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달인' 팀이 쏟아지는 섭외 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져서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와도 100% 소화하지 못하는 형편이 됐기 때문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면서 김병만, 류담, 노우진은 각종 오락프로그램의 주요 섭외 대상이 됐다. 김병만은 개그맨 정명훈과 함께 게임전문 채널 MBC게임의 '로꾸거 제작단' 진행을 맡아 MC로 데뷔했다. 그는 또한 KBSN스포츠의 '날아라 슛돌이' 4기 코치도 맡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능청스러운 달인 연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병만은 각종 오락프로그램의 패널로도 활약 중이다. 최근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으며 다음달 초에는 '해피투게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류담과 노우진도 '달인'의 일원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세 사람은 KBS 2TV의 새 노래프로그램 '대결 노래가 좋다'에 출연하며, 노우진은 KBS 2TV 어린이 프로그램 'TV유치원 파니파니'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인기가 올라가면서 광고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두 편의 CF 계약이 성사됐으며 광고 출연 제의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8년간 '개그콘서트'에만 출연해온 김병만 씨가 '달인'으로 인해 다른 프로그램 섭외가 와도 출연하지 못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동하 팬들 앞에서 탈퇴 공식선언 (도쿄=연합뉴스) 인기그룹 SG워너비의 일본 데뷔 앨범이 출시와 함께 오리콘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일 선보인 데뷔 앨범 '아이 러브 SG워너비'는 오리콘 앨범차트 일일순위에서 10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0일에는 오다이바의 디퍼아리아케(Differ有明)에서 1천여 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앨범 발매를 기념한 프리미엄 이벤트를 열고, 토크쇼와 함께 악수회를 가졌다. 국내에서 선보인 정규 1집에서 4집까지 모든 수록곡을 대상으로 일본 팬들이 투표해 엄선한 오리지널 리퀘스트 형식의 데뷔 앨범은 출시 전부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SG워너비의 채동하(26)는 "5월말로 워너비를 떠나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눈으로 지켜 봐 달라"고 직접 팬들 앞에게 탈퇴를 공식 발표하자 행사장은 탄식과 비명이 터져나왔다. 이어 일본팬들이 뽑은 베스트 5위를 발표한 뒤 1위를 차지한 3집 앨범의 '내사람:Partner For Life'을 열창했으며, 팬들과의 기념사진을 마친 뒤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SG워너비의 일본 공식사이트에도 20일자로 "채동하는 솔로 활동중 뮤지컬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탈퇴해 개인 활동을 하기로 했다"며 공식 발표했다. 앞으로 활동에 대해서는 4월말 국내 5집 발표와 함께 전국 투어를 실시하며, SG워너비 멤버로의 활동은 5월말로 끝나고 개인활동에 전념한다고 공개한 뒤 따뜻한 성원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채동하의 빈자리를 채울 새 멤버는 이르면 다음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6월 이후 새로 탄생한 SG워너비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원 멤버의 마지막 하모니는 5월7일 팬미팅에 이어 이튿날인 8일 도쿄국제포럼 A홀에서 두 차례에 열리는 단독콘서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가수 김동률(34)이 연이틀 20분 만에 2회 공연 3천600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소속사인 뮤직팜에 따르면 19일 저녁 4월3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릴 '프롤로그(Prplogue) PartⅠ' 공연이 1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20일 저녁에는 5월25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프롤로그 PartⅡ' 공연 역시 같은 상황이 연출돼 총 20분 만에 3천600석(각 1천800석)이 팔려나갔다. 뮤직팜 관계자는 "이틀간 20분 만에 3천600석을 매진시킨 것은 김동률의 공연 티켓파워를 제대로 입증한 것"이라며 "4월30일 고양 공연은 평일인 데다, 서울의 주요 공연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공연기획사인 ㈜무붕은 "예매를 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공연기획사로 전화로 문의해왔다"고 덧붙였다. 김동률은 두 공연에 이어 6월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 석 규모의 '에필로그(Epilogue)' 콘서트를 펼친다. 27일 오후 8시 티켓 예매를 실시한다. 한편 김동률은 이달 초 티벳 남쪽 쿤밍, 리얀 지역에서 5집 '모놀로그(Monologue)' 후속곡 '출발'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달 말부터 지상파TV와 케이블 음악채널을 통해 홍보 활동에 나선다.
애니메이션 디자이너가 아들 이름 '홍치우' 넣어 (서울=연합뉴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최근 공개한 뮤직비디오 '브레이크 디 아이스(Break The Ice)'가 화제다.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돼 14일부터 국내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이 뮤비는 조회수가 25만 건에 달할 정도로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네티즌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영상 속 거리에 등장하는 한글간판 '홍치우'다. '치우'의 영문 철자인 'CHIWOO'는 극중 시계 브랜드 이름으로도 사용됐다. 홍치우는 뮤비가 한국에서 제작된 인연으로 영상에 삽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인 로버트 헤일스는 한국 애니메이션 회사인 애니멀에 외주제작을 맡겼고, 이 회사의 애니메이션 디자이너인 홍성군 씨가 자신의 아들 이름을 극중에 넣은 것이다. 홍 씨는 롤플레잉 게임 '천년'을 제작했을 때도 캐릭터 이름에 '치우'를 포함시킨 바 있다. 