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선거 기간 내내 오세훈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여론조사 우위를 지켰으나, 최종 개표 과정에서 이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원오 후보는 4일 오전 9시 30분께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제 탓이다"라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정 후보는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넓게 시민들을 품지 못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자신에게 돌렸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 나갔던 터라, 개표 결과가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굳어지는 상황은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표율이 97.70%를 넘어선 현재,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정 후보를 상대로 3만 표 이상 앞서며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후보는 개표 초반 정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뒤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새벽 시간대를 기점으로 추격의 속도를 높이며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특히 개표가 가장 많이 남은 지역 중 하나인 송파구에서 오 후보가 48.94%대 48.34%로 정 후보를 리드하며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 예측과는 상반된 흐름으로 전개되어 '선거 당일의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종 결과는 남은 투표함의 개표가 모두 완료되는 대로 선관위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밤샘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오전 개표율 97.30% 기준, 박 당선인은 51.48%를 득표해 48.51%를 얻은 김 후보를 2.97%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5만 500여 표에 불과했다. 선거 당일인 3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54.3%를 얻어 박 당선인(45.7%)을 8%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는 달랐다. 3일 자정 이후부터 김 후보를 앞서기 시작한 박 당선인은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투표 종료 15시간 만인 4일 오전 9시를 넘겨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박 당선인의 승리에는 경남 최대 도시인 창원시의 표심이 결정적이었다. 경남은 창원·김해·양산·진주·거제 등 인구 20만 명 이상 5개 도시에 전체 유권자(277만 5천여 명)의 76%인 209만 7천여 명이 집중돼 있다. 박 당선인은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에서는 김 후보에게 밀렸으나, 경남 유권자의 30%가 몰려 있는 창원시 한 곳에서 3만 표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3선 창원시장과 창원의창 지역구 재선 의원을 지낸 박 당선인의 지역 기반이 승리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낙동강 벨트'인 김해시와 양산시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고 선전했다. 결과적으로 박 당선인은 경남 18개 시·군 중 15개 시·군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사직을 지켜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 승복 선언을 했다. 김 후보는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선거운동 기간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모두가 저의 부족함 탓"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함께 경쟁했던 박완수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우리 경남의 어려운 현실을 잘 헤쳐 나가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총리가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후임 총리 인선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후임 총리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후보군에 오른 세 인사는 모두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현 정부 핵심 요직을 맡아 국정 운영 경험을 쌓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출신으로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오랜 기간 이 대통령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검찰개혁 업무를 주도해왔다. 한 장관은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 기업인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만약 총리에 임명될 경우 현 정부 첫 여성 총리이자 한명숙 전 총리 이후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을 이끌며 국정 전반을 조율해왔고 외교·경제 분야에서도 역할을 수행해온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인 만큼 이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 구상과 맞물려 총리 인선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사의를 공식화한 뒤 오는 8~9월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개각 폭이나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반출을 둘러싼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기준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약 200명이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모여 투표함 반출 중단과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개표소로 이송되지 못한 투표함 2개에는 약 2천표가 담긴 것으로 추산된다. 시위 참가자들은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현장에 집결해 ‘개표 즉각 중단’ 등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를 들고 “부정선거” 구호를 외치며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고 있다. 현장에는 20~30대 남성 참가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연장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선관위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밤사이 국민의힘 김재섭·김은혜·신동욱 의원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이 현장을 방문했지만 상황은 해결되지 못한 채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현장에서 선거 무효와 재선거 실시를 주장하며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오전 4시27분께 입장문을 통해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물리적 충돌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찰도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관할 경찰서 인력과 기동대 등을 포함해 최대 470명의 경력을 배치했으며 현재는 충돌 상황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선관위는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유권자들에 한해 투표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투표 종료 이후에도 투표함 반출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개표 