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日 투어로 여름사냥

(도쿄=연합뉴스) 꽃미남 그룹 SS501이 12일과 13일 이틀간 도쿄돔시티 내 JCB홀에서 2008년 재팬투어 도쿄공연을 연데 이어 16,17일 오사카 남바하치에서도 공연한다. 2년 간의 일본 활동을 정리하는 이번 투어에서는 1만2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생생한 공연 모습과 무대 뒷이야기는 9월13일 엠넷채널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13일 도쿄 공연에서 3천석 규모의 JCB홀은 팬들의 열기가 넘쳤고 SS501은 1집 앨범의 인기곡 '라이브!'를 시작으로 일본 데뷔곡 '고코로(kokoro)', '디스턴스(Distance)-너와의 거리' 등 일본 오리콘 톱10에 들었던 히트곡 등 모두 18곡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콘서트는 인사말과 진행 모두 멤버들의 유창한 일본어로 이뤄졌으며 한국에서 원정 온 열성팬들을 위해 한국어 인사말도 곁들였다. 허영생은 "이런 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했고, 박정민은 "일본어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팬들의 성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막내 김형중은 "다 같이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자"고 제안했고, 리더 김현중은 "언제나 함께 하기에 다투기도 하지만 5명이 함께 하지 않으면 무대 위에 설 수 없다"며 멤버의 우애를 강조했다. SS501는 지난달 선보인 세번째 싱글 '럭키 데이즈(Lucky Days)'로 오리콘 일간차트 2위에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4위에 올라 일본 진출 후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훈희 "오드리 헵번과 통화한 사이죠"

(연합뉴스) "제가 오드리 헵번과 전화 통화 한 사람이라는 거 모르시죠?" 40주년 기념음반이자 1978년 '꽃밭에서' 이후 30년 만의 독집 앨범을 8일 발표한 정훈희(57)가 들려준 에피소드다.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정훈희는 "헵번과 첫 남편인 배우 겸 감독 멜 페러 사이에서 낳은 아들 션 페러가 1979년 한국에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촬영하러 왔다"며 "내 친구 중 영화 촬영 팀에서 통역을 맡은 친구가 있었고 이때 션을 소개받아 친분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션과 전화번호를 교환했다"며 "그가 돌아간 후 얼마 안돼 친한 친구들과 모였을 때 션에게 국제전화를 건 적이 있다. 당시 국제전화는 교환을 거쳐야 했는데, 그중 내가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알았다"며 웃었다. 정훈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스위스에 있다는 답변을 들었고 다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고 해 파리 연락처를 받았다고 했다. "파리로 전화를 걸었는데 익숙한 음성의 여성이 전화를 받았어요. '설마 헵번일까'라고 생각했죠. 그쪽에서 '누구냐'고 묻길래 '여기는 차이나, 재팬 옆에 있는 사우스 코리아'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수화기 너머서 '내 아들 션에게 사우스 코리아의 친구가 있느냐'며 놀라워하더군요." 정훈희는 헵번임을 확인하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한다. 그레고리 팩과 출연한 '로마의 휴일'을 봤으며 한국에서도 유명하다고 알려주자 헵번은 무척 놀라워했다고 한다. 또 자신은 한국의 가수라고 소개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훈희는 "헵번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션과 통화했다"며 "지금 내가 이런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다. 내가 당시 김태화 씨와 한창 연애 중일 때여서 현재 남편이 된 김태화씨는 그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있다"고 웃었다.

