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국내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될 <사랑, 스무살>은 이같은 남사친ㆍ여사친 간에 벌어지는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셰프를 꿈꾸지만 도전하지 않는 찰리(프레디 하이모어)는 어느날 카페에서 알바생 앰버(오데야 러쉬)를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이미 그가 4년째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찰리는 앰버와 커플이 되는 대신 둘도 없는 친구가 됐지만, 순수하고 때로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는 매력으로 앰버의 마음을 본의아니게 흔들게 된다.
이런 가운데 앰버는 찰리에게 점점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남자친구에게도 말 못하는 속마음을 털어놓을 정도로 관계가 발전한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스무살의 쓰고도 달콤한 로맨스를 그려낸 이번 영화는 로맨스 영화의 대명사 ‘500일의 썸머’ 제작진이 참여한 데 이어 아역에서 훈훈한 남녀로 성장한 프레디 하이모어와 오데야 러쉬의 성장세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아울러 주옥같은 명대사도 영화를 수놓는다.
“우연은 우주의 이치다”라는 철학적인 대사부터 “자기가 바라지 않는 대답을 들을까 봐 무서운 거야. 그래서 아름다운 환상에 숨으려는 거지” 등 연애를 넘어서 삶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가 영화관 전체에 울려퍼진다.
특히 “미래의 내가 미래의 너를 좋아했으면 좋겠어”와 같이 한 남자가 한 여자를,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하는 대사를 통해 사랑이 주는 의미,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갈 때만 느낄 수 있는 애틋함과 풋풋함 등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 내ㆍ외적인 요소 외에도 메가폰을 잡은지 10년차에 이르렀으나 아직까지 세상에 내놓은 영화가 세 편에 불과한 제이크 골드버거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영화를 선보였는지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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