절차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6·3지방선거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거대 양당의 성적표가 뚜렷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많은 지역을 차지했지만, 예상치였던 20여곳에 미치지 못했고, 사활을 건 북부는 이번에도 빨간 물결로 들어차면서 민주당이 이기고도 이기지 못한 선거로 기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31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더불어민주당은 19곳, 국민의힘은 12곳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으로 수성에 나선 시장 후보 7명 전원이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앞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일찍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외 수원에서는 현역으로 재선에 도전한 이재준 수원시장이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화성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정명근 후보가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로부터 수성에 성공했다. 부천도 민주당 조용익 후보가 국민의힘 곽내경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기를 쥐었다. 민주당 최대호 후보는 국민의힘 김대영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4선 안양시장에 이름을 올렸고, 민주당 박승원 후보 역시 국민의힘 김정호 후보로부터 광명시장직을 지켜내며 3선 시장이 됐다. 민주당 김보라 후보는 국민의힘 김장연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재선 안성시장에 올랐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현역 시장을 꺾은 후보들도 다수 나왔다. 고양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민경선 후보가 현역인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남양주시에서는 민주당 최현덕 후보가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를, 광주에서는 민주당 박관열 후보가 현역인 방세환 후보를, 의정부에서는 김원기 후보가 현역인 김동근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포시장 선거는 도의원 출신으로 시장에 도전한 민주당 이기형 후보가 현역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를 꺾었다. 이 밖에도 양주에서는 민주당 정덕영 후보가 현역 강수현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고, 군포 한대희, 오산 조용호, 이천 성수석 후보도 국민의힘 소속 현역 시장인 상대 후보를 만나 접전 끝에 승리했다. 무주공산으로 치러진 파주시장 선거와 평택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손배찬 후보와 최원용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며 시장직 당선인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승리를 이뤄내며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북부 수성에 성공했다. 포천에서 국민의힘 현역인 백영현 후보가 민주당 박윤국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고, 의왕에서도 현역인 김성제 후보가 민주당 정순욱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양평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국민의힘 전진선 후보가 민주당 박은미 후보에게서 양평군수 직을 지켜냈다. 하남에서도 현역인 이현재 후보가 민주당 강벽덕 후보로부터, 성남은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민주당 김병욱 후보로부터, 안산은 이민근 후보가 민주당 천영미 후보로부터 시장직을 지키며 수성에 성공했다. 여주에서는 현역인 이충우 후보가 민주당 박시선 후보를 상대로 일찍이 당선을 확정지었고, 동두천시에서도 박형덕 후보가 이인규 후보와의 접전 끝에 승기를 잡았다. 과천시장으로 도내 여성 첫 3선에 성공한 신계용 후보는 민주당 김종천 후보를 상대로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었다. 가평에서도 현역인 서태원 후보가 민주당 김경호 후보를, 연천에서도 현역 김덕현 후보가 민주당 박충식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보수 강세 북부’ 명성을 굳건히 지켜냈다. 최대 접전지이자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인 용인에서는 현역인 이상일 후보가 현근택 후보를 꺾고 용인 역사상 첫 재선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성남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 후보는 이날 오전 6시10분 기준 50.50%(24만7천93표)를 득표해 48.48%(23만7천206표)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에 앞서면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진보당 장지화 후보는 1.00%(4천939표)를 얻었다. 이로써 신 후보는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 성남시장에 당선, 재선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신 후보는 “이번 승리는 성남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부정부패와 각종 비리로 점철된 과거로 퇴행하지 말고, 민선 8기의 성과를 민선 9기로 이어가라는 성남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힘입은 여당 민주당의 강세, 그리고 대내외적 악조건, 상대 후보의 부당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거를 치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신상진의 진정성을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은 세계적 첨단과학도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도시”라며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분당과 원도심의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정책과제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3 지방선거 안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 당선되며 안산시 최초 연임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99.36% 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14만9천447표(50.43%)를 얻어 14만6천854표(49.56%)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재선에 도전한 이민근 후보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천영미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지며 안산시정의 ‘수성’과 ‘탈환’을 놓고 접전이 예상됐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안산의 지도를 바꿀 대형 인프라 구축부터 촘촘한 교육·복지 정책까지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며 연속성 있는 시정 운영을 약속했다. 그는 재선 도전 당시 “민선 8기 안산은 미래 산업도시로 도약할 기틀을 다졌고, 고령친화도시 인증과 2026 문화다양성 거점도시 선정 등을 통해 포용복지 도시로 나아갈 기반도 마련했다”며 “민선 9기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혁신과 스마트 교통체계를 완성해 안산을 미래도시로 확실하게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안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지하철 4호선 지하화 통합사업 선정을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이를 토대로 민선 9기에는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대부도 내 경기도 공립형 대안학교인 ‘(가칭) 안산제1교’ 유치,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고려대 안산병원 및 한양대 ERICA 영재교육센터 운영 등을 대표적인 교육 성과로 꼽았다. 