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이 조선시대 청년 김창수로 돌아온다. 배우 송승헌은 21년 만에 악역 연기에 도전해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대장 김창수가 오는 19일 개봉한다. 영화는 1896년 일본인을 살해해 감옥에 간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뤘다. 어느 평범한 청년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감동과 깨달음을 주고자했다. 알려졌듯이 김창수는 백범 김구의 아명이다. 영화는 김구의 업적이 아닌, 김구가 평범한 젊은이였던 시절을 조명한다. 김창수와 함께 깨달음을 얻으며 변모해가는 조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청년 김창수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투지로 살아온 인물로 혈기가 넘치나 외골수인 인물이다. 그는 명성황후의 시해범을 맨 손으로 때려 죽인다. 감옥 안에서도 자신은 죄인이 아니라며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다. 그러던 중 자신보다 억울하고 힘이 없어 고통받는 감옥 안 조선인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들을 보며 자신이 해야할 일을 깨닫고, 동료 죄수들을 점차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조진웅은 김창수 그 자체라고 할 정도로 배역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김창수가 사형장으로 향하며 죄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조진웅은 오열연기를 하며 모두를 숙연하게 했고,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이원태 감독은 초고 단계에서부터 조진웅을 염두에 뒀다. 이 감독은 “조진웅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 영혼이 이입된 김창수였다”며 “내 믿음에 몇 배로 연기하는 그를 보며 전율을 느꼈다”고 밝혔다. 데뷔 21년 만에 첫 악역을 맡은 송승헌도 조진웅과 함께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조국을 버리고 일본 편에 선 인천 감옥소소장 강형식으로 분했다. 강형식은 감옥소 죄수를 이용해 일본인을 돕는 것을 개의치 않을 정도로 스스로를 위하는 인물이다. 기죽지 않고 죄수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는 김창수를 눈엣가시로 여긴다. 송승헌은 첫 악역 연기에서 냉철한 미소, 차가운 표정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조진웅이 “평소 올곧음이 몸에 배어 있던 그가 눈을 뒤집고 광기를 부리는 연기를 하는데 굉장히 섬?했다”고 말할 정도.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베테랑, 내부자들, 대호, 아수라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정만식,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정진영, 정규수, 신정근, 유승목 등과 신예 이서원, 곽동연이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 감독은 “민중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것처럼 영화는 암울한 시기 평범한 인물들이 힘을 합치며 변화하는 모습을 그렸다. 12세관람가 손의연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화 '미옥'에서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예고했다.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김혜수는 범죄 조직의 언더보스로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범상치 않은 스타일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특히,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삭발에 가깝게 짧게 자른 옆머리와 은발 헤어스타일은 김혜수가선보이는 파격적인 변신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극대화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실제로 김혜수는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며 스타일링에 공을 들였고, 제작진 또한의상 대부분을 직접 제작했으며특히 버건디레드 코트는 의상 소재가 아닌 제품을 만드는 원단을 여러 번 워싱해 시간과 공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김혜수의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옥은 오는 11월9일 개봉예정이다.조성필기자
영화 '남한산성'이 개봉 첫날 '킹스맨: 골든 서클'을 누르고 흥행 1위를 차지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지난 3일 총 1천124개 스크린에서 44만4천4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 대군을 피해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고립된 채 보냈던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6일간 1위를 지켰던 '킹스맨: 골든 서클'은 같은 날 총 1천14개 스크린에서 27만1천220명의 관객을 더하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수는 309만6천840명. 3일 개봉한 마동석·윤계상 주연의 액션영화 '범죄도시'는 총 600개 스크린에서 16만4천525명의 관객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4위를 차지한 '아이 캔 스피크'는 13만9천810명을 더하며 누적관객 수 200만8천226명을 기록, 개봉 13일째 2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넛잡2', '딥',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 '매직울프' 등 추석 연휴 어린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5~8위에 차례로 올랐다. 연합뉴스
