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10년대 토트넘 ‘최고의 골’ 후보에 70m 슈퍼골 등 4개 올려

손세이셔널 손흥민(27)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선정하는 2010년대 최고의 골 투표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2019년 최고의 골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자체 선정한 25개의 후보 골을 선정했고, 팬들이 이 중 하나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트넘 팬들을 설레게 한 최고의 골 후보 25개 중 손흥민은 팀의 간판스타 답게 4개의 골을 후보로 올리며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전매 특허인 폭풍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린 뒤 넣은 70여m 질주 슈퍼골을 비롯해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 보여준 50m 질주 골, 2017-2018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전 중거리 골과 웨스트햄전 25m 벼락 골이 팬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투표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통해 1천500억원의 천문학적 이적료를 원 소속팀 토트넘에 안긴 개러스 베일이 4개의 골을 후보로 올려 손흥민과 동률을 이뤘고, 손흥민과 함께 DESK 라인을 이끄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역시 각각 2골, 3골을 후보로 올렸다. 이번 2010~2019년 최고의 골 투표는 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다. 이광희기자

성남FC 김남일 신임 감독 “자신없었다면 수락 안했을 것. 목표는 상위스플릿 진출”

감독직을 제의 받았을 때 자신이 없었다면 거절했을 것입니다. 내년 시즌 목표는 상위스플릿 진출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성남FC의 지휘봉을 잡은 김남일(42) 감독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선 2년간 팀을 잘 이끌어 주신 남기일 전 감독님과 저를 믿고 지휘봉을 맡겨주신 은수미 구단주께 감사드린다. 주변에서 우려하는 상황도 알고 있고 부담도 되지만 제가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2 한ㆍ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으로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 코치에 이어 올해부터 전남의 코치로 활동했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 대표팀과 프로팀을 통해 아쉽게 생각한 건 선수들이 딱딱하고 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점이다. 올해 성남 역시 이 같은 모습이 많았다라며 보다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기력을 그라운드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성남은 수비 부분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득점력 부재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 미흡했다.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선수시절 강렬한 카리스마로 군기반장 역할을 맡았던 김 감독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한 소통의 기회를 늘려갈 것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히딩크, 이회택 감독님이 추구하신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는 리더십을 본받아 저 역시 선수단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려한다면서 개인면담 등을 통해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균형있는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시민구단인 성남FC를 지역팬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 이 같은 노력이 더해져 팬과 구단, 선수단이 원팀을 이룬다면 2020시즌 목표로 삼은 상위스필릿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하는지 지켜보시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인천Utd 선수단ㆍ임직원, 연말 소외계층 향한 훈훈한 봉사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연말 사회공헌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인천 구단은 23일 구단 선수단은 사비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 내복 350벌을 후원했고, 사무국 임직원들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사랑의 빨간밥차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가 주최하는 사랑의 빨간밥차는 홀몸 어르신, 노숙인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는 배려계층에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구단은 연초부터 선수단 및 사무국 임직원이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 구단은 23일 열린 행사에서 배식 봉사와 함께 선수단이 조성한 후원금을 통해 마련한 내복을 제공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선 전달수 대표가 희소병으로 고통받는 케냐 소년 레샨에게 병원비 100만 원을 후원하는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선천적인 척추뼈 기형으로 폐와 심장의 크기가 일반인의 ⅓밖에 되지 않는 레샤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2018년 말부터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가 직접 치료비를 지원하게 됐다.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은 지역 소외계층에 관심을 두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 300만 인천시를 대표하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이광희기자

안산 그리너스, 내년 3월 K리그 최초 유소년전용 클럽하우스 오픈

프로축구 안산 그리너스가 K리그 최초로 유소년 전용 클럽하우스 오픈을 준비한다. 안산은 지난 20일 GD컨벤션에서 구단주인 윤화섭 시장과 구단을 후원한 스폰서 및 후원의 집 관계자, 유소년ㆍ프로 선수단과 그 가족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안산시민프로축구단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날 윤 시장은 행사에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깜짝 발표에 나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윤 시장은 한 해 동안 많은 팬분들께서 우리 안산 그리너스를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덕분에 올해 K리그2 5위에 자리할 수 있었다. 안산 시민이 하나되는 축구단을 목표로 내년에 더 좋은 경기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홈경기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내년에는 성인팀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구단의 미래가 될 유소년 선수단을 위해 K리그 최초의 유소년 전용 클럽 하우스 오픈을 준비하겠다, 유소년 선수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구단은 내년 3월까지 기존 성인팀 선수들이 훈련 때 사용했던 본오동의 라커룸 시설을 유소년스포츠타운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세운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소년팀은 2020년부터 K리그 최초로 전략회의실과 라커룸, 샤워실, 식당 등이 완비된 유스팀 전용 클럽하우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이광희기자

