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가 25일 오전 채널CGV를 통해 방송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룬 기존 영화들이 지독한 복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한공주'는 사건 이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극중 공주(천우희)는 끔찍한 사건을 겪은 뒤 많은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간다. 모든 것을 포기할 법도 했지만, 결코 살아가려는 의지와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친구들을 사귀고 노래를 부르며 세상밖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고통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분명 공주는 피해자이지만 그는 '도망'이라는 선택을 한다. "제가 왜 도망가야 해요?"라는 영화 속 공주의 대사는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그런 공주를 우리 사회가 보듬어주며 다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피해자들이 그늘 속에 숨어 홀로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야 한다.'한공주'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 시민평론가상을 비롯해,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금별상과 타이거상,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등을 수상했다.여기에는 단편 영화 '적의 사과'로 주목받았던 이수진 감독의 연출력과 천우희라는 묵직한 존재감의 신인 배우의 연기력이 크게 한몫했다.이수진 감독은 "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를 가늠하는 이야기나 그것으로 인해 공분을 일으키려는 목적이 아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소녀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장영준 기자
방탄소년단의 첫번째 영화 '번 더 스테이지:더무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오는 11월 15일 전세계 40여개 국가 및 지역, 국내 전국 극장에서개봉하는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화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가 1차 공식 스틸 6종에 이어 온라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오는 11월 15일전세계 40여개 국가 및 지역을 비롯 국내 전국 극장에서 개봉을 예고한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의 온라인 예고편에는 빛나는 서사를 써 내려가는 방탄소년단의 시간들이 빼곡히 담겨있다.이번에 공개된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의 온라인 예고편에는 역동적인 무대의 순간들은 물론이고 월드 투어 중인 멤버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함께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강렬한 무대 위의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멤버들의 해맑은 웃음과 청춘의 순간들이 오롯이 반짝인다. 또한 2017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의 영광스러운 순간과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어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다.'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는 19개 도시, 40회의 공연, 55만석의 좌석을 가득 채우며 날개를 펼친 소년들의 역사를 전세계 팬들에게 선보였던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III THE WINGS TOUR)'를 가장 가까이에서 담아낸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화다.오는 11월 15일, 전세계 4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개봉을 확정하며 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는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는 국내에서도 전국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는 오는 11월 15일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장건 기자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조명상 대리수상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23일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지난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의 영화 '남한산성' 조명상의 대리수상은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의 정성면 부이사장 겸 이사가 수상했다"며 "트로피는 현재 조명협회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수상자인 '남한산성'의 조규영 감독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전날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대리수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남한산성'의 음악상을 한 트로트 가수가 대리 수상에 나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행히 해당 트로피는 수상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장영준 기자
