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FA 김수지, 연봉 1억7천만원에 흥국생명행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 김수지(27ㆍ수원 현대건설)가 인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박미희 감독을 영입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흥국생명은 19일 김수지와 연봉 1억7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수원 한일전산여고(현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단해 7시즌을 뛴 김수지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연봉 9천800만원을 받았으나, FA 계약으로 몸값이 껑충 뛰어 양효진(현대건설ㆍ2억5천만원), 한송이(GS칼텍스ㆍ1억8천만원)에 이어 단숨에 여자부 연봉랭킹 3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현대건설에 연봉 1억8천만원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FA였던 양효진과 황연주(1억5천만원), 올해 FA인 세터 염혜선(1억5천만원)과 재계약하면서 팀 연봉총액 상한제인 샐러리캡(12억원) 때문에 결국 김수지를 잡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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