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7일 공천자 일괄 발표예정

민주당은 16일 공천작업에 진통을 겪고 있는 수도권 및 호남권 공천심사 작업을 마무리지은뒤 17일 4·13총선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당6역회의 브리핑을 통해 “17일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공천심사위원회의 보고를 들은뒤 곧바로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그러나 공천희망자가 적거나 자질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영남권 일부지역은 다음주초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공천작업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밀실공천’또는 비선조직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정대변인은 “이른바 별동조직으로 거론되는 ‘수도권팀’과 ‘호남팀’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창당과정부터 존재했던 정균환 특보단장보좌팀과 당조직 부총장을 채널로 한 실사자료 준비팀이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 팀들은 공천심사위가 필요로 하는 기초자료를 만드는 지극히 실무적인 일을 담당한다”면서 “공천심사위가 아닌 별도의 조직에서 공천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천자 발표 이후 탈락자들의 반발 및 무소속 출마 위협, 낙하산 및 밀실공천, ‘부적격자’의 공천으로 인한 시민단체들의 반발 등으로 적지않은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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