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태지(36) 8집의 첫번째 싱글 '아토모스 파트 모아이(Atomos Part Moai)'의 판매량이 15만장을 돌파했다고 서태지컴퍼니가 19일 밝혔다. 서태지컴퍼니는 "첫 물량 10만장에 이어 추가 제작한 5만장까지 모두 팔려나가 지난 주말 음반매장에서 전량 소진됐다"며 "싱글 음반임에도 올해 발매된 음반 중 유일하게 15만장을 돌파했으며 그 것도 약 20일 밖에 안되는 최단시간내에 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재 추가로 음반을 제작하고 있다는 서태지 측은 조만간 20만장을 돌파해 최근 2년간 발매된 음반 중 처음으로 2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8집의 두번째 싱글과 내년 정규 8집까지 출시될 경우 서태지 8집의 총 음반판매량은 근래에 보기드문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9월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터키계 영국인 작곡가 겸 지휘자 톨가 카시프(46)가 음악감독을 맡고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태지 밴드와 함께 꾸미는 '더 그레이트 서태지 심포니' 공연을 개최한다. 는 서태지 측은 조만간 20만장을 돌파해 최근 2년간 발매된 음반 중 처음으로 2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8집의 두번째 싱글과 내년 정규 8집까지 출시될 경우 서태지 8집의 총 음반판매량은 근래에 보기드문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9월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터키계 영국인 작곡가 겸 지휘자 톨가 카시프(46)가 음악감독을 맡고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태지 밴드와 함께 꾸미는 '더 그레이트 서태지 심포니'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서태지(36) 8집의 첫번째 싱글 '아토모스 파트 모아이(Atomos Part Moai)'의 판매량이 15만장을 돌파했다고 서태지컴퍼니가 19일 밝혔다. 서태지컴퍼니는 "첫 물량 10만장에 이어 추가 제작한 5만장까지 모두 팔려나가 지난 주말 음반매장에서 전량 소진됐다"며 "싱글 음반임에도 올해 발매된 음반 중 유일하게 15만장을 돌파했으며 그 것도 약 20일 밖에 안되는 최단시간내에 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재 추가로 음반을 제작하고 있다는 서태지 측은 조만간 20만장을 돌파해 최근 2년간 발매된 음반 중 처음으로 2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8집의 두번째 싱글과 내년 정규 8집까지 출시될 경우 서태지 8집의 총 음반판매량은 근래에 보기드문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9월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터키계 영국인 작곡가 겸 지휘자 톨가 카시프(46)가 음악감독을 맡고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태지 밴드와 함께 꾸미는 '더 그레이트 서태지 심포니' 공연을 개최한다.
25일 성남시민회관서 기금마련 콘서트 (연합뉴스) '사할린 이야기만 나오면 자다 가도 벌떡 일어나는 가수', '사할린에 미친 여자'. 최근 가요계에서 팬들로부터 반응을 얻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가수 이혜미 씨를 지칭하는 말이다. 사할린 동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뛰어가 노래를 부르고, 사할린의 우리말 방송국이 어렵다면 일일 찻집을 운영해 모금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정부기관이나 단체를 찾아가 사정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혜미 씨의 극성스런 '사할린 사랑' 때문에 아예 연예계에는 '사할린 가수 군단'이 생겼을 정도. 작곡가 이호섭씨, 가수 김국환. 김경암. 이정엽 씨 등이다. 이들은 사할린에 살다 고국에 정착한 영주귀국동포를 위한 위문공연을 지난 3월과 8월7일에 두 차례 가졌다. 모두 KBS 라디오 한민족방송이 후원했지만 이들이 출연료 없이 공연을 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씨는 19일 저녁 공주대학의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러시아 파르티잔스크의 수찬공연단 공연에서도 노래를 부른다. 이 공연 역시 우리말 방송국 건립을 위해 기획됐기 때문이다. 이 씨는 KBS 내 '사할린을 사랑하는 모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분당의 아름방송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MC이면서 KBS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에 가끔 얼굴을 내밀고 있는 그는 지난달 대전에서 사할린 동포 학생들이 항공료가 없어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일일찻집을 열어 여비를 보태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 남점환 씨도 딸의 영향을 받아 사할린과 관련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선다. 그는 딸이 부산에서 우리말 방송국 돕기 콘서트를 열 때 속리산 달마선원의 법주스님과 허남식 부산시장, 김광표 부산 지체장애인협회 회장, 이우주 낙동케이블방송 대표 등 지역 인사들을 초청했다. 이 씨에게 가수라는 명함을 내밀게 한 '도깨비 방망이'라는 노래를 인용해 어머니는 시집도 안가고 사할린만 쫓아다니다고 해 딸을 '사할린 도깨비'라고 부른다. 그의 '사할린 사랑'은 2002년 KBS 한민족 노래자랑을 위해 처음 사할린을 방문하면서부터다. 