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옮겨진 이청준의 문학>

(연합뉴스) "너무나 소중한 분을 잃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 말밖에 아무런 할 얘기가 없습니다. 속상해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네요." 영화 '서편제', '천년학'의 임권택 감독이 31일 소설가 이청준(69)씨의 타계 소식을 접하면서 침통한 표정으로 남긴 말이다. 임 감독과 고 이청준은 단순한 영화감독과 원작자의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예술 세계를 깊이 이해한 지음(知音)이었기 때문. 이청준의 소설은 문단뿐 아니라 영화계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서편제', '선학동 나그네', '벌레 이야기' 등 웅숭 깊은 그의 작품 세계는 전혀 다른 매체인 영화에도 큰 영감을 줬고 스크린에 옮겨지면서 소설과는 또 다른 깊이 있는 예술로 승화했다. 이청준의 문학을 가장 잘 이해한 영화인은 단연 임 감독이다. 이청준의 작품을 영화화한 뒤 평단과 흥행 양쪽으로 열렬한 호응을 얻은 대표작 역시 임 감독의 '서편제'(1993)다. '한의 소리'라고 불리는 남도 판소리를 소재로 떠돌이 예술가들의 한 많은 삶과 우리 고유 가락의 예술성을 담은 '서편제'는 한민족의 고유 가락인 판소리의 예술성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극히 한국적인 영화임에도 해외에서 호평은 줄을 이었다. 1993년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프랑스 르몽드,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서구 신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상하이(上海)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오정해)을 거머쥐었다.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대규모 개봉 방식이 도입되지 않았던 1990년대에 100만명 이상을 모으면서 임 감독의 '장군의 아들'이 보유한 기록을 깨뜨리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또 이청준의 소설 '축제'(1996년)는 기획 단계부터 임 감독의 영화와 동반 창작돼 화제를 모았다. '축제'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에 모인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 작품이다. 한국 영화의 대표적 거장 임 감독이 자신의 '100번째 영화'로 선택한 작품 역시 '선학동 나그네'를 토대로 한 '천년학'(2007년)이었다. '서편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천년학'은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추지 못하면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세월이 가도 삭지 않는 노장의 작품세계가 오롯이 담긴 영화라는 평을 얻었다. 결국 임 감독은 지기지우(知己之友)의 타계 소식을 접한 뒤 충격에 빠져 황급히 빈소로 향하면서 "너무 속상해서 아무런 얘기도 못하겠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임 감독 외에 다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을 때도 그의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면 평단의 극찬을 받고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었다. 예술가의 집념,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모곡,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한국인의 심금을 울리는 동시에 세계에서도 공감을 낳았던 것. 정진우 감독의 '석화촌'(1972년),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년)가 그 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밀양'(감독 이창동) 역시 이청준씨의 '벌레이야기'가 원작이다. 이창동 감독은 존재의 이유였던 아들을 잃은 뒤 절망과 구원의 세계를 오가는 한 여자를 통해 삶의 무게와 비밀을 엿본 원작을 화면에 옮겨 담으면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주말영화> '미이라3'ㆍ'눈눈이이', '놈'들에 도전

(연합뉴스) 할리우드 시리즈물 '미이라3-황제의 무덤'이나 곽경택 감독의 액션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가 박스오피스 왕좌에 앉을 수 있을까.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400만명 이상을 모은 김치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의 파죽지세를 이번 주 개봉 영화 2편이 막을 수 있을지가 이번 주말 극장가의 관심거리다. 보통 영화는 목요일에 개봉하지만 이번 주의 개봉작 2편은 수요일인 30일 이미 치열한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일단 예매 점유율로는 '미이라3'가 선두에 있다. 31일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미이라3'는 37.4%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도 32.4%로 1위에 올랐다. '미이라' 시리즈는 1999년과 2001년 여름 개봉한 1,2편이 국내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검증된 작품. 3편은 전국 475개관에 내걸려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눈눈이이'는 그보다 많은 500개관을 확보했지만 예매율로는 '미이라3'에 뒤쳐지고 있다. 맥스무비에서는 29.4%로 2위에 올랐지만 통합전산망에서는 10.1%로 '놈놈놈'보다도 낮은 예매율을 보였다. 그러나 배급사는 '친구', '사랑' 등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했던 곽경택 감독과 차승원, 한석규라는 스타들의 이름값에 힘입어 현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봉 3주째에 들어선 '놈놈놈'은 맥스무비에서 예매율 17.8%로 3위에 올랐으나 통합전산망에서는 19.7%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700개에 이르렀던 개봉관 수는 30일 개봉작들로 인해 470개로 떨어져 흥행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수애 주연의 '님은 먼곳에'는 개봉 2주째에 들어서면서 예매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예매율은 맥스무비에서 9.8%, 통합전산망에서 10%다. 이번 주에도 다양성 영화들이 속속 개봉한다. 비틀스 해체 이후 존 레논의 사회적 행보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존 레논 컨피덴셜'과 프랑스 여성주의 감독 카트린 브레이야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미스트리스', 불량 청소년들이 외딴 섬의 재교육 프로그램에 강제로 입소하면서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 '부트 캠프'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연합인터뷰> '굴렁쇠 소년' 윤태웅 씨