이 당선인은 “민선 8기 동안 다져온 성장의 기반 위에 안산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안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는 안산시 첫 여성 시장에 도전했지만 이민근 당선인의 벽을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13곳에서 선두를 달리거나 당선을 확정하며 압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정국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부산·울산·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광주통합특별시·제주 등 13곳에서 1위를 기록하거나 당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에서 승리를 확정했으며, 경남에서는 박완수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고,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도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율 82% 기준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5만 표 안팎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며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PK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약진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고,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경남지사 선거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후보가, 세종에서는 조상호 후보가 각각 승리를 확정했다. 충북 신용한 후보와 충남 박수현 후보 역시 당선권에 진입했다. 강원에서는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현역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 기반인 TK에서 우위를 지켰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후보가 각각 승리를 확정하며 보수 텃밭을 수성했다. 같은 날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안산갑, 하남갑, 광주 광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군산·김제·부안을, 제주 서귀포 등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인천 연수갑과 계양을, 충남 아산을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권에 진입했다. 국민의힘은 대구 달성군, 울산 남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경기 평택을에서 승리했다. 부산 북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민주당 내부 권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국 단위 선거 승리로 당 지도부는 국정 운영과 입법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논란과 일부 격전지 패배에 대한 책임론도 함께 제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북지사 선거에서 당 지도부가 지원한 이원택 후보를 당선시키며 한 고비를 넘겼지만,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40% 이상 득표하며 호남 민심의 균열 가능성도 확인됐다. 여기에 평택을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며 의석을 국민의힘에 내준 점과 부산 북갑 패배 역시 향후 지도부 책임론의 변수로 거론된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를 비롯한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민석 총리와 재보선을 통해 국회 복귀가 유력한 송영길 전 대표 등의 행보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내부 권력 재편 논의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우상호 후보는 강원지사에 당선됐고, 디지털소통비서관 출신 김남국 후보는 안산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대변인을 지낸 김남준 후보와 전은수 후보 역시 당선이 유력해 원내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출신 하정우 후보는 부산 북갑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게 석패했고, 정무비서관 출신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도 낙선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승리로 귀결되는 분위기지만, 선거 이후 당권 경쟁과 공천 책임론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남겼다. 지방선거 승리가 당내 갈등 봉합으로 이어질지, 차기 권력 구도를 둘러싼 경쟁의 출발점이 될지는 향후 민주당 내부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천시장과 11곳의 기초자치단체 중 8곳을 차지하며 거센 파란 물결이 거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내줬던 인천시정을 4년 만에 되찾으며 지방권력 재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민주당은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연계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80만9천426표를 얻으면서 득표율 52.84%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46.06%)를 꺾고 승리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개표 내내 이어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1만6천788표를 얻으면서 1.0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는 53.7%로 유 후보(45.5%)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박 당선인은 강화·옹진·제물포구를 제외한 대부분 군·구에서 유 후보를 앞섰다. 특히 검단구와 계양구, 부평구 등 신도심·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2만표 안팎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검단구에서는 59.05%(4만7천798표)를 기록하며 유 후보를 2만3천447표 차로 크게 따돌렸고, 계양구에서도 56.32%를 얻어 1만9천859표 차 승리를 거뒀다. 부평구에서는 54.58%를 기록하며 2만5천435표 차로 앞섰고, 영종구에서도 54.04%로 유 후보(44.84%)로부터 우위를 확보했다. 이들 지역은 인구 유입이 많은 신도심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기반이 결합된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반면 강화군과 옹진군·제물포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다소 높은 표 수를 기록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방정부, 인천에서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성장시키라는 기대가 많을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회 구성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비서실장과 대변인 정도는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여기서 밝힐 수는 없다”며 “정책자문단의 능력을 100% 활용해 제가 내놓은 공약들의 재정 여건과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했다. 박 당선인의 당선으로 인천에서는 현직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하며 여야 정당의 ‘스윙 탈환’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2006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 안상수 시장이 재선 한 뒤 2014년 송영길, 2018년 유정복, 2022년 박남춘, 올해 유정복 등 모두 현직 시장의 연임 도전이 실패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인천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높은 국정 지지 의사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 후보 역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재명 정부의 일 잘하는 효능감을 인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강조해 왔다. 