이 씨는 행사를 주최한 우리말 방송국 김춘자 국장을 만나 사할린 동포들의 징용 역사와 우리말 방송의 중요성을 들으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그 후 지금까지 사할린 관련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에는 개런티 없이 출연하고 있다. 이 씨는 사할린 동포뿐만이 아니라 러시아 고려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독립운동가 후손 등 고려인 128명이 고국을 찾았을 때 위문공연을 한 것은 물론 행사 협찬금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래도 그의 주요 관심은 우리말 방송국 건립. 그는 방송국이 들어설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사할린주한인연합회 백수경(63) 회장을 여러 차례 만나 설득했고, 마침내 1ha 정도의 땅을 얻어내기도 했다. 최근 사할린의 땅 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결심을 얻어내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백 회장은 "사할린 동포 2-4세들의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려고 뛰어다니는 이혜미 씨의 정성에 감동했다"며 선뜻 부지를 내놓았다. 방송국이 들어설 땅도 생겼고, 이제 남은 건 건물을 올리는 일. 이 씨의 발걸음은 더 빨라지고 있다. 그는 25일 오후 4-6시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기금마련 콘서트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 콘서트에는 백수경 회장과 우리말 방송국 김춘자 국장이 사할린에서 날아와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그는 "10월4일 사할린을 방문해 부지를 돌아보고, 우선 조립식 건물이라도 지어 방송국 간판을 걸겠다"며 "2년 뒤에는 사할린 동포들의 자존심이 될 우리말 방송국이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할린 우리말방송국은 1956년 10월 조선어 라디오 방송국으로 시작, 52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2004년 우리말TV도 개국해 현지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세대 밴드 FT아일랜드가 2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열고 신곡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사랑앓이'로 데뷔해 한 달 만에 온ㆍ오프라인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FT아일랜드는 23-24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2집 발매 기념 공연을 가진다. 2집 '컬러풀 센서빌러티(Colorful Sensibility)'의 타이틀곡 '사랑후애'는 60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웅장한 사운드에 보컬 이홍기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진 록 발라드 곡. 18일 엠넷닷컴을 통해 '사랑후애'의 뮤직비디오 예고편이 공개됐다. 서인영, 빅뱅, MC몽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조수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FT아일랜드 멤버 전원이 출연해 5가지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멤버 최종훈은 샌드백을 치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팔목을 다치는 등 뮤직비디오 제작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뮤직비디오 완성본은 25일 2집의 온ㆍ오프라인 발매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재)인천문화재단은 오는 9월16일까지 아시아문화비평지인 `플랫폼'의 문화비평상 공모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미술, 음악, 공연, 미디어 비평 등 4개 부문이며 응모자는 다른 주제로 주평론 1편(원고지 30장 내외)과 단평 1편(원고지 10장 내외)을 제출해야 한다. 인천문화재단 연구출판팀에서 우편으로 접수를 하며 각 부문 당선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모든 응모작은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같은 원고를 다른 매체에 중복 투고한 경우 심사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아날로그 질감 살린 새 음반 (서울=연합뉴스) 3인조 밴드 언니네 이발관(이석원 37, 이능룡 30, 전대정 29)은 스스로 '전략적인 밴드'라고 한다. 그러나 트렌드에 편승해 대중성을 고려하는 꼼수가 아니라 '음반에 어떤 음악을 채우느냐'라는 근원적인 고민을 한다는 뜻이다. 8일 발매한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를 완성하는데 4년이 걸렸다. 편집증에 가깝다는 완벽주의자들이 섬세한 밑그림에 꼼꼼히 색칠하는데 소비한 시간이다. 2005년 대략의 수록곡이 나왔지만 곡 수정과 녹음을 거듭했고 믹싱만 15번, 마스터링은 8일간 했다. 소속사(쌈넷)로부터 "원하는 음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준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발매일을 5번이나 연기했다. 5집은 창작자의 의도를 분명하게 전하는 친절한 음반이다. 각각의 곡은 감성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13일 인터뷰를 한 언니네 이발관은 "5집은 한권의 책"이라며 음반을 듣는 '팁'을 귀띔했다. 보통 음반 트랙을 건너뛰면서 듣는데 책도 중간 중간 보면 안되듯이 첫 트랙부터 순서대로 들어야 한다는 것. 