최대 10일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다. 이에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여행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극장을 찾아 영화 한 편 감상하는 것이 어떨까. 많은 팬이 기다려온 킹스맨 시리즈, 웃음과 감동은 물론 교훈까지 주는 아이 캔 스피크,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역사영화 남한산성, 액션이 돋보이는 범죄도시,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레고 닌자고 무비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황금 연휴를 앞두고 많은 영화가 개봉해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다. ■ 킹스맨: 골든 서클 지난 2015년 검은 우산을 유행시키며 히트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속편이다. 영화는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본부가 파괴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위기 상황에서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은 미국에 있는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을 알게 된다.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은 세계장악을 시도하려는 골든 서클을 막기 위해 힘을 합한다. 각국 최정상 스파이는 악당을 무찌르기 위해 힘을 합하면서도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할리우드 명배우가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 에그시 역의 태런 에저튼과 전작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온 콜린 퍼스, 악당으로 변신한 줄리안 무어 등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줄리안 무어는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 역을 맡아 전작의 빌런으로 등장한 사무엘 L.잭슨과 다른 매력의 악당을 보여준다.할리 베리는 스테이츠맨의 ‘에이전트 진저’, 채닝 테이텀은 ‘에이전트 데킬라’, 제프 브리지스는 ‘에이전트 샴페인’ 등 각각 비밀 요원을 연기하며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킹스맨은 지난달 27일 개봉 후 예상대로 순항 중이다. 19세 관람가 ■ 아이 캔 스피크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석 극장가를 점령할 것으로 주목받는다. 영화는 8천건이 넘는 민원을 넣으며 구청의 블랙리스트로 떠오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원칙주의자 9급 공무원 민재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영어를 가르쳐달라고 쫓아다니는 옥분에게 민재는 영어과외를 해주기로 한다. 옥분이 영어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궁금하던 민재는 옥분이 영어로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작품은 위안부라는 묵직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민재와 옥분의 유쾌한 호흡으로 웃음을 준다. 둘이 공감을 이뤄나가는 모습은 관객에게 감동까지 준다.옥분은 배우 나문희가, 민재는 배우 이제훈이 맡았다. 처음에는 갈등을 빚다가 친할머니와 손자처럼 다정해지는 옥분과 민재의 관계를 배우들이 잘 살려낸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007년 위안부 사죄 결의안 공개 청문회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모습을 재현한 장면이다. 영화는 위안부에 대한 전 세대의 문제의식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12세 관람가 ■ 남한산성 영화의 원작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 남한산성이다. 소설은 병자호란 시대를 배경으로 화친(나라와 나라 사이에 다툼 없이 가까이 지냄)과 척화(화친하자는 논의를 배척함)로 갈라져 내분을 겪는 조정의 모습과 참담한 상황 속 생존을 모색한 기록을 다뤘다. 영화 역시 1636년 인조 14년 발생한 병자호란 이야기다. 고립된 남한산성에서 일어난 47일간 이야기를 그렸다. 나라와 백성을 향한 충심은 같지만 신념이 달라 갈등했던 두 신하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최명길과 김상헌은 팽팽한 구도를 형성하며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에 설득력을 더한다. 배우 이병헌이 차분하고 냉정하게 최명길을 연기했다. 사극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인정받은 이병헌은 이번에도 신념을 전하며 상대를 설득하는 인물로 분해 탄탄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김상헌은 배우 김윤석이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 첫 정통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검은 사제들 도둑들 추격자 등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굳힌 그는 백성을 위한 길을 고민하는 김상헌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청과 화친해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끝까지 청에 맞서야함을 주장한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의 갈등은 단순히 영화의 재미로만 그치지 않는다. 