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궁의 황태자 주지훈이 ‘과자’를 들고 6개월 만에 브라운관을 다시 찾는다. 크라운제과는 버터와플 탄생 10주년을 맞아 제품을 새롭게 바꾸고 주지훈과 방송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주지훈의 새 방송광고는 다음달 초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 새 광고에서 주지훈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나와 연인인 상대 여배우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크라운제과 류종대 주임은 “모델 선발에 그 어느 때보다 고심이 컸다”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려는 새 제품과 주지훈의 이미지가 맞아 떨어졌다”며 주지훈의 기용 이유를 밝혔다.
"건달, 자장면 배달부, 교복 입은 학생, 그러다 어떤 때는 반쯤 벗고 나오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에 양복을 입고 촬영하니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스크린에서 그가 양복 입은 모습을 못 본 것 같다. 그렇다고 양복을 입는 것이 뭐 그리 대수겠는가만, "영화에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양복을 입었다"며 씩 웃는 김수로의 얼굴을 보며 이번 영화는 여러 가지 점에서 그에게 남다를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26일 저녁 압구정동 CGV. 11월2일 개봉하는 코믹 스릴러 '잔혹한 출근'(감독 김태윤, 제작 게이트픽쳐스)의 제작보고회에서 만난 김수로는 언제나처럼 유쾌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뭔가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여전히 여유만만하게 또 솜씨 있게 청중을 리드하긴 했지만 이전에는 감지되지 않았던 미세한 긴장감이 포착됐다. 그것은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번 영화는 정말 특별합니다. 지금까지 모든 작품을 다 열심히 했고 좋아했지만 이번 작품은 남달라요. 소재 자체가 특이한 데다, 코미디면서도 메시지가 강하고 묵직하다는 점, 그리고 제 캐릭터까지 모든 점에서 제 최고의 영화가 나온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자신 있습니다." '자신 있다'고 말하면서 긴장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그만큼 그 '자신'이 순수하기 때문일 터. 어떤 과욕이나 허풍이 아니라 실제로 자기가 생각했을 때 의미 있는 작업을 했고, 작품 역시 그렇게 나왔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런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떨리는 것이다. 좋은 작품인 만큼 관객에게 제대로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 포복절도 코미디를 찍고 흥행을 낙관하는 상황과는 차원이 다르다. "솔직히 500만 명 정도 들었으면 좋겠어요. 작품에 대해서는 자신 있으니까요. 제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재미있고 애착이 가는 영화입니다. 촬영하러 가는 '출근 길'이 제목과는 정반대로 '행복한 출근'이었으니까요. 다행히 추석에 한바탕 회오리가 지나간 후 개봉하니 경쟁이 심하지 않을 것 같은데…. 좀 도와주세요(웃음)." '잔혹한 출근'은 사채 빚에 쪼들려 여고생을 유괴한 한 샐러리맨이 같은 날 자신의 딸을 유괴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출발한다. 귀가 솔깃한 기막힌 소재. 관건은 드라마의 전개가 어떻게 이뤄졌는냐는 것인데, 일단 김수로를 중심으로 이선균, 오광록, 김병옥, 고은아 등 출연진의 면면이 신뢰를 주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 중이다. "이상하게 그동안은 비정상적인 인물로만 캐스팅 제안이 들어오더라구요. 뭐 덕분에 재미있었지만요. 사실 제일 연기하기 싫었던 캐릭터가 샐러리맨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캐릭터는 독특한 샐러리맨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항상 지저분하게 입다가 양복 입고 촬영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모양도 나는 것 같고…(웃음)." 이날 공개된 '잔혹한 출근'의 홍보 영상을 보면 김수로의 연기는 여전히 관객을 웃긴다. 그러나 이전과 같은 코미디는 분명 아니다. 김수로식 코믹 연기가 변주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캐릭터에서 현실감 뚝뚝 묻어나는 절박함이 밑받침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변신'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저야 뭐 코믹한 연기를 안 하면 밥 벌어 먹고 살기 힘들지요. 그런데 의아해하시겠지만 제게 들어오는 시나리오 10편 중 5편은 멜로 등 다양한 장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코미디가 가장 제 몸에 맞는 옷이라는 생각에 그런 작품들 위주로 선택해왔어요. 