(연합뉴스) 참 많이 컸다. 세월의 힘인가 싶다. '굴렁쇠 소년' 윤태웅 씨.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억을 남긴 인물이다. 텅 빈 잠실주경기장의 잔디밭. 수만 관중이 숨을 죽이고 있는 사이에 앳된 소년 하나가 굴렁쇠를 굴리며 운동장에 나타났다. 예상 밖의 파격이었다. 하얀 모자에 반바지 차림을 한 이 소년은 한참 동안 굴렁쇠를 굴리더니 가운데쯤에 멈춰선 채 관중들에게 오른손을 번쩍 들어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어떤 대규모 퍼레이드도 이런 색깔의 감동을 뭉클하게 자아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여덟 살 소년은 지금 스물여덟 살 어른으로 성장해 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사람과 세상을 이렇게 바꿔놓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굴렁쇠 소년'으로 불리는 윤씨. 한국스포츠사는 물론 그 자신에게도 그날은 특별한 순간이었다. 베이징올림픽이 다가와서인지 감회가 더욱 새롭다. "너무 어려서일가요, 아니면 너무 긴장해서일까요? 개막식 때 굴렁쇠를 굴렸던 기억은 막상 거의 남아 있지 않아요. 굴리기 전에 탈춤과 태권도 시범이 있었고, 굴리고 난 뒤에 아이들 퍼포먼스가 있었다는 사실만 기억나요." 철없던 때여서 그런 것 같다. 윤씨는 굴렁쇠 굴리기가 이후의 삶과 별로 관계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그저 한때의 추억 정도랄까?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날의 감흥이 알게 모르게 삶의 깊숙한 곳에서 희망과 용기의 원천이 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감동이란 게 이토록 큰 힘을 가졌구나 하고 깨닫기도 한다. 윤씨는 2006년 6월에 연극배우가 됐다. '19 그리고 80'이란 작품에서였다. 작품은 19살짜리 소년과 80세 노파의 이야기. 이 신인배우는 원로배우 박정자 씨와 함께 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리며 데뷔했다. 그를 무대에 올려놓은 것 역시 '감동'이었다. "굴렁쇠 소년과 연극 배우의 공통분모는 '감동'이었습니다. 감동을 주는 게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를 세월 속에서 실감한 거지요. 굴렁쇠 굴리는 장면에 감동받았다는 분들이 많았아요. 그 감동을 성인이 돼 무대 연기자로서 안겨드리고 싶었어요." 그가 굴렁쇠 소년이 된 건 아주 우연이었다. 부모님이 올림픽 개막식에 나갈 굴렁쇠 소년을 선발한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신청서를 내본 것이다. 당시에 윤군은 굴렁쇠를 굴릴 줄 몰랐다. 신청 대상자는 1981년 9월 30일생이어야 했다.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날이 바로 그날이었기 때문이다. 윤군은 수백 명이 몰려든 신청자 중에서 유일한 행운아가 됐다. 올림픽을 두어 달 앞둔 어느날이었다. 윤군은 이날부터 아버지랑 효창운동장, 잠실주경기장 등을 돌어다니며 굴렁쇠를 부지런히 익혔다. 난생 처음이었지만 하루하루가 신났다. 참고로, 아버지 윤명열 씨는 평생을 축구로 살고 있는 체육인이다. 경희중고교와 대학에서 선수로 뛰었고, 졸업 후에는 조흥은행실업팀에서 활약했다. 지금은 K리그 경기감독관으로 일한다. "운동과는 원래 인연이 깊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가 축구인이어서 그 피를 이어받았다고 할까요?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했고, 축구 선수의 꿈도 가져봤어요. 전공은 경기대에서 체육학으로 했구요. 지금 와서 보니 굴렁쇠 소년도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그의 태권도 실력은 빵빵하다. 공인 4단 실력이니 말이다. 윤씨가 해병대를 자원해 연평도에서 복무했던 것도 태권도와 관련이 있다. 해병대 출신인 태권도 사범의 영향을 받아서다. 해안중대 소속으로 복무하던 2002년엔 서해교전이 터져 긴급상황에서 한동안 고생하기도 했다. "'굴렁쇠 소년'은 제 인생에 알게 모르게 큰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체격이 커지고 얼굴이 달라져 쉽게 알아보는 사람은 드물지만 행실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늘 합니다. 국민들의 기억 속에 감동으로 남아 있는 '굴렁쇠 소년'으로서, 그리고 '88호돌이'로서 누를 끼쳐선 안되기 때문이죠." 윤씨는 특히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게 된 걸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굴렁쇠 소년 아이디어를 맨처음 냈던 사람이 바로 이 전 장관이다.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자주 찾아뵙는다는 것이다. 그를 만날 때마다 이 전 장관도 무한한 감회에 젖는다고. 자신을 '할아버지'라며 따랐던 꼬마가 어느새 '선생님'이라고 부를 만큼 컸으니 말이다. "선생님은 저의 정신적 사표세요. 힘든 일이 있으면 위안과 힘을 주시고, 직접 만나거나 이메일을 통해 조언도 많이 해주십니다. 고민거리가 생겼을 땐 찾아뵙고 길을 여쭙기도 하구요. 세상에서 가장 저를 아껴주시는 분이세요. 물론 부모님과도 종종 만나시구요." 윤씨가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하자 부모는 한동안 반대했다. 그때 부모를 설득하고 그의 등을 떠밀어 지원해준 사람이 바로 이 전 장관이었다. 이 전 장관은 "굴렁쇠를 굴렸을 때의 감동을 무대에서 선사해보라"며 용기를 줬다. '베스트(bestㆍ최고)'가 되기보다 '우운리(onlyㆍ단 하나)'가 되라는 말도 덧붙이곤 한다. 그의 '감동 여행'은 계속된다. 연극에 이어 스크린에도 데뷔해 꿈을 활짝 펼칠 계획이다. 영화 섭외는 두어 작품에서 들어오고 있는데, 태권도 시범단 영화가 먼저일 것 같다고. 윤씨는 영화 이름을 아직 공개할 때가 아니라며 꼭 다문 입술에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댄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중국에 갈 계획은 없다. 다만 서울올림픽 20주년 행사 때 참석해 그날의 감격을 선배 체육인들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지난 4월 성화 봉송 때 시울시청 앞에서 한국 주자로서는 마지막으로 뛴 바 있다. 서울올림픽 때의 굴렁쇠는 지금 올림픽기념관에 있다. 줄곧 자신이 보관하다가 2005년에 기증했다. 모두 사람들과 함께 그 기억을 공유하자는 뜻이었다. 그는 지금도 간간이 올림픽기념관을 찾아 굴렁쇠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기곤 한다. 그러면서 다짐한다. '이젠 행복의 굴렁쇠를 짜릿한 감동으로 멋지게 굴려보자'고.

