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

(연합뉴스) TV나 인터넷에서 파파라치들의 '막가파식' 행동을 접하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거칠게 몸싸움을 하며 무조건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것은 보통이고 사적인 공간에 잠입하거나 위험천만한 차량 추격전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찍힌 사진을 실은 잡지나 신문을 가판대에서 아무렇지 않게 집어든다. 연인과 파경을 맞아 눈이 퉁퉁 붓도록 울거나 체중 조절에 실패해 뚱뚱해진 스타들의 모습은 친구들과 잡담을 나눌 때 좋은 화젯거리가 된다. 미국의 톰 디칠로 감독은 영화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에서 쇼 비즈니스의 본질과 파파라치의 본색을 쾌활하고 웃기게, 그러나 날카롭게 담아낸다. 그 안에는 코미디와 버디 무비, 로맨스가 조화롭게 섞여있다. 파파라치 레스(스티브 부세미)는 거리에서 스타 가수인 카르마(앨리슨 로먼)를 쫓다가 배우 지망생인 노숙자 토비(마이클 피트)를 만난다. 집 없는 토비는 레스에게 재워주기만 하면 무보수로 일을 거들겠다고 말하고 레스는 그를 조수로 고용한다. 외롭게 살고 있던 레스는 토비를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함께 일을 시작한다. 토비는 어느 날 레스와 함께 행사장에 갔다가 카르마와 마주친다. 상황이 예기치 않게 돌아가면서 토비는 레스를 행사장에 내버려두고 카르마와 하룻밤 데이트를 하게 된다. 디칠로 감독은 파파라치 레스를 웬만한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레스는 극단적으로 상업화한 스타 시스템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자부심이 있지만 남들이 혐오하는 직업 탓에 자기 연민과 혐오 사이를 오가는 레스는 미워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는 오묘한 캐릭터다. 디칠로 감독이 각본 작업을 할 때부터 스티브 부세미를 염두에 뒀다고 밝힌 것처럼 부세미는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분열증 환자에 가깝게 정서불안인 레스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또 날개 잃은 천사 같은 부랑자인 토비는 언뜻 비현실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몽상가들', '도슨의 청춘 일기'의 젊은 배우 마이클 피트는 토비를 현실감 있는 인물로 살려냈다. 레스와 토비가 싸우고 의지하면서 각자 성장해 나가는 것이 영화의 큰 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청춘 남녀의 풋풋한 사랑에도 꽤 많은 무게가 실려 있다. 로맨스물은 주인공에게 색다른 옷을 입혀도 전개가 진부해지기 쉽다. 그러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장황하지 않고도 로맨틱하게 봉합하는 디칠로 감독의 솜씨는 예사롭지 않다. 국내 개봉판에는 한 호흡에 읊기도 버거운 긴 제목이 붙었으나 원제는 '정신없다'란 뜻의 한 단어 '딜리리어스(Delirious)'다. 10일 개봉. 관람 등급 미정.

<새영화> 소리와 공간의 공포 '노크:낯선자들의 방문'

(연합뉴스) '문을 두드려서 인기척을 내는 일' 정도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노크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이다. 노크는 문 밖의 세계와 문 안쪽의 공간을 명확히 둘로 나눈다. 노크 소리만으로는 문 건너 저편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고 따라서 어떤 의도로 문을 두드리는지 알 방법도 없다. 문 안쪽의 사람에게 노크는 자신의 공간에 외부 사람의 개입이 시작되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영화 '노크:낯선자들의 방문'에서 새벽시간 외딴 집에 있던 크리스틴(리브 타일러)과 제임스(스캇 스피드맨) 커플의 경우 노크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 새벽 4시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시골의 별장에 온 두사람.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귀에 의문의 노크 소리가 들려온다. 노크를 한 사람은 얼굴에 마스크를 쓴 소녀다. "타마라 있어요?"라는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진 이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공포는 제임스가 담배를 사러 나간 사이 크리스틴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을 때 고조된다. 둔탁한 주먹이 다시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 문을 열어주지 않자 노크 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그만큼 크리스틴이 느끼는 두려움도 강해진다. . 제임스가 돌아오지만 상황은 그다지 나아질 게 없다. 전화선이 끊기고 전화기가 없어지더니 차까지 불에 타 두 사람은 이제 외딴곳에 완전히 고립된다. 집 주위에는 아까 그 아이와 어른 2명이 모두 가면을 쓴 채 서성이고 노크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노크:낯선자들의 방문'은 공간과 소리를 이용해 공포감을 고조시키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영화 속 '낯선자'들은 후반 이전까지는 주인공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지만 고립된 공간 속의 주인공 커플과 이들을 보는 관객들의 긴장감은 소리에 의해 점점 팽창한다. 문을 두드리는 둔탁한 노크 소리, 오래된 창문의 삐걱거림, 바람에 흔들리는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 창 밖에서 들려오는 바람의 기분 나쁜 소리 등 상황 속에 있는 소리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영화는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렇게 애써 축적한 긴장감은 중반 이후 주인공들이 집이라는 공간을 벗어나고 '낯선자들'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김이 빠지는 느낌이다. '낯선자들'은 그다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기나 체격도 강해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주인공들이 왜 이리 허둥대나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다. 1977년생 31살의 젊은 감독 브라이언 버티노의 데뷔작으로 원제는 '낯선자들'이라는 뜻의 'The Strangers'다. 7월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日 힙합듀오 엠플로의 버발, 영화감독 데뷔

