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로 해외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는 FOX채널은 20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6시20분에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의 시즌1을 방송한다. 1989년부터 17년간 사랑받은 미국 FOX 채널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에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총 9회 수상한 '심슨' 시리즈는 2006년 현재까지 총 18개 시즌, 380개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스프링필드 원자력발전소 직원 호머 심슨과 그의 아내 마지, 바트ㆍ리사ㆍ매기 등 세 자녀로 구성된 심슨 가족은 미국 사회 전반에 내재된 문제점을 신랄하게 풍자하며 사랑받아왔다. /연합뉴스
탤런트 장신영(22)이 18일 오후 1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배용준의 소속사 BOF의 위승철(28) 마케팅 이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04년 소개로 만났으며 2년여 동안 교제해 왔다. 장신영은 TV 드라마 '죽도록 사랑해'와 '해 뜨는 집',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레드 아이'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영화 '내 남자 친구의 일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KBS에 사표를 낸 강수정 아나운서가 KBS 2TV '연예가중계'와 '무한지대 큐'에서 잇달아 하차한다. KBS 예능팀의 한 관계자는 17일 "강수정 아나운서의 '연예가중계' 하차가 오늘 오전 회의를 통해 확정됐다"면서 "후임으로는 탤런트 한지민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 아나운서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연예가중계'를 떠나게 됐으며, KBS TV에서는 '해피선데이'중 '긴급소집 1%위원회' 코너만 맡게 됐다. 그는 이미 하차가 결정된 '무한지대 큐'를 16일 마지막으로 진행했다. '무한지대 큐'는 다음 주 방송부터 고민정 아나운서가 강 아나운서 대신 마이크를 잡고 기존 신영일 아나운서, 탤런트 이광기와 호흡을 맞춘다.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병찬 아나운서가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하차하기로 한 데 이어 강아나운서도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잇달아 하차하게 된 데는 아나운서팀의 강력한 반발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나운서팀은 "공영방송인 KBS의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를 선언한 경우 시청자의 혼란 등을 고려해 일정기간 KBS에 출연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제시해왔다. /연합뉴스
2005년 10월 30일부터 12월 20일까지 KBS 월화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이 죽일놈의 사랑'이 인도네시아 민영 방송 인도시아르에서 통해 방영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방영되는 드라마는 보디가드와 비련의 여주인공 간의 사랑과 이들의 삼각관계를 다룬 정통 멜로드라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방영되었던 드라마 '풀하우스(Full House)'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에게 가수 '비'로도 잘 알려진 정지훈의 캐릭터와 신민아, 이기우, 김사랑의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미 초반부가 방송된 이 드라마는 기존에 방송된 삼각관계를 주제로 한 한국의 다른 드라마와 비슷한 면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그리고 있는 사랑은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되었고, 고난과 역경에 직면한 상황에 대한 주인공들의 관용과 인내의 표현이 매우 돋보인 작품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인간 삶의 어두운 내면을 잘 표현한 작품이기에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작품 속 인물들이 처한 상태와 인도네시아 인들 내면에 있는 의식이 공감을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매 회 기다려지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돈? 명예? 권력? 최소한 런던증권가의 펀드 매니저 맥스 스키너(러셀 크로)에겐 돈과 여자가 그 척도가 될 듯 하다. '승리는 모든 게 아닌 유일한 것'이라는 인생 철학은 그를 업계 최고의 실력자로 만들어 놓았다. 그의 말 한마디에 7천700만달러가 좌지우지되고, 치사하고 비열한 수법으로 돈을 긁어모은 만큼 이 바닥에선 정말 '재수없는 놈'이고 '지옥에나 떨어져야 할 매너꽝인 인간'으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맥스는 그렇게 욕을 먹을 때가 가장 살맛나고,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는 그를 시기하는 적과 후배들에게 충고하듯 말한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야."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프로방스에 살고 있던 삼촌 헨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다. 어릴 적 부모님처럼 따랐지만 런던에서 성공한 이후 헨리에 대한 맥스의 애정은 잊힌지 오래. 맥스는 헨리의 죽음보다는 그의 유일한 혈족인 자신에게 남겨진 헨리의 거대한 주택과 와인농장의 가치가 얼마인지 계산하기 바쁘다. 하루 예정으로 프로방스에 도착한 그는 저택 근처에서 카페를 경영하는 도도하고 매혹적인 프랑스 여인 페니 샤넬(마리옹 코틸라드)을 만나면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다. 능수능란한 작업남인 그에게도 그녀의 마음은 좀처럼 열릴 것 같지 않다. 바람둥이 워커홀릭 남자가 매력적인 프랑스여인을 만나 러브홀릭이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어느 멋진 순간'은 할리우드 멜로물의 가장 전형적인 방식으로, 그동안 소재의 변화와 수정 등을 거쳐 끊임없이 재생산돼온 스토리 라인이다. 하지만 '글래디에이터'의 명콤비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의 조합은 그런 진부함속에 또 다른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삶과 죽음의 한가운데서 강렬함을 내뿜었던 중세시대의 검투사 막시무스의 모습은 아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맥스의 모습은 시대만 바뀌었을 뿐 일분일초에 피를 말리는 전장에 비유될 만하다. 이처럼 영화는 '글래디에이터'에서의 묵직하고 웅장했던 서사극을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 코믹하고 유쾌한 드라마로 탈바꿈 시켜 놓았다. 어찌보면 성공가도를 달리며 돈 버는 것이 삶의 기쁨인 주인공 맥스는 자신도 모르게 워커홀릭이 되어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인 셈이다. 감독은 대도시 런던과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프로방스를 대척점에 놓고 사랑과 인생의 진정성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빠른 터치로 그려 냈다. 그리고 러셀 크로로 하여금 영웅의 이미지를 벗고, 무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건방지고 얄미운 바람둥이로 파격 변신을 시켰다. 영화의 제목인 'A Good Year'는 '좋은 포도품종이 생산된 해'를 뜻한다. 그래서일까. 영화 곳곳에선 와인의 향기가 색다른 매력으로 풍겨난다. 비록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사이드 웨이'처럼 와인을 통해 삶을 통찰하는 직접적인 결과물은 부재하지만, 자연과 인간과의 절묘한 하모니의 결정체인 와인이 이 영화에선 사람들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매개체 구실로 톡톡히 활용됐다. 맥스의 어린시절 삼촌과의 회상장면과 샤넬의 마음을 여는 도구로써 와인은 존재하며, 인생에서 중요한 어떤 가치로서 종종 비유됐다.