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24일 도쿄 쇼와여자대학 히토미 기념회관에서 첫 일본 팬미팅을 가진 가수 김종국은 팬들과의 대화에서 "2005년 가요대상 3관왕 달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히트곡 '한 남자'를 부르며 등장한 김종국은 또 "힘들었던 것은 그 무렵 공익근무를 시작해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공익근무를 통해 배운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또 "전 소속사 사장이 선글라스를 끼도록 해 썼지만, 지금 사장은 눈이 멋있다고 쓰지 말라고 해 쓰지않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 웃으면 눈이 작아지는 것처럼 나도 웃으면 여러분과 똑같다"고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팬미팅에는 힙합 가수 주석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해 김종국과 듀엣으로 히트곡 '회상'을 멋지게 소화해 큰 박수를 받았고, 김종국은 3집 앨범의 히트곡 '사랑스러워'와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을 열창해 팬들을 매료시켰다. 김종국은 "일본에서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일본 팬들 여러분이 공익근무 중에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늘 고맙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5월 공익근무를 마친 후 복귀 음반 작업 중인 가수 김종국(31)이 24일 도쿄 쇼와여자대학 히토미 기념회관에서 첫 일본 팬미팅을 열고 3시간에 걸쳐 팬들과 만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종국은 "너무 기분 좋다. 일본에 계속 오고 싶었지만 공익근무로 올 수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사랑해 주는 팬들이 있어 이번에 기쁘게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익근무에서 소집해제된 후 첫 행사로 일본 팬미팅을 열게 된 이유로는 "복무 때 많은 일본 팬들이 와서 응원해 주셨다. 새 앨범이 나오면 쉽게 오기 힘들기 때문에 그전에 지금까지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일본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팬미팅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몸짱의 대명사인 김종국은 "옷이 맞이 않아 고생이다. 멋있는 옷을 발견해도 가슴이 맞으면 팔뚝이 안 맞고, 팔뚝에 맞추면 품이 너무 크다"고 털어놓았다. 또 "공익근무 중 6시 일이 끝나면 곧바로 체육관에 가고, 운동이 끝나면 집으로 가서 잤다. 연예활동을 하지 못해 일과 운동, 취침을 반복하면서 결국 몸이 한 사이즈 더 커졌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다이어트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일본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며 아울러 9월말께 한국에서 5집 앨범을 선보인 뒤 각종 TV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축하 공연 무대에 선 가수 비가 공연 직전 허리를 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OBS경인TV '쇼영'은 비가 24일 폐막식 공연 직후 '쇼영'과의 인터뷰에서 "공연 리허설이 끝난 이후 의자에 잘못 앉아 허리를 다쳤다. 고통스럽지는 않지만 물리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쇼영' 제작진은 "비는 이날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평소 아픈 것을 내색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감안한다면 통증이 남달랐던 것 같다"며 "비의 사고현장을 목격했던 관계자들도 비가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내색않고 공연에 나섰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비는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선 것에 대해 "20년 전 6살 때 88올림픽 당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무대를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난다. 내가 그 꿈의 무대에 20년 만에 올랐다. 특히 폐막식에 자국 가수가 아닌 외국가수로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나 둘 뿐이었다. 더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영'은 비와의 인터뷰를 내달 6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한다.
(연합뉴스) 개그맨 이병진(39)이 5년여 동안 교제해 온 연인과 11월 결혼한다. 소속사 굿엔터테인먼트는 24일 "이병진이 홈쇼핑 전문 게스트로 활동 중인 강지은(33)과 11월29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결혼식장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두 사람은 결혼 후 경기도 일산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병진은 1994년 KBS 대학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포토에세이집 '찰나의 외면'을 출간하는 등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개그맨 이태식(39)이 그룹 스페이스 A 출신의 뮤지컬 배우 강지연(36)과 24일 오후 1시 서울 W 웨딩컨벤션센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이태식과 친분이 두터운 개그맨 조원석이 사회를 맡았다. 정찬우, 김태균 등 동료 개그맨들이 참석해 커플의 앞날을 축하했고, 익스의 이상미가 축가를 불렀다. 이태식-강지연 커플은 2005년 개그우먼 김숙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이들은 결혼식 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경기도 남양주시에 신접살림을 꾸밀 예정이다. 이태식은 1992년 개그계에 데뷔한 후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5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지난해 10월 MBC TV '개그야' 무대를 통해 복귀했고 최근 EBS TV '딩동댕 유치원'에 출연했다.