제 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수상자와 관련 없는 인물이 대리 수상하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영화 '남한산성'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상을 수상했다.이에 '남한산성'의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로 향했으나 자리로 돌아갔다. 대신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무대에 올라 대리수상했다.한사랑은 트로피를 받으며 "축하드립니다. 너무 바쁘셔서 못 오셔서 제가 대신 나왔습니다. 저는 배우 겸 가수 한사랑입니다"라고 인사했다.이후 촬영상에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 감독이 호명돼 김지연 대표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계속 시상에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 앞서서 사카모토 류이치나 대리 수상자로 제가 참석하고 있었는데 아마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김지연 대표는 "지금 촬영 감독님이 참석을 못해서 제가 대신 왔고요. 작년 10월 쯤 개봉했는데 1년이 지나도 기억하고 상을 줘 감사하다. 이 상은 촬영 감독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장건 기자
배우 김민정이 영화 '타짜3'에서 하차한 뒤 최유화가 대체 투입돼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2일 크다컴퍼니에 따르면 김민정이 최근 '타짜3'에서 하차했다. 제작진과 이견이 생겨 합의 하에 하차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타짜3'는 짝귀의 아들 일출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 일출이 사기도박에 휘말려 빚을 진 후 전문 도박 설계사 나라와 손잡고 최고의 도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정은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마돈나 역을 맡았다.김민정의 하차로 현재 마돈나 역에는 최유화가 대체 투입됐다. 이날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최유화 역시 당초 마돈나 역할로 물망에 올랐던 배우였다고.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타짜3'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영준 기자
영화 '퍼스트맨'이 '암수살인'가 '베놈'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맨'은 지난 18일 하루 전국 1,137개 스크린에서 7만 84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3,275명이다.'퍼스트맨'은 제임스 R.한센의 소설 '퍼스트 맨: 닐 암스트롱의 일생'(The First man: The life of Neil A. Armstrong)을 원작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착륙 프로젝트에 나서 1969년 7월 달의 표면에 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의 여정을 그린 SF 드라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전국 769개의 스크린에서 5만 1,271명을 동원한 김윤석 주지훈 주연의 '암수살인'이 차지했다. 이어 '베놈'(3만 4,039명), '미쓰백'(2만 1,416 명), '배반의 장미'(9,499 명) 순으로 나타났다.장건 기자
“사랑하라. 영화처럼.” 오는 25일 개봉하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1978년, 영국 리버풀에서 우연히 만난 아카데미 수상 필름스타와 사랑에 빠진 배우 지망생 피터 터너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평생 기억될 특별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BBC 인기 드라마 ‘셜록’ 시리즈 폴 맥기건 감독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영화다. 영화는 뉴욕부터 리버풀까지 도시의 감성을 담은 현지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리버풀에서의 촬영은 감독부터 제작진, 배우들이 모두 디테일하게 논의하며 진행됐다. 피터 터녀 역을 맡은 배우 제이미 벨은 “리버풀 사람들이 지닌 지역적 정체성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자신의 출신과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한데 이는 전염성도 강하다. 그만큼 리버풀은 도시 자체만으로도 영화에서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되고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직접 가서 리버풀을 영화에 담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영국 리버풀 뿐 아니라 미국 LA와 뉴욕 역시 현지에서 촬영돼 도시마다 특유의 감성을 가득 담은 영상미를 예고한다. 한편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일찌감치 제42회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고 각종 비평가협회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2018 영국 아카데미(BAFTA Awards)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되며 올해 최고의 영국 영화 탄생을 알렸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2년 만에 한국형 좀비물 영화가 찾아온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의 세상, 조선시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창궐이 오는 25일 개봉한다. 영화는 야귀가 창궐해 조선이 위기를 맞자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렸다. 이청은 어릴 때 청으로 건너가 청의 문물을 익힌 조선의 둘째 왕자 강림대군이다. 최고의 장수로 칭송받던 무렵 형인 소원세자가 자결하자 이청은 야귀가 창궐한 조선으로 돌아온다. 조선에 도착한 이청은 어두운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의 습격으로 마을이 쑥대밭이 된 모습을 목격한다. 야귀의 습격 탓에 어렵게 환궁했지만 이미 조정은 병조판서 김자준 손아귀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더해 야귀 떼가 궁궐을 덮치면서 조선은 망국의 위기에 처한다. 이번 영화의 제작비는 170억 원가량이 들어갔다. 영화는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메가폰은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공조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잡았다. 지난 17일 열린 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시대와 동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즐길 수 있는 장치로 사용한 것이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쓰진 않았다”며 “그냥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혈투극을 벌인 현빈과 장동건, 두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액션신을 강조했다. 