<새영화> 풋풋한 청춘 멜로 '달려라 자전거'

(연합뉴스) 기억 속 첫사랑의 색깔은 제각각일 것이다. 미숙한 만큼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고 지독한 가슴앓이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 임성운 감독의 장편 데뷔작 '달려라 자전거'는 전자의 첫사랑에 초점을 맞춘 청춘 멜로물이다. 눈에 처음 들어올 만한 장면들은 난생 처음 이성을 좋아하게 된 여대생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것들.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사랑스러운 외모의 남녀 주인공은 고즈넉한 헌책방에서 함께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하거나 작은 지방도로에서 나란히 자전거를 타면서 그림같은 사랑을 키운다. 임 감독이 "첫사랑이란 어떤 사람의 성장에나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처럼 '달려라 자전거'는 후반부로 향하면서 성장물의 길을 걷는다. 남녀 주인공이 각자 상처를 극복해나가고 진정한 독립을 시작하는 것. 그러나 주인공들이 겪는 아픔과 방황조차 너무 '영화처럼' 그려져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정(한효주)은 또래에 비해 엉뚱한 구석이 많은 대학 신입생. 착하고 순수하지만 당돌하고 솔직하다. 하정은 캠퍼스 앞 헌책방에 들렀다가 쌀쌀맞은 아르바이트생 수욱(이영훈)을 만나 호감을 갖는다. 하정은 친구의 도움으로 수욱에게 조금씩 접근하고 수욱도 하정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하정은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수욱이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수욱의 여자친구는 교통사고로 수 년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HD영화 제작 지원작. 5억9천만원의 적은 제작비로 6주간 촬영됐다. 8월 7일 개봉. 관람 등급 미정.

<올림픽> 中 올림픽.스포츠 영화 봇물

(베이징=연합뉴스)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서 올림픽과 스포츠를 주제로 한 각종 영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28일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두고 올림픽의 정신을 고취하고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전국의 영화업계가 올림픽과 스포츠, 스포츠 스타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적극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중국의 여성감독인 구쥔(顧筠)이 제작한 '베이징올림픽'이란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영화는 베이징올림픽의 성화 봉송부터 개막식 준비 모습, 올림픽에 참여하는 각국 대표단의 훈련 모습 등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영상 및 사진 자료와 함께 담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다. 또 구 감독은 '꿈을 이루다 2008'이란 별도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중국이 올림픽 개최를 결정지은 2001년 7월부터 지금까지의 준비 상황을 오랫동안 화면에 담아오기도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스타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인물 영화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우선 중국에서 1932년 최초로 올림픽에 참가했던 육상선수 류창춘(劉長春)을 소재로 한 영화인 '한 사람의 올림픽'(一個人的奧林匹克)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양양(楊陽), 왕멍(王몽<水+蒙>) 등 세계를 제패한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그린 영화 '파빙(破氷·얼음을 깨다)'도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10살짜리 소년 4명이 무술을 익히는 과정을 그린 '소림의 4마리 용(少林四小龍)'과 10대 선수들의 좌절과 꿈을 그린 '꿈의 팀(夢之隊)' 외에도 일반인들이 직접 올림픽에 대한 꿈과 희망을 노래한 각종 영화들도 속속 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