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 김수지(27ㆍ수원 현대건설)가 인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박미희 감독을 영입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흥국생명은 19일 김수지와 연봉 1억7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수원 한일전산여고(현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단해 7시즌을 뛴 김수지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연봉 9천800만원을 받았으나, FA 계약으로 몸값이 껑충 뛰어 양효진(현대건설ㆍ2억5천만원), 한송이(GS칼텍스ㆍ1억8천만원)에 이어 단숨에 여자부 연봉랭킹 3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현대건설에 연봉 1억8천만원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FA였던 양효진과 황연주(1억5천만원), 올해 FA인 세터 염혜선(1억5천만원)과 재계약하면서 팀 연봉총액 상한제인 샐러리캡(12억원) 때문에 결국 김수지를 잡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박미희(51)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흥국생명은 7일 류화석 전 감독의 사임으로 박미희 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구단과 박 감독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 선수 출신이 프로배구 감독에 선임된 것은 지난 2010년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박 신임 감독은 지난 4월 막을 내린 여자프로배구 V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명가 흥국생명 부활의 임무를 맡게 됐다. 박 신임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당시 센터와 세터를 포함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주목받았으며,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은퇴를 선언, 2003년 중국에서 2년간 옌볜 과학기술대 체육학 부교수로 일했고, 귀국 후에는 해설가로 활동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수원전산여고가 2014 태백산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여고부 결승에 진출, 대회 3연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우승팀 수원전산여고는 20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세터 이윤정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강혜수, 정유리, 황현정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대전 용산고를 3대0(25-15 25-11 25-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인 수원전산여고는 21일 강릉여고를 상대로 대회 3연패 달성과 동시에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수원전산여고는 1세트에서 레프트 강혜수와 전천후 공격수인 정유리, 황현정의 중앙 공격을 앞세워 25-15로 손쉽게 따낸 뒤, 2ㆍ3세트에서도 이들 삼총사에 김선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끝에 25-11, 25-6으로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또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성남 송림고는 충북 제천산업고를 3대0(25-23 25-18 25-18)으로 완파, 익산 남성고와 21일 우승을 다툰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중부 결승전에서 안양 연현중은 익산 남성중에 0대2(25-15 23-25)로 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과 구미 LIG손해보험이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전력은 레프트 김진만과 세터 양준식을 내주고 레프트 주상용과 세터 권준형을 데려왔다고 14일 밝혔다. 올시즌 7개 구단 가운데 각각 7위와 5위를 기록한 한국전력과 LIG손해보험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트레이드로 검증된 장신 공격수와 경험있는 세터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2005년 프로 출범 때 현대캐피탈에서 데뷔한 주상용은 2011년 LIG손해보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올 시즌 18경기를 뛰며 공격 성공율 41.94%를 기록했다. 또 2011-2012시즌에 프로 무대를 밟은 권준형은 올시즌 27경기를 소화하며 세트당 9.782개의 토스를 성공해 이 부문 4위를 기록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수원 수일여중이 제43회 전국소년체전 배구 여중부 경기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 5년 만에 도대표로 확정됐다. 1차 선발전 1위 수일여중은 9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최종선발전에서 전천후 세터 한수진과 심미옥, 박보은, 석지현 등의 활약을 앞세워 윤영인, 고의정이 분전한 2차 우승팀 안산 원곡중을 2대0(28-26 25-22)으로 따돌리고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 듀스 접전을 28-26으로 따내 기선을 제압한 수일여중은 2세트에서도 접전을 이어가다가 고비 때마다 한수진이 결정타를 날리고, 석지현이 기대 이상으로 분전해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이어 벌어진 남중부 최종 선발전에서는 1차 선발전 우승팀 부천 소사중이 2차 1위 화성 송산중을 역시 2대0(25-20 25-21)으로 완파하고 도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유난히도 뜨거웠던 2013-2014시즌 프로배구가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세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정규리그 시상식을 끝으로 5개월의 대장정을 마감한 NH농협 2013-2014 V리그의 입장 관중은 9일 한국배구연맹(KOVO)의 발표 결과 총 41만6천288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배구 출범 후 10시즌동안 최다 관중수로 지난해 35만8천518명보다 16%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 2011~2012시즌에 기록한 종전 최다 관중(39만5천853명)을 훌쩍 뛰어 넘어 4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특히, 전체 관중의 증가로 1일 평균 관중도 지난해 하루 평균 관중 3천550명에서 이번 시즌에는 3천819명으로 7.6%가 증가했다. 