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 기상대 신설

상습 수해지역으로 꼽혀온 경기북부와 경북지역에 올해말 기상대가 신설돼 앞으로 기상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2000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최근 집중호우와 홍수 등으로기상재해가 빈발하고 있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과 경북 상주시 등 2곳에 기상예보 강화차원에서 2000년말까지 기상대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이미 지난해 20여억원의 추경예산지원을 통해 기상대 건립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현재 부지물색을 끝내고 오는 3월초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기상관측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서해 최북서단 백령도와 전남 진도에 각각 최첨단 고층레이더기상대를 올해안에 설립, 신속한 악기상 포착과 분석으로 기상재해 최소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서울을 비롯해 인천, 수원, 청주, 대구, 전주 등 주요 도시지역 86군데에 들어서 있는 기상대에 이어 우리나라 기상대는 모두 8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기상청 최치영 관측담당관은 “여름철만 되면 비피해로 고생하는 고질적인 수해지역에 기상대를 설립함으로써 국지적인 예보기능이 강화돼 기상재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야 각당 공천둘러싼 당내 갈등 확산

여야 각당의 공천 작업이 몇몇 경합지역의 막판 조율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도내 20여곳의 지구당 및 공천신청자들이 공천 내정설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이 오는 17일께,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각각 이번주말께 공천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에 대한 반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15일 민주당 홍문종 의원(의정부) 지지자 10여명은 중앙당에서 김옥두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문희상 전 의원 내정설에 강력 항의했으며 또 이날 이준형 안양 만안지구당 위원장이 탈당을 선언했다. 또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 이한동 총재에 대한 예우 차원의 무공천 방침에 대해 연천·포천에 신청한 허항무 당 국가경영전략회의 중앙위원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리지구당(위원장 박영순 구리시장)도 윤호중씨 내정설에 대해 “지역정서를 무시하고 호남인들에만 의존한 호남표를 의식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2일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개최한 성남 분당(위원장 나필열)과 수원 장안(위원장 이종철), 부천 소사(직무대행 김명원)지구당 등 6개 지구당이 공천에 반발하고 있으며 시흥, 평택을, 이천 등 도내 10여곳 이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도 공천 반발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하장보 부천 원미갑 지구당위원장은 16일 ‘철새정치인 발붙일 곳 없게 해야’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정기 전 자민련위원장의 내정설과 관련, “현실정치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할 철새정치인의 공천에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광은 외국어대교수, 김홍기 새천년 정치연구소장, 조정제 중앙당 노동위원장 등 성남 분당을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도 중앙당을 찾아 박인제 변호사의 내정설에 강력 항의했다. 또한 용인을구에 공천을 신청한 조정현 원내총무 보좌역의 중앙당 사무처동기(민정6기회) 들도 ‘조정현 박사가 후보가 돼야 하는 7가지 이유’라는 결의문을 하순봉 총장에 전달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민주당 17일 공천자 일괄 발표예정

민주당은 16일 공천작업에 진통을 겪고 있는 수도권 및 호남권 공천심사 작업을 마무리지은뒤 17일 4·13총선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당6역회의 브리핑을 통해 “17일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공천심사위원회의 보고를 들은뒤 곧바로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그러나 공천희망자가 적거나 자질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영남권 일부지역은 다음주초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공천작업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밀실공천’또는 비선조직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정대변인은 “이른바 별동조직으로 거론되는 ‘수도권팀’과 ‘호남팀’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창당과정부터 존재했던 정균환 특보단장보좌팀과 당조직 부총장을 채널로 한 실사자료 준비팀이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 팀들은 공천심사위가 필요로 하는 기초자료를 만드는 지극히 실무적인 일을 담당한다”면서 “공천심사위가 아닌 별도의 조직에서 공천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천자 발표 이후 탈락자들의 반발 및 무소속 출마 위협, 낙하산 및 밀실공천, ‘부적격자’의 공천으로 인한 시민단체들의 반발 등으로 적지않은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자민련 경기·인천지역 후보윤곽 드러내

자민련의 경기·인천지역 후보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6일 자민련 공천심사위(공동위원장 이택석·이진우)는 1차 회의를 열고 각 지역별 공천 신청자들의 현황과 득표력을 점검하고 심사일정을 협의했다. 공천심사위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영남권 등 경합이 치열하지 않은 지역부터 공천심사를 마무리하는 등 조속히 공천작업을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자민련은 빠르면 17일께 수도권과 영남권 뿐만 아니라 충청권의 일부경합지역을 포함, 전국 50여개 지역구의 공천자를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경기지역은 29곳의 후보가 단수로 압축된 가운데 이중 이한동 총재(연천·포천), 이태섭 부총재(수원장안), 허남훈(평택을)·이건개(전국구·구리), 박신원(오산·화성)·김의재(시흥), 이택석(고양 일산을) 의원등 7곳의 현역 의원을 재공천했다. 또 허문도 전 통일원 장관(수원 권선), 이대엽 중앙위의장(성남 수정), 김윤수 위원장(파주), 이재옥(부천 오정), 박제상(과천·의왕), 홍성표(양·가평)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환진(수원 팔달), 강대기 전 도의원(성남 중원), 유충진(안양 동안), 강태영 전 시의원(부천 소사), 김재주(광명), 조성진(평택갑), 이덕호(동두천·양주), 최걸성(안산 갑), 문기수(고양 덕양을), 양인석(하남), 허정남(여주)위원장등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남 분당 갑·을, 의정부, 부천 원미갑·을, 용인 갑 등 12개 지역은 인물난을 겪고 있거나 후보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지역은 이세영 전 중구청장(중·동·옹진), 박태권씨(남동을), 진영광씨(부평갑), 권중광씨(서·강화갑) 등이 확정적이며 정의성씨(남갑), 정원식씨(남동갑), 김유동씨(부평을)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세계도자기엑스포 수익사업 확정 발표