이번 작품 역시 코미디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릅니다. 변주가 있죠. 제가 연극했을 때의 색깔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참 희한한 게 연극 시절에는 코미디라고는 장진 감독의 '택시 드리벌' 딱 한편 했는데 영화에서는 계속 코미디만 하게 되네요. 언젠가는 저도 바뀌겠죠. 아직 숨겨둔 것이 많으니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꺼내보이겠습니다." 김수로는 최근 들어 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와 종종 비교된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코믹 연기의 달인이면서 동시에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점에서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죠. 사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로버트 드니로나 알 파치노 같은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코미디를 하면서 짐 캐리가 되야겠다고 생각했죠(웃음). 그게 제가 살아가는 전략입니다. 올 초 강제규 감독님과 미국에 갔을 때 애덤 샌들러를 만날 일이 있었어요. 그때 누가 저를 '한국의 애덤 샌들러'라고 소개하시길래, 속으로 '짐 캐리인데…'라고 생각했어요(웃음)." 그렇다면 그는 실제로도 유쾌한 사람일까. 동료 배우 이선균은 "수로 형은 현장에 유쾌한 기운을 강하게 불어넣는 배우다. 그 기운이 상대 배우에게 전이돼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또 선배 배우 김병옥은 "수로가 워낙 성실하니 다들 동참하게 된다. 사실 다른 영화 촬영장을 가면 주연 배우가 오는 것은 두려워한다. 주연 배우는 아무래도 현장에 긴장감을 조성한다. 그런데 수로가 주연인 현장은 수로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 왜냐. 그가 오면 모두가 유쾌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영화를 즐겁게 촬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달마야 놀자' 'S 다이어리' '간 큰 가족' '흡혈형사 나도열' 등을 통해 관객에게 영화 보는 즐거움을 안겨준 김수로. 그의 변주 역시 즐겁게 기다려진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미국에서 가장 믿을 만한 유명인'에 뽑혔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포레스트 검프', '아폴로13' 등을 통해 영웅적이고 감동적인 연기를 펼쳤던 톰 행크스는 1천500명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는 TV 스타 레이철 레이가 차지했으며, '백 투더 퓨처'로 유명한 마이클 J.폭스가 3위에 올랐다. 또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제임스 얼 존스가 각각 4~5위를 이었으며, 이밖에도 톱 10 안에 든 배우로는 덴절 워싱턴, 모건 프리먼, 리즈 위더스푼 등이 있다. '다빈치 코드'를 비롯, 톰 행크스와 몇 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한 론 하워드 감독 역시 10위 안에 들엇다. 통신은 "이번 조사에서 바닥을 기록한 유명인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영국의 진화론적 심리학자 사토시 가나자와는 "현대인의 뇌는 매스 미디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여전히 1만년 전 사냥ㆍ채집을 하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 때문에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우리의 뇌는 드라마나 시트콤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만 보고 그들을 믿을 만한 친구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영화감독도 진화한다. 한국 영화계가 점진적인 발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감독들의 역량도 확대되고 있다. 데뷔작을 통해 가능성을 점쳤던 감독들이 차기작을 내놓을 때마다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얻어내고 있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주류 상업영화의 틀 안에서 작품성까지 인정받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중 '라디오 스타'와 '타짜'는 개봉 전이긴 하지만 올 추석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비평가들의 호평에 이어 관객의 사전 관심을 끄는 데도 성공해 흥행을 예감케 한다. 한국 영화가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데는 김기덕, 홍상수 감독의 영향이 컸다. 그들은 독특한 시각의 영화를 만들었고, 이는 예술적 측면이 강했다. 그러나 한국 관객의 지지를 받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대중성을 확보하지는 못했던 것. 