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7일 “류화석 전 감독의 사임으로 박미희 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구단과 박 감독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 선수 출신이 프로배구 감독에 선임된 것은 지난 2010년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박 신임 감독은 지난 4월 막을 내린 여자프로배구 V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명가’ 흥국생명 부활의 임무를 맡게 됐다.
박 신임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당시 센터와 세터를 포함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주목받았으며,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은퇴를 선언, 2003년 중국에서 2년간 옌볜 과학기술대 체육학 부교수로 일했고, 귀국 후에는 해설가로 활동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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