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의 임완섭(48) 감독이 자진사퇴를 통해 팀을 떠난다.
안산은 23일 “임완섭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2014년 안산 경찰청 18세 이하(U-18)팀 감독을 시작으로 2016년 성인팀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넘겨받아 올해까지 팀을 이끌어왔다.
안산은 올 시즌 리그 막판까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였지만 전남 드래곤즈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며 5위에 자리했다.
임완섭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전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리그 후반기에 준플레이오프 경쟁을 치르면서 심신이 많이 지쳤다.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기회를 갖고 싶다”라며 “비록 팀은 떠나지만 안산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주인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1년간 팀을 잘 이끌어 준 임완섭 감독과 함께 내년에 더욱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임 감독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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