홍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 고현정이라는 '빅카드'를 내세우는 동시에 지금까지의 어떤 작품보다 대중적인 코드를 풀어놓았음에도 전국 관객 23만 명에 그친 것은 홍 감독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이 얼마나 큰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예술성과 흥행의 접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감독은 박찬욱. 그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에 이르는 복수 3부작을 통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관객과의 소통에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들 세 감독은 더욱 대중과 유연하고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메이저 제작사라는 주류 상업영화의 틀에 안착하는 한편 독특한 세계관과 작품관을 뚝심있게 드러내고 있다. '살인의 추억'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제작한 차승재 싸이더스FNH 대표는 "세 감독은 모두 타고난 이야기꾼의 면모를 갖고 있다. 그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사회적 접점이 확실하다"며 "동시대의 한 분야를 정확하게 짚어내 이야기하고 있어 관객이 생생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성은 기본, 흥행도 기본 1993년 '키드캅'으로 감독에 데뷔한 이후 '간첩 리철진' '아나키스트' '달마야 놀자' 등의 제작자로만 지내다 10년 만에 '황산벌'을 통해 감독으로 복귀했을 때만 해도 이준익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서 이처럼 '대형사고'를 낼 줄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황산벌'이 전국 관객 300만 명 가까운 흥행 성공을 이뤘지만 '잘 빠진' 시나리오와 코미디 장르라는 점에 포인트를 뒀을 뿐 그에 대한 조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후 '왕의 남자'로 영화계에 놀라움을 안겨주며 1천230만 명을 동원, '괴물' 전까지 최고 흥행작 기록을 세웠다. '라디오 스타' 역시 그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안성기ㆍ박중훈이라는 걸출한, 그러나 '올드'한 느낌을 주는 두 배우에게 최적의 연기를 뽑아냈으며 자연스럽게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메시지가 있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독특한 시각의 감독'이라는 평을 들었던 봉준호 감독은 2003년 '살인의 추억'을 내놓으며 '웰메이드 영화'라는 개념을 영화계에 뿌리내리게 했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쉽지 않은 범죄 스릴러 영화는 관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관객은 낯설지만 잘 빠진 상업영화에 전국 550만 명이라는 수치로 화답했다. 이어 '괴물'은 봉 감독의 뚝심과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영화다. 1천300만 고지를 향해가는 한국 영화 최고흥행작이면서 할리우드와는 전혀 다른 괴수영화로 차별성을 과시했다. 치밀한 구성. 2004년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에 250만 관객이 들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후 '타짜'를 내놓은 최동훈 감독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단어다. 관객은 최 감독이 촘촘히 짜놓은 이야기 구조에 자신도 모르는 새 덫에 걸린 것처럼 헤어나오지 못한다. ◇남과 다른 도전 정신 이들 세 감독의 공통점은 '뭔가 새로운 것(something new)'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전인미답의 고지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남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을 설정해 놓는다. 이 감독은 '왕의 남자'에서 남들이 꺼려하는 사극 장르로, 그것도 철저히 평민의 시선에서 인간을 담아낸 작품을 내놓았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장르와 시선의 조합이었기에 흥행은 미지수였는데 관객은 좋은 작품을 알아봤다. 뻔할 듯했던 이야기인 '라디오 스타'는 관객의 감성을 건드리면서 질박한 옹기처럼 정겨운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이준익 감독은 "난 태생적으로 프롤레타리아적 감성을 갖고 있다. 세상에서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차기작으로 만들 멜로 영화도 일반적인, 이쁜 멜로 영화가 아니다. 파격적인, 그 파격의 의미가 뭔지를 보여주는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드러내놓고 자신의 도전 정신을 즐긴다. '살인의 추억'으로 범죄 스릴러의 전형을 깼고 , '괴물'로 괴수영화의 선입견을 부쉈다. 그는 "안된다는 시선이 날 자극한다. 