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기 골든베스트 음반 출시
1990년 11월, 故 김현식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3년 전 이날은 故 유재하가 세상을 등진 날이기도 했다. 김현식이 사망한 지 17년.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음악 팬들의 귀와 가슴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신나라레코드가 사망 17주기를 맞아 ‘김현식 17주년 골든 베스트’ 음반을 출시했다.
이 음반에서 눈에 띄는 곡은 베스트 음반 최초로 담긴 유작곡 ‘사랑의 불씨’와 호세 펠리치아노 원곡을 리메이크한 ‘레인(Rain)’. 신나라레코드는 “두 곡은 김현식씨가 죽음을 예감한 후 유작 음반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투병 중 녹음한 곡으로 지난 1996년 발표된 7집에 수록된 바 있다”며 “이미 성대가 망가진 상황에서 녹음해 무척 투박하고 거친 음색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나라레코드는 이어 “그의 유작 음반으로는 지난 1991년 발표된 6집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한장의 유작 음반이 더 있었다”며 “6집에 수록된 ‘내 사랑 내 곁에’가 크게 히트하면서 7집은 그늘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D 두장으로 구성된 이번 베스트 음반에는 ‘비처럼 음악처럼’과 ‘사랑했어요’, ‘내 사랑 내 곁에’, ‘회상’, ‘빗속의 연가’ 등 히트곡들이 망라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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