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참하지 않으면 죽는 게임, 올해 첫 미스터리 살인게임 프로젝트 영화 ‘행맨’

동참하지 않으면 죽는 게임, 올해 첫 미스터리 살인게임 프로젝트 영화 행맨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배우 알 파치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는 매일 밤 11시 알파벳을 몸에 새긴 채 잇달아 살해되는 희생양들을 막기 위해 위험천만 행맨 게임에 뛰어 든 전, 현직 형사와 기자, 그리고 이들을 지목한 연쇄살인마 간의 숨막히는 두뇌게임을 그린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죽음의 게임을 이어가는 형사들과 범인 사이의 숨막히는 추격이 강렬하게 그려진다. 11시마다 살해되는 피해자들, 현장에 단서를 남기는 범인은, 두 명의 형사를 지목하며 본격적인 행맨 게임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영화가 오는 24일로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영화 속에서 메소드 열연을 선보일 세계적인 배우 알 파치노에 관객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이자 거장 배우 알 파치노. 전세계적인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대부의 중심에 있던 명배우 알 파치노는 암흑가의 보스이자 마피아의 두목인 대부 돈 코르네오네(말론 브란도)의 아들 마이클 코르네오네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와 천부적인 연기력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이후 여인의 향기(1992)에서 시각장애인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전율을 선사한 알 파치노는 제65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를 펼친 명배우 알 파치노가 이번 행맨에서 은퇴한 베테랑 형사 아처 역을 맡아 강력한 반전을 쥐고 있으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로 분해 또 한번의 인생 연기를 펼친다. 50여년간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펼쳐 온 알 파치노에게,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추리력을 지닌 형사 아처는 또 한번의 색다른 시도이자 도전으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관객들은 리즈시절 연기력을 새롭게 갱신할 배우 알 파치노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시에, 그의 필모그래피에 다시 한번 레전드를 쓸 영화 행맨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부천 판타스틱큐브, 독립영화 매력에 빠지다

부천문화재단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에서 독립영화 개관 기획전을 개최한다. 판타스틱큐브는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경기도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지난해 12월 부천시청 1층에 개관했다. 이번 개관 기획전은 2018년 화제의 독립영화 몰아보기라는 주제로 작년 한 해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았던 독립영화 10편을 상영한다. 이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25일 오후 7시에 상영하는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 초청작이자,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김꽃비 배우와 신동석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 진행한다. 아울러 용산 참사 생존자들의 현재를 다룬 공동정범이 23일 오후 7시에 상영되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대관람차가 다음날인 24일 오후 7시에 상영된다. 각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오늘도 평화로운과 어둔 밤, 홍상수 감독의 신작 풀잎들, 2018년 화제의 독립영화인 밤치기, 소공녀, 죄 많은 소녀, 행복의 나라가 상영된다. 관람료는 성인 7천원, 부천시민 5천원, 단체(10인이상) 4천원이며, 기타 감면 대상자는 3천500원이다. 상영작 예매와 세부 프로그램 안내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판타스틱큐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8일에는 오렌지필름 단편 기획전-핑퐁전이 열린다. 오렌지필름은 단편영화 서너 편을 묶어서 매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공유하는 영화단체다. 이번 기획전은 총 세 편으로 시체들의 아침, 회전목마, 잠에서 깨어, 나는 날을 선보인다. 부천=오세광기자

전세계가 주목한 전쟁 재난 실화 이야기 영화 ‘가버나움’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나를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골든글로브 등을 수상하며 극찬을 받은 영화 가버나움이 오는 24일 개봉한다. 아랍 여성 감독 나딘 라바키가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 2013년 시리아 난민들의 중동지역 유혈사태를 집중 조명하는 전쟁 재난실화 이야기다. 가버나움은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12살 소년 자인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고 있는 자인이 칼로 사람을 찌르고 교도소에 갇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을 126분의 필름 안에 담는다. 여동생 사하르(하이타 아이잠)를 호시탐탐 노리는 아저씨와 딸을 팔려는 부모에게서 분노를 느낀 자인이 동생을 빼앗긴 뒤 레바논 베이루트 거리로 나와 척박한 삶을 이어나가려는 노력들이 먹먹하게 그려진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현지인들로 구성돼 보는 이들이 더욱 레바논 현실을 이해할 수 있다. 극 중 자인을 연기한 자인 알 라피아는 생계를 위해 여러 일을 전전하던 시리아 난민으로 베이루트 지역에서 캐스팅됐다. 또 라힐 역의 요르다노스 시프로우는 실제 길거리 구두닦이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불법 체류자로 영화 촬영 도중 체포됐다가 제작진의 도움으로 석방되기까지 했다. 오랜 경력의 연기자들조차 꺼내놓기 힘든 진정성 있는 연기가 이들에게서 나왔던 이유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