정훈희 "신문물 일찍 흡수한 진짜 신데렐라였죠"

(연합뉴스) "가시나 쪼깐한 게 건방지게 노래 잘하네." 1967년 당시 최고의 작곡가이던 이봉조가 17살 정훈희(57)의 노래를 듣고 처음 던진 말이다. 서울 남대문 인근 호텔의 나이트클럽.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에서 상경한 정훈희는 나이트클럽 악단장이던 작은 아버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 있었다. 그때 부른 노래가 줄리 런던의 '러브 레터(Love Letter)'. 당시는 20~30대 미8군 가수들만 팝송을 부를 줄 알던 시절이다. 클럽 옆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던 이봉조는 노래 소리에 이끌려 클럽을 찾았고 여고생이 부르는 재즈풍의 발라드에 반했다. 그 자리에서 자신이 색소폰 연주곡으로 발표했던 '안개'의 LP를 건네며 "집에 가서 멜로디를 외워오라"고 했다. 2~3주 뒤, 이봉조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인 탓에 야간 녹음을 하기위해 순경을 앞세우고 정훈희를 데리러 왔다. 정훈희는 처음 찾은 스튜디오에서 신성일, 윤정희 주연 영화 '안개'의 주제곡인 '안개'를 릴테이프에 녹음했다. "일단 KBS, MBC, 동아방송에 보내기 위해 데모 음반으로 세개의 릴테이프에 녹음했어요. 릴테이프는 복사가 안되잖아요. 방송 3사에 갖다줬는데 테이프 쟁탈전이 벌어졌대요. PD들이 빨리 취입하라고 아우성이어서 며칠 만에 다른 노래를 10곡 더 녹음해 재킷 사진도 못 찍고 첫 음반을 냈어요. 40만장이 팔렸죠. TV는 동네에 한 대, 피아노는 구에서 한 두 대, 200만~300만원이면 집 한 채를 살 때였는데 전축없는 사람들도 음반을 샀다는 얘기죠. 전 진짜 신데렐라였어요." 그리고 어느새 40년이 흘렀다. 정훈희가 40주년 기념 음반이자 1978년 '꽃밭에서' 이후 30년 만의 독집인 '40th 애니버서리 셀러브레이션스(Anniversary celebrations) 정훈희'를 8일 발표했다. 음반에는 윤명선이 작곡한 타이틀곡 '삐삐코로랄라', 정훈희의 장남이 피처링한 '러브 이즈(Love is)', 인순이와 듀엣한 '노 러브(No love)' 등의 신곡 8곡과 '안개', '꽃밭에서' 등의 히트곡, 오리지널 버전의 '무인도'와 작곡가 고(故)이영훈의 '사랑이 지나가면'까지 총 13곡을 담았다. 최근 연합뉴스와 만난 정훈희는 흘러간 30년에 대해 "결혼해 아이 키우는 동안 기획사 시스템이 자리잡은데다 음반을 만드는데 억대가 들어가는데 함께 한 팬들은 중년이 되니 음반을 사지 않더라"며 "'꽃밭에서'가 30년에 걸쳐 히트한 덕에 간간히 젊은 가수들 음반에 참여하거나,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방송에만 출연했다"고 운을 뗐다. 서구적인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정훈희는 1시간반에 걸쳐 솔직한 입담으로 옛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안개' 이후 '빗속의 연인들', '그 사람 바보야' 등 부르는 노래마다 히트했어요. 한 곡이 1년씩 사랑받았죠. 너무 어린 나이에 인기와 돈이 한꺼번에 오니까 주체할 수 없었어요." 1970년대 도쿄국제가요제, 아테네국제가요제, 칠레국제가요제 등 국제가요제에서만 6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웨덴 출신 그룹 아바가 데뷔 초기 참여해 빈손으로 돌아간 '제1회 도쿄국제가요제'에서 정훈희가 '베스트 10'과 '가수상'을 동시 받은 것은 30년이 지나도 회자되는 일화다. 