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래퍼 빅조, 그룹 '홀라당'으로 데뷔

(서울=연합뉴스) 체중 230㎏의 래퍼 빅조(30.BigJoe)가 혼성 3인조 그룹 '홀라당'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화제다. 현재 활동 중인 가수 중 단연 최고 몸무게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빅조는 키 186㎝에 체중 230㎏의 거구다. 소속사에 따르면 당초 그는 미식축구를 했으나 부상으로 운동을 중단하면서 몸무게가 급격히 불어났다고 한다. 그는 래퍼로 이름을 알리며 백지영, 유승준, 바비킴, UN, 이승철, 소찬휘, 핑클 등의 음반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하거나 객원 멤버로 방송 활동도 함께 했다. 빅조가 거구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홀라당', '빅조', '200㎏ 국내가수' 등의 단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일부에서는 '무대에서 제대로 못 움직이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연습실에서 발차기를 하는 빅조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5일 "과거에는 하루에 엄청난 양의 콜라를 마셨는데 홀라당 데뷔와 함께 콜라도 끊고 식사량 조절도 하고 있다"며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서 빅조를 섭외하려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몸무게로 화제가 집중되는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홀라당은 빅조, 박사장, 홍일점 나비로 구성됐으며 타이틀곡 '비트윈'으로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서태지, 이스터섬 등에서 8억짜리 뮤비 촬영

(서울=연합뉴스) 29일 8집의 첫번째 싱글로 컴백하는 서태지(36)가 칠레와 캐나다 등에서 총 8억원을 투입해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서태지는 과거 오지를 여행하며 느낀 감동을 팬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 세계여행을 테마로 타이틀곡 '모아이(MOAI)'의 뮤직비디오를 기획했다.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25일 "서태지는 6일 출국해 칠레, 캐나다 등에서 11일 간 자연 풍경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17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태지는 '8집 컴백 티저 D-DAY 영상'에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을 삽입했고 발매일인 29일도 이스터섬에 얽힌 이야기에서 착안했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모아이 석상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이 참여한 뮤직비디오 촬영지는 죽음의 계곡이라는 뜻의 데스 밸리, 달표면을 닮았다는 문 밸리, 이스터섬의 아후 통가리키, 나이아가라 폭포 등 세계적인 명소들이 선택됐다. 서태지컴퍼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일부 장소는 영상 촬영이 금지됐지만 사전조율 끝에 현지 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고 촬영에 성공했다"며 "서태지가 비행기로 이동한 시간은 60시간, 이동 거리만 5만㎞ 다. 모두 35㎜ 필름으로 촬영돼 HD급 이상의 화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터섬 촬영 때는 바람이 너무 세 무인 헬기가 서태지 주위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도 겪었고, 고산 지대에서는 많은 스태프가 고산병으로 쓰러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29일 음반 발매에 이어 8월6일 MBC TV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1반 25번 서태지' 방송 후 8월15일 'ETPFEST 2008' 무대에서 컴백 공연을 펼친다.

