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개그맨 황기순이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13-24일 12일간 전국 각지를 돌며 거리 공연을 통해 모금을 펼치는 '사랑 더하기' 행사에 나선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사랑 더하기'는 장애인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으로 황기순 등은 사이클을 타고 서울을 출발해 수원, 천안,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등 8개 도시를 돌며 각 도시마다 거리에서 작은 모금 콘서트를 연다. 황기순은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모금액 전액을 휠체어 구입에 사용하고 구입한 휠체어는 '사랑의 열매'에 기증할 것"이라며 "이홍렬, 김정렬, 김명덕, 배영만, 이용식, 이휘재, 최형만 등 동료 개그맨과 배우 박준규 등 100여 명의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시작했다"면서 "2000년 처음 국토를 종단하며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렇게 모인 성금으로 구입한 휠체어 52대를 전달하는 순간 생전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를 타고 이동하면 편하겠지만 사이클을 타고 힘들게 노력을 해야 나도 보람이 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에는 총 2천830만 원을 모금, 휠체어 155대를 구입해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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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8-08-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