이 뮤비는 SF 장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제작 과정에 스피어스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는 뮤비에서 미래세계를 구하는 금발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등장한다. '브레이크 디 아이스'가 포함된 스피어스의 음반 '블랙 아웃(Black Out)'은 지난해 발매돼 전 세계에서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도 1만5천 장이 팔리는 등 인기를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남희석과 현영이 일요일 아침 방송되는 노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KBS 2TV가 봄 개편을 통해 신설한 '대결 노래가 좋다'는 가수와 일반 도전자가 함께 노래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으로 30일 오전 8시30분에 첫선을 보인다. 노래 가사 한 소절 듣고 1절 부르기, 제시된 자음 보고 한 소절 부르기 등 노래 가사를 맞히는 퀴즈가 주된 내용으로 스타가 아닌 일반인이 주인공이 된다. 최종 도전에 성공한 출연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가수 김수희, 신지, 화요비, KCM과 김병만, 류담, 노우진 등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 팀이 직접 노래를 불러 문제를 출제한다. 첫 회에는 '개그콘서트'의 버퍼링스 팀(안윤상, 레이)이 특별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16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이범학(42)이 히말라야에서 희망 콘서트를 연다. 이범학은 장애협회 소속 장애인들과 함께 히말라야 고지에 위치한 랑탕의 만년설 나야칸카봉(해발 5천846m)에 오르고 그곳에서 동료 가수들과 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공연의 목적은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서 기량을 펼치게 될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우려는 것. 산악인 고미영이 등반대장을 맡은 이번 원정에는 '사랑의 밥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탤런트 이영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홍종명 교수, CM송 가수 방대식 등이 참여한다. 이범학 측은 "이 공연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열리는 이벤트로써 세계기네스북에 도전할 만큼 힘든 공연이 될 것"이라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연예인들이 한 몸이 돼 등정하는 아름다운 행사"라고 설명했다. 2004년 이문세는 엄홍길 원정대의 히말라야 알룽캉봉(8천505m) 등정을 응원하기 위해 해발 5천500m 높이의 베이스캠프에서 콘서트를 꾸미기도 했다. 이범학은 "그간 겪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등반팀은 27일 네팔로 출국했다가 4월1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아레나 투어 콘서트에 맞춰 회원 모집 (도쿄=연합뉴스) 인기그룹 동방신기를 내세운 신용카드가 일본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믹키유천 최강창민 유노윤호 영웅재중 시아준수 다섯 명의 '꽃미남' 얼굴을 담은 '동방신기 마스터카드'가 19일부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회원에 가입하면 '오리지널 프리미엄 카드'가 선물로 증정되며, 금액과 상관없이 카드를 이용하면 매달 이용명세서와 함께 프리미엄 카드가 우송된다. 모두 8종류가 마련된 '오리지널 프리미엄 카드' 가운데 갖고 싶은 카드가 있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사용으로 발생한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으며, 8장의 카드를 전부 모았을 때는 멤버들의 사인이 들어 있는 오리지널 보관틀을 받을 수 있다. 회원 모집은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행사장과 동방신기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방신기는 19일과 20일 요코하마 아레나를 시작으로 5월6일까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센다이, 삿포로, 사이타마 등 일본 8개 도시를 돌며 총 17회에 걸친 아레나 투어 콘서트 '동방신기(東方神起) 3rd 라이브 투어 2008-T'를 펼치고 있다. 첫날 공연을 마친 동방신기는 "하루 10시간 연습에 리허설도 많이 했지만, 오늘 너무 긴장했다. 역시 첫날의 중압감은 대단했다. 하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이겨낼 수 있었다. 이번 라이브 투어를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튿날 20일 공연 후에도 시아준수는 "어제보다 더 뜨거웠다. 여러분의 응원에 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래했다.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비가 오는 가운데 많이들 보러 와 줘서 다시 한번 여러분의 사랑을 느끼고 힘을 얻었다. 나머지 15회 공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엑스재팬(X-JAPAN)'의 기타리스트 히데(본명 마쓰모토 히데히토ㆍ松本秀人)를 기리는 대규모 추모 공연이 꾸며진다. 21일자 산케이스포츠는 1998년 5월2일 33살의 젊은 나이로 히데가 세상을 떠난 지 10주년이 되는 올해 5월3일과 4일 도쿄 조후시의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엑스재팬이 참가한 가운데 공연이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엑스재팬 이외에도 록그룹 루나시(LUNA SEA), 일본 테크노 음악의 선두주자 T.M 레볼루션(Revolution), 디르 앙 그레이(Dir en grey) 등 약 20개 팀이 참여해 고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추모할 예정이다. 히데의 동생인 마쓰모토 히로시(松本裕士)가 주최하고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총연출을 맡은 이 공연에는 이틀간 약 10만 명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히데 추모 공연은 그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기획됐으나 요시키가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커 물거품이 됐다고 한다. 이후 요시키는 "마음이 진정되는 10년 뒤에 히데를 위해 추모 콘서트를 열자"고 말해왔으며 지난해 엑스재팬 재결성을 계기로 구체화됐다. 굵직굵직한 유명 아티스트의 무대 외에도 이번 추모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는 고인의 뜻을 기리는 밴드와 친구, 스태프들로 구성된 '무적(無敵) 밴드'의 등장이다. 요시키가 드럼 대신에 기타와 보컬을 담당한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그밖의 멤버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고 있다. 요시키는 "추모의 무대지만 침울한 느낌이 아닌 축제로 떠들썩하게 만들고 싶다. 