시련도 한순간에 찾아왔다. 1975년 대마초 파동이 연예계를 강타했고 정훈희도 연루됐지만 당시 연예인 중 유일하게 훈방 조치됐다. "칠레국제가요제에서 상을 탄 1975년은 천국과 지옥을 오간 해입니다. 당시 제가 담배를 피웠는데 의혹만 있어도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지금은 머리카락 검사라도 하지만…. 그런 물결에 휩쓸리면서 6년간 방송정지를 당해 노래를 못했죠." 이후 그는 미국에서 그룹 활동을 하다가 귀국한 두살 연상의 가수 김태화와 1979년 결혼했다. 김태화는 올해 봄 25년 만에 음반을 내기도 했다. "1970년도에 태화 씨를 처음 봤고 시민회관에서 같이 공연한 기억도 있어요. 1979년 미국에서 귀국해 저에게 '작업'을 걸어왔죠. 우리는 결혼식 안하고 그냥 살았어요. 살아보고 결혼하자는 개방적인 생각이었죠. 1983년 첫 아들을 낳았는데 그때 한 스포츠신문에 '미혼모 정훈희, 아들 낳았다'고 크게 보도가 됐어요. 지금은 아들이 둘인데 장남은 지난해 10월 군에서 제대했죠." 정훈희는 젊은날의 자신을 '신문물을 일찍이 받아들인 여자'라고 표현했다. 여고생 때 데뷔했으니 또래들 학교 다닐 때 자신은 세계지도를 들여다보고 다녔다고 한바탕 웃음도 터뜨렸다. 신문물을 흡수할 환경을 만들어준 사람은 일제시대 빅터레코드를 통해 음반을 취입할 정도로 노래 실력이 대단했던 아버지 정근수 씨. 아버지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 5남1녀 중 다섯째인 5~6살짜리 정훈희를 데리고 다녔다. 한국영화에서 남녀가 키스하는 시늉만 해도 '페이드아웃(Fade-out)'이 되던 시절이다. "미군 부대에서 팝송을 불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재즈, 팝, 블루스를 들으며 자랐어요. 그래서 노래하는 스타일도 미국적이었죠. 아버지는 '프리티 리틀 걸'라고 또박또박 발음하는 영국식 발음이 아니라, '프리리 리를 걸'이라며 미국식 발음을 가르쳐줬죠." 정훈희는 두 아들도 할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고 했다. 가수 제이는 정훈희의 바로 위 오빠의 딸이기도 하다. 그는 "두 아들 이름이 김대한, 김민국인데 모두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며 "장남은 발라드, 올해 입대할 둘째는 록을 좋아한다. 장남은 올해 안에 가수로 데뷔할 예정이다. 난 며느리도 직업을 이해해줄 수 있는 가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음반에서 그는 한가지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바로 작곡가인 고(故) 이영훈이 세상을 떠 음반 작업을 함께 하지 못한데 대한 안타까움이다. "이영훈 씨의 음반 '옛사랑'을 작업하며 만나 40주년 음반을 작업하기로 했어요. 암이 발병했을 때 '나 기다린다. 가면 안돼. 내 음반 해주고 가라'고 그랬죠. 그런데 결국 못 일어났어요." 현재 대한가수협회 수석 부회장인 정훈희는 선후배 가수들의 가교 역할에 대한 애정도 무척 컸다. 소설가 이외수가 가사를 쓴 김태화의 곡 '마스크'에서 이름을 따와 4개월 전 경기도 일산에 라이브 클럽 '마스크'를 오픈했고 현미, 최백호, 이은하 등 동료 가수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음향 시스템에 신경을 많이 쓴 무대에서 선후배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기뻐요. 제 또래가 가교 역할을 하지 않으면 대가 끊어질지도 모르잖아요." mimi@yna.co.kr