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은 피터 메일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소설은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쓰여졌고, 작가 피터 메일과 리들리 스콧의 오랜 우정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여기에 곁들여진 아름다운 영상과 감미롭고 흥겨운 재즈, 클래식 등의 음악은 프로방스의 풍광과 어우러져 영화의 깊이를 더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는 17일 "SBS가 8시 뉴스에서 TNS가 시청률을 조작한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은 근무태만 등으로 해고된 전 직원의 잘못된 제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면서 "SBS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민경숙 TNS미디어코리아 사장은 이날 오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상파TV 3사 중 유일하게 TNS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경쟁사 자료만을 구매하는 SBS가 TNS 자료의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 이 같은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민 사장은 "SBS의 보도는 시청률 데이터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일어날 경우 장애를 복구해 데이터를 재처리하는데, 이 경우를 시청률 조작으로 오해해 발생한 것"이라며 "SBS가 보도에 인용한 엑셀표상의 일보는 고객의 빠른 사내 보고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TNS의 공식 자료가 아니며 TNS의 공식 자료는 인포시스 한 가지뿐"이라고 부연했다. 민 사장은 이어 "SBS가 문제를 제기한 2003~2004년에는 작업이 많은 부분 수동으로 직원의 손에 의해 이뤄졌으며 아침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타이핑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현재는 자동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므로 일보 작성시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몇 년 전 발생한 엑셀표 형태의 일보 작성시 타이핑 실수를 가지고 지금에 와서 시청률 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향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이번 보도내용에 대해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TNS 데이터의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한 어떤 데이터의 검증도 검증협의회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일본의 유명 여배우 후지와라 노리카와 개그맨 진나이 도모노리의 결혼설로 일본 연예계가 시끌벅적하다. 15일자 후지 석간신문은 "두 사람은 같은 효고현 출신으로 올 7월에 방송된 드라마 '59번째 프러포즈(일본 TV계)'에 함께 출연하면서 교제를 시작했으며 이미 약혼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올해를 넘기지 않고 결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도와 관련, 후지와라는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아직 약혼하지 않았고, 결혼식도 정해져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부인했다. 그러나 "(진나이는) 매우 성실하고 배려가 있는 멋진 사람이다. 함께 이야기하고 있으면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다"고 칭찬하며 순조롭게 교제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후지와라의 매니지먼트사는 "결혼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머지않아 결혼할 것 같다"고 인정했다. 1992년 미스 재팬 출신인 후지와라는 도회적인 이미지와 지적 매력, 육감적인 몸매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02년 한일 친선대사로 낯익은 여배우이기도 하다. 내년 국회의원 출마설이 나도는 등 정치에도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나이는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인 요시모토흥업 소속 개그맨으로 사회자와 연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KBS 2TV 드라마 '황진이'(극본 윤선주, 연출 김철규)가 중국 등 아시아 4개국에 수출됐다. KBS미디어는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4개국과 '황진이' 수출 계약을 했다"면서 "드라마가 끝나기 전에 수출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17일 밝혔다. KBS미디어는 또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해당 국가에 판매된 역대 KBS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으로 '황진이'가 팔렸다"며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구입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수출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원 주연의 '황진이'는 조선 명기 황진이를 소재로 그의 역동적인 삶을 다루고 있다. 특히 화려한 한복 등 전통 의상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레이싱걸 출신 탤런트 오윤아(26)가 5살 연상의 연인과 내년 1월 결혼한다. 오윤아는 내년 1월5일 오후 5시 서울 논현동 임리얼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모 회사의 마케팅 이사로 재직 중인 송모(31)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올리브나인은 17일 "두 사람은 올해 초 지인을 통해 만나 결혼을 전제로 만나왔다"면서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올해 말 결혼하려 했으나 '썸데이' 촬영 등 바쁜 스케줄 때문에 내년에 결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 '미스터 굿바이', SBS '그 여자' '연애시대', 영화 '연애술사'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방송 중인 OCN 드라마 '썸데이'에서 혜영 역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는 20일부터 자체채널인 채널블루에 시청자 참여 등 DMB의 양방향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들을 보강하는 개편을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UCC(이용자제작콘텐츠) 동영상 등 인터넷 콘텐츠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인 '라이브 넷 찰스의 깨는 아침'이 방송된다. 모델 출신 방송인 찰스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 야후, 네이트 등 주요 포털 사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실시간 검색, 화제의 UCC 동영상을 소개하며 네티즌 댓글을 기반으로 한 댓글 토론 등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요일 오후 6시에는 시청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신해철의 대국민 고충처리반'이 방송된다. 시청자가 전화 사서함(☎ 02-783-7258)과 프로그램 홈페이지(www.tu4u.com)를 통해 고민을 접수하면 가수 신해철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터넷 채팅을 통한 실시간 댓글을 활용해 데이트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프로그램인 '리얼중계 시티헌터 3편'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