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홍고 ‘탁구 단체전’ 전국체전 도전

체전 도대표 최종선발전서 부천 중원고 꺾고 창단 10년만에 진출

수원 화홍고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남고부 단체전 도대표 최종전에서 전국 최강인 부천 중원고를 제압하며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화홍고는 2003년 팀 창단 이후 10년만에 경기도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는 쾌거를 이뤘다.

화홍고는 지난달 30일 안양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도대표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이태현, 김민호가 단·복식을 모두 따내는데 힘입어 중원고를 4-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 23일 1차 선발전에서 중원고를 맞아 4-1로 손쉽게 승리를 챙긴 화홍고는 2차전에서 중원고에 3-4로 패하며 최종전을 맞았다.

최종전을 맞은 화홍고 선수들은 2차전에서 모두 패한 복식에 주력하며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

1,2단식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화홍고는 3단식(3-0)과 4복식(3-1), 5복식(3-0)을 차례로 따내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2003년 창단 후 탁구 명문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면서도 유독 중원고를 맞아 약한 모습을 보여온 화홍고 선수들은 이번만큼은 꼭 중원고를 꺾고 도대표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것이 결실로 다가온 것이다.

김정수 화홍고 코치는 “이번 선발전을 맞아 10명의 탁구부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10년만에 도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게 됐다”며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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