내가 자신 없는 뮤지컬 장르를 제외하고는 어떤 장르든지 그 장르를 망가뜨리고 싶다"며 "예술영화, 상업영화의 구분이 내겐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뿐"이라고 말했다. 두뇌게임형 스토리, 화려하면서 속도감 있는 편집을 무기로 한 최동훈 감독은 "티피컬(typical. 전형적)한 형식은 싫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특별하게 하고 싶다. 주류영화의 틀에 들어왔지만 대중과의 소통보다는 드라마의 완결성에 공을 들인다. 낭중지추(囊中之錐)처럼 어떤 이야기를 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은연중에 살짝 드러나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감독은 좋은 배우를 만든다 좋은 감독은 좋은 배우를 만들어낸다. 이전까지 알고 있던 배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배우들이 세 감독과 작업하고 싶어하는 건 이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은 변희봉이라는 중견배우를 새삼 발굴해냈다. 봉 감독의 세 작품에 모두 출연한 변희봉은 스스로 "봉 감독을 통해 연기자로서 다시 태어났다"고 말한다. 그는 또 송강호의 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살인의 추억'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송강호는 '괴물'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박해일 역시 '살인의 추억'이 무게감을 실어준 배우다.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를 통해 이준기를 사회적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킨 스타로 배출했다. 공길의 캐릭터는 곧 이준기의 정체성으로 보일 정도였다. 꾸준히 대중 곁에 있었으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감우성도 이 작품을 통해 중량감 있는 연기자로 인지되고 있다. 이 감독의 '페르소나'나 다름없는 정진영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 또한 '라디오 스타'를 통해 최근 어느 감독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이젠 소중함을 인식하지도 못할 만큼 대중에게 편안해진 안성기, 박중훈이라는 두 배우를 특별하고 귀중한 존재로 다시 부상시켰다.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에서 백윤식을 당당한 주연 배우로 발돋움시켰다. '지구를 지켜라'에서 영화배우로서 역량을 타진했던 백윤식은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중견배우 전성시대를 새로 쓸 만큼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타짜'는 '김혜수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외양의 이미지로 인해 다소 손해를 봐왔던 김혜수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김혜수에게 있어 '타짜'는 필모그래피의 전기가 될 만한 작품이 됐다. 아귀 역의 김윤석을 대중 앞에 내놓은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좋은 작품은 배우를 드러나게 한다"는 최 감독의 말에 김혜수는 "앞으로 최 감독과 작업하는 배우를 보면 부러움이 앞설 것이다. 왜냐면 내가 최 감독과 작업해 봤기 때문"이라는 말로 화답했다. 안성기 역시 "배우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감독을 만나 정말 즐겁게 작업했다"는 말로 이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가 좋은 작품을 만들어낸다면 관객에겐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일 것이다. /연합뉴스
"가수ㆍ연주자ㆍ제작자ㆍ믹싱 전문가 등 모두에게 레퍼런스(Reference)가 될 음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승철의 8집 '리플렉션 오브 사운드(Reflection of sound)'는 철저히 기획된 음반이다. '불황인 가요계, 등 돌린 팬들'. 이승철은 '이유가 뭘까' 원초적인 고민부터 시작했다. '천편일률적인 트렌디한 음악, 저예산 음악이 판치는 환경'. 그는 가요계가 수준 높은 음악 팬들을 충족시킬 노래를 공급하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8집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저녁 이승철이 운영하는 서울 삼성동 루이 스튜디오. 블라우스 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이승철이 반겼다. "음악부터 들어보자"며 8집 수록곡을 하나씩 꺼내보인다. 신인 작곡가 홍진영이 쓴 타이틀곡 '소리쳐', 이현승이 작곡한 '하얀새', 전해성의 '우리'까지. 그는 매번 음반을 낼 때마다 옷을 하나씩 벗는 듯하다.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네 악기가 만들어낸 소리는 어쿠스틱하다. 노래 중간에 여유를 주고, 말미에 페이드 아웃되는 기타와 피아노 솔로는 대중음악의 가벼움을 어낸다. 악기 소스들이 청각 세포를 부드럽게 간지럽힌다. 음반 제목이 왜 '소리의 반사'인지 가늠케 한다. 