쿨 "순환버스 탔다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2005년 8월 해체 후 모두 순환 버스를 탄거죠. 잠시 한 명씩 버스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고 제자리로 돌아온 겁니다."(멤버들) 2005년 해체 선언 후 3년 만에 재결합 한 혼성그룹 쿨(이재훈, 김성수, 유리)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무조건 신나는 '쿨 표' 노래도, 장난기 뚝뚝 떨어지는 멤버들의 입담도 녹슬지 않았다. 23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인터뷰를 가진 쿨은 재결합 배경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올 봄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는데 우리 노래를 듣고 옛날 감정이 섞이면서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우리 목소리가 어울릴 때 힘을 내는구나'라고 느꼈죠. 5월께 셋이 포장마차에서 뭉쳤는데 '셋이 있을 때 쿨은 가장 빛난다'는 결론에 '화이팅' 하기로 했어요."(이재훈) 각자 떨어져 있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됐고, 다시 만나니 그 마음이 더욱 애틋하고, 사이는 훨씬 돈독해졌다고 한다. 유리는 "사실 쿨이 너무 잘 생긴 그룹도 아니고, 노래를 너무 잘하는 그룹도 아니지만 셋이 뭉쳤을 때 강한 시너지효과를 냈다"며 "혼자가 되니 평범해져 각자는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24일 발매한 10.5집 '쿨 리턴스(Return's)'는 무려 22번째 음반. 쿨은 1994년 데뷔해 히트곡 '해변의 여인', '점포 맘보', '해석남녀', '슬퍼지려 하기 전에' 등 인기곡을 발표하며 지금껏 800만 장을 훌쩍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재훈은 "노래방에 수록된 쿨 노래가 140곡이 넘어 나훈아 선배님에 이어 2위라고 하더라"며 "이번 음반이 22번째여서 우리도 놀랐다"고 웃었다. 3년 전 왜 결별 수순을 밟았는지도 들을 수 있었다. 헤어짐의 기간이 더 길어졌다면 재결합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고, 설령 다시 만나도 팬들이 등 돌린 이후일 수 있으니 적절한 시점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성수는 "부부간에도 권태기가 온다"고, 유리는 "사이가 안 좋았다기보다 각자 마음이 딴데 있고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재훈은 "가장 걱정되는 게 '돈 떨어져서 뭉쳤구나'라는 얘기"라며 "물론 수입은 예전에 많이 벌 때보다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돈이 궁하지도 않고, 우리가 '도토리'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들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시 뭉쳐 녹음하는 과정은 노래보다 웃느라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배꼽이 찢어질 정도로 즐거웠어요. 매일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죠. 신기한 게 나이가 들었는데 오빠들, 저 모두 행동하는 것은 10년 전과 똑같아요. 웃을 때 주름살이 늘어난 것 빼고 옛날 그대로예요."(유리) 타이틀곡은 윤일상이 작곡한 '사랑을 원해'. 폴카 리듬을 기반으로 빅밴드의 사운드에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풀어냈다. 쿨만의 익살스러움도 살아있다. 이밖에도 레게사운드의 '첫사랑', 박해운이 작곡한 '서울구경' 등이 실려있다. 멤버들은 지금껏 단독 콘서트는 단 한차례 밖에 하지 못했다며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쿨 공연을 브랜드화할 계획도 있다. "이번에 뭉치면서 못했던 콘서트를 많이 하자고 얘기했어요.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우리의 사랑을 돌려줘야죠. 혼자면 부담되겠지마 셋이 뭉치니까 용감해져요. 제 아내도 재결합을 무척 반기고요. 전 컴백과 함께 술도 끊고 등산도 하면서 건강관리에 신경쓰게 됐어요. 나이도 있으니까…. 하하."(김성수) 쿨은 8월1일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에단 호크, 재혼 부인 사이에서 딸 낳아

(연합뉴스) 지난달 결혼한 배우 에단 호크의 부인 라이언 쇼휴스가 18일 뉴욕에서 딸 클레멘타인을 출산했다고 AP와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라이언 쇼휴스는 에단 호크가 전부인인 우마 서먼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의 유모 출신으로 두 사람이 지난달 결혼한 사실은 출산에 임박한 최근에서야 밝혀졌다. 1998~2005년 결혼생활을 한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 사이에는 딸 마야와 아들 레본 등 2명의 아이가 있는데 쇼휴스는 이 아이들의 유모였다. 에단 호크의 셋째 아이 출산은 그가 지난 2004년에 줄리 델피와 함께 출연한 영화 '비포 선셋'(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에 나온 대사와도 묘한 관련이 있어 주목된다. 에단 호크가 연기한 주인공 제시가 영화 속에서 "임신했기 때문에 나와 결혼한 여성과의 결혼 생활은 실패작이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마침 전부인 우마 서먼과 현재 부인 라이언 쇼휴스 모두 임신한 상태에서 그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에단 호크는 이 영화가 개봉된 이듬해 우마 서먼과 이혼했다. 영화배우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감독과 소설가로도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에단 호크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 '늑대개', '비포 선셋', '얼라이브', '트레이닝 데이'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패스트푸드 네이션'을 내 놓기도 했다.