中가수 쥔쥔 "빅뱅의 태양 무대보니 욕심 생겨"

한국 연예기획사가 키운 중국인 가수 (서울=연합뉴스) "한국은 음악과 춤 등 모든 면에서 중국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 신인 쥔쥔(君君ㆍ24)이 한국 연예기획사 코나M&E(대표 방문환)와 4월 전속 계약을 맺은 후 한국 스태프와 가수들이 참여해 제작한 첫 음반을 13일 중국에서 발매하고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난징(南京)출신으로 난징예술단과대에 재학 중인 쥔쥔은 2005년 상하이 둥팡(東方)TV의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쇼(My Show)'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서구적인 외모의 그는 사진집 두 권과 소설까지 낸 만능 재주꾼이다. 쥔쥔은 6월부터 서울에 머무르면서 한국 여러 곳을 체험하고 있으며 9월에는 한국여행 일지 형식의 사진집과 한국관광 관련책을 중국에서 발간할 예정이다. 배용준이 운영하는 웰빙 레스토랑 고릴라에서 최근 만난 그는 한국의 스타 육성 시스템에 신뢰를 보였고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아시아 대표 가수가 되겠다는 큰 꿈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스태프와의 작업은 어땠나. ▲내 첫 음반이 한국 시스템을 통해 발매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한국은 음악과 춤 등 모든 면에서 중국보다 앞선다. 스타를 키우는 체계도 갖춰져있다. 한국의 음반제작 기술, 이미지 메이킹 등이 특히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한국 작곡가의 곡이 생소했다고 하던데. ▲중국에는 빠른 댄스곡이 드문 편이다. 처음에는 타이틀곡을 받고 어렵다고 느꼈다. 그러나 다양한 악기가 가미된 편곡이 좋았다. 한국의 발라드 곡도 중국보다 더 클래식한 느낌이다. --한국의 아이돌 스타를 어떻게 바라보나. ▲이번 방문 때 음악채널 Mnet의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현장을 관람했다. 대부분 출연진의 실력이 대단하고 수차례 리허설을 하는 모습에 프로 의식도 느꼈다. 사실 춤을 그리 잘 추는 편은 아닌데, 빅뱅태양의 솔로 무대를 본 후 나도 멋진 춤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한국 연예계 시스템 중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한국 연예인은 무척 고생해서 데뷔한다. 오랜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단련된다. 중국의 아이돌 스타는 일반인에서 방송을 통해 짧은 데뷔 과정을 거친다. --한국 문화에 관한 책을 쓴다던데 어디를 돌아봤나. ▲경복궁, 동대문, 코엑스몰, 압구정동, 롯데월드, 홍익대학교 인근 등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 자신의 이미지를 잘 관리하는 것 같다. --가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3년 전 방송 데뷔를 했지만 작품없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거나 책을 발간한 탓에 정체성이 없었다. 이제 가수로서 작품을 들고 공격적으로 데뷔하는 만큼 중국에서 꼭 성공하고 싶다. 중국에서 성공하면 아시아 시장 진출이 원활할 것 같다.

<한국 연예기획사, 중국 가수도 키운다>

중국 아이돌 가수 '쥔쥔' 데뷔시켜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연예기획사가 중국 연예인도 직접 키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슈퍼주니어의 한경, 솔로가수 장리인 등 중국인 가수를 국내에서 데뷔시킨 후 중국으로 수출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을 거치지 않고 중국 시장에 곧바로 진출시킨 경우다. 연예기획사 코나 M&E(대표 방문환)은 "중국인 아이돌 가수 쥔쥔(君君ㆍ24)과 4월 전속계약을 맺은 후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을 거쳐 첫 음반을 13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며 "쥔쥔에 대한 중국 현지 매니지먼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코나 M&E는 김동완, 간미연 등 한국 연예인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온 업체다. '쥔쥔'의 이번 음반은 비와 마이티 마우스, 테이크 등의 음반에 참여한 작곡가 J-TRAX(본명 최정민)가 중국 작곡가 뤄쥔린(羅俊林)과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다. J-TRAX는 타이틀곡인 댄스곡 '마이셀프(Myself)'를 작곡했고 테이크의 이승현이 랩 메이킹을 했다. 한국 댄스팀 뉴웨스트가 타이틀곡 안무를 맡았다. 중국 난징(南京)출신인 쥔쥔은 2005년 상하이 둥팡(東方)TV의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쇼(My Show)'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인터넷 카페에 셀프 사진을 올려놓은 것이 화제가 돼 제작진으로부터 오디션 참여 요청을 받았다. 홍콩스타 우옌주(吳彦祖), 천관시(陳冠希)를 닮은 서구적인 외모로 주목받으며 현지에서 두 권의 사진집과 소설을 발간했고 간미연과 함께 주중 한국문화원 홍보대사다. 코나 M&E의 방문환 대표는 "중국에서는 한국 연예인에 대한 기회는 제한되고 있지만 자국 신세대 스타에 대한 관심은 무척 커지고 있다"며 "한국의 음악 프로듀싱 및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동시에 수출한다는 점에서 쥔쥔의 음반 출시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승준, 청룽과 손잡고 할리우드 노크한다>

