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디자이너가 아들 이름 '홍치우' 넣어
(서울=연합뉴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최근 공개한 뮤직비디오 '브레이크 디 아이스(Break The Ice)'가 화제다.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돼 14일부터 국내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이 뮤비는 조회수가 25만 건에 달할 정도로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네티즌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영상 속 거리에 등장하는 한글간판 '홍치우'다. '치우'의 영문 철자인 'CHIWOO'는 극중 시계 브랜드 이름으로도 사용됐다.
홍치우는 뮤비가 한국에서 제작된 인연으로 영상에 삽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인 로버트 헤일스는 한국 애니메이션 회사인 애니멀에 외주제작을 맡겼고, 이 회사의 애니메이션 디자이너인 홍성군 씨가 자신의 아들 이름을 극중에 넣은 것이다. 홍 씨는 롤플레잉 게임 '천년'을 제작했을 때도 캐릭터 이름에 '치우'를 포함시킨 바 있다.
이 뮤비는 SF 장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제작 과정에 스피어스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는 뮤비에서 미래세계를 구하는 금발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등장한다.
'브레이크 디 아이스'가 포함된 스피어스의 음반 '블랙 아웃(Black Out)'은 지난해 발매돼 전 세계에서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도 1만5천 장이 팔리는 등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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