<새음반> 크리스털 마이어스 신작

(연합뉴스) ▲미국 출신의 떠오르는 스타 크리스털 마이어스(Krystal Meyers)가 신작인 정규 3집 '메이크 섬 노이즈(Make Some Noise)'를 내놨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이-소드의 창립자 릭 마이어스의 딸인 그는 10살 때부터 곡을 쓰는 등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능을 드러냈다. 2005년 데뷔 음반을 발표했고 2006년에는 2집 '다잉 포 어 하트(Dying For A Heart)'를 내놓으면서 팝, 모던 록을 선보였다. 이번 음반에서는 첫 싱글 '메이크 섬 노이즈'에서 전자 음악을 도입한 흥겨운 비트를 선보이고 있다. '샤인(Shine)'에서는 1980년대 풍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 팝을 시도했고, 'S.O.S'와 '마이 프리덤(My Freedom)'은 기타 연주와 호소력 넘치는 보컬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뮤지컬로 사랑받은 후 영화로 개봉되는 '맘마미아!(Mamma Mia!)'의 O.S.T가 국내발매됐다. 뮤지컬이 아바의 노래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인기를 끈 만큼 영화에서도 아바의 주요 히트곡이 스크린을 수 놓는다. 이 O.S.T에서는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히트곡을 직접 부른다. 도나 역의 메릴 스트립은 '맘마 미아'를 특유의 목소리로 소화했고, 소피 역의 아만다 세이프리드는 국내에서 특히 사랑받은 '아이 해브 드림(I Have Dream)'을 불렀다. 피어스 브로스넌과 메릴 스트립은 'S.O.S'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17곡 수록. ▲아르헨티나 출신 여가수 올레야(Orleya)가 팝 히트곡을 세련된 목소리로 다시 불러 담은 음반 '싱스(Sings)'를 국내 발표했다. 그는 현악기와 피아노 연주를 가미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낸 이 음반에서 비지스의 '투 러브 섬바디(To Love Somebody)', 비틀스의 '앤드 아이 러브 허(And I Love Her)' 등을 서정적인 음색으로 리메이크했다. 또 헤비메탈 그룹 건즈앤로지스의 '스위트 차일드 오브 마인(Sweet Child O'Mine)'과 너바나의 '컴 애즈 유 아(Come As You Are)' 등 강렬한 록 음악도 어쿠스틱풍으로 재해석했다.(사진설명=크리스털 마이어스 신작 표지(위) <<소니BMG제공>>, '맘마미아!' 음반 표지 <<유니버설뮤직 제공>>) cool@yna.co.kr

이효리 "나는 '신상'아닌 '구제'를 좋아한다"

(연합뉴스) 이효리(29)는 '트렌드 세터'답게 유행을 이끄는 힘이 있다. 그가 한 화보에서 입은 '야한' 호피무늬 수영복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도 '효리 효과'다. 최근 3집 '잇츠 효리시(It's Hyorish)'로 컴백한 이효리는 22일 인터뷰에서 "정말 야한 그 수영복이 날개돋친 듯 팔릴 정도로 요즘 한국 여성들이 과감해진 것"이라며 웃었다. 다음은 이효리의 신변잡기에 대한 궁금증을 모은 일문일답. --서인영 같은 '신상녀(신상품을 좋아하는 여성)'인가. ▲나는 구제(오래된 제품)를 좋아한다.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 좋다. 명품도 몇십년 지속된 디자인의 기본 아이템을 갖고 있다. 루이비통 스피디 백, 샤넬 베이직 백, 리바이스 청바지 등이다. 신상품을 사고 싶어도 입고 갈 데가 없다. 집, 연습실, 포장마차가 주요 동선인데, 알뜰해서 안 산다기보다 그런 곳에 입고 가기에는 좀 아깝다. --출연작 중 가장 마음에 든 광고는. ▲스타일리시한 애니콜 시리즈 광고다. 또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나온 블랙빈 테라피 광고도 마음에 든다. 대부분 나를 모델로 두고 카피를 써 대입이 잘 된 것 같다. 한 화장품 화이트닝 제품 광고에도 출연했는데 내 피부가 검어서 주위에서 놀리더라. 광고에서 '하얗게, 하얗게'라고 하지 않나. 그래도 매출이 좋다니 다행이다. --최근 가장 즐겨들은 음반은. ▲3집 작업하면서 에이미 와인하우스 음반을 즐겨 들었다. 어쿠스틱 빈티지 사운드가 좋고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제니퍼 로페즈, 비욘세를 좋아했다. 나이가 드니 사운드의 취향도 바뀌는 것 같다. --솔직한 입담을 즐기나. ▲방송에서 김구라, 서인영 씨의 솔직한 입담이 인기있지 않나. 나는 '막말'은 많이 하는 편이다. 방송에서 내 얘기를 솔직하게 하지만 남에게 '막말'은 못한다. --인기만큼 악성 댓글도 많은 편인데. ▲댓글은 칭찬만 보려고 노력한다. 안 좋은 소리에 한없이 처지는 스타일이다. 진심어린 충고는 받아들인다. 안티팬의 글은 안 보려고 한다. --해외 진출은 왜 안하나. ▲너무 일에만 끌려다니면 내 생활도 없이 힘들 것 같다. 해외에 나가면 보아가 일본에서 그랬듯이 다시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해야 한다. 나는 적당히 일하고 내 생활도 하는 것을 선택했다.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고 활동할 생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