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다시 태어나도 우리>…전생의 업을 이어가는 특별한 삶
“약속해요, 언젠가 돌아와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살아 있는 부처라 불리는 린포체는 전생의 업을 잇기 위해 다시 태어난 티베트 불가의 고승이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린포체를 조명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가 오는 27일 개봉한다.
영화는 남들과 달리 전생을 기억하는 특별한 소년 앙뚜와 그에게 유일한 버팀목이 된 스승 우르갼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 차례 겨울을 함께 보내고 봄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의 뒤를 밟아 나간다. 작품은 인도 라다크 사원에서 버림받은 린포체가 자신을 돌봐준 스승과 함께 전생에 머물던 사원을 찾아 티베트로 떠나는 3천 km의 여정을 다뤘다. 너른 설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고행의 길을 밟으며 삶을 배워 나가는 앙뚜를 볼 수 있다.
문창용 감독은 9년간 두 사람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문 감독은 긴 세월에 걸쳐 앙뚜와 우르갼의 이야기를 취재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두 사람의 여정을 스크린에 옮겨왔다.
아울러 히말라야의 신비하고 거대한 풍광을 영상미로 드러내고자 노력했다.
작품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그랑프리, 제43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대상 수상·아시안크로스로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DMZ국제다큐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 수상과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 등 국내 영화제에서도 인정받았다. 전체 관람가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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