알토란 같은 곡들로 채워 버릴 게 하나 없다. ◇좋은 음반 생산, 가요계 부활 관건 "요즘 가요계, 어렵죠. 가요 팬들이 등 돌린 이유가 뭘까 고민했어요. 들을 음악이 없다는 것이었죠. 이를 해소하는 음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대중음악계 레퍼런스가 될 수준 높은 음반을 만들 제 역량부터 점검했습니다. " 이승철에겐 음악적 역량, 좋은 곡, 실력 있는 세션, 최고 수준의 녹음 스튜디오가 있었다. 또 마이클 잭슨, 스팅, 프린스 등의 음반 믹싱을 담당한 인물로 2002년 재닛 잭슨의 음반을 믹싱해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티브 하치가 전곡의 믹싱을 담당했다. 마스터링 역시 미국의 브라이언 가드너가 맡았다. 이승철은 "평범한 오케스트라 스트링이 아닌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연주에 맞춰 노래해 언플러그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며 "내 녹음실을 직접 찾아 작업한 스티브 하치의 손에서 악기 소스들이 살아났다. '하얀새'를 우리의 손으로 믹싱했다면 이런 고급스런 소리는 나지 않았을 것이다. 스티비 원더, 스팅의 음악에서처럼 하모니카 소리까지 다 들린다"고 자랑했다. 1천만 관객 시장인 영화계와 달리 10만~20만장 음반 판매에도 허덕이는 가요계. 그는 상반된 처지에 놓은 두 업계에 대한 비교도 언급했다. "1990년대만 해도 활황기였던 가요계와 달리 당시 영화계는 할리우드에 밀렸죠. 하지만 지금 우리 영화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 음악도 절대 세계 수준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제작자들이 눈앞의 장삿속으로 트렌디한 노래를 다량 공급하며 음악 팬들의 수요가 급감했어요. 음악이 아닌 다른 데 돈을 다 썼죠. 좋은 음반이 많이 나와야 해요. 중견 가수들의 음악은 그래도 괜찮아요. 신인들은 어떡해요. 우린 늙어가는 데 정신차려야 합니다. 문화 삼류국이 되지 않으려면요." 그의 말을 입증하듯 요즘 가요계에는 온라인, 모바일에서 '돈이 되는' 발라드곡이 판친다.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음악은 대중이 찾으면 너도나도 따라간다"고 걱정한 그는 "대중이 찾기 전에 음악이 먼저 가야 한다. 지금은 대중의 수준보다 밑에 있다는 증거"라고 일침을 놓았다. ◇신인 작곡가와의 작업, 새로움 불어넣어 그러나 음악성만이 대중의 귀를 즐겁게 할 순 없다. 음악 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대중성과의 결합이 관건. 이승철은 신인, 유명 작곡가를 막론하고 좋은 노래를 수집하는 데 힘을 쏟았다. 편견을 버리기 위해 작곡자의 이름을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노래로만 평가했다. 이승철은 전해성 등 당시 신인들과 작업해 이들을 히트 작곡가로 성장시키는 걸로 유명하다. '소리쳐' 역시 처음 음반에 곡을 싣는 신인 홍진영의 작품. 홍진영은 이 노래를 20군데도 넘는 음반기획사에 들려줬지만 퇴짜를 맞았다. 그의 데모 곡은 피아노, 드럼 사운드에 본인이 직접 노래해 초라했지만 이승철은 단조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34살인 그는 '소리쳐'를 이승철의 타이틀곡으로 수록한다는 소식에 월세방에서 아내와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한다. "신인 작곡가와의 만남, 제가 가진 진부하고 뻔하고 느끼한 음악을 모두 커버해주죠. 매일 삼겹살을 먹는데 완전히 다른 요리로도 먹을 수 있잖아요. 누구나 늘 새로운 사람, 새로운 사랑,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듯이요. 가수들은 음반을 낼 때마다 새로운 창법을 구사해 변화를 줬다고 합니다. 바보 같은 생각이죠. 전 절대 안 바뀝니다. 단지 신선한 노래를 통해 변화를 느끼도록 하죠."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역량을 갖췄음에도 작곡가들의 노래를 받는 이유도 궁금했다. "가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만 안하면 되요. 주위 프로듀서, 스태프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좋은 음악의 기준은 가수가 판단하는 게 아닙니다. 음악 팬과 평론가의 몫이죠." 팬층의 폭을 넓히며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이승철의 노력은 8집 밖에서도 계속된다. MBC TV 드라마 '불새' 주제곡 '인연'에 이어 일본 TBS 드라마 '윤무곡-론도'의 주제곡 '사요나라³'를 불러 인기를 끈 그는 배용준 주연의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 주제곡을 부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미래소년 코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음악을 만든 세계적인 일본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노래에 국내 작사가가 노랫말을 붙인다. 