유명 연예인과 옴니버스영화 '데드 노이즈' 제작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인기 힙합듀오인 엠플로(m-flo)의 멤버 버발(VERBAL. 32)이 단편영화를 만들어 화제다. 버발은 연기파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野忠信. 34)와 가부키 배우 나카무라 시도우(中村獅童. 35),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의 스도 겐키(須藤元. 30), 힙합그룹 립 슬라임(RIP SLYME)의 일마리(ILMARI. 33), 탤런트 유스케 산타마리아(37) 등 6명 유명 연예인과 함께 국도 246호를 소재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 'R246 스토리'에 참가했다. 버발은 '앞으로 일본 힙합계는 어떻게 될까'를 주제로 일본 문화론과 일본인론을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데드 노이즈(DEAD NOISE)'를 제작했다. 그는 직접 섭외한 톱 아티스트와 참신한 인터뷰를 시도해 노래와는 다른 또 다른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 그 밖에도 아사노 타다노부는 SF판타지 '224466'을 제작하는 등 6명의 감독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맘껏 발휘했다. 한편, 오는 8월 말 개봉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제작에 참여한 6명의 감독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예매권 600장이 발매 개시와 함께 모두 다 팔려나가 이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들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R246 스토리'는 이달 초 개최된 제10회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Short Shorts Film Festival, SSFF)에서 화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관계자는 "장르를 뛰어넘어 다양한 멤버가 모였다는 것 자체가 드물고 매우 귀중한 기회라는 점을 살려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스오피스> 한국영화 11주 만에 정상 탈환

(연합뉴스)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공공의 적1-1'(이하 '강철중')이 한국영화로는 11주 만에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았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강철중'은 20-22일 사흘간 765개관에서 105만6천971명을 동원해 관객 점유율 48.1%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19일 개봉 이후 나흘 만에 130만1천143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극장에 내걸린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해 첫주에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셈이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4월 둘째 주 'GP506' 이후 11주 만이다. 그럼에도 2-10위는 모두 할리우드 및 영국 영화가 차지해 한국영화의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5일 개봉해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할리우드 영화 '쿵푸 팬더'는 582개관에서 59만7천112명(27.2%)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누계는 벌써 300만 명을 돌파해 331만5천490명으로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크레더블 헐크'는 개봉 2주째 주말을 맞아 388개관에서 18만652(8.2%)을 보태 누계는 86만421명이다. 19일 개봉한 할리우드 첩보 코미디 '겟 스마트'는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 4위로 출발했다. 주말 245개관에 내걸려 9만2천495명(4.2%)을 모았으며 첫 주에 모두 10만9천263명을 동원했다. 미국 로맨틱 코미디 '섹스 앤 더 시티'는 270개관에서 7만3천680명(3.4%)을 보태 누계 95만8천848명을 보였다. 6-7위는 지난 주말 새로 개봉한 영화 두 편이다. 할리우드 영화 '21'은 101개관에서 5만6천376명(2.6%)을 모았고, 여전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국 블록버스터 '둠스데이-지구 최후의 날'은 241개관에서 4만8천584명(2.2%)을 보탰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195개관에서 3만2천738명(1.5%)을 추가했으며,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해프닝'은 272개관에서 2만8천253명(1.3%)만 모아 개봉 2주 만에 순위가 4위에서 9위로 뚝 떨어졌다. 10위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로 43개관에서 5천179명(0.2%)을 모아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누계는 69만9천856명이다.

<새영화> B급 액션의 핏빛 대향연…'플래닛 테러'