대중이 자신들이 지불한 대가를 제대로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5집은 전곡을 작사한 이석원이 어느날 '우리가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사건'에서 비롯됐다. '논픽션을 바탕으로 한 픽션'이라는게 이석원의 설명이다. "사건은 개인적인 경험이어서 비밀이에요. '가장 보통의 존재'는 음반의 화자인 주인공의 이름이자 그에 대한 설명도 되죠. 주인공은 평범하게 살다가 어떤 사건을 거치며 자신이 '보통의 존재'라는 사실에 섬뜩함을 느낍니다."(이석원) 첫 트랙 '가장 보통의 존재'는 프롤로그이고 이어진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아름다운 것', '작은 마음' 등의 트랙을 통해 사건이 전개된다. 내러티브가 강하고 시각적인 전곡의 가사는 아날로그 사운드의 따뜻한 질감을 타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린다. '가장 보통의 존재' 마지막 부분은 카세트 데크로 녹음해 복고적인 맛을 살렸다. "우리는 보수적이에요. 첨단 유행을 따라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추구하고 지키고 싶은 것은 사라져가는 것들이죠. 음반의 키워드가 상실감이듯이 디지털의 차가움보다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택했어요."(이석원) 그로인해 5집은 '하드'한 사운드가 주를 이뤘던 4집과는 차이가 있다. 록의 카테고리에서 많이 벗어났다. 백인 음악적인 요소를 거세하고 흑인 음악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매번 음반을 낼 때마다 전작의 반작용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언니네 이발관은 1996년 1집을 내기 2년 전 1994년에 결성됐으니 올해로 14년이 됐다. 결성 배경은 다소 엉뚱하다. 팝칼럼니스트로 활동한 이석원이 1994년 KBS 2FM '전영혁의 음악세계'에 출연했을때 "하는 일이 뭐냐"는 질문에 얼떨결에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했던 것. 언니네 이발관은 이석원이 고교시절 본 일본 포르노 제목이었다. 거짓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처음에 5인조로 언니네 이발관을 결성했으나 4인조로 1집을 발매했고 지금의 이능룡, 전대정은 7년 전 3집부터 합류했다. 이능룡은 "팀에 들어올 당시,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을 잘 몰랐다"며 "덕택에 언니네 이발관은 어떤 그림이어야 한다는 편견없이 7년간 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멤버는 2006년 6개월간 팀을 나갔다가 귀가했다. 이석원은 "두 사람은 지난 음반 활동이 음악적이지 못했다는 불만이 있었다"며 "당시 내가 와인바를 열었는데 그것에 '올인'하니 능룡 씨가 용납하지 못하더라.(웃음) 뮤지션으로서 책임감이 없었다. '내가 바뀌겠다'고 미안함을 전했고 다시 똘똘 뭉쳤다"고 했다. 이들은 29일 오후 8시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5집 발매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40주년 뉴욕 콘서트 "감동.긴장감 동시 느껴" (뉴욕=연합뉴스) 가수 조용필이 뉴욕에 왔다. 데뷔 40년을 맞아 오는 16일 맨해튼 최대규모 실내 극장인 `라디오 시티'에서 콘서트를 갖기 위해서다. 그동안 카네기 홀, 링컨 센터, 메디슨 스퀘어 가든 등 뉴욕의 대형홀에서 이미 공연해 본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 라디오 시티 공연으로 사실상 뉴욕 공연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셈이 됐다. 콘서트를 앞두고 15일 조용필은 파크애브뉴에 있는 루스벨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50년생(만 59세)인 그이지만 이순(耳順)의 냄새는 어느 곳에서도 맡기 어려웠다. 썬그라스에 무늬가 새겨진 짙은 셔츠를 입고 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절정기의 모습 그대로 였다. 그는 "목소리는 변할 수 있지만 노래 목소리는 안 변한다"며 "뒤에서 다른 악기들이 받쳐 주니까 그 속에서 흐름을 타고 나오는 음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그도 `노래를 그만둘 때'를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앞으로 50주년, 60주년 콘서트도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싫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그만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미 은퇴 후 계획도 있다고 했다. 그가 앞으로 인생 2모작을 시작하게 된다면 공연 기획이나 연출계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이날 회견장에는 일본 기자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그는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통역 없이 곧바로 일어로 답변했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40주년 기념 공연인데 감회를 말해 달라. ▲ 한마디로 감동과 긴장감(그는 `nervous'라는 표현을 썼다)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 줄 것이고, 기대된다. -- 라디오 시티 공연 준비하는데 어려움 없었나. ▲ 2년 반동안 준비 했고, 여러 심사가 있었다. 