(서울=연합뉴스) 라틴 팝스타 리키 마틴이 쌍둥이 아들의 아버지가 됐다. AP, 로이터 등 외신은 21일(한국시간) 마틴 대리인의 말을 인용해 마틴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들을 가졌고 몇 주 전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대리인은 아이들은 건강하며 이미 마틴의 '풀 타임' 보호 아래 있다고 밝혔다. 또 마틴은 부모로서 그의 인생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데 고무돼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중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인생의 나머지를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리인은 아이들의 출생과 관련한 더 이상의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36세인 마틴은 '쉬 뱅스(She Bangs)!', '리빈 라 비다 로카(Livin' la Vida Loca)' 등 영어 히트곡으로 유명해져 수백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근래에는 아이들의 성적 착취 방지 등 자선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연합뉴스) 3인조 그룹 에픽하이가 23~24일 일본 요코하마 블리츠에서 일본팬들을 위한 첫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꾸준히 일본 시장을 개척해 온 가수 테이와 한시간씩 무대에 오르는 합동 공연 형태로 에픽하이가 일본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하는 자리는 처음이다.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픽하이는 일본의 싸이월드로 불리는 웹사이트 '믹시(Mixi)'의 한국 연예인 관련 커뮤니티에서 '일본인이 가장 보고 싶은 공연' 1위에 뽑혔다고 한다. 소속사는 "에픽하이의 음악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과 방송으로 이를 접한 일본 팬들의 공연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일본방문 소식에 입출국 일정을 알려달라는 팬들도 있다. 이번 일본행이 일본팬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픽하이는 이달 초 태국 방문에서도 예상치 못한 인기를 실감했다. 10월 단독 공연을 앞두고 이달 초 방콕에서 열린 프로모션에 참석한 멤버들은 쇼케이스에서 노래를 따라부르는 팬들의 모습에 무척 놀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가수 신혜성(본명 정필교ㆍ29)이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25)와 듀엣곡을 불렀다. 신혜성은 26일 발매되는 3집 '사이드1-라이브 앤드 렛 라이브(Live And Let Live)' 수록곡 '사랑하기 좋은 날'의 듀엣 파트너로 가수의 꿈을 키웠던 이하늬를 점찍었다. 그간 신혜성은 강수지, 린과 듀엣곡을 부른 바 있다. '사랑하기 좋은 날'은 복고풍의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돋보이는 곡. 이하늬는 신혜성과의 듀엣을 위해 보컬 레슨까지 받는 등 음반 작업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 밖에도 새 음반에는 신혜성과 유리상자의 박승화가 하모니를 이룬 '프라미스(Promise)'도 담겨있다. 24일 SBS TV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 첫 무대를 갖는 신혜성은 "이하늬 씨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음반 작업에 도움을 줬다"며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겠다는 목표에 맞게 트랙마다 제각기 다른 느낌의 음악을 담게 됐다"고 자랑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ㆍ20)가 28일 국내에서 2집 '섬데이(Someday)'를 발표한다. '오리콘의 혜성'으로 불리며 2004년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윤하는 지난해 국내에서 1집 '고백하기 좋은 날'을 발표해 신인으로서는 기록적인 6만 장을 판매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팝 발라드, 모던 록, 일렉트로니카, 재즈 등이 담긴 2집은 윤하의 다양한 보컬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맑고 청아한 음색부터 파워풀한 음색까지 곡의 분위기에 맞는 맞춤형 가창력을 선보였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2집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조규찬,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등이 참여했다. 경쾌한 사운드의 '텔레파시',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록 사운드가 가미된 '히어로(Hero)'와 '섬데이', 타블로가 작곡하고 피처링한 일렉트로니카 스타일의 '기억' 등 총 17곡이 수록됐다.
내년 군입대 앞두고 4집 앨범 발표 (서울=연합뉴스) 두 멤버가 1980년생인 다이나믹 듀오(최자, 개코)는 4집 '라스트 데이스(Last Days)'를 내며 1980년대 팝 트렌드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전 10년의 팝계가 1970년대를 '워너비(Wannabe)' 했다면 지금은 1980년대 사운드를 세련된 것으로 받아들인다. 패션 분야에서 미니스커트, 스키니 진의 유행이 돌아오듯 의도하지 않더라도 대중음악 역시 어느 시점이 되면 과거 특정 시기의 사운드를 다시 선호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간 다이나믹 듀오의 음반에도 1970년대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러나 19일 발매한 4집은 전자악기의 전성시대로 불리는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로 인해 미래지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복고적이다. 과거를 지향한다는 아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우스, 드럼 앤드 베이스, 모던 록 등 다양한 장르를 힙합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작사, 작곡, 편곡 모두 자급자족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프라이머리, 라.디, 시모 등 외부 인사를 편곡자로, 박진영, 알렉스, 김범수 등을 피처링에 참여시켰다. 두 멤버는 "기계적인 소리가 많아 전작의 따뜻함보다 다소 차갑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전작에서는 리얼 드럼을 썼다면 이번에는 키보드의 전자 소리로 드럼을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를 담은 액션영화 시리즈 '매드맥스'가 1980년대에 붐을 일으켰는데 이 영상에 잘 맞는 사운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트랙인 인트로곡 '라스트 데이스'는 이들의 창작 의도를 명쾌하게 전달한다. 긴장감 속에 고조되는 강렬한 비트에 미래적인 사운드가 첨가됐다. 알렉스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솔로(Solo)'는 일렉트로닉 계열의 몽환적인 하우스 비트에 경쾌한 랩이 곁들여졌다. '돈트 세이 굿바이(Don't Say Goodbye)'는 드럼 앤드 베이스 장르를 힙합에 접목했고, 소수가 약자인 세상을 비판한 '들쥐떼들'은 1980년대 디스코 느낌이 강하게 나는 비트가 귓전을 때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4집에서 돋보이는 것은 일상인의 공감을 얻기 충분한 랩과 가사다. 다소 악동 같은 외모지만 이들이 힙합계에서 모범생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 일탈은 없어요. 정도를 지키고 살려고 하죠. 음악을 한답시고 남보다 튀거나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요. 사는 것도 소소하고, 어려운 주제를 품고 살지도 않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얘기지만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에요."(최자) 도시 생활 속에서 조미료 섞인 바깥 음식을 먹는 사회인의 현실을 담은 '어머니의 된장국', 멤버 각자가 자신들의 연인에게 바치는 세레나데인 '굿 러브(Good Love)', 어린 시절 자신들의 영웅에서 점차 늙고 소심해지는 아버지를 그린 '아버지' 등을 꼽을 수 있다. 개코는 "'아버지'는 아버지께 쓴 편지 같은 느낌"이라며 "아버지는 아들이 평범하게 살기를 원해 청소년기, 나와 갈등도 겪었지만 이제는 그 넓은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고 한다. 두 멤버는 4집 작업을 위해 5월 제주의 한 펜션을 빌려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고 3주간 작업을 했다. 내년 함께 군입대를 고려하고 있어 20대의 마지막 감성을 담은 정규 음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군대 간 시점에도 신곡이 발매되도록 여러 곡을 녹음해 놓고 갈 것인데, 정규 음반 형태로는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또 언더그라운드 힙합계에서 '핫'한 신인 듀오인 슈프림이 소속사 식구인데 이들의 음반 프로듀서로 참여해 음악 작업도 마쳐야 합니다." 다이나믹 듀오가 국내 힙합계에서 구축한 영역을 묻자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어울리는 힙합 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대답이 돌아왔다. 4집은 19일 3천장 한정판 음반과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뒤 21일 일반판 음반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