중소기업의 관심을 촉진하기 위해 31개 시·군에 전문인력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Y2K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으나 시·군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2000년까지 3개월밖에 남지않는 기간동안 더 많은 수의 대상업체발굴에 시·군의 능동적인 대처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5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초 Y2K문제해결사업을 강화해 진단업체확대에 나서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종업원수 30인이하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진단업체 발굴 등 중소업체의 실태파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시·군에서 사업확대에 필요한 협조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 한달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인력배정 등의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Y2K업무를 중소기업청과 협조하에 추진할것을 고려한 시·군은 안산, 성남, 부천 등 4∼5개 시에 불과한 실정으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회신조차 하지않고있다. 이같은 배경은 중소기업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시·군의 지역경제과 및 기업지원과에 이를 다룰 전담인력이 부족하거나 Y2K실태조사업무가 본업무 이외의 부업무로 취급받아 각 시군마다 꺼려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7월부터 각종 자금 및 인력지원시 Y2K진단확인서를 첨부토록 했으나 신규로 파악된 진단대상업체가 현재까지 468개 업체에 그치는 등 Y2K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심규창기자
소비자들은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확산되면서 가계 경기도 좋아지나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등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은행이 전국 16개도시 2천50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형편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03을 기록해 지난 96년 3·4분기 102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생활형편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구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은 반대인 경우다. 국내 경기에 대한 경기판단 CSI도 116을 기록해 지난 95년 3·4분기 통계 작성이후 가장 높고 경기전망 CSI도 120으로 전분기 122와 비슷하다. 고용사정전망 CSI는 115로 전분기 113보다 소폭 상승, 앞으로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계수입전망 CSI는 지난 97년 3·4분기 102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103을 기록했으며 계층별로는 60세미만의 모든 연령층, 월 100만원이상 소득층, 고졸이상 학력층에서 가계수입 전망 CSI가 100을 넘었다. 이와달리 물가수준 전망 CSI는 57로 전분기 70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금리수준 전망 CSI도 100으로 전분기 118보다 크게 하락해 물가 오름세와 금리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소비지출계획 CSI가 111을 기록해 상승추세를 이어갔고 앞으로 6개월간 소비지출을 과거 6개월 동안의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84%에 이르렀다./정근호기자
최근 경기지역에서 소비자 불만 및 피해사례가 급증하는데다 이중 방문·통신·다단계 판매 등 특수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5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와 전국주부교실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 및 피해사례는 올 1∼9월까지 2천559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천139건에 비해 20%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방문·통신·다단계 판매 등 특수판매로 인한 소비자피해신고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에는 올 1∼9월까지 모두 5천113의 소비자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중 25.7%인 1천315건이 특수판매로 인한 피해건수로 방문판매가 1천147건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판매가 148건, 다단계 판매가 20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례 1: 박모씨(여·34)는 최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선전하는 K사 방문판매원 상술에 넘어가 건강보조식품 265만여원어치를 구입했다. 박씨는 내용증명을 보내 충동계약에 따른 청약을 요구했으나 판매회사측은 이미 개봉돼 계약취소를 거절했다. 결국 이씨는 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 문제해결을 요청했다. 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는 포장을 개봉했으나 이는 제품하자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보고 개봉한 제품에 대해 계산하지 않기로 했으며 단지 파손된 부분에 대해서만 위약금을 물도록 박씨와 업체측에 유도했다. ▲사례 2: 박양씨(여·18)는 지난달 16일 길을 지나다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해 40만원어치의 건강식품을 구입했다. 판매원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반품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복용후 설사와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반품을 요구하자 업체측은 개봉한 제품에 대해선 환불할 수 없다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반품을 거절,
<화요경제강좌> 경기 미조정(fine-tuning)이란 정부가 경기변동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의 방향과 강도를 수시로 조정함으로써 경제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시키려는 경기 안정화정책을 말한다. 이는 경제란 근본적으로 불안정할 뿐 아니라 만성적 경기침체와 같은 불균형 상태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므로 총수요정책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수행이 필수적이라고 보는 케인즈경제학자(Keynesian)들의 관점에서 유래된다. 케인즈는 전세계가 대공황의 늪에 빠져 있던 1930년대에 유효수요이론을 제시하면서, 장기적으로 물가나 임금이 시장가격기능에 의해 신축적으로 조정되므로 만성적인 수요부족이나 대규모 실업은 존재할 수 없다던 기존의 고전적이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즉 임금과 물가는 여러가지 제도적 요인으로 단기에 매우 경직적이므로 일단 경기침체가 일어나면 가격의 신축적 조정능력을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정부가 의도적인 수요팽창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경제가 당시의 대공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1950∼60년대중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큰 경기변동 없이 지속적인 호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경기침체 또는 과열상황에 따라 정책당국이 총수요를 적절히 조절한 데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세계경제가 완전고용상태로 진입한 1960년대 후반 이후 정부의 개입이 물가불안을 부추기는 등 괴리가 발생하면서 프리드만(M. Friedman)을 중심으로 한 통화주의자들의 비판을 받게 되었다. 즉 정책시차가 길고 가변적이라서 정부가 경제구조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량정책을 펴는 것은 오히려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정부정책은 소극적이고 준칙(rule)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90년대 이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경제의 연착률을 위한
대우전자에 대한 대우 계열사 지분이 이달말까지 채권단에 선인수·후정산 방식으로 인수된다. 또 쌍용자동차는 대우자동차에 합병되지 않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독자생존을 모색한후 제3자 매각하며 오리온전기는 오는 12월까지 매각이 추진된다. 6개 전담은행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 추진현황과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이달말까지 독자 경영정상화를 위한 워크아웃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계열사는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대우전자부품, 쌍용자동차, 경남기업 등 7개사다. 채권단은 대우전자의 경우 계열사 주주 소유 지분(7.5%)을 채권단이 선인수·후정산 방식으로 인수해 계열분리후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당초 대우자동차와 합병할 계획이었으나 현 상태에서 이달중 독자적인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제3자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조선·기계·잔존사업부문 등 3개사로 사업분리후 각 사업부문별로 워크아웃 플랜을 세우기로 했다. 대우통신은 TDX 부문 등의 사업분리를 포함한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만들고 오리온전기는 계열분리를 포함한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확정, 오는 12월까지 매각을 추진한다. 대우전자부품은 대우전자 처리와 연계, 이달중 계열분리후 주식을 매각하며 경남기업은 산업합리화 여신 상환문제 등 계열사간 자금대차관계를 조기 해소해 이달중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음달 6일까지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확정하기로 한 ㈜대우의 경우 실사종료 이전이라도 건설부문과 무역부문을 사업분리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 방안이 수립되면 주주와 경영진, 채권단간의 손실분담이 명확히 규정된다고 밝혔다.<연합>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오는 31일까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1천만원 타기 퀴즈대잔치’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10월 한달간 매일 오전 11시 1층 롯데백화점 분당점 남문광장에서 예선을 통해 매일 5명씩을 선발, 모두 100명에게 본선 참가기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오는 31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오후 2시께 10명이 최종결선에 참가, 주부 퀴즈왕 1명에게 1천만원의 예금증서가 증정된다. 한편 예선 및 최종결선은 시사, 상식, 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진행된다./박승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