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축구 4부리그 겪인 K3리그 화성FC가 5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김학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9 K3리그 챔피언십 결승 2차 홈경기에서 후반 26분에 터진 문준호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양평FC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9일 원정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화성은 1, 2차전 합계 2대0으로 K3리그 어드밴스 챔피언에 올라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규시즌 1위에 이은 통합 챔피언 등극이다.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문준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화성 김학철 감독과 신영록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김포시민축구단과의 준플레이오프와 포천시민축구단과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201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양평은 아쉽게 마지막 화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1차전 홈에서 0대1로 패한 양평이 역전 우승을 위해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쳤다. 전반 양평은 두 차례의 프리킥과 한 차례 코너킥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화성 역시 전반 중반 이후 맹반격을 펼쳤지만 전반 35분 유병수의 슈팅과 39분 전보훈의 날카로운 슛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양 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맞서며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14분 화성 유병수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화성은 26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방 수비진영에서 절묘하게 넘어온 패스를 문준호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양평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화성은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끝에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학철 화성 감독은 우승 뒤 오늘 일부 주전들의 부상으로 자기 포지션이 아닌 포지션서 뛴 선수들도 있었는데 고참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모두 열심히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올 시즌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일단 좀 쉬면서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뽑은 최근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영입 선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7)이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6(리버풀아스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맨체스터 시티토트넘) 클럽을 대상으로 2009년 이후 최고최악 영입을 선정했다. ESPN이 선택한 토트넘 최고의 영입 선수는 2천200만 파운드(약 330억원)의 이적료로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에 대해 ESPN은 스피드와 결정력으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라며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두 배 이상의 몸값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페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뽑혔지만 해리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라서 제외됐다. 한편, 아스널의 최악 영입 1위로는 박주영(서울)이 재소환됐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시즌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서는 마지막으로 최상의 전력을 앞세워 세계 정상급의 브라질 대표팀과 일전을 벌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전은 벤투호가 베스트 멤버로 치르는 2019년의 마지막 일전으로, 12월 부산에서 열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다. 브라질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정상급 팀으로, 아무도 이루지 못한 월드컵 5회 우승과 지구상 국가 중 유일한 개근팀이다. 브라질 대표팀에는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호베루트 피르미누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시터 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 첼시의 윌리안 등 공격진이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가공할 위력을 자랑한다. 또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와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가 버틴 허리진도 안정적이고, 티아구 실바(파리생제르맹)가 이끄는 막강 수비진 등 공ㆍ수에 걸쳐 나무랄데 없는 호화 진용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은 최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주춤했지만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토트넘)과 떠오르는 별 이강인(발렌시아)을 비롯,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등을 앞세워 끈끈한 한국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황선학기자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 정정용(50) 18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후보로 선정됐다. AFC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 AFC 어워즈 14개 부문별 후보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로, 이강인을 올해의 유망주상 후보, 정정용 감독을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로 각각 선정해 이름을 올렸다.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지난해 수상자인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상대로 통산 세 번째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또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일본의 아베 히로키(바르셀로나), 베트남의 도안 반 하우(헤이렌베인)와 함께 후보로 뽑혀 경합한다. 한편, 올해 FIFA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궈낸 정정용 현 U-18 대표팀 감독은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 오쓰키 쓰요시 감독,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이와 고 감독과 올해의 남자 감독상을 다툰다. AFC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황선학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하는 첫 여정이 절반을 지났다.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은 아직은 장담하기 힘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원정으로 열린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H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레바논에 승리했다면 최종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벤투호는 지금까지 치른 2차 예선 4경기 중 가장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끝내 '난적'을 무릎 꿇리지 못했다. 벤투호는 승점 1을 따내며 조 1위(승점 8점골 득실 +10)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최종예선 진출을 확실히 장담할 수는 없는 상태다. 2위로 올라선 레바논(승점 7점골 득실 +2)이 승점 1 차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 여기에 같은 날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북한의 경기가 예상을 깨고 투르크메니스탄의 3-1 완승으로 끝나 H조의 판세는 매우 어지러워졌다. 2위였던 북한(승점 7골 득실 +1)이 레바논에 골 득실에서 밀린 3위로 내려앉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4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6점(골 득실 +1)을 쌓으며 3위권과 격차를 좁혔다. 1위 한국부터 4위 투르크메니스탄까지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해졌다. H조 5팀 중 4전 전패인 스리랑카를 제외한 4팀이 최종예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차 예선의 후반부에서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벤투호로선 분명 껄끄러운 상황이다. 희망가를 부르게 된 2~4위 팀 모두 한국전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진은 벤투호에 유리하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내년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홈에서 맞붙은 뒤 스리랑카로 떠나 31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6월에는 북한(4일), 레바논(9일)을 잇달아 한국으로 불러들인다. 벤투호로선 비교적 수월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의 3월 경기를 연승으로 장식해야 최종예선 진출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 뒤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최근 결과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우리는 아직 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3월 두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레바논전을 마치고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돌아온 벤투호는 19일 열릴 '남미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 준비에 들어간다. 