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계속된 전란과 치안 불안으로 황폐화 된 이라크 영화계가 26일 바그다드에서 국제 영화제를 열었다. 29일 까지 4일간 계속되는 이 영화제는 63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암마르 알-아라디는 이날 팔레스타인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 영화제가 화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있다"고 말했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이라크의 현 상황을 다룬 이라크 영화 "실종된 주파수"(Missing Frequency)가 상영됐다. 영화제 참가국은 이집트와 프랑스,덴마크,벨기에,사우디 아라비아,아랍 에미리트 연합,모로코,싱가포르,필리핀,쿠웨이트,바레인 등이다. 이 영화제는 지난해에는 치안 불안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라크 영화계는 1940년대 부터 태동했으며 극장에 가족단위 관객이 집중되던 1970년대와 80년대에 번성했으나 1991년 걸프전 발발이후 계속된 혼란과 경제 제재,2003년 이라크전 등으로 크게 위축됐다. 이라크에서는 많은 극장이 파괴돼 소수 극장만이 문을 열고있으며 관객도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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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7-12-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