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뛴 최고령 팀… 11년 역사의 강호 ‘우리가 챔피언’

일반부 우승 ‘영선님 사랑해요’

“20대 동생들에게 30~40대 형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영선님 사랑해요’가 제8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대학ㆍ일반부 결승에서 지난달 문체부장관기 3대3 농구대회 우승팀인 원더홍만을 18대1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과천시농구연합회 김영선 회장의 이름을 딴 ‘영선님 사랑해요’는 경기지역 아마추어 농구대표들로 구성된 팀으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을 자랑한다.

20대 물리친 ‘노장의 힘’ 기쁨 두배

최연장자인 김종탁(44)씨를 비롯, 임영훈(37), 강부근, 이장근, 김성준(이상 36) 등 주전 5명 전원이 30대 중반을 넘겼다. 각자 다른 소속팀에서 활동하면서도 전국 대회가 있을 때마다 경기도 대표로 활약할 만큼 수준급 실력을 지닌 이들은 과천토리배 3on3 농구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달 팀을 결성했다.

첫 출전한 문체부장관기대회 준결승에서 원더홍만에 패하며 아쉽게 3위에 그쳤던 ‘영선님 사랑해요’는 도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30~40대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지난달 패배를 안겼던 원더홍만에 시원하게 설욕하며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중등부 우승 부천 ‘케페우스’

“지난 2011년 열린 제6회 과천토리배에서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형들의 뒤를 잇게 돼 기쁩니다.”

부천 케페우스가 제8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에이스’ 최수혁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주장 정철훈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드라이브인을 17대12로 완파하고 올시즌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02년 중ㆍ고생과 일반 농구동호인 30여명이 모여 결성한 케페우스는 11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천지역 대표 농구동호회다.

전국 ‘길거리 접수’ 올 시즌 3번째 정상

현재 40여명의 동호인들이 2주마다 한 차례씩 정기모임을 통해 기량 향상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우승 횟수만도 수십 차례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케페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막내들의 거침없는 우승 행진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MVP로 선정된 정철훈과 3점슛상을 수상한 에이스 최수혁을 비롯, 한태혁, 최준수, 김동현 등 5명으로 구성된 케페우스의 막내들은 지난 1월 동대문구청장기와 6월 부천생활체육회장기 우승, 이천시장기와 금천구청장기 준우승 등에 이어 이번 대회를 자신들의 무대로 만들며 명문팀의 위상을 드높였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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