남녀 프로구단의 홈 입장객 수는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의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이 하루 평균 4천444명의 관중이 배구장을 찾아 최고를 기록했고,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흥국생명이 새 보금자리로 이용한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은 총 4만4천541명이 입장해 지난 시즌까지 홈구장이었던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의 총 입장객수 3만6천37명 보다 23.6% 증가했다. 이에 대해 KOVO는 중계방송 매체의 다변화가 관중 증가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 시즌 인터넷 생중계(네이버아프리카TV)와 모바일 생중계(네이버)에 이어 지상파 DMB(U1미디어) 중계까지 중계영역이 확대되면서 배구의 인기는 자연스레 TV 시청률 상승과 체육관 방문으로 이어졌다. 지상파TV(KBS)케이블 TV(KBS-N SPORTSSBS SPORTS)를 통해 중계방송된 올 시즌에는 총 209경기 중 626회(녹화재방송 포함)에 걸쳐 전파를 타면서 시즌 전체시청률은 케이블 TV기준으로 남자부는 평균 0.80%를 ?어 2012~2013시즌(0.76%)에 비해 5.26% 상승했다. 반면 여자부의 경우 평균 0.51%를 기록, 지난해 0.6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와 관련 KOVO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있었음에도 지난 시즌보다 시청률이 올라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남자부를 평가하며 여자부는 상대적으로 스타 선수가 없었고, 팀간 전력 차이 등 팬의 흥미를 이끌 요소가 떨어진 것이 시청률 하락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쿠바 특급 레오 마르티네스(24ㆍ대전 삼성화재)와 백전노장 이효희(34ㆍ화성 IBK기업은행)가 프로배구 2013-2014시즌 정규리그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레오와 이효희는 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28표 중 26표, 15표를 획득, 각각 같은 팀 유광우(삼성화재ㆍ2표)와 김희진(IBK기업은행ㆍ8표)를 가볍게 따돌리고 남녀 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삼성화재의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에 앞장섰던 레오는 이로써 2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MVP로 선정된 최초의 남자 선수가 됐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를 뛰면서 득점(1천84점), 공격종합(58.57%), 오픈(57.36%), 퀵오픈(70.73%), 시간차(74.16%)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또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은퇴했다가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다시 코트로 돌아온 이효희는 국내 프로배구 사상 세터로서는 남녀 통틀어 최초의 정규리그 MVP가 되면서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에는 남자부 전광인(수원 한국전력)이 28표 중 21표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고예림(성남 도로공사)은 기권 1표를 제외한 27표를 쓸어담아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기량발전상은 최홍석(아산 우리카드)과 채선아(IBK기업은행), 페어플레이상은 곽승석(인천 대한항공)과 김혜진(인천 흥국생명), 공격상은 레오,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블로킹상은 신영석(우리카드), 양효진, 서브상은 마이클(대한한공), 백목화(대전 인삼공사), 세터상은 유광우, 염혜선(현대건설), 수비상은 곽승석, 임명옥(인삼공사)이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24ㆍ등록명 레오)가 두 시즌 연속 코트의 별로 떠올랐다. 레오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앞서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가 두 차례 MVP에 선정됐으나 두 시즌 연속 수상한건 레오가 최초다. 그만큼 2012년 처음 한국 코트에 선 레오가 두 시즌 동안 남긴 임팩트는 강렬하다. 키가 205㎝에 달하지만, 몸무게는 78㎏밖에 되지 않아 공격수에게 필요한 힘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의혹을 단숨에 씻어내고 59.69%라는 역대 최고의 공격 성공률로 삼성화재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한국에서의 두 번째 활약에 나선 올 시즌에는 한 계단 더 올라갔다.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장해 득점(1천84점), 공격종합(58.57%), 오픈(57.36%), 퀵오픈(70.73%), 시간차(74.16%)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레오가 올린 1천84득점은 이전에 삼성화재에서 뛰던 가빈 슈미트가 2011-2012시즌에 올린 1천112점과 2009-2010시즌에 기록한 1천110점에 이어 역대 3위다. 