‘흙으로 빚는 미래’를 주제로 오는 2001년 8월부터 10월까지 80일간 이천·여주·광주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의 흑자행사를 위한 수익사업이 확정, 발표했다.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민)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임창열 지사와 정·관계인사, 국회의원, 주한외교사정, 도예인, 현대·삼성 등 30대 기업, 호텔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기간중 수익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세계도자기엑스포 입장권 예매는 오는 7월부터 공식은행을 선정해 판매를 대행토록 하고 입장권 가격은 어른 1만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5천원으로 정했다. 또 엑스포 기간중 외국인 60만명을 포함해 500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부스임대와 휘장사업, 광고 및 판매사업 등을 실시, 흑자 엑스포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특히 판매사업의 경우 도자제품 직판사업, 도자기 경매, 사이버 쇼핑, E-mail개설을 통한 판매, 옥외광고·행사장광고·기타 광고 등 광고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세계적인 도자전문기구인 IAC(국젝도자협의회)와 미국의 NCECA(도자교육평의회)로 부터 공식후원을 받고 있어 성공적인 엑스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1백억원 이상 대형관급공사 턴키방식 입찰

공사비 100억원이상인 대형관급공사의 입찰방법이 설계 및 시공분야를 하나로 묶어 일괄 입찰하는 ‘턴키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경기도는 도 건설심의위원회 심의회에서 앞으로 도내에서 발주되는 공사비 100억원이상인 대형관급공사의 입찰방법을 설계 및 시공분야를 하나로 묶어 일괄 입찰하는 턴키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이 방식을 ▲연장 1천m이상의 교량 ▲특수교량 ▲복합플랜트 공사 ▲고난도 공사 등에도 각각 도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올한햇동안 도내에 발주되는 4천여억원 규모의 14개 대형관급공사 가운데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수원시 하수슬러지처리장(공사비 370억원)이 이 방식에 의해 입찰된다. 도는 책임시공을 구현하고 공기도 3개월이상 단축시키는 이 방식을 일선 시·군에도 적극 도입토록 하는 등 점진적으로 확대한뒤 향후 의무화할 방침이다. 지역 여건에 따라 수시로 추진되는 도로 확·포장공사 등 소규모 공사의 경우는 공사상 특성을 고려해 설계와 시공을 나누어 입찰하는 지금의 ‘기타방식’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그러나 공정·구간별로 각각 입찰하는 과정에서 부실공사와 부조리 발생으로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 ‘대안방식’은 일체 배제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입찰방법 개선으로 ▲예산절감 ▲기술력 향상 ▲부실공사 및 부조리 방지 ▲공사 성격 및 규모에 맞는 적절한 사업 추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올해부터 수도권 광역관광루트 본격 추진

인천 강화에서 강원 태백 검룡소를 연결하는 712.4km에 이르는 수도권 광역관광루트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기 인천 서울 충북 강원 등 5개 광역자치단체는 올해부터 수도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44개소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구체화해 공동으로 추진키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특히 이들 5개 단체는 인천 김포 청주 속초 공항을 활용해 외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관광자원을 특화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5개 광역단체는 올해 각 단체별로 2천만원씩 투입해 한강 700리 관광홍보책자를 발간하고 각 시·도 접경지역 10곳에 관광안내 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 또 오는 7월에는 강원(태백)-충북(단양-음성)-경기(장호원)-서울(한강변)-인천(강화도)를 코스로 하는 남·녀 사이클 대회를 개최, 수도권 관광루트를 홍보하고 8월에는 인천 강화도-강원 태백 검룡소를 연결하는 청소년 한강역사문화 탐방을 시실키로 합 의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11월중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수도권 공동 관광홍보 판촉전을 열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수도권 광역 관광루트로 개발되는 관광지는 경기도에서 남한산성 도립공원 등 9개소, 인천에서 고려궁지 등 7개소, 서울에서 경복궁 등 5개소, 충북에서 탄금대 등 10개소, 강원에서 정선아리랑재 등 13개소 등이다. /정일형기자 ihjung@ 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