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이효희, 정규코트 남녀 MVP 영예

레오, 2시즌 연속 통합 최우수… 전광인·고예림, 남녀 신인상

‘쿠바 특급’ 레오 마르티네스(24ㆍ대전 삼성화재)와 ‘백전노장’ 이효희(34ㆍ화성 IBK기업은행)가 프로배구 2013-2014시즌 정규리그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레오와 이효희는 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28표 중 26표, 15표를 획득, 각각 같은 팀 유광우(삼성화재ㆍ2표)와 김희진(IBK기업은행ㆍ8표)를 가볍게 따돌리고 남녀 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삼성화재의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에 앞장섰던 레오는 이로써 2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MVP로 선정된 최초의 남자 선수가 됐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를 뛰면서 득점(1천84점), 공격종합(58.57%), 오픈(57.36%), 퀵오픈(70.73%), 시간차(74.16%)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또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은퇴했다가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다시 코트로 돌아온 이효희는 국내 프로배구 사상 세터로서는 남녀 통틀어 최초의 정규리그 MVP가 되면서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에는 남자부 전광인(수원 한국전력)이 28표 중 21표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고예림(성남 도로공사)은 기권 1표를 제외한 27표를 쓸어담아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기량발전상은 최홍석(아산 우리카드)과 채선아(IBK기업은행), 페어플레이상은 곽승석(인천 대한항공)과 김혜진(인천 흥국생명), 공격상은 레오,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블로킹상은 신영석(우리카드), 양효진, 서브상은 마이클(대한한공), 백목화(대전 인삼공사), 세터상은 유광우, 염혜선(현대건설), 수비상은 곽승석, 임명옥(인삼공사)이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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