사람을 놀라게 하고, 즐겁게 만드는 걸 너무 좋아했던 히데의 캐릭터를 반영한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 5월7일 도쿄 혼칸지에서 열린 히데 장례식에는 일본 연예계 사상 최고 인원인 5만 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그 행렬만도 5㎞에 달했으며, 약 200명의 팬들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큰 소동이 일어났다. 또 장례식 이후에도 자살자가 속출해 큰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재결성한 엑스재팬은 28일부터 사흘간 도쿄돔에서의 부활 공연 '파괴의 밤' '무모한 밤' '창조의 밤'을 연이어 꾸미며 팬들에게 건재함을 과시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불법음원의 다운로드를 막는 데 발벗고 나서 화제다. 사단법인 일본레코드협회는 동방신기를 비롯해 이토 유나, DJ 오즈마, 보니 핑크(Bonnie Pink), 미히마루(mihimaru) GT 등 인기 아트스트가 출연하는 '휴대음악을 지키고 싶다' 캠페인 TV광고를 22일부터 일본 전역에 방송한다. 이번 캠페인은 급증하고 있는 불법음원 서비스를 막는 대책으로 이동통신의 주요 소비층인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 6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음악저작권 계몽캠페인의 하나이기도 하다. 일본의 이동통신 음악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약 680억 엔 규모로 성장해 음악산업을 떠받치는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했으나, 한편에서는 불법음원의 유통과 다운로드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레코드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무단으로 이동통신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된 음악파일이 지난 1년간 약 4억 건이나 다운로드된 것으로 추정돼 음악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레코드협회는 '불법 음악파일 이용은 그만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많은 아티스트가 음악의 소중함과 건전한 음악유통을 지키기 위해 전국방송의 TV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호소하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일본 정부의 관계부서와 콘텐츠 회사들도 적극 나서 콘텐츠의 바른 사용법 등을 사회 전체로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레코드협회는 이번 캠페인 광고에 맞춰 22일 '휴대음악을 지키고 싶다' 특별 사이트를 개설해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데도 방통위원장 등 상임위원 인선이 지연되면서 여러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 관련 업무 공백이 빚어지면서 국내 방송과 통신 시장이 규제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각종 탈법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거나 예상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노동조합 설립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어 직원 간 반목도 일고 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뒤 20일이 지나도록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내정자를 자동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23일 이후에나 임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돌발변수가 없는 한 이달 말께 최 내정자를 비롯한 상임위원 5명이 임명 절차가 끝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개 드는 탈법 = 각종 인허가 업무를 비롯해 방송법 개정 등 굵직한 방송 관련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방송 모니터가 중단되면서 편법 광고 등 각 방송사업자의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방송시장이 한 달 가까이 규제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이달 26일 시행되는 휴대전화 보조금 자율화를 앞두고 일선 대리점에서는 가입비 면제까지 포함해 최고 50만 원대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일부 휴대전화 대리점에서는 40만 원대 휴대전화가 공짜폰으로 나왔고, 가입비까지 대신 내주는 곳도 있어 실질적으로는 50만 원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각종 판매장려금이 불법 보조금으로 둔갑하고 있지만 규제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위원장과 상임위원 임명이 완료되더라도 조직 인사, 업무 파악 등으로 행정 공백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어 은밀한 탈법행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방통위 조직내 반목 '꿈틀' = 하루빨리 화학적으로 융합해야 할 방통위 내부에서조차 마찰음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동조합 설립을 놓고 옛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직원들 간에 반목이 심상치 않다. 아직 직급 산정이 이뤄지지 않은 터라 옛 방송위 직원들은 참여할 길이 없는 상태에서 옛 정통부 직원들 중심으로만 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방통위 노조 창립총회는 21일 오후 6시 광화문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규약 제정과 임원 선출, 집행부 구성 등이 이뤄지며 노조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각 1인이 투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정상적인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직원들 사기도 저하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옛 정통부 직원들에 비해 직급 산정 등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사무실을 옮긴 옛 방송위 직원들의 피로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 출신 기관 측면에서 수적으로 열세인 점도 옛 방통위 직원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다. 실례로 25일이 급여 날이지만 결재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제 날짜에 급여가 지급되기 힘든 상황이다. 매달 21일 급여를 지급받던 옛 방송위 출신 직원들은 공과금 등 각종 지출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 방통위 직원은 "매일 긴장의 연속"이라면서 "하루빨리 직급이 확정되고 보직을 받아 제대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