이승철은 한국어에 이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노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TV문학관'이 세 개의 단편소설에 새로운 설정을 곳곳에 덧붙이는 색다른 시도로 시청자를 찾는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HD TV문학관' 시사회에서는 '나쁜 소설',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야채볶음흙', '백미러 사나이' 등 이기호 작가의 단편 3개의 설정을 잇고 새 이야기까지 더한 작품이 '나쁜 소설'이란 제목의 단막극으로 묶여 선을 보였다. 통상 원작 소설을 TV 드라마로 만들 때 조금씩 손을 보게 마련이지만 이번 '나쁜 소설'은 'TV로 새로 쓴 소설'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주인공 재선의 아버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예정돼 있던 대통령 표창을 받지 못하는 설정은 '백미러 사나이'에서, 아버지가 전쟁을 피하기 위해 방공호를 파는 설정은 '누구나 손쉽게…'에서 따왔다. 땅밑 방공호에 갇혀 세상과 단절된 주인공이 소설을 써 누군가에게 읽어주고 싶어한다는 설정은 '나쁜 소설'에서 끌어온 것. 어릴 적부터 연모하던 영자에게 소설을 읽어주려고 찾아갔다가 실패하고 어디선가 나타난 펭귄에게 결국 밤새도록 소설을 읽어주는 설정은 제작진에게서 나왔다. 이야기의 중심이 오로지 재선에게 맞춰져 있어 호흡이 느리고 부분적으로 금세 이해하기 어려운 곳도 있지만 다단계 사업에 참여할 것을 권하느라 입이 바쁜 영자 앞에서 십수년 간 쓴 소설을 읽어주지 못하고 내려놓고 마는 장면은 작품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한다. 김용수 PD는 "대본을 만들 때가 황우석 교수 사건이 터졌을 때였는데 우리 사회의 의사 소통 방식이 미숙한 것 같았다"면서 "우리 모두 의사 소통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연출 의도는 난데없이 나타난 펭귄에게 소설을 읽어주는 '황당한' 설정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영자에게 읽어주려고 소설을 써왔던 십수년 간을 돌이키는 듯 황량한 벌판에 맥없이 앉아 있는 재선에게 귀여운 펭귄이 나타나 소설을 읽어달라고 청하자 재선은 신이 나 읽어주지만 씁쓸함은 가시지 않는다. 김 PD는 "펭귄은 결국 의사 소통의 대상이 환상이라는 것, 진정한 의사 소통의 대상자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약간 어리석어 보이기도, 귀엽기도 하고 나쁘지 않는 캐릭터를 생각하다 펭귄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재선은 아역배우 이재응이, 재선의 부모는 이원종과 방은희가 연기했다. '나쁜 소설'은 내달 7일 오후 10시2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연합뉴스
여성 댄서의 발작 사고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SBS '생방송 인기가요'와 방송 도중 비속어를 사용한 MBC '강력추천 토요일'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졌다. 방송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SBS '생방송 인기가요'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6조(품위 유지) 제1항을 위반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송위에 따르면 '생방송 인기가요'는 지난 8월20일 방송에서 그룹 씨야가 노래하던 중 백댄서가 무대 위에 쓰러져 약 30초간 방치되는 동안 이 장면을 네 차례에 걸쳐 노출하고 동료 백댄서가 그녀를 끌고 나가려다 다시 방송관계자 4~5명에 의해 그녀가 들려나가는 장면을 노출, 방송했다. 방송위는 또 방송 도중 비속어를 사용하고 자막을 오기한 MBC '강력추천 토요일'에 대해서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2조(방송언어) 제1항과 제3항 등을 위반했다며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방송위는 '강력추천 토요일'이 지난 8월5일 방송에서 비속어와 신조어, 어법에 맞지 않는 외국어 표현, 반말 표현과 반말투의 자막, 자막오기 등을 연속적으로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누나부대'를 소재로 한 인기 만화 '쇼콜라'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드라마제작사 장시연프로덕션은 26일 "신지상ㆍ지오 작가의 '쇼콜라'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내년 초 지상파TV 방송 예정으로 제작하기로 했다"면서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캐스팅 중이다"라고 밝혔다. 만화 '쇼콜라'는 20대 커리어우먼이 짝사랑하는 인기 댄스그룹의 리더를 만나기 위해 신인 그룹의 팬클럽 임원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이야기. 국내에서 단행본 27만권이 판매됐으며 미국 등 해외 11개국에서 번역 출간되는 등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이 방송시간을 편법으로 늘려 회당 수천만원의 부당 광고이익을 챙기면서도 실제 드라마 방송시간은 줄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26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등에서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주몽의 회당 광고수익은 지난달까지는 3억8천900여만원이었으나 이달들어 4억4천500여만원으로 14.4%나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주몽이 지난 5월15일 첫방송 이후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이달부터 방송시간을 종전 70분에서 80분으로 늘려 광고를 추가했기 때문이라는 것. 