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의 오션레이스]⑤범장과 해장

범장의 사전적 의미는 ‘배의 바닥에 세워 돛을 다는 기둥’ 이라 한다. 요트에서의 범장은 요트를 해상에 띄우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로 마스트와 세일, 러더 등을 장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장은 범장의 반대되는 의미로 해상에서 항해를 마치고 육상으로 돌아와 요트를 육상에 계류하기 위하여 범장한 마스트와 세일, 러더 등을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생산되는 요트들의 재질은 친환경적 재생 수지(폴리에틸렌)를 사용하여 대량 생산을 위한 설계로 진화하고 있다. 선형은 전체적으로 좁고 길게 설계되어 있으며 데크의 편편한 부분을 없애고 보강효과가 있도록 폭이 좁은 사이드 데크를 채용하여 측면의 반굴신 강도를 높였으며 포데크에는 깊게 직선 홈을 파서 포데크의 보강은 물론 향후 리그의 확장에 필요한 바우 스플릿트를 장착할 수 있는 홈을 만들어 둠으로서 별도의 보강에 의한 자재의 증가를 막음과 동시에 공법의 단순화를 이룩하였고 선체 무게의 증가를 억제 하였다.

또한, 세일링 능력에 따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초보자에서부터 그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자신의 요트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요트를 타기 전 자기가 타고자 하는 요트의 장비 명칭을 익혀두는 것과 올바른 범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세일링의 첫걸음이다. 하단 마스트(Low mast), 상단 마스트(Upper mast), 붐(Boom), 메인쉬트 (Mainsheet), 아웃홀(Outhail), 쇽 코드(Shock cord), 붐 뱅(Boom bang), 다운 홀(Downhaul), 메인 세일(Main Sail), 집 세일(Jip sail) 이러한 설계의 목적은 물의 저항은 최대한 줄이고, 속도는 최대한 높이기 위함이며, 선수 부분의 형상 또한 날카롭고, 파도의 저항을 쉽게 이겨낼 수 있게 설계되었다.

선체 바닥은 뒤로 갈수록 평평한데 이것 또한 속도가 증가하여 물위를 활주(Planing)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요트의 범장은 먼저 ① 마스트의 결합에서부터 이루어진다. 하단 마스트의 클리트와 상단 마스트의 아이스트램이 일직선이 되도록 결합한다. ② 마스트에 메일 세일을 결합한다. ③ 마스트를 세운 뒤 게이트를 닫아 준다. ④ 붕을 설치하고 ⑤ 메인세일의 크루를 붐 고리에 걸어 준다. ⑥ 아웃홀과 다운홀을 설치한다.

⑦ 붐뱅을 설치하고 ⑧ 메인쉬트를 설치한다. ⑨ 끝으로 러너를 장착한다. ⑩ 범장이 모두 끝나면 각종 매듭과 물마개 등을 확실히 점검한 후 해상이동을 준비한다. 해상이동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요트를 타기에 편한 복장을 갖추고 있는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는 가를 확인해야 한다.

해장은 범장의 역순으로 하되, 다음 항해자가 범장하기 좋도록 장비를 가지런히 요트위해 놓아두면 된다.

경기도요트협회에서는 평택호에서 요트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틀간 초급반 강습을 받으면 혼자서 요트를 타고 항해할 수 있을 정도로 실습 위주의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중급반 강습은 4일간 실시하고 있으며, 초급반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평일과 휴일 구분하고 강습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리아매치컵 국제요트대회 경기정으로 사용한 KM-36 요트를 이용한 요트체험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트 강습 및 체험을 희망하시는 분은 경기도요트협회 홈페이지(http://www.gya.or.kr)에 접속하여 인터넷으로 접수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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