강대국의 압박과 무력한 조정, 고통받는 민초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380여 년이 흐른 현대에도 ‘무엇이 지금 백성을 위한 선택인가’에 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진다. 15세 관람가 ■ 레고 닌자고 무비 레고 블록버스터 레고 닌자고 무비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의 눈까지 사로잡을 만큼 화려하다. 영화는 1천200만 개 이상의 브릭으로 정교하고 세련된 닌자고 시티를 완성했다. 닌자고 시티에서 그린 닌자 로이드, 불의 닌자 카이, 물의 닌자 니야, 번개의 닌자 제이, 얼음의 닌자 쟌, 흙의 닌자 콜 등이 모험을 펼친다. 이들은 평범한 학생이지만 방과후에는 뛰어난 닌자가 되려고 훈련을 받고 있다.악당 가마돈이 시티를 침범해 닌자로서 실력을 뽐내려 하지만 악당 가마돈은 리더 로이드의 아빠로 밝혀진다. 최강 보스 고양이악당까지 로이드와 친구들을 공격, 레고 닌자들은 위기에 빠진다. 캐통령으로 불리며 어린이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전직 캐리언니 헤이니지와 함께 국내 대표 성우들이 총출동한다. 28일부터 2D와 3D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전체 관람가 손의연기자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딥이 다음달 3일 개봉한다. 제작진은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쿵푸팬더 등을 선보여 어른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영화는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린 미래, 위험에 빠진 바닷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를 찾아나선 ‘딥’과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 딥에서 돋보이는 것은 단연 ‘음악’이다. 힙합부터 탱고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모두 나온다. 특히 인기 래퍼 데프콘이 부른 힙합곡 ‘디비딥송’이 영화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곡은 딥과 친구들의 모힘 이야기를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 문어 노마가 주인공 일행 앞에 나타날 때 흐르는 탱고풍 음악은 기존 애니메이션 곡과 차별화돼 기대할 만하다. 다양한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지구가 통째로 잠긴 바다가 배경이다. 해파리, 랜턴피쉬, 바다지렁이, 털게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양 생물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귀여운 꼬마 문어 딥, 다홍색 빛깔을 자랑하는 꽃새우 앨리, 딥의 할아버지 크라켄, 겁쟁이 랜턴 피쉬 이보, 바다장어 모라 등이다. 바다에 잠긴 뉴욕의 명소를 볼 수 있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다. 원더 우먼미이라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할리우드 대표 흥행작을 이끈 시각효과 팀은 타이타닉 호, 브루클린 브릿지, 브로드웨이 등을 바다 속으로 옮겼다. 타이타닉 호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며 화려하고 고풍스럽지만 이끼와 따개비로 뒤덮인 내부를 볼 수 있다. 브로드웨이는 산호초와 미역에 감긴 모습이다. 캐릭터들이 이곳에서 공연하며 도시의 화려함을 다시 드러내는 모습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영화는 어린이 관객은 호기심을, 어른 관객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다. 전체 관람가 손의연기자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아이 캔 스피크와 김영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이 호평받으며 예매랭킹 상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남한산성과 범죄도시가 다음달 3일 관객을 찾는다. 역사 사건을 소재로 한 남한산성과 강렬한 액션을 보여줄 범죄도시가 한국 영화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 남한산성을 영화화했다. 소설은 청의 굴욕적인 제안에 화친(나라와 나라 사이에 다툼 없이 가까이 지냄)과 척화(화친하자는 논의를 배척함)로 갈라져 대립하는 조정의 모습과 참담한 상황 속에서 생존을 모색한 기록을 담았다. 영화 역시 1636년 인조 14년 발생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다. 남한산성에서 47일간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다. 나라와 백성을 향한 충심은 같지만 신념이 달라 갈등했던 두 신하를 중심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두 신하는 팽팽한 구도를 만들며 극적 긴장감을 조성한다. 청과 화친해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끝까지 청에 맞서야함을 주장한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의 갈등은 단순히 영화의 재미로만 그치지 않는다. 강대국의 압박과 무력한 조정, 고통받는 민초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380여 년이 흐른 현대에도 ‘무엇이 지금 백성을 위한 선택인가’에 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진다.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의 메시지 전달력에 힘을 준다. 배우 이병헌이 차분하고 냉정한 최명길을 연기한다. 사극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병헌은 이번에도 신념을 전하며 상대를 설득하는 인물을 탄탄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상헌은 배우 김윤석이 맡았다. 