성남FC 새 사령탑에 ‘진공청소기’ 김남일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의 새로운 사령탑에 진공청소기 김남일(42) 전남 드래곤즈 코치가 낙점됐다. 성남FC는 남기일 전 감독의 자진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사령탑에 김남일 코치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남FC는 김남일 신임 감독에 대한 다년 계약을 보장했으나 세부적인 계약기간 및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전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속에 김남일 감독이 이른 시간 내 팀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김 감독은 지난 2000년 전남에서 K리그에 데뷔해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등에서 활약했으며 네덜란드와 러시아 등에서도 뛰었다. 2002년 한ㆍ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A매치 98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김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고 올해는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김 감독은 K리그 첫 감독을 성남FC에서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임 감독의 사퇴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팬들로부터 인정받는 감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4일 태국 치앙마이로 1차 전지훈련을 앞둔 성남FC는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성남=이정민기자

손흥민, 상대 선수 보복으로 퇴장…팀도 완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이 상대 선수에 대한 보복 행위로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넘어지면서 가격해 퇴장당했다. 팀도 0대2로 완패를 당해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정규리그서 2패째(4승)를 기록하며 승점 26에 머물며 7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팀이 0대2로 뒤지던 후반 17분 뤼디거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그 상황에서 발을 뻗은 것이 상대의 상체에 닿으며 쓰러졌다. 이에 심판진은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고의성이 인정돼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주심에게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이번 퇴장은 지난달 에버튼과의 11라운드에서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한 태클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거푸 받고 퇴장 당한데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당시 손흥민은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토트넘의 항소로 징계가 철회됐었다. 이날 경기 뒤 모리뉴 감독은 뤼디거에게 먼저 옐로카드를 줬어야 했는데 주심의 실수다. 내가 볼 땐 퇴장감이 아니다라고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황선학기자

벤투호, 기동력 앞세운 압박축구로 일본 꺾고 EAFF E-1 챔피언십 3연패 성공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기동력을 앞세운 압박축구로 숙적 일본을 꺾고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연패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풀리그 3차전에서 황인범(밴쿠버)의 결승 골을 앞세워 일본을 1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대회 3연승으로 2015년과 2017년에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통산 5번째(2003년2008년2015년2017년2019년)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을 이어갔다. 또 벤투 감독 역시 새로운 전술 시험으로 성과를 달성하며 대표팀 부임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을 밟는 기쁨을 누렸다. 벤투호는 특히 이날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그동안 가동했던 전술과는 사뭇 다른 변화를 보여줬다. 벤투호는 그간 후방 수비형 미드필더를 시작으로 중원을 거쳐 좌우 측면이나 중앙으로 공을 배급했던 빌드업 축구를 사용했지만, 이날은 중원에서부터 상대볼을 차단하는 프레스와 롱패스로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축구를 선 굵은 축구를 구사했다. 따라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드는 일본의 공격을 미드필더진에서 차단한 대표팀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실리 축구로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센터백 듀오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볼을 커트해 최전방의 이정협(부산), 나상호(FC도쿄), 김인성(울산)을 향해 한 번에 찔러주는 깊은 패스를 시도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주세종(서울) 역시 일본의 좌우 뒷공간을 파고드는 측면 공격수에게 지속해서 패스를 투입했다. 이에 빠른 발이 강점인 나상호와 김인성은 적극적인 침투 플레이로 일본 수비진을 흔들며 상대의 강점인 패스플레이를 미연에 차단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28분 일본 진영 왼쪽에서 볼을 빼앗은 김진수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 자리한 황인범이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하는 결승골로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은 46%-54%로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 일본을 13-3으로 압도하는 직진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은 3만여 관중에 기쁨을 전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일본의 1차 빌드업을 저지하기 위해 압박에 중점을 뒀다. 볼을 빼앗았을 때 어떻게 전환할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는데 빠른 윙어들이 좋은 역습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전략들이 승리의 핵심이 됐다며 함께하는 선수들이 확신, 믿음, 자신감을 갖고 있는 만큼 꾸준히 이 같은 스타일을 유지해 팀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