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의 잇무비] '물괴', 한국형 크리쳐 액션 사극의 탄생

감독: 허종호출연: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박성웅, 박희순 등줄거리: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관전 포인트1.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괴생명체 '물괴'영화 '물괴'는 조선왕조실록의 한 기록에서 출발했다. 중종실록 59권에는 중종 22년 6월 17일, 삽살개나 망아지 같은 동물이 달려와 이를 목격한 이들이 고함을 질렀고, 심지어 비린내까지 풍기고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를 토대로 영화는 '물괴'를 상상력으로 재창조했고, 전설의 동물인 해태의 형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 속 '물괴'를 탄생시켰다.2. 크리쳐 액션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물괴' 이전에는 '괴물'이라는 한국형 크리쳐 무비가 있었다. 크리쳐 무비란, 상상으로 빚어낸 존재를 다룬 영화를 말하는데, '물괴'는 여기에 사극이라는 장르를 더했다. 덕분에 영화에는 다양한 액션들이 등장한다. 특히 '물괴'를 잡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수색대의 모습은 이 영화의 주요 관전포인트. 긴장감까지 더한 '물괴'는 관객들로 하여금 좀처럼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3. 혜리의 도전'물괴'에 출연하는 배우들 각자가 대단하지만, 그 중에서도 혜리를 눈여겨 봐야 할 이유가 있다. 혜리는 '물괴'를 통해 첫 스크린, 첫 사극, 첫 액션 도전에 나섰다. 영화에서 스스로 터득한 의술과 궁술로 아비를 따라 '물괴' 수색대에 합류한 명 역을 맡은 혜리는 아버지 윤겸 역의 김명민과 남다른 부녀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액션은 제가 조금 잘했다"는 혜리의 자신감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개봉: 9월 12일 장영준 기자

'명당' 이원근 "백윤식 선생님과 연기 호흡 영광"

배우 이원근이 백윤식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이날 이원근은 "(백윤식) 선생님과 연기를 처음 할 때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촬영 준비를 할 때도 너무 긴장이 돼서 감독님과 얘기도 많이 나눴는데 그 상황에서 오히려 집중이 안 되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말했다.이원근은 이어 "백윤식 선생님은 마성의 힘이 있는 듯 끌어당기는 힘이 있으셨다.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았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감사하고 해내지 못한 부분은 죄송스럽다. 선생님은 정말 엄청난 배우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명당'은 주피터필름의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제작 기간부터 촬영까지 무려 12년간의 프로젝트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담는다.조승우, 지성, 김성균, 유재명, 백윤식 등이 출연하는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장건 기자

성남문화재단,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작 시사회’ 오는 11일 개최…“독립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바란다”

성남문화재단은 우수한 독립영화를 발굴ㆍ지원하고, 우수한 영상문화 인력과 자원을 유입하고자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지원작들을 시민들과 함께 감상하는 시사회를 개최한다 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은 매년 선정작들이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해를 거듭할수록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에는 2016년 장편 지원작인 정희재 감독의 ‘히치하이크’가 카차흐스탄에서 개최한 제14회 유라시아 국제영화제에서 장편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소기의 성과 그 이상을 내고 있다. 유라시아 국제영화제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 영화인들의 교류를 목표라 하는 영화제로 올해는 특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수도 이전 20주년 기념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다. 한국영화가 유라시아 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 더욱 의미가 크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성남미디어센터 미디어홀에서는 ‘히치하이크’를 비롯해 지난해 지원작들에 대한 시사회를 진행한다. 행사 첫 날에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평론가협회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 수상에 이어 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던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가 시사회의 첫 문을 연다. 이어 13일에는 단편 지원작 ‘죽음의 무도회’(박혜정 감독), ‘선화의 근황’(김소형 감독), ‘곳에 따라 비’(임상수 감독) 등 3편이 상영되고, 15일에는 ‘히치하이크’를 만날 수 있다. 시사회마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시사회를 통해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의 성과를 널리 알리겠다”며 “독립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 커질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