JC그룹과 7년 전속계약 체결..액션배우 도전 (서울=연합뉴스) 병역 기피 의혹으로 국내 연예계에서 불명예 퇴출된 가수 유승준(32)이 세계적 스타 청룽(成龍)의 도움으로 재기를 꿈꾼다. 14일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유승준은 지난 5월 말 JC 그룹과 7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 JC그룹은 유승준을 아시아 및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액션 배우로 키울 계획이다. JC그룹 코리아의 이미선 대표는 "청룽과 유승준이 지난 5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7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 청룽이 직접 매니지먼트에 나선 후배는 현재 유승준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룽은 자신의 뒤를 이어 유승준이 세계 시장에서 액션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유승준은 뛰어난 댄스 가수이고, 네이티브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며 중국어에도 능하기 때문에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는 조건이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JC그룹은 연예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청룽이 출연하는 영화를 직접 제작ㆍ투자하는 회사. 올초에는 미국 메이저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현재 '폴리스 스토리', '홍번구', '신화-진시황릉의 비밀' 등을 만든 탕지리(唐季禮) 감독이 차기작에 유승준 캐스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유승준은 베이징에 있는 JC 그룹 액션 스쿨에서 무술과 연기 훈련를 받고 있으며, 배우 데뷔를 준비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음반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청룽은 유승준을 만난 자리에서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실수를 할 때가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같이 손잡고 노력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병역 기피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뒤 국내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2003년 6월 당시 약혼녀의 부친상을 이유로 일시 귀국 및 시한부 체류가 허용됐지만, 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식을 줄 몰랐다. 2005년에는 케이블채널 m.net이 그를 주인공으로 한 휴먼 다큐 '유승준 99.8;Westside Story'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거센 반대 여론으로 취소됐다. 하지만 그는 계속 국내 시장을 노크, 2006년에는 신인 가수 H-유진의 데뷔곡 '독불장군'에 랩 피처링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7집 음반을 발매했다. 이 기간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가수 활동을 계속해왔다. 이 대표는 "일단 아시아, 세계 시장에서 재기에 성공한 유승준의 모습을 보여준 뒤, 조심스럽게 국내 복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별 "남친 전상환, 원티드 김재석이 소개했죠"

(서울=연합뉴스) "사실은 원티드의 김재석(30)씨가 전상환(27)씨를 소개시켜줬어요." 9월까지 5집 수록곡을 차례로 선보이기 위해 최근 첫번째 싱글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쇼케이스'를 발표한 가수 별(본명 김고은ㆍ25)이 남자 친구인 그룹 원티드의 전상환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 같은 그룹 멤버인 김재석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2006년 연예인 기독교 모임인 미제이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알려져왔지만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는 것. 별은 10일 인터뷰에서 "상환 씨와는 만난 지 2년 가까이 됐다"며 "재석 씨가 2006년 3집 '눈물샘' 작업 때 보컬 디렉팅을 해줘 친분을 쌓게 됐다. 2006년 여름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상환 씨를 데리고 나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석 씨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좋은 동생인데 두 사람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상환 씨를 소개했다"며 "이후 상환 씨와 친해지면서 같은 교회에 다녔고 목사님의 허락 아래 사귀기 시작했다. 데이트도 교회에서 한다. 상환 씨가 9월에 발표할 5집 정규 음반에 곡도 한 곡 써줬다. 사람들은 우리가 연인이 아니라 오누이 같다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별은 김건우가 작곡하고 자신이 작사한 싱글음반 타이틀곡 '6년 동안'으로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