그러나 가빈이 34경기에서 역대 12위 득점 기록을 낸 것에 반해 레오의 득점은 고작 29경기에서 올린 것이다. 올시즌 삼성화재는 여오현, 석진욱 등 수비의 주축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도 레오를 중심으로 팀이 뭉친 덕에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7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레오는 수준 높은 용병 선수들이 많은 와중에 기량을 펼치고 챔프전에서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라며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우리 팀이 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MVP 3연패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에 짙은 애정을 보이는 레오를 귀화시켜 한국 대표로 뛰게 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레오는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레오는 한국 팬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한국뿐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 대표로도 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사진= V리그 시상식
인하대가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에서 7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전통의 강호 인하대는 8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나경복, 황두연의 활약으로 대회 7연패 달성에 도전한 지난해 3관왕 경기대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22 16-25 25-20 29-31 15-9)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인하대는 지난해 대학배구리그 챔피언전에서 경기대에 패했던 것을 설욕하며 지난 2007년 대회 우승 이후 무려 7년 만에 경기대로부터 왕좌를 빼앗았다. 인하대는 첫 세트에서 나경복, 황두연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지난 시즌 이후 주전 5명이 프로무대로 자리를 옮겨 새얼굴들이 대거 등장한 경기대를 25-22로 따돌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인하대는 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 난조로 정동근이 맹위를 떨친 경기대에 16-25로 무너져 세트 스코어 1대1 동률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들어서 수비의 안정을 되찾으며 세터 황승빈의 날카로운 볼배급을 바탕으로 나경복, 황두연 공격이 되살아난 인하대는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2대1로 다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경기대는 4세트서 정동근, 김영민의 공격과 박상훈의 득점까지 더해져 설상가상으로 황두연이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나앉은 인하대와 듀스 접전을 이어간 끝에 31-29로 힘겹게 세트를 추가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 대혈전이 예고됐으나, 예상 밖으로 인하대가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인하대는 전날 성균관대와의 준결승전에서 역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체력을 소진한 경기대를 맞아 나경복의 폭발적인 강타와 센터 천종범이 중요한 고비에서 블로킹을 성공시켜 15-9로 2시간여의 대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한편, 인하대 우승의 주역인 박원빈은 대회 최우수선수상, 황승빈은 세터상, 조진구는 리베로상, 최천식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고, 경기대의 정동근은 공격상, 정바다는 블로킹상, 이상열 경기대 감독은 우수지도자상, 성균관대 오재성은 수비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안산 원곡중이 2014 경기도춘계배구대회 여중부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원곡중은 5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제43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최종일 여중부 결승에서 세터 김서연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윤영인, 고의정, 감다희가 맹위를 떨쳐 한수진, 심미옥 등이 분전한 수원 수일여중을 2대0(25-21 25-13)으로 완파하고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원곡중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추계연맹전 겸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 선발전에서 패한 것을 설욕하며 소년체전 본선 티켓을 놓고 최종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원곡중은 1세트 중반부터 윤영인의 강타와 고의정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서브 리시브 난조를 보인 수일여중을 초반부터 리드한 끝에 25-21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초반 한수진의 재치가 돋보인 수일여중과 접전을 이어가던 원곡중은 윤영인, 고의정, 김다희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을 보이며 앞서 간 끝에 2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중부 결승에서는 화성 송산중이 안양 연현중을 2대0(25-16 25-2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고, 남초부 성남 금상초는 부천 소사초를 역시 2대0(25-16 25-18)으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