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대 선수 보복으로 퇴장…팀도 완패

▲ 23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손흥민(토트넘)이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가격 행위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레드카드를 뽑아들자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이 상대 선수에 대한 보복 행위로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넘어지면서 가격해 퇴장당했다.

팀도 0대2로 완패를 당해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정규리그서 2패째(4승)를 기록하며 승점 26에 머물며 7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팀이 0대2로 뒤지던 후반 17분 뤼디거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그 상황에서 발을 뻗은 것이 상대의 상체에 닿으며 쓰러졌다.

이에 심판진은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고의성이 인정돼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주심에게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이번 퇴장은 지난달 에버튼과의 11라운드에서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한 태클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거푸 받고 퇴장 당한데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당시 손흥민은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토트넘의 항소로 징계가 철회됐었다.

이날 경기 뒤 모리뉴 감독은 “뤼디거에게 먼저 옐로카드를 줬어야 했는데 주심의 실수다. 내가 볼 땐 퇴장감이 아니다”라고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