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과 좀비의 결합, 영화 ‘창궐’ 25일 개봉

▲ 창궐

2년 만에 한국형 좀비물 영화가 찾아온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의 세상, 조선시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창궐>이 오는 25일 개봉한다.

 

영화는 야귀가 창궐해 조선이 위기를 맞자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렸다. 이청은 어릴 때 청으로 건너가 청의 문물을 익힌 조선의 둘째 왕자 강림대군이다. 최고의 장수로 칭송받던 무렵 형인 소원세자가 자결하자 이청은 야귀가 창궐한 조선으로 돌아온다. 조선에 도착한 이청은 어두운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의 습격으로 마을이 쑥대밭이 된 모습을 목격한다. 야귀의 습격 탓에 어렵게 환궁했지만 이미 조정은 병조판서 김자준 손아귀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더해 야귀 떼가 궁궐을 덮치면서 조선은 망국의 위기에 처한다.

 

이번 영화의 제작비는 170억 원가량이 들어갔다. 영화는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메가폰은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공조>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잡았다. 지난 17일 열린 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시대와 동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즐길 수 있는 장치로 사용한 것이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쓰진 않았다”며 “그냥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혈투극을 벌인 현빈과 장동건, 두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액션신을 강조했다. 장동건은 “궁궐 액션신이 정말 멋있다”며 “액션신이지만 감정이 들어있고 절박함도 있어서 멋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현빈도 “액션신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긴장하면서 연기했다. 상대방과 거리 계산이 돼 있지 않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검술을 계속 반복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영화 <창궐>은 이날 19개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해외 판매의 순항으로 영화 손익분기점은 국내 관객 380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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