장동건은 “궁궐 액션신이 정말 멋있다”며 “액션신이지만 감정이 들어있고 절박함도 있어서 멋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현빈도 “액션신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긴장하면서 연기했다. 상대방과 거리 계산이 돼 있지 않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검술을 계속 반복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영화 창궐은 이날 19개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해외 판매의 순항으로 영화 손익분기점은 국내 관객 380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감독: 박진영출연: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박철민줄거리: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매력적인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작품.코미디에 녹아든 각종 사회 이슈 그리고 공감영화는 한날 한시에 세상을 떠나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 클럽의 '긴급 정모 공지' 하나에 하나 둘 모여드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입시 문제와 직장, 가정 문제 등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소망들은 폭소를 자아내면서도 묘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삶에 지쳐 클럽을 만든 장본인 '최후의 불꽃'(김인권), 한때 잘나갔지만 이제 한물 간 시나리오 작가 '인생은 미완성'(정상훈), 대학 입시만 4년째 준비 중인 '행복은 성적순'(김성철)에 미스터리한 매력의 마지막 멤버, '배반의 장미'(손담비)까지. 이들의 사연은 20대부터 40대까지 각 세대를 아우른다.반갑다 '배반의 장미''배반의 장미'가 반가운 이유는 장르가 그 어떤 수식어도 붙지 않는 '코미디'이기 때문이다. 그간 한국영화의 발전은 대부분 코미디 영화가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최근 이런 작품을 극장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속된 말로 '돈이 안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개봉했던 코미디 영화들 중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 작품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배반의 장미'의 흥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박진영 감독은 "'배반의 장미'는 웃기는 영화다. 한날한시에 떠나려고 하는 찰나에 어떤 여자가 등장하게 돼서 이걸 떠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어떻게 전개가 될지는 상상에 맡기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이 정도면 최강 코믹 캐스팅이번 작품에는 수많은 작품에서 코믹 연기를 펼쳐온 김인권을 비롯해 'SNL코리아'에서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로 더 유명한 정상훈, 그리고 '슬기로운 깜빵생활'에서 설명충 '법자'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성철이 새로운 케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남다른 각오의 손담비와 믿고 보는 배우 박철민까지 말 그대로 '최강 코믹 캐스팅'을 완성했다. 참고로, 박진영 감독과 김인권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 여기에 나머지 배우들 모두 시나리오의 힘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했다니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개봉: 10월 18일 장영준 기자
어떤 커플은 남사친ㆍ여사친 관계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커플은 그대로 영영 좋은 친구로만 머물게 된다. 오는 25일 국내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될 사랑, 스무살은 이같은 남사친ㆍ여사친 간에 벌어지는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셰프를 꿈꾸지만 도전하지 않는 찰리(프레디 하이모어)는 어느날 카페에서 알바생 앰버(오데야 러쉬)를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이미 그가 4년째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찰리는 앰버와 커플이 되는 대신 둘도 없는 친구가 됐지만, 순수하고 때로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는 매력으로 앰버의 마음을 본의아니게 흔들게 된다. 이런 가운데 앰버는 찰리에게 점점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남자친구에게도 말 못하는 속마음을 털어놓을 정도로 관계가 발전한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스무살의 쓰고도 달콤한 로맨스를 그려낸 이번 영화는 로맨스 영화의 대명사 ‘500일의 썸머’ 제작진이 참여한 데 이어 아역에서 훈훈한 남녀로 성장한 프레디 하이모어와 오데야 러쉬의 성장세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아울러 주옥같은 명대사도 영화를 수놓는다. “우연은 우주의 이치다”라는 철학적인 대사부터 “자기가 바라지 않는 대답을 들을까 봐 무서운 거야. 그래서 아름다운 환상에 숨으려는 거지” 등 연애를 넘어서 삶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가 영화관 전체에 울려퍼진다. 특히 “미래의 내가 미래의 너를 좋아했으면 좋겠어”와 같이 한 남자가 한 여자를,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하는 대사를 통해 사랑이 주는 의미,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갈 때만 느낄 수 있는 애틋함과 풋풋함 등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 내ㆍ외적인 요소 외에도 메가폰을 잡은지 10년차에 이르렀으나 아직까지 세상에 내놓은 영화가 세 편에 불과한 제이크 골드버거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영화를 선보였는지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