당초 작년에 허가가 나와서 할 수 있었는데 사정상 올해로 연기했다. -- 이번 미주 콘서트의 타이틀을 `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잡았는데 혹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나. ▲ 가장 좋아 한다기 보다는 가장 의미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 똑 같은 마음으로 마치 자신이 그 노래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와 관객의 키워드가 똑 같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 특히 남자들이 이 노래를 목청껏 부르면서 이 노래는 조용필이 불렀지만, 사실은 자기 노래라고 말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가사에 성공과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런 의미를 담아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 40주년인데, 50주년, 60주년 콘서트도 열 수 있다고 보나. ▲ 40주년을 생각하고 노래를 불러왔던 것은 아니다. 어떻게 가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사람들이 내 노래가 싫다고 생각하면,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소리가 나오면 그만 둘 생각이다. 안되겠다 싶을 땐 기꺼이 그만 두겠다. -- 혹시 은퇴한다면 무슨 계획이 있나. ▲ (웃음) 평생 음악을 하고 싶다. 물론 은퇴 후 계획도 있다. 그러나 그 계획도 모두 음악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동안 음반 기획과 감독을 해왔고, 연출 공부도 나름대로 많이 했다. 뮤지컬 공연이나 무대 연출 같은 것도 해 보고 싶다. 아마 그런 일을 할 것이다. -- 대중음악계의 대선배로서 최근 한류 열풍, 특히 음악쪽에서의 해외 활동에 대해 평가해 달라. ▲ 한류는 분명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엄청난 기획이 있었고, 연구도 했을 것이다. 한류는 한 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운이 아니다. 다만 미국쪽에서 후배들이 음악활동을 한다면 언어가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곳의 문화도 잘 알고 아예 여기 사람이 돼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엄청나게 음악이 훌륭하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서 여기서 데뷔 공연을 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 앞으로 그룹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댄스그룹은 움직이면서 노래해야 하니까 립싱크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노래가 늘지 않는다. 록그룹은 한 노래를 며칠 밤을 새워 연습하고 그 과정이 길다. 전체 그룹이 좋아지면 좋은 싱어, 연주자가 나오게 되고 그것들이 모여 우리 음악을 살찌우는 것이 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의 10대 스타 바네사 허진스(19)가 음반 제작자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13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음반 제작자 자니 비에이라는 디즈니의 케이블 TV쇼와 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허진스와 그녀의 아버지를 상대로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비에이라는 허진스와 2005년 음반계약을 맺었지만 허진스와 그녀의 아버지 그레그가 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한 약속을 깨고 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이 계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비에이라는 허진스 부녀와 원만하게 협상을 통해 소송을 해결하지 못하자 이들을 상대로 계약위반과 수익분배 미실행 소송을 한 것이다. 허진스는 '하이 스쿨 뮤지컬'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고 솔로 앨범도 발매하는 등 마일리 사이러스, 제이미 린 스피어스 등과 함께 미국의 청춘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8일 개막한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를 타고 각 TV방송국의 올림픽 특집방송 테마송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TBS의 베이징 올림픽 관련방송에 전파를 타고 있는 인기그룹 스마프(SMAP)의 신곡 '이 순간 분명 꿈이 아니야(瞬間、 )'는 12일 출시되자마자 오리콘 싱글부문 일일차트 정상에 올라섰다. 스마프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는 현재 'TBS 베이징 올림픽 2008'의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돼 현재 NHK의 베이징 올림픽 테마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기밴드 미스터 칠드런(Mr. Children)의 새 싱글 '기프트(GIFT)'도 오리콘 싱글부문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후지TV의 테마송인 인디 록 출신의 밴드 레미오로멘의 '좀 더 멀리에'가 6위를 차지하는 등 올림픽의 감동을 전하는 노래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도 니혼TV의 올림픽 테마송인 그룹 아라시의 '바람 저 너머로(風 )'가 20일 출시되며, 아사히TV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인 후쿠야마 마사히루(福山雅治)의 '하이어 스테이지(HIGHER STAGE)'도 발매될 예정이어서 일본 음악계에서 올림픽 특수는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글로벌 록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어요.