검은 사제들 도둑들 추격자 등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확립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첫 정통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백성을 위한 길을 고민하는 김상헌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15세 관람가 영화 범죄도시는 ‘왕건이파’, ‘흑사파’사건 등 실화를 소재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강력계 형사들이 시민을 위협하며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은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한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 뛰어든 형사를 조명한다. 보도된 기사를 바탕으로 사건 당시 시대 배경을 그려냈고, 범죄를 소탕하는 과정에서는 영화의 특성을 살려 긴장감 있게 드러낸다. 마블리라 불리며 인기를 얻은 배우 마동석이 베테랑 형사 마석도로 등장한다. 강력계 형사 경력만 15년 째인 마석도는 관할 구역의 사건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다. 범죄 조직을 한방에 쓸어버리기 위한 소탕 작전을 계획한다. 윤계상이 범죄 조직의 보스 장첸을 맡았다. 장첸은 오직 돈을 위하는 인물로, 지역 범죄 조직을 흡수하기 시작해 결국 범죄 조직의 리더가 된다. 악랄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범죄를 행하며 형사들과 대립한다. 윤계상은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다르게 이번에 악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하게 됐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장첸의 아슬아슬한 성격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19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미래 영화계를 이끌어 갈 샛별들이 부천에서 속속 양성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 운영의 부천시민미디어센터는 24일 메가박스 백석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의 작품을 상영하고 대중에 공개했다. 이번 상영은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간 중 진행됐다. 상영작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열린 ‘DMZ Docs 청소년 다큐 제작 워크숍’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장영화 이야기(김민석·19·남) ▲좌충우돌 일본여행기(배윤서·18) ▲나의 책(최수빈·17) 등 총 3편이다.특히 영화 ‘장영화 이야기’는 자신의 불안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찾기 위해 7년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장영화’의 기억을 찾아가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워크숍은 경기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현업 종사 중인 감독에게 영화 제작 전반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대상 지역은 부천을 포함해, 고양, 교하, 광명, 성남, 수원 등 6곳이다. 부천지역 강사엔 영화 ‘야근 대신 뜨개질’(2015) 등을 제작한 감독 박소현 씨가 나섰다. 박소현 감독은 “청소년들이 다큐멘터리 제작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이 또 한 폭 넓어지는 놀라운 경험들을 하고 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미래 영화계를 밝게 빛내주길 바란다”고 교육 소감을 말했다. 2010년 개관한 부천시민미디어센터는 올해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20여개의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청소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등의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힘 쏟고 있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평화, 소통, 생명을 주제로 해마다 열리는 아시아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올해는 총 42개국에서 114편이 상영된다.부천=오세광기자
다큐멘터리 영화다시 태어나도 우리…전생의 업을 이어가는 특별한 삶 “약속해요, 언젠가 돌아와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살아 있는 부처라 불리는 린포체는 전생의 업을 잇기 위해 다시 태어난 티베트 불가의 고승이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린포체를 조명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가 오는 27일 개봉한다. 영화는 남들과 달리 전생을 기억하는 특별한 소년 앙뚜와 그에게 유일한 버팀목이 된 스승 우르갼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 차례 겨울을 함께 보내고 봄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의 뒤를 밟아 나간다. 작품은 인도 라다크 사원에서 버림받은 린포체가 자신을 돌봐준 스승과 함께 전생에 머물던 사원을 찾아 티베트로 떠나는 3천 km의 여정을 다뤘다. 너른 설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고행의 길을 밟으며 삶을 배워 나가는 앙뚜를 볼 수 있다. 문창용 감독은 9년간 두 사람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문 감독은 긴 세월에 걸쳐 앙뚜와 우르갼의 이야기를 취재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두 사람의 여정을 스크린에 옮겨왔다. 아울러 히말라야의 신비하고 거대한 풍광을 영상미로 드러내고자 노력했다. 