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중 서울 휘문중 65대56 제압… 9년만에 우승 감격
청솔중 울산 연암중 58대35 대파… 시즌 2관왕 등극
안양 호계중과 성남 청솔중이 201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ㆍ고농구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정상에 올랐다.
호계중은 2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이상헌(19점ㆍ6리바운드)-박민욱(13득점ㆍ9리바운드)-이용우(11득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이용기(14득점ㆍ17리바운드)-이화수(16득점ㆍ4리바운드) ‘콤비’가 분전한 서울 휘문중을 65대56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호계중은 지난 2004년 7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9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전반에만 11점을 올린 이상헌의 활약을 앞세워 35대31로 전반을 마치며 기선을 제압한 호계중은 후반전에도 이상헌의 3점슛과 박민욱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휘문중의 끈질긴 추격을 9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여중부에서는 청솔중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22득점ㆍ5리바운드)와 외곽 공격을 주도한 차지현(19득점ㆍ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박경림(17득점ㆍ7리바운드)과 김두나랑(15득점ㆍ6리바운드)이 이끈 울산 연암중을 58대35로 대파하고, 지난 1월 WKBL 총재배 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등극하며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3점슛 2방을 포함해 전반에만 12점을 올린 차지현의 활약으로 전반을 34대15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청솔중은 후반에도 골밑에서 ‘원맨쇼’를 펼친 박지수의 활약에 편승, 23점차 대승을 이끌어냈다. 호계중과 청솔중을 우승으로 이끈 박민호(호계중)와 박지수(청솔중)는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남고부 인천 제물포고는 경복고에 68대70으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물포고는 변준형이 2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경복고의 ‘에이스’ 안영준(25득점ㆍ17리바운드)의 공격을 봉쇄하는데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 여고부 결승에서는 이하은(19득점ㆍ22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끈 성남 분당경영고가 선일여고에 72대78로 패해 WKBL 총재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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