특히 박 당선인은 ‘인천 이중소외론’을 내세우며 수도권으로 묶이는 동시에 규제 등으로 인해 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점을 적극적으로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다. ■ 인천시교육감 선거…도성훈 ‘3선 교육감’ 등극 이와 함께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같은 시간 기준 도성훈 후보가 36.54%로 이대형 후보(35.14%)와 임병구 후보(28.3%) 등을 꺾고 ‘3선 교육감’에 등극했다. 앞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도 후보는 37.1%로 이대형 후보(32.5%)를 앞섰다. 인천 교육 사상 최초로 3선 고지에 오른 도 당선인은 학생성공시대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도 당선인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교육의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결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며 “제 인생의 마지막 소명인 3선 교육감의 무거운 책무를 말이 아닌 성과로, 구호가 아닌 압도적인 실천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 군수·구청장 선거…11곳 중 민주당 8곳 ‘탈환’, 국민의힘 3곳 ‘수성’ 이와 함께 11곳의 기초자치단체는 민주당이 8곳을 차지하고, 국민의힘이 3곳을 수성했다. 양당이 격전지로 꼽은 강화·옹진·제물포구·연수구 등은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옹진군수 선거는 민주당 장정민 후보가 득표율 51.16%로 국민의힘 문경복 후보(48.83%)를 꺾고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탈환에 성공했다. 영종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손화정 후보가 47.50%로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46.95%)와 조국혁신당 안광호 후보(5.53%)를 누르고 초대 영종구청장에 당선했다. 미추홀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김정식 후보가 53.45%로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46.54%)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남동구청장 선거도 민주당 이병래 후보가 56.52%로 국민의힘 박종효 후보(43.47%)에게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리했다. 부평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차준택 후보가 62.03%를 얻으며 국민의힘 이단비 후보(37.96)를 제치고 3선에 올랐고, 계양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박형우 후보가 62.92%로 국민의힘 후보 이병택(37.07%)를 누르고 ‘징검다리 4선 구청장’에 등극했다. 서구(서해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구재용 후보가 52.2%로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44.42%)를 꺾었고, 검단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진규 후보가 64.88%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박세훈 후보(35.11%)를 앞섰다. 반면 강화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55.43%로 민주당 한연희 후보(44.56%)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또 제물포구청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가 50.22%로 민주당 남궁형 후보(49.77%)를 꺽고 재선을, 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가 50.21%로 민주당 정지열 후보(49.78%)를 누르고 3선에 등극했다. ■ 국회의원 보궐선거…연수갑·계양을 모두 민주당 승리 이 밖에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같은 시간 기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득표율 49.57%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40.59%)와 개혁신당 정승연 후보(9.83%)를 꺾고 당선했다. 송 당선인은 인천에서는 첫 6선 중진 국회의원에 등극했다. 송 당선인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계양에서 왔음에도 흔쾌히 환영해주고, 받아주고, 지지해 준 연수구 주민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며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과 원팀으로 연수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같은 시간 기준 ‘이재명의 1번타자’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후보가 득표율 72.8%로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20.07%)와 무소속 김현태 후보(7.11%)를 누르고 당선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택은 계양의 변화와 발전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주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계양에서 시작한 약속을 이어받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와 질책을 모두 품고 중단 없는 연수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연수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가 승리하며 3선에 등극했다. 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개표율 72.56%)으로 이 후보는 득표율 50.21%로 더불어민주당 정지열 후보(49.78%)를 제치고 당선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은 민선 6기와 8기에 이어 민선 9기까지 세 번째로 연수구정을 이끈다. 이날 이 당선인의 선거사무소에서는 지지자들이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출구 조사에서는 뒤처졌지만 격차를 벌리며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승리를 축하했다. 이 당선인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연수구의 더 나은 내일을 염원한 주민의 승리”라며 “연수의 미래를 맡겨주신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지자들의 열망은 물론 따끔한 질책과 염려까지도 모두 포용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더 뜨겁게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지지자 A씨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을 때만 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개표가 이뤄질수록 마음을 졸였는데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앞서 구청장으로서 추진했던 사업들을 중단 없이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수구는 미래 3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앞으로 더 높게, 더 크게 도약하는 연수구를 만들고, 주민들의 꿈과 바람을 구정에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도심은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재생을 통해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중단 없는 연수 발전’을 토대로 송도와 원도심이 함께 발전하며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원도심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활용한 재건축·재개발과 생활 인프라 확충, 연수·선학 선도지구 용적률 300% 이상 상향 등을 통해 발전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구 신설과 교육·바이오·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송도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