작품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그랑프리, 제43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대상 수상·아시안크로스로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DMZ국제다큐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 수상과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 등 국내 영화제에서도 인정받았다. 전체 관람가 손의연기자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오는 27일 개봉…할리우드 유명 배우 대거 등장해 기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대사와 검은색 장우산을 유행시킨 킹스맨. 지난 2015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612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파이 액션 영화의 명작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27일, 킹스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킹스맨: 골든 서클이 개봉한다. 이번 영화에는 태런 에저튼, 줄리안 무어, 채닝 테이텀, 할리 베리, 제프 브리지스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전작에서 주인공 해리 하트로 활약한 ‘콜린 퍼스’의 출연 여부였다. 촬영장에서 콜린 퍼스가 목격된 후, 그가 이번에도 출연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개봉 한참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영화는 킹스맨의 본부가 파괴되면서 시작된다.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며 세상을 지켜온 킹스맨 본부는 국제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게 공격받는다. 위기 상황에서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은 미국에 있는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을 알게 된다.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은 세계장악을 시도하려는 골든 서클을 막기 위해 힘을 합한다. 전작에서는 악역 발렌타인을 사무엘 L.잭슨이 독특한 힙합 의상과 말투로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줄리안 무어가 악역으로 등장한다. 줄리안 무어는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를 맡았다. 영국의 대표 여배우인 줄리안 무어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강력한 여성 빌런의 매력을 보여준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킹스맨에게 작별 인사하세요”라는 대사를 하며 빨간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으로 폭발 버튼을 누르는 장면을 보여줘 발렌타인과는 다른 빌런을 기대하게 한다. 아울러 할리 베리는 스테이츠맨의 ‘에이전트 진저’, 채닝 테이텀은 ‘에이전트 데킬라’, 제프 브리지스는 ‘에이전트 샴페인’ 등 각각 비밀 요원을 맡아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에서는 영국의 킹스맨, 미국의 스테이츠맨의 신경전도 볼 만하다. 각국의 최정상 스파이들이 협력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묘한 대결을 벌이며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부활한 해리 하트의 활약, 다른 영화와 차별화한 빌런, 킹스맨과는 다른 미국 웨스턴 스타일을 보여줄 스테이츠맨 등 매튜 본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를 보여줄지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세관람가 손의연기자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이자 미지의 세계 Z에 도전한 최초의 인간 ‘퍼시 포셋’.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는 20세기 최대 탐험 미스터리를 그리고자 했다. 잃어버린 도시 Z가 오는 21일 개봉한다. 영화는 브래드 피트가 지난 2009년 베스트셀러 동명 원작을 통해 퍼시 포셋을 알게 된 후 판권 획득을 하며 제작을 결심, 현재 개봉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그레이는 투 러버스 이민자 비열한 거리 등을 선보였으며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 상을 받기도 한 감독이다. 아마존 탐사 중 알려지지 않은 문명의 증거를 발견한 퍼시 포셋은 그 문명을 ‘Z’라 부르며 탐사에 열중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번번히 탐사에 실패하지만 Z를 찾기 위한 열망은 더해간다. 그는 마지막 탐사를 명목으로 아들 잭과 다시 아마존 정글로 들어간다. 집념 강한 탐험가 퍼시 포셋은 ‘찰리 허냄’이 맡았다. 9주 동안 27kg을 감량하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퍼시 포셋의 아들 ‘잭 포셋’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확보한 배우 톰 홀랜드가 분한다. 할리우드의 인기 여배우 시에나 밀러는 퍼시 포셋의 아내로 등장한다. 자신감 넘치고 당찬 여성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세계적인 배우가 된 로버트 패틴슨이 퍼시 포셋의 부하이자 파트너인 ‘헨리 코스틴’을 연기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부터 밝혀왔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100년 전 실제 탐험가가 직면했던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2015년 콜롬비아 산타 마르타의 정글에서 6주간 지내기도 했다. 그결과 실감나는 작품이 탄생했다. 콜롬비아 촬영 현장을 방문한 원작가 데이비드 그랜은 “엄청난 더위, 많은 벌레 등은 불편했지만 축복이라 생각할 만큼 배우들이 실감나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12세 관람가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