슈퍼스타들을 상대해야 하는 브라질전은 최종예선 너머 본선까지 바라보는 벤투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할 고난도 모의고사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신임 사령탑으로 김도균(42) 울산 현대 유소년 총괄부장을 선임했다. 수원FC는 14일 올 시즌 자진사퇴한 김대의 전 감독의 후임으로 김도균 울산 유소년 총괄부장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감독은 안동고와 울산대를 거쳐 1999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4년에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었고 2005년 성남 일화를 통해 K리그로 복귀한 후 2006년 전남 드래곤즈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지도자 과정을 밟으며 2007년부터 서남대 코치로 활동한 김 감독은 2009년 울산 15세 이하(U-15) 유스팀인 현대중 감독을 맡아 2013년 전국대회 5관왕을 이끌며 대한축구협회(KFA) 중등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울산 성인팀 코치, 스카우트, 유소년 총괄부장 등의 직책을 맡아 업무를 수행한 그는 올해 2월부터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수원FC는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를 조속히 선임해 2020시즌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4강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1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한국 U-17 축구대표팀 리틀 태극전사들이 귀국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해단식을 열고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대표팀은 브라질에서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패(5득점5실점)를 기록, 프랑스(3승)에 이어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앙골라를 상대로 최민서(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1대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사상 첫 4강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하지만 리틀 태극전사들은 8강전에서 최민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 멕시코에 0대1로 패하면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그래도 대표팀 선수들은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를 내고 귀국했다. 특히 이번에 나선 21명의 태극전사는 대한축구협회가 연령별 대표팀 발전을 위해 2014년 도입한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모두 경험한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역광역 영재센터에서 실시한 U-12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U-15 프로그램까지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포스트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에 뽑혀 U-16 대표팀을 거쳐 이번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김정수 감독은 대회 기간에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골든에이지 1기들의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요소요소에서 선수를 뽑아올 수 있었다. 더 큰 무대에서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K3리그의 절대 강자 화성FC가 5년 만의 리그 챔피언 정상 등극을 위해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규리그 1위 화성은 오는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에 오른 4위 양평FC를 상대로 2019 K3리그 챔피언십 2차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 9일 열린 1차 원정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박준태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둔 화성은 2차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회 규정상 1,2차전 합계 스코어가 같아도 대회 상위팀이 우승하게 되어 있어 정규리그 1위 화성은 2차전서 무승부 또는 0대1로 패해도 패권을 안을 수 있다. 화성은 올 시즌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간절함을 무기로 적극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K3리그 상위리그인 어드밴스 정규리그에서 16승 2무 4패(승점 50)로 경주시민축구단(승점 46)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4강 신화를 쓰며 그라운드 반란을 주도했다. 특히, 화성은 FA컵에서 K리그1(1부리그) 팀을 잇따라 제압하는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8강에서 경남FC를 2대1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통산 FA컵 최다우승(5회)에 도전한 수원 삼성을 1차전에서 1대0으로 제압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화성의 이 같은 상승 동력에는 좋은 훈련 환경과 김학철 감독의 동기부여 리더십이 꼽힌다. 화성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프로 못지 않은 홈 구장과 훈련시설에서 훈련하며 김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김 감독은 프로에서 소외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 마련을 주문하는 등 개개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안방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는 화성의 김학철 감독은 비겨도 우승한다는 안일한 생각은 애초에 버렸다. 이번 2차전은 누가 더 많은 준비를 했는지에 대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 홈 팬들에게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2019 하나원큐 K리그2 정규리그가 지난 주말 막을 내린 가운데 승격을 향한 플레이오프(PO) 대진이 확정됐다. 정규리그 3위 FC안양과 4위 부천FC가 맞붙는 준PO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안양은 창단 후 처음으로 준PO에 진출해 어느 때보다 기세가 높은 만큼 안방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통해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새 역사를 써간다는 각오다. 부천 역시 막판 5연승을 거두며 기적처럼 4위에 오른 상승세와 올 시즌 안양전 2승 2무로 앞선 자신감을 바탕으로 언더독의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준PO에서 승리한 팀은 30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정규리그 2위 부산 아이파크와 PO를 치른다. 부산은 올해 안양에 1승 2무 1패, 부천에 2승 2무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K리그1(1부리그) 11위 팀과 승강 PO에서 만나 오는 12월 5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한편, 승강 PO에서 승수가 같으면 2경기 합산 득실 차, 원정 다득점, 연장전(전후반 15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 팀을 결정한다.이광희기자
여자 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수원도시공사를 누르고 7년 연속 통합우승 금자탑을 세웠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현대제철은 11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19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홈 경기에서 따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정규 3위 수원도시공사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던 현대제철은 합계 스코어 1대0으로 수원도시공사를 꺾고 7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경주 한수원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수원도시공사는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외국인 공격수 비야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따이스와 장슬기, 중원에 이소담, 이세은, 이영주를 배치한 4-3-3 포메이션을 앞세워 수원도시공사의 골문을 노렸다. 현대제철이 비야의 돌파력을 활용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회를 창출했지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수원도시공사에 주도권을 내줬다. 수원도시공사는 전반 1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이현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고, 이어 전반 27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마유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현영이 골대를 살짝 넘기는 슈팅을 날렸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제철이 반격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전반 33분 장슬기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비야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양 팀은 중원에서 팽팽한 공방을 벌이며 전반을 0대0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두 팀은 상대 뒷 공간을 노린 침투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으며 경기는 한 골 승부로 흘러갔다. 이후 현대제철이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4분 비야의 패스를 받은 이소담이 골대 옆을 비켜가는 왼발슛을 날린 현대제철은 후반 20분 장슬기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는 등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현대제철이 따이스의 발끝을 통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5분 비야가 개인돌파로 만든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따이스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도시공사는 동점골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