방송 전후 광고는 본 프로그램 시간의 10%까지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주몽이 50부작으로 제작중이고 이달초 30회분 부터 회당 5천600여만원의 광고수익이 추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총 11억7천여만원의 추가 이득을 올릴 수 있는 셈이라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방송시간 연장 발표로 MBC가 엄청난 이득을 챙기고 있으나 실제 주몽의 드라마 방송시간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KOBACO 자료에 따르면 연장방송이 시작된 30회분에서는 방송시간(전 광고+드라마+후 광고)이 예정대로 80분을 채웠으나 이후 31회(74분), 32회(75분), 33회(75분) 등은 연장방송 직전인 29회(74분), 28회(75분) 등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특히 방송시간 연장으로 광고가 추가되면서 실제 드라마 방송시간은 연장 전보다 오히려 회당 평균 20초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MBC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몽' 게시판에는 방송시간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글이 다수 올랐으나 MBC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MBC의 이같은 행태는 편성표를 믿고 TV를 시청하는 국민을 눈뜬 바보로 만드는 행위로, 시청률 만능주의로 방송시간을 연장하는데 대한 비난여론도 있는 상황에서 시간마저 속이는 행위는 간과될 수 없다"면서 "MBC와 광고를 판매하는 KOBACO 사이의 암묵적인 동의없이는 불가능한 불법행위로 총체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BC측은 "주몽의 방송시간을 늘린것은 편성표상 방송시간을 연장하기 전의 분량이 비정상적이어서 손실을 보고 있던 것을 정상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MBC측은 또 "편성시간이 늘어나 추가 광고수익이 생기긴 했으나 (대신) 후속 프로그램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손실분을 감안하면 정 의원이 주장하는 액수는 과장됐으며, 출연료 등 제작비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BS가 10월부터 유아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을 보강해 가을 개편을 실시한다. 월ㆍ화요일 오전 8시35분에는 어린이들이 펼쳐낸 상상의 나래를 이야기로 만들어보는 '빵빵! 그림책 버스'가 20분간 신설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낸 내용으로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줘 유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운다. 같은 시간 수ㆍ목요일에는 주변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길러주는 '천사랑'이 11월부터 선을 보인다. 어린이들의 '수호천사'가 되기 위해 지상에서 사용되는 물건들의 용도를 익혀야 하는 인형 천사들이 등장해 갖가지 주변 사물의 쓰임새와 새 용도를 탐구한다. 월~금요일 오전 8시25분부터 10분간 어린이들이 신체 발달 수준에 맞는 체조와 율동을 배우는 '알록달록 콩콩이'가 방송되며 토요일 오전 8시55분에는 '방귀대장 뿡뿡이'의 스페셜 버전 '뿡뿡이랑 냠냠'이 새로 전파를 탄다. 일요일 오전 8시55분에는 온 가족이 게임을 하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가족놀이터 하늘땅별땅'이 신설돼 어린이들을 만난다.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볼 수 있는 저녁 시간대 교양 프로그램도 소폭 새 단장한다. 목요일 오후 8시 방송될 '사랑의 공부방! 네발 자전거'는 전국의 공부방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여행이나 문화 체험 등의 기회를 주고 시청자와의 ARS 후원도 연결한다. 화요일 오후 8시 전파를 타는 '한자퀴즈王'은 남녀노소가 2인씩 짝을 이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한자 문제를 풀어가는 퀴즈쇼로 방송인 손범수가 진행을 맡는다. 평일 오전 8시45분 방송되던 '방귀대장 뿡뿡이'는 오전 9시15분으로 시간대를 바꾸며, 수요일 오전 10시5분 '문화예술 36.5'가 월요일 같은 시간으로 옮긴다. 화요일 오후 11시 '사이언스 매거진N'은 방송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똘레랑스'도 하루를 당겨 수요일 오후 10시5분 방송되고 '생방송 토론카페'도 토요일에서 목요일 오후 11시로 옮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