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ETPFEST'가 미국의 우드스톡 록페스티벌처럼 될 날도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서태지) 서태지와 미국 록뮤지션 메릴린 맨슨, 미국 모던 록밴드 데스 캡 포 큐티가 13일 밤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8' 기자회견을 열었다. 4년6개월 만에 8집의 첫번째 싱글 '모아이(Moai)'로 컴백한 서태지는 14~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ETPFEST'를 통해 정식 컴백 공연을 펼친다. 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기자회견은 데스 캡 포 큐티, 서태지, 메릴린 맨슨 순으로 진행됐다. 'ETPFEST'는 14일 오후 2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 앞 광장 야외특설무대 '파크 스테이지'에서 클래지콰이, 크라잉 넛, 다이시 댄스, 에픽하이, 몬도 그로소 등이 공연한다. 이어 15일 낮 12시 서울 잠실야구장 '스타디움 스테이지'에는 서태지, 메릴린 맨슨, 데스 캡 포 큐티, 드래곤 애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은 차례로 나온 뮤지션들과의 일문일답. ◇데스 캡 포 큐티 --서태지와 그의 음악에 대해 알고있나. ▲서태지의 음악은 들어보지 못했다. 이렇게 큰 페스티벌을 주최하고 우리와 메릴린 맨슨을 초대할 정도면 대단한 아티스트일 것이다. 서태지의 음악을 당장 듣고 싶다.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좀 안다. 영화 '올드보이'를 미국에서 본 적 있다. --서태지를 모르는데 어떤 과정으로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나. ▲한국에 온 것도 처음이고 기자회견을 해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웃음) 한국에 온 것은 간단한 이유인데 방문해보고 싶었고, 한국 팬들에게 우리 음악을 알리고 싶었다. --'ETPFEST'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 것인가. ▲메릴린 맨슨보다는 화장을 덜하고 나올 것이다.(웃음) 우리도 록밴드이니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펼칠 것이며 시끄럽고 활발한 공연이 될 것이다. ◇서태지 --4년 만의 'ETPFEST'인데 어떤 페스티벌인가. ▲도심형 록페스티벌로 만들고 싶었다. 오늘 리허설을 하며 처음 무대를 확인했는데 무대가 멋지고 사운드도 좋았라. 앞으로 내가 출연하든 하지 않든 매년 열도록 노력할 것이며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글로벌 록페스티벌을 만들겠다.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우드스톡 록페스티벌처럼 될 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쟁쟁한 록 뮤지션이 출연하는데 선정 기준이 있었나. ▲한국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밴드 위주로 섭외했다. 섭외가 어려웠지만 성공해서 기쁘다. --서태지가 꼽는 '내 인생의 뮤지션'은. ▲중학교 때 처음 음악을 시작하면서 따라한 밴드는 들국화로 음악 초기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 모틀리 쿠르도 재미있고 패셔너블하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던 핑크 플로이드도 꼽을 수 있다. --메릴린 맨슨에게 엔딩을 양보한 것인가. ▲처음부터 당연하게 생각했다. 내가 기획한 록페스티벌이지만 당연히 메릴린 맨슨이 해야 맞다. ◇메릴린 맨슨 --서태지와 두번째 공연인데 다시 만난 소감은. ▲서태지와 제대로 대화를 나눈 것은 이 자리 오기 직전이 처음이다. 한국 록에 있어서 서태지가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에 서태지를 초대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서태지는 잘 생겼는데, 만난지 오래되도 별로 변한 게 없다. --한국에는 세번째 방문인데. ▲한국은 올 때마다 발전한다. 첫 방문 공연 중 한국의 음악 시스템을 망가뜨린 기억이 있다. 한국 영화의 팬이다.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감독을 만난 적도 있다. 즐겨 입는 옷도 한국 디자이너가 만든 옷이다. 한국 프로듀서로부터 음반 작업 제안을 받고 있다. 나는 할리우드가 지겹다. 한국에 와서 작업할 의사도 있다. --공연마다 독특한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이번 무대에는. ▲이번에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새 음반을 작업하던 중 마무리를 못 짓고 한국에 왔다. 녹음을 쉬고 라이브 공연을 신나게 즐길 겸 참여했다. 6개월 전부터 작업중이던 음반의 신곡은 들려주지 못한다. 또 밴드 멤버를 교체해 함께 왔다. 형제 같은 트위기 라미레즈와 재결합했는데 그가 이번 공연에서 베이스를 맡으며 새 기타리스트 웨스 볼란드는 이번 무대에서 처음 함께 공연한다. --미국 공연에 서태지를 초대할 의사도 있나. ▲기회가 닿으면 서태지를 초대하고 싶다. 서태지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의미에서 보답하고 싶고, 다른 문화의 음악을 미국으로 들여오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내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도 미국 음악이 불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집에 앉아서 불평만 하지 말고 내가 직접 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당신의 음악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있나. ▲음악은 과거, 미래와 관계없이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만들지 않나. 예술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일어나는 것이 싸움과 전쟁이다. 음악을 하면서 살아있는 것을 느끼고, 선배 음악가들의 희생 덕에 지금의 음악과 예술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