(연합뉴스) 영화를 섣불리 비판하려 들지 말 것, 피나 고름 따위의 잔인하거나 지저분한 것들에 관대할 것, 그리고 팝콘과 콜라를 준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좌석에 앉을 것. 매표소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신작 '플래닛 테러'의 티켓을 끊은 사람은 이 세 가지만 명심한다면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길 준비가 된 셈이다. 감독의 관심은 애초에 매끈한 줄거리나 깔끔한 화면 혹은 대중적인 취향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던 듯하다. 적은 예산에 감독의 개성과 취향이 강하게 들어가 있는 B급 영화의 전형처럼 감독이 보여주는 화면은 시종일관 제멋대로다. 오래된 옛날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크린에는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간혹 포커스가 나가기도 하다가(모두 감독이 의도한 것이다) 결국은 필름이 불에 탄 듯 화면이 끊겼다가 "죄송하다"는 자막까지 나온다. 줄거리 역시 황당하기 그지 없다. 원인도 모르게 갑자기 등장해 점점 수가 늘어나는 좀비들은 살아있는 자들의 팔과 다리를 뜯어 제 입속에 넣기 바쁘고 거기 있을 리가 없는 악당은 느닷없이 "네가 오길 기다렸다"며 불쑥 나타난다. 텍사스의 시골 마을. 고고춤을 추는 댄서 체리 달링(로즈 맥고완)은 댄서 일에 지친 나머지 마을을 떠나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업종'을 변경하려 하고 있다. 그와 사랑에 빠진 남자 엘레이(프레디 로드리게스)는 대형 트럭에 총기를 대량으로 가지고 다니는 데다 무술에도 능한 수수께끼의 사나이다. 엘레이의 트럭을 타고 마을을 벗어나는 체리 달링은 도로변에서 좀비들의 습격을 받고 겨우 목숨은 건지지만 다리를 잃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 좀비들은 땀구멍이 부풀어 온 몸이 고름 투성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온 도시가 좀비들로 득실거리자 살아남은 사람들은 함께 좀비들에게 맞서고 여주인공 체리 달링은 다리가 있었던 자리에 머신건을 장착한다. 뻔한 스토리이지만 영화는 감독의 농담으로 가득하다. 대사나 화면에 담긴 농담은 저급하고 유치하지만 재치 있다. 좀비들에게 총알을 난사하는 중에도, 인물이 죽을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도,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고백할 때에도 감독의 장난기는 끊이질 않는다. 22살이던 1992년 텍사스 오스틴 대학 재학 중 저예산 영화 '엘 마리아치'로 주목을 받은 뒤 '황혼에서 새벽까지', '씬 시티', '스파이 키드' 등을 통해 주류 영화계에서 성공한 로드리게스 감독은 자신의 영화 인생이 시작됐던 텍사스를 영화의 배경으로 정한 뒤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영화적 농담을 쏟아넣은 듯하다. 별다른 설명은 없지만 여주인공은 총이 묶인 다리를 공중으로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총알을 발사해 좀비들을 박살내고 간호사는 허벅지에 마취주사를 장전하고 마치 무기처럼 주사기를 던져댄다. 죽을 위기에 처한 식당 주인은 실수로 피를 맛본 뒤 '새로운 소스의 발견'이라며 신이 나며 10대의 베이비시터들은 좀비들의 공격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떠들면서 티격태격한다. 감독이 '플래닛 테러'를 '마음먹고' 제대로 만들었다는 것은 이 영화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의 의기투합에서 시작됐다는 제작 배경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두 사람은 좀비물인 '플래닛 테러'와 슬래셔 무비에 가까운 '데쓰 프루프'(작년 국내 개봉)를 각각 75분 분량으로 만들기로 한 뒤 두 영화를 묶어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상영했다. 한국에서는 두 영화가 각각 상영되는 관계로 이번에 개봉하는 '플래닛 테러'는 원편에서 15분이 추가된 인터내셔널 버전이다. 피비린내 나는 잔인한 장면이 이어지는데도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무사히 통과했다.

<새영화> 동심의 세계 '돼지코 아기공룡…'

(연합뉴스) 독일에서 온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은 올 여름 극장가에서 보기 드물게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동화작가 막스 크루제의 '아기공룡 우르멜이 태어났어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무엇보다 순수하고 교육적이다. 새끼 공룡을 비롯해 귀여운 동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앙증맞게 말하고 아기자기한 몸동작을 선보인다. 또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권선징악의 결말을 이끌어낸다. 남쪽 바다의 티키우섬에는 동물학자인 티버턴 박사와 말하는 동물들이 함께 살고 있다.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펭귄 핑, 잘난 척 잘하는 황새 슈, 수다쟁이 도마뱀 몬티, 살림꾼 돼지 엄마 펙, 슬픈 노래를 좋아하는 바다코끼리 솔로몬이다. 어느 날 섬에서 북극에서 떠내려온 듯한 빙하 조각이 발견된다. 조각 안에는 커다란 알이 있고, 동물들은 정성껏 알을 품는다. 드디어 알에서 아기 공룡 임피가 태어난다. 임피는 동물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데 희귀 동물을 박제하는 것이 취미인 왕이 임피를 노리고 섬에 찾아온다. 최근 외국 애니메이션을 수입하면서 스타 연기자나 가수를 기용해 우리말로 더빙하는 것이 유행이 됐으나 이 애니메이션에는 전문 성우들이 참여했다. '도라에몽', '피구왕 통키', '아기공룡 둘리' 등 인기 TV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들어 익숙한 목소리의 성우들이 대거 목소리 출연했다. 레인하드 크루즈ㆍ호거 태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음악은 '라이온 킹', '마다가스카',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등으로 유명한 함스 짐머와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작곡가 제임스 마이클 둘